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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0 (부제: 2000원의 맛)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김태형] 야간알바.00 (부제: 2000원의 맛) | 인스티즈 

 

 

 

 

 

 

야간알바.00 

(부제: 2000원의 맛) 

w. 태레뷔전 

 

 

 

 

 

 


"언니 연락할게요~" 

 

 

 

 

손으로 전화기 모양을 들어보이며 편의점을 빠져나왔다. 

 

 

오늘은 알바언니를 편의점에서 보는 마지막 날이었다. 언니 말로는 애초에 알바를 여행경비 모으려고 시작해서, 돈도 다 모았겠다 이제 더이상 할 이유가 없다나 뭐라나. 거의 1년을 매일 보다시피 한 언니라 그런지 계속 연락은 할테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보고 있자면 꽤나 여름 같은 사람이었다. 언니랑 처음 말을 트고 내가 왜 굳이 야간알바냐, 고 물었을 때에도 언니는 '야간이 페이가 더 세거든-' 하며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였더랬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괜히 시무룩 해지는 마음에 손에 들린 커피우유를 쳐다보았다. 이 커피우유도 언니만큼이나 참 익숙했다. 아니 어쩌면 언니보다 더. 커피우유를 한모금 빨아 마시니 익숙한 단 맛에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커피우유, 특히 이 브랜드의 커피우유는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부터는 매일같이 나를 따라다니는 분신 같은 것이었다. 학교에서 야자를 마치고 학원에 갈 때에 나는 항상 편의점에 들러 커피우유를 사마셨다. 왜냐고 묻는다면 그냥, 일종의 상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서 이것은 상을 넘어서 하루의 마침표가 되어버렸다. 이제는 커피우유를 마셔야지만 하루가 끝났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 뭐 나에게 커피우유는 딱 그 정도였고 아마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다. ...그건 그렇고, 언니가 가면 새 알바가 올텐데 누가 올까? 착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착하고 잘생긴 사람. 나 혼자 자문자답을 하고는 괜히 민망해져 킥킥 웃었다. 

 

 

 

 


* 

 

 

 

 

 

 
아 피곤하다... 

 

 

 

 

야자가 끝나 파김치 같은 몸을 이끌고 또 늘 가던 편의점으로 향했다. 문을 열자 딸랑- 하고 문에 달린 종이 가장 먼저 나를 반겼다. 항상 하던대로 언니 나 왔어요, 라고 하려 했는데 그 소리는 채 끝을 맺지 못하고 다시 먹혀 들어갔다. 계산대에 서있는 남자랑 눈이 마주쳤다. 아차, 이제 언니 안 나오지... 뭐냐는 듯 미간을 살짝 찌푸린 남자의 모습에 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말을 정정했다. 새 알바생인가보다. 아 이제 자주 봐야하는데 첫인상부터 이상해졌네. 어떡해애애... 얼굴이 후끈해졌다. 근데 알바가 잠깐 스쳐본 것 뿐인데도 정말 잘생겼다. 눈은 쌍꺼풀은 없지만 참 예쁘고 코도 오똑해보였다. 대충 봐도 내 이상형이었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 희망사항을 이뤄주시다니요... 하늘에 대고 절이라도 하고 싶었다. 아, 하느님께는 절 하는 거 아닌가. 아무튼! 평소처럼 항상 먹던 커피우유를  집어서 계산대로 가져갔다. 계산대에 우유를 내려놓으니 알바가 다시 우유를 들어선 바코드를 찍었다. 하 근데 손이 엄청 컸다. 310ml우유-매일 먹으니 이정도는.-가 내 손에는 조금 버거웠는데 알바 손에는 쏙 들어왔다. 우유를 집음과 동시에 살짝 올라오는 손등뼈는... 내면 코피쏟음이었다. 헉, 알바님 저랑 결혼해주십ㅅ... 

 

 

 


"1500원 입니다." 

 

 

 


이상한 생각을 하다가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선 나도 모르게 알바 얼굴을 똑바로 쳐다봤다. 헐, 가까이서 보니까 더 잘생겼다. 코에 매력점 하며 긴 속눈썹 하며... 와 이런 사람이라면 진짜 미래를 약속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멍 때리듯이 알바를 살피느라 초점이 흐릿해지려는 찰나 알바의 얼굴이 살짝 구겨지는 것이 느껴져 정신을 바로 잡았다. 

 

 

 


"1500원, 입니다." 

 

 

 


아까보다 알바의 음성이 더 딱딱해졌다. 

 

 

 


"아, 아아, ㅈ,죄송해요! 여기요!" 

 

 

 


정말 도망치고싶은 마음으로 2000원을 건넸다. 그러자 알바가 돈을 가져가는데 한번, 거스름돈을 남겨주는데 두번, 손이 살짝 스쳤다. 손만 살짝 스쳤을 뿐인데 심장이 콩닥콩닥 거렸다. 근데 설레는 건 설레는 거고 일단은 오늘 알바한테 보여준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거스름 돈을 받자마자 인사도 못하고 커피우유를 들고 뛰쳐나왔다. 편의점을 나와서 빠르게 걷는 동안 가슴에 손을 대보니 100m 달리기를 한 사람처럼 심장이 요동쳤다. 쑥맥이라 그래, 쑥맥이라! 아 존나 바보같아 고아현... 머리를 혼자서 콩콩 쥐어박으며 학원에 들어가면서도 실은 생각했다. 

 

 

 


내일도 

 

 


2000원 내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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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태태야 태형아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태레뷔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첫 독자님!8ㅅ8♡
8년 전
비회원81.228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내일도이천원ㅋㅋㅋㅋㅋㄲ
8년 전
태레뷔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지나가시다 가끔(?) 제 글도 들러주세요♡
8년 전
독자2
처음부터읽으려구들어왔는데ㅜㅡㅜ태태야ㅜ설레요ㅜㅜ
8년 전
태레뷔전
댓글 감사해요 독자님!*ㅁ* 안 예쁜 글에 예쁜 댓글 감사합니다ㅠㅠㅠ 독자님 댓글 먹고 예쁜 글이 될게요! 성은이 망극하옵니다!!ㅠㅠ
8년 전
독자3
와...여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도 2000원 내야지라니...ㅠㅠㅠㅠㅠㅠ 태태야 알바생이야??ㅠㅠㅠㅠㅠㅠ와
8년 전
태레뷔전
흐흐! 태형이 같은 알바생이라면 저도 손 스치고 싶어서(변태) 매일 2000원 낼 것 같아요!(?)ㅋㅋㅋ 하지만 현실은... 시궁ㅊ6...ㅠㅠ 00편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독자님!#''#
8년 전
독자4
알바 태형이라니 그 편의점이 어딥니까 달려가야지ㅠㅠㅠㅠㅠㅠㅠ 여주도 귀여워 2000원 낸대ㅋㅋㅋㅋㅋㅋ 다음 편도 기대할게여
8년 전
태레뷔전
@@@@@@태형이가 있는 편의점 가실 파티원 구함니다@@@@@@ㅋㅋㅋㅋ 태형이 같은 알바가 있는 편의점이 있다묜 얼마나 좋을까요...☆ 흡... 음, ...독자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ㅁ*
8년 전
독자5
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태형아ㅜㅜㅜㅜㅜㅜ 나도 손한번만 다여봤으며누ㅜㅜㅜㅡ
8년 전
독자6
왠지 다음편도 재미있을것ㄷ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ㅋ 다음편도 보러갈께요!1 신알신도하고가여~ㅎㅎ
8년 전
태레뷔전
으악! 독자님 신알신 감사합니다8ㅅ8 여태 올린 편까지 전부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어요*''* 댓글 감사해요!!
8년 전
독자7
어맛.........여주가 잘알고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그렇지..!♥
8년 전
태레뷔전
잘 배운 여주...ㅎㅎㅎㅎㅎㅎㅎㅎ 독자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8년 전
독자8
태형아ㅜ ㅜㅜㅠㅜㅜㅜㅜㅜㅜ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
예헷절규ㅣ ㅠㅠㅠㅠㅠㅠㅠ 태형이만큼 규ㅣㅕㅂ다 흐흐
8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태태ㅜㅠㅜㅜㅠㅠㅜㅜㅜ태형이가하는편의점이라면매일가죠ㅠㅠㅠ♡♡♡
8년 전
독자11
아 핵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도 2000원 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람직한 행동이네요!
8년 전
비회원154.220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글너무 좋ㅇ아휴ㅜㅠㅠㅠㅠㅜ 진짜 한참 망상에빠져서 읽은거같네요..ㅎㅎ
8년 전
독자12
앜ㅋㅋㅋ기여우ㅏㅋㅋㅋㅋㅋㅋ내일도 이처넌 낸뎈ㅋㅋㅋㅋㅋㅋ편의점에 저런 알바잇으면 내가 용돈 거기편의점에 쏟아붓는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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