찌뿌둥한 몸을 누위며, 이만 하루를 마무리하려 수기를 덮었다.
오늘따라 더 고된듯한 하루에 울컥 마음이 차올랐다.
심신을 진정하지 않으면 동이 틀때까지 뜬눈으로 지샐것이 분명했다.
"전하 어딜가시옵니까"
"비를 보러 갈것이다"
태형은 옷을 추스리며 지민에게 갈 채비를 했다.
지민의 자는 얼굴이라도 보면 기분좋게 하루를 마감할수있을 것만 같다.
서둘러 채비하는 태형의 얼굴엔 벌써부터 웃음기가 피어올랐다.
그렇다. 태형은 짐빠답없이다.
똑똑똑..? 글쓴지 꽤 오래되서 아무도 ㅇ벗나요?
어째 매번 올때마다 늦게 오는것만같은기분같은기분임 하하하
오늘은 왕비님이랑 친해지면서 들은 일화랑 왕비님 처소 궁녀들에게 들은 일화 몇개 풀어보려고함
듣다보니 왕비님이..(불쌍) 하지만 나는 원한다 행쇼를.
1.
왕비님이 처음 황궁에 견학왔을 때 였어
아버지를 따라 황궁에 왔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리면서 왕비님을 쳐다보더래
왕비님은 자신을 흝어보는 시선은 마음에 안들었데
그래서 나 기분나빠요를 풍기면서 다니고있었는데, 한눈 팔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혼자였데
길을 잃은것이지
po당황wer
초행길이라 길도 몰라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길찾고있었는데
저 멀리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거기로 가셨데
가서 말걸라고
"저기.."
근데 앞에 황제폐하가 있는거임 분명 제 눈이 잘못되지 않은 이상 저 황색옷은 황제폐하뿐임
근데 그때 샤라랑 딱 황제가 뒤돌아보는거임
어쩡쩡하게 고개를 숙였는데 황제가 고개를 들라하는거임
아버지에게 폐끼치면 어떡하지 싶어서 고민하면서 고개를 못들었는데
황제가 왕비님의 턱에 손가져다 대면서 고개를 들리는데
"..허.."
"..?"
"어여쁘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왕비님이 그때 이 모자란새끼는 뭐지 싶엇데
왕비님이 인상 팍 찌푸리면서 손을 쳐냈거든
우리 왕비님 상남자임ㅇㅇ
황제 동공지진 일어나고, 내시오빠 동공지진 일어나고, 궁녀들 동공지진 일어나고
왕비님이 실례하겠습니다 하면서 바로 등돌려서 갈라고했데
그때 황제가
"어느집!!!!!!!!!어느집 자제요!!!!!!!!!!!!!!!!!!!"
하길래
"그런건 모르겠고, 박 지 민 이라고 하옵니다"
이름만 던져주고 가던길 마져갔데
설마 어느집 아들래미인지 알아낼까 싶었지만
알아내시더라고
집에서 한과먹으면서 딩굴거리고있는데 누가 왕비님을 찾아서 나가보니까
황제폐하 마당을 가득채울 패물 가지고 찾아오심..^^..
당시 익명의 하나뿐이신 내시오빠가 그 광경을 목격하셨는데
그 분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왕비님의 아버지께서는 황급히 고개 숙이시고,
왕비님은 썩은 표정으로 황제쳐다보시고,
그 현장에서 웃고 있는 낯은 황제 폐하 뿐이셨다***"
2.
하기싫다고!!!!!!!!!!!!!!!!!!싫다고!!!!!!!!!!!!!!!!!!!!안간다고!!!!!!!!!!!!!!!!!!!!!!!!쌩떼를 부렸지만
왕비님에겐 거부권 따위 다메요..ㅁ7ㅁ8
결국 입궁하셔서 남자의 몸으로 왕비자리를 차지하심
남자의 여인이 되는것이 죽기보다 싫었던 왕비님은
새벽이 되면 담을 넘어도주를 하다가 궁녀들에게 잡히고
산책하는척하다가 도망가려고 달음박질하시다가 헛디뎌서 연못에 빠지시고
꽃구경하러간다 뻥치고 도망가려다 문지기한테 잡히고
그 때문에 왕비님 처소 궁녀들이 하루가 다르게 늙어갔다고함
3.
문제의 그 편지사건임
잡히면 죽는다 진짜 죽는다 멈춰도 죽는다 숨이막혀죽을것같지만 왕비님에게 걸리면 목졸려 죽는다
죽기살기로 왕비님을 겨우 따돌렸음
헉헉헑헉겋겋허럭ㅎ 숨차 죽을것같지만 살았다는 안도감이 어마무시했음
상상도 못할거임
왕비님 개빠름
빠름이 아니라 진심 '개'빠름
도대체 뭘 싸질렀길래 왕비님이 저리 못보게할까 싶어서
기둥 뒤에서 쭈그려앉아서 종이 맞춰봄
그와중에 왕비님 잘게 찢어놓음 종이 갈아놓은줄
조각맞추는 기분으로 한땀한땀 이었는데
나의 ???? 비
봄꽃이 만연하고 ????하여 비가 보고싶소
???을 보며, 저 보다 비가 더 어여쁜것을 ?????????
꽃이 얼굴을 붉히며 도망칠듯하고, ????????????????
비, 언제든 제게 안기세요
비를 위해 존재하는 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가 옷고름을 ??????????????????????????
그날이 벌써부터 감하는듯합니다
????????????
뭐라는건지..?
옷고름?
그날?
(씨익)
옷고름 이후를 나도 알고싶은데
목숨을 다해서 뛴 까닭에 좀 많이 흘림
주섬주섬 종이를 모으는데 뒤에서 무엇인가 되게 싸함
쎄한게 뭔ㄱ
꺄앙아아ㅏㄹ아앙라아가알아ㅏ강라ㅏ가ㅏㅇ라아가ㅏㅇ
내가 흘린 종이조각들을 보시고 날찾으심
그거암? 진짜 다급하면 머리가 인지하기도 전에 다리가 움직임
기어서 뛰쳐나와서 이악물고 달림
황제이씨발새끼
아니 별것도(옷고름) 아닌(옷고름) 얘기가지고(옷고름) 되게 민감하게(옷고름) 반응하시네(옷고름)
짧은것 같다고요? 기분탓~♡ 잇힝~♡
암호닉이 무엇인가 하고 찾아봤더니 너와나의연결고리(이건우리안의소리)라 하기에
암호닉을 받아볼까함ㅎㅎㅎㅎㅎ
에.. 신청해주시면 에.. 감사하겠..에.. 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