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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우리 옆집엔 고딩이 산다 01 | 인스티즈

 

 

 

 

우리 옆집고딩(홀로) 산다 01

w. 애기무댱

 

 

 

 

 

 

 

 

1.


남자친구랑 헤어졌다. 이유는 꽤나 간단했다. 잠자리를 하지 않아서. 내 생활 신조였다. 결혼 전까진 몸을 주지 않을 것. 절대로.  친구들한테 너가 무슨 조선시대의 절개를 지키는 여인이냐고, 도 닦으려고 사귀느냐며 욕을 많이 먹긴 했었다. 그러나 워낙에 보수적인 가정 교육 탓인지 아무튼 나에게 있어서 혼전 관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게 숱한 이별의 주 원인이었지만 나름 내 입장에서는 사람을 가릴 수 있는 확고한 기준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나는 나름대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피 끓는 청춘이래도 내 철칙을 이해해 줄 줄 알았고 그게 옳다고 생각했다. 사랑한다면. 근데 그건 내 착각이었던 것 같았다. 그 이유 때문에 헤어지는 것도 벌써 3번째다. 3년을 잠자리 하나에 날려 버리고 만 지금, 평소와는 다르게 오늘은 정말로 엿 먹는 기분이다.


"넌 남자를 몰라도 너무 몰라."

"...너가 발정 난 새끼인 건 아니고?"

"너가 그렇게 해서 제대로 된 남자 하나 만날 수 있을 것 같냐? 어차피 못 만나. 다 똑같거든. 그리고 그건 그렇다 쳐. 별 볼일도 없는 년이 몸까지 안 주면? 짜증나지."

"....뭐?"

"너는 그냥 여자가 별로야. 매력이 없어. 너 같은 애는."


3년이나 만났던 남자친구 입에서 나오는 말은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별 볼 일이 없어? 예전엔 사탕 발린 말들만 늘어놨었던 그의 입술에서 저런 저급한 단어들이 줄줄이 나오는 걸 보니 머리를 한 대 망치로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것도, 새 여자친구 생겼다는 말도 끝에 덧붙이면서 나한테 그런 말을 내뱉다니. 3년 동안 그를 배려한답시고 매일 갔었던 지긋지긋한 카페 흡연실에서 오늘도 어김없이 그가 피는 담배 연기를 받아내며 그런 얘기까지 들으려니 치가 다 떨리는 기분이었다. 이런 놈한테 차여? 내가?


"......그럼 나 왜 만났는데?"

"잘 수 있을 줄 알고. 그리고 1년 전부터 만나던 여자 있어."

"뭐?"

"너같은 애. 누가 좋아하냐. 몸이라도 같이 굴려주면 몰라. 예뻐할래야 예뻐할 수가 없어."

"너 진짜 저질이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주체하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그의 얼굴에 마시던 커피를 들이부었다. 커피로 뒤덮힌 그 잘난 상판때기를 더 이상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옆에 놓여 있던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고 나갈 채비를 했다. 회피라면 회피였다. 너가 한 말이 사실이래도 믿기 싫었다. 무엇보다 저런 애랑 오래 사귀었다는 내가 너무나도 싫었으니까. 자리를 벅차고 일어나려니까 그가 내 손목을 낚아챘다. 그리곤 그가 화가 치밀었을 때마다 나오는 짓을 나한테 시전했다. 그의 손이 내 뺨을 향하려고 했다. 그냥 때려라, 때려. 맞고 떨어지게. 분명히 얼얼해지고도 남았을 텐데, 찰싹하는 소리가 났지만 내 뺨에서는 아니었다.


"아, 씨발. 넌 또 뭐야?"

"미친놈. 여자를 때리냐?"

"너 고삐리지? 알바 주제에 왜 남의 일에 끼어들어?"

"너 같은 게 남자인 게 수치스럽다."


딱 봐도 나 알바에요, 라고 쓰여져 있는 것 같은 남자가 그의 손목을 붙들고 있었다. 그리고 얼굴을 한 대 친건지 입술 주변이 보기 좋게 터져 있었다. 꼴 좋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친 알바생을 슬쩍 올려다 보니, 누가 봐도 고등학생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본인은 손찌검 하나 못 하면서 온갖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들을 늘어놓는 저 미친놈을 더 보다가는 사리가 나올 지경이었다. 거기에다 얼마나 목소리가 큰지 카페 안의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이 곳으로 쏠리자 부끄러워서 죽고 싶었다.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흡연실 안으로 들어오기까지 한 걸 보니 정말 보통 일은 아니구나. 싶었다. 늘 조용히 살던 나에게 이런 식의 관심이 쏟아지는 건 부끄러움을 넘어서 수치심을 주는 것과도 같았다. 조만간 얼굴책에서 내 동영상이 돌아다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고딩한테 꽤나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몸 둘 바를 모르고 있었다.


"뭐야. 무슨 일이야?"

"이 남자가 여자 분 때리려고 하시길래. 말린 게 답니다."

"여기서 이러시면 영업 방해죄로 고소....."


사장이 내 구. 남자친구를 붙들더니 뭐라뭐라 훈계 아닌 훈계를 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영업 방해죄로 고소할 겁니다. 그리고 이거 폭행 미수에요.... 등등등. 삽시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지라 충격먹을 틈도 없었는데, 카페 밖을 나오자마자 갑자기 그가 나에게 쏟아부었던 모든 말들이 고장난 카세트테이프마냥 느리게 반복되는 것 같았다. 넌 별로야. 왜냐면 넌 나랑 안 자 줬으니까. 그게 뭐 대수야? 내가 뭐 어때서? 연애라는 게 결국엔 이런 거야? 결론은 잠자리? 갑자기 몰아치는 서러움에 지나가는 사람들 신경 쓸 겨를도 없이 길바닥에 주저앉아 한숨을 푹 쉬었다. 길바닥이 뿌옇게 보였지만 애써 눈에 힘을 꽉 주어봤지만 두 볼에 흐르는 액체를 보니 난 울고 말았다.

 

 

"괜찮아요?"

"...네?"

"그냥. 울지...마세요. 울고 그래요. 저런 사람이랑 뭐하러 만나. 시간 낭비 하는 게 취미에요?"

 

 

목소리가 아까 그 알바다. 살짝 사투리가 섞인 억양이 담긴 어설픈 말투에는 이 사람이 고등학생이구나. 하는 생각에 더욱 더 확신을 얹어 주었다. 그러게. 난 왜 시간 낭비를 했을까. 그것도 3년을. 군대도 기다려 주고.... 내가 미쳤지. 나 진짜 미친 거 아니야? 눈이 없나? 그가 건내준 휴지를 그냥 손에 쥐고서 온갖 자책들을 하고 있으니 걔가 미쳤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남자 보는 눈이 더럽게 없구나, 하는 결론만이 나올 뿐이었다.

 

 

"설마 지금 본인 탓 하는 건 아니죠."

"......."

"그럼 진짜 제대로 바보 인증 하는건데."

 



2.



내 옆집엔 원래 신혼부부가 살았었다. 신혼부부인데 주말부부란다. 여자가 돈 버는 집이라고 했었다. 그때부터 나는 뭔가 육감적으로 안 좋은 일이 생길거라는 걸 느꼈다. 여자가 매일같이 내연남인지 뭐인지 모를 남자를 불러서 은밀한 관계를 가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보니까 결혼하기 전부터 사귀었던 남자였던 것 같았다. 거기에다 남자는 여자보다 새파랗게 어려 보이는 내 또래 애였다.  얼마나 열렬히 사랑했는지 윗집, 아랫집도 아닌 옆집인 나한테 사랑하는 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릴 정도였다. 결국은 남편에게 들키고 말아서 이혼했다. 더 화가 나는 건 여자가 돈이 많은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내 윗집으로 그 남자랑 이사를 왔다는 거다. 덕에 난 죽을 맛이었다. 그냥 그거 하려고 만나는 사이에요? 정말 기승전섹스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였다. 이게 불과 2주 전의 일이다. 그리고, 그 문제의 집에 어떤 사람이 이사 온단다. 오늘.


헤어짐의 충격과 나에 대한 회의감, 그 미친놈에 대한 끓어오르는 복수심 때문에 토요일까지 하루종일 자려고 했더니만 수리하느니 이삿짐을 옮기느니 뭐니 옆집에서 난리 부르스를 추는 바람에 한 숨도 못 잤다. 누가 이사왔는지는 모르지만 라면 사러 갔다왔을 때 마주쳤을지도 모르겠어. 거기 누가 서성이고 있기는 했으니까. 근데 나는 전혀 옆집에 누가 사는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떡 받고 나서 인사해야겠단 생각만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결국엔 잠이 다 깼다.  내가 그냥 이런 인생이란 말이지. 뭐 되는 일이 없어, 되는 일이!이사가 끝났는지 그나마 좀 조용해졌을 땐 잠이 하나도 안 왔다. 불타는 금요일을 망친 옆집 분은 반성해 주세요. 짜증나니까.


라면 물을 담아 놓고 가스 불을 켰다. 오늘따라 점화가 잘 안 되네. 짜증나게. 그러다 요란하게 옆집이에요, 하며 초인종을 누르는 그  소리 때문에 완전히 폭팔해 버렸다. 아, 진짜. 콱 죽여버려?


"저 옆집...."

"......어?"


당신 그 때 그 알바잖아요. 고딩.


"구면이네요."

"......."

"뭔지는 아실 것 같고...."

"요새 고등학생은 엄마 심부름도 잘 하나봐요. 떡 돌리라면 돌리고."

"자 자취하는데요."

"요새 고등학생은 자취도 해요?"

"올해 수능 끝나서 대학 주변으로 방 구한 건데..."


내가 무슨 정신머리로 얘한테 이것저것 묻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 고딩이 재수 없어서일 것이다. 내 금요일을 완전히 망쳐버리신 분 아니에요? 아직도 교복을 안 갈아 입은 건지 교복 위에 검은색 후드집업을 걸친 자태가 꽤나 껄렁해 보였다. 우리 오빠는 선도부여서 고등학교 때 바지 통 하나도 안 줄이고 다녔었는데(물론 오빠는 대학에 가서 옷에 눈을 뜬 케이스지만), 얘는 꽤나 껌 좀 씹었을 것 같이 생긴 것 같았다. 근데 대학 주변에 집을 구한 거라고 한 걸 보니까 우리 집 주변 대학이라면 최상위권이라 바로 그 생각을 접었다.


 

"아, 그리고."

"........"

"저 그때 알바 잘려서요."

"......."

"댁 돕다가요."

"........"

"그날 처음 나온 건데.... 바로 잘려서."

"........"

"저한테 빚진 거. 알고 계세요."



3.



요즘 고등학생들은 다 저렇게 재수없나 싶었다. 고3이면.... 내가 몇 살이더라. 어제 그 남자애가 던지듯 나한테 내밀었던 비닐봉투 안에는 무슨 강박증 걸린 사람이 싼 것 같이 엄청 깔끔하게 랩으로 싸여 있는 시루떡과 노란색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내가 라면 사러 갔을 때 걔가 날 알아봤었는지 미리 쓴 것 같았다. 카페 시급이 뭐 그렇데 비싸대? 그 포스트잇에는 꾹꾹 눌러쓴 글씨로 7700×7이라는 누가봐도 알바비 적어놓은 듯한 식과 본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름은 왜 적었대? 전정국?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왔다갔다거릴 때마다 그게 뭐냐고 물었지만 그냥 갚아야 하는 돈이라고 어물쩡 넘어갔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계산 관념도 철저하고 남 돕는 의식도 꽤나 철저한건가? 착한 것 같긴 한데... 그 고딩이 워낙에 재수 없어야지. 내가 초임이고 중학생 담임이라 고등학생 대하는 게 어려웠다. 더군다나 이렇게 무대뽀로 나오면 더더욱.


전정국인지 정전국인지 모르겠는 고딩은 춥지도 않은건지 마이 위에 후드집업과 목도리를 걸친 채로 팔짱을 끼더니 막 퇴근한 나를 째려봤다. 너가 어떻게 서울권 대학에 다 왔냐. 나 고3때 수능 끝나고는 아무 옷이나 입고 학교 다녔는데 얘는 그래도 교복을 잘 챙겨 입네. 근데 얘라면 뭔가 귀찮아서 교복을 입을 것 같았다. 정신없이 풀어헤쳐진 넥타이와 꽤 줄여져 있는 교복바지를 보니 나도 모르게 학벌주의 선생님식의 발상을 하게 되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런 나를 미친 사람 보듯 쳐다본 고딩은 후-하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뭐야. 무섭다.


"그냥 넘어가기로 한 건가봐요. 53900원은."

"...."

"자취생한테 그거 되게 큰 돈입니다. 라면 53그릇 정도 사먹을 수 있고 김밥천국 10번은 더 갈 수 있어요."

"......"

"그 돈으로 여러 생명 살릴 수도 있구요."

"......"

"내가 알바 다시 못 구하면 책임져야 돼요."


누가 나 도와 달래? 뻔뻔하게 돈을 달라고 말하는 전정국에 기가 다 차서 단호하게 싫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싫다고 거절하기에는 저 애가 직장을 잃은 건 사실이고... 더군다나 내가 우는 것도 다 봤는데, 저 애가 그 때의 굴욕적인 일을 다시 언급할까봐 그냥 어영부영 대답을 미룬 채로 우리집으로 들어갔다. 참 이상한 애야.




4.



그 고딩은 그 때부터 수시로 나랑 마주쳤다. 1주일이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정말 짜증나게도 그 미친놈한테 다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아, 화딱지 나. 비굴하기 짝이 없는 텍스트들의 연속에 핸드폰이라도 깨부시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게 저녁때부터였는데 시험문제를 내고 퇴근하는 지금은 전화도 다 건다. 얘는 진짜.


"응."

-내가 진짜 그땐 큰 실수를 했어.

"퇴근길에서까지 화딱지나게 하지 마."

-집이야? 갈까?

"좆이나 까."

-까도 돼. 나 다 정리했으니까 제발.


몸이나 굴려주면 모를까. 라고 말했던 그의 악마같은 모습이 계속 오버랩됐다. 근데 이제 와서는 다시 만나자 이거지? 하긴, 넌 백수였으니까 내 돈이 궁했겠지. 그치? 정말 좆이나 까세요. 화를 애써 억누르려 전화를 끊었다. 안 받을 거야. 네 전화. 한숨을 땅이 꺼져라 쉬고는 계속해서 진동이 울리는 핸드폰을 손에 꽉 쥐었다.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을 땐, 내 뒤에 고딩이 서 있었다. 쌍으로 화딱지나게 하네요?


"전화 안 받아요?"

"오지랖 넓다?"

"댁 때문에 시끄러워서 못 참겠어서."

"안 받을 거야. 그냥 신경 쓰지마."

"설마."


설마, 고딩이 똥 씹은 표정을 짓더니만 자기 마음대로 내 핸드폰을 뺏어 들었다. 그리고 전화를 받아? 어?


"야. 너 뭐해!"

"있을 때나 잘해라. 병신."

"야!"

"어. 어. 응? 나 이 핸드폰 주인 남자친군데."

".......뭐?"

"어. 잘 자길 바랄게."


이게 뭐가 어쩌고 저째? 왜 남의 전화를 막 받아? 그리고 뭐? 남자친구? 그냥. 어이가 하나도 없었다. 얼굴이 철면피인건지 아니면 얘는 위험에 처한 남을 보고도 도와주지 않으면 온 몸에 가시가 돋는 정의의 사도인 건지 도통 감잡을 수가 없는 저 고딩의 돌발행동에 기가 다 찼다. 피 끓는 청춘은 뭐가 좀 다른가? 그래도 막 그렇게 전화를 받으면 어떡해?


"와. 아직도 연락해요?"

"......온 거야. 자기가 한 거라고."

"여자한테 손찌검 하는 건 남자도 아냐."

"........"

"저런 남자 만나지 마요. 정 주지도 말고 전화 받지도 마."

"안 줘."

"차라리 내가 낫겠네."

"......뭐?"

"뭘 그렇게 놀라요. 내가 쟤보다 낫다. 댁 도와주려고 알바나 잘리고."

"그래. 그거 돈으로 줘? 그럼 어른 일에 참견 안 하려나?"

"...아뇨."

"그럼?"

"몰라요."


몇달 후면 성인인 애한테 어른 일이니 뭐니라는 말이 참 우습기도 우스웠지만 일단 더럽게 생색내는 이 고등학생 상대하기가 벌써 지쳤다. 그래서 그냥 돈으로 준다고 냉큼 말했더니, 얼굴이 굳어버렸다. 지나치게 싸늘해진 표정에 내가 실수라도 한 건가 싶어 순간 조마조마해졌다. 쌩하니 자기 집으로 쏙 들어가 버리는 뒷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 보였던 건 기분 탓일까.



5.


그 뒤로부터 고딩하고는 아무 말도 안 섞었다. 사실, 말을 안 섞었다기 보다는 걔가 날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것 같았다. 퇴근길에 유독 자주 마주치는데 내가 뒤에서 걸어가고 있으면 한번 꼭 뒤돌아본다. 그러고 나선 다시 고개를 홱 돌려버리고. 혹시 내가 애 취급해서 그런가? 아니면 본인의 수고를 돈으로 때워버리려고 한 나의 물질만능주의적 사고 때문에 기분이 나빠서인가? 도통 이유를 알 수가 없었지만 확실한 건 엄청 신경이 쓰인다는 거였다.


일주일 동안 퇴근길을 같이 해 본 결과 느낀 점은 고딩이 꽤나 인기가 많다는 점이었다. 지나갈 때마다 여자애들이 10분 간격으로 아는 척을 했다. 정국아 안녕. 오빠 안녕하세요. 등등. 그리고 매정하게 그는 싸그리 무시해 버리기 일쑤였다. 어째 쳐다도 안 봐주냐. 부끄러운 건가.


그리고 수능도 성공적으로 끝낸 주제에 여전히 교복은 얌전하게 잘 입고 다녔다. 신발은 늘 반스 올드스쿨 검은색. 내가 얘를 왜 관찰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은 잘생겼네, 다. 가끔 뛰어올 땐 손에 마이를 쥐고 왔는데 와이셔츠만 입은 모습이 뭔가 야...하긴 무슨. 내가 새파랗게 어린 애를 가지고 무슨 짓을 하는 거야?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또 어김없이 퇴근길에 올랐다.


어김없이 내 앞엔 딱 봐도 텅 비어 보이는 가방을 매만지며 이어폰을 꼽고 걸어가는 고딩이 보였다. 나를 흘낏 보더니 시선을 아이에 돌려 버리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했다. 인사할 이유도 없지 뭐. 그런데 그냥 괜한 오기가 생겼다. 내가 말을 걸고 말겠다. 뭐 이런?


"정...국아."

"........"

"전정국."

"왜요."


온 젖 먹던 힘을 다해서 고딩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이어폰을 빼더니 별 시덥잖은 사람 다 본다는 표정으로 왜요, 하고 대답했다. 내가 도대체 왜 말을 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그때 도와준 거."

"그 때 돈으로 준다면서요."

"아, 아니. 그런...게 아니고. 내가 나중에 밥 사줄게. 진짜."

"......밥?"

"응. 너가 먹고 싶은 거.... 어. 내가 선심 쓰는 거야."

"그럼 그 시간은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고?"


다시 능글맞은 표정으로 돌아온 고딩에 얘가 진짜 고등학생이 맞는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누가 보면 영업사원인 줄 알겠어?


"그, 그렇지."

"진짜요?"

"......그럼."

"무르기 없어요."

"........"

"나 진짜 하고 싶은 거 다 할 거야. 무르지 마요."


오 전정국 센데ㅔ에에ㅔㅔㅔ

이 글을 다 읽으셔서 이걸 보시는 분들은 대단하신 겁니다

어떻게 이런 똥글을 봐여.... 진짜 15포인트도 아까운 거 사실 잘 알구 있어여...

우리 청구기 잘 봐주세여. 그럼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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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97.231
아 헐 작가님 짱재밌어요.. 다음글기대기대
8년 전
비회원167.83
정국이랑....겨론할래여....
8년 전
독자1
뭐지.. 이 러블리한 글은.. 1화부터 제 마음을 뺐어버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 왜..제 주위엔 이런 미자가 없는거죠? 슬프당.. 글로나마 만족하는 기쁨을 느끼고 싶네요. 1화부터 암호닉을 받으실 지 모르겠지만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봬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8년 전
비회원147.31
귀여운 전정국이
8년 전
독자2
흑 정구기.. 정의감 넘치는 정구기.. 아 설레요..ㅇ)-(
8년 전
독자3
예...? 이게 똥글이라구요...? 말도 안돼여....어휴....저런 새침한 전정국 아주 바람직합니다 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여주도 만만치 않은 것 같긴 하네여 ㅈ이나 까 이러는 거 보면 헤헷 아 참 여주 오빠는 누구일까여! 저만 그게 궁금한건가여 혹시 남준이라던가 헣허 아무튼 잘 보고 갑니다ㅠㅠ
8년 전
독자4
정구아....ㅠㅠㅠ
8년 전
비회원86.79
쩌는데에에에에에여ㅎㅎㅎ저런미자없다나여..후ㅜ설렌다진짜ㅜㅜ근데저구남친진짜..
8년 전
독자5
똥글이라니요....신알신을누르게만드는글인데.... ㅠㅜㅜㅜㅠ고딩정국이 ㅠㅠㅠㅠㅠㅠ박력잇어 ㅠㅠㅠㅠ좋다좋아 ㅜㅜㅠㅠ
8년 전
비회원174.16
헐작가님 진짜 이글 하...☆ 완전 제취향저격!!!!
박력연하남정구기볼수잇는건가요?? (정구기랑 동갑인 1인..☆)

8년 전
비회원87.50
아아아아 짱 좋은데요?완전 좋은데요?
8년 전
독자6
오오오올 ~~ 전정국 ~~~~
8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정국아ㅠㅠㅠㅠㅠㅠ아 설레ㅠㅠㅠㅠㅠㅠ크흡 ㅠㅠㅠㅠㅠ 신알신 누르고갑니다!!!!
8년 전
독자8
전정국은 직장인한테도 오빠에요 그냥 오빠해요 전정국오빠
8년 전
독자9
헐 진짜 막 설렌다ㅜㅠㅠㅠㅠ진짜 잘보고가옇ㅎㅎ신알신 신청도하곻ㅎㅎㅎ레알 이거 짱 설레서 완전 좋아옇ㅎ
8년 전
독자10
흡..연하정국이ㅠㅠㅠㅠㅠㅠ똥글이라뇨 짱재밌어요ㅠㅠㅜ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
8년 전
독자11
ㅋㅋㅋㅋ똥글ㄴㄴ해여!!!!!짱잼!!!!!얼른 이 살찐손가락으로 다음편을 향해 달려가야대겠어요
8년 전
독자13
헐 정국아.... 왜이ㅣㄹ 귀엽니....ㅠㅠㅠㅠㅠ 완전 글이 사랑스럽네여ㅠㅠㅠㅠ 다음편 기대!!
8년 전
독자14
정국이ㅠㅠㅠㅠㅠㅠ대박이네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15
이제 제가 신알신을 신청하면 되는건가요?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레고 또 ㅓㄹ레네요! 정두행 시작합니다! 슝
8년 전
독자16
똥글이라니요 세상ㅇ에 이렇게 재밌는걸...! 자까님 짱짱
8년 전
독자17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하다고요ㅠㅠㅜㅠㅠㅠㅠ 이런 은혜로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8
헐 정국아 이게멍람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 정국아 누나가 책임질게 가정을 꾸리자 (비장) 뭐 저런 남자가 다있어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썩어죽을놈.... ㅂㄷㅂㄷ
8년 전
독자19
오빠 우리집 옆으로 이사와요
8년 전
독자20
헐 제가왜이걸지금봤죠 ㅠㅠㅠㅠ헐 ㅠㅠㅠㅠ제취향저걱 ㅠㅠㅠㅠ저격 ㅠㅠㅠ신앟신하구가요ㅠㅠㅠㅠ ㅇ암호닉(태태)신청이용♥♥♥
8년 전
독자21
헐...완전 설렘설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2
분명...고등학생인데ㅠㅠㅠ 왜 주변에 저런 사람이 없는거죠..... 저런 사람 볼 수 있게 해주세요...ㅠㅠㅠ
8년 전
독자23
15포인트가 뭐가 아까워요 휴 내 포인드 150 줘도 되겠구만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ㅇ요ㅠㅠㅠ 문체도 마음에 들고 완전 제 취향 왜 이제 발견했는지 의문이에요ㅠㅠㅠ 잘 보고 다음편 보러 가요ㅠㅠㅠ
8년 전
독자24
전정구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대박 심장폭행 억억
8년 전
독자25
오 당돌해 전정국 오오오오오오오오옹오
8년 전
독자26
좋아여ㅠㅠㅜㅠㅠㅜㅜ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는 이제 이렇게 능글거리는게 맛이져ㅠ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ㅠ
8년 전
독자27
와 보스.. 요즘 정국이 연하로 나오는 망상글 많은데 제기준 갑이네요 이게 ㅋㅋㅋㅋㅋ 글 너무 감질맛..
8년 전
독자28
ㅠㅠㅠㅠ정국이ㅠㅠㅠ누나랑 놀고싶럿구나ㅜㅜ
8년 전
독자29
하...진짜 정주행가요 와 자까님 필력 대바구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정구가ㅏㅜ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30
오,,,..전정국 역시.....막내 온더 탑일세.....b 거부할 수 없는 전씨걸
8년 전
독자31
와.. 이글이 왜 초록글이 아닌지 의문이........재멨어요..빈말아니라 진짜....신알신 등록합니다..
8년 전
독자32
어머 정국이 매력 터지는데요?? 다른여자들에겐 철저한 철벽 이즈 굿♡
8년 전
독자33
오오오옹우리즌증국이좋아요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4
아까 정국이가 나랑놀아준데 ㅠㅠㅠㅠㅠㅠㅠ감뎡 ㅠㅠㅠㅠㅠ영광이야 쿠키야ㅠㅠㅠㅠㅠㅠ 제가 얀상연하 억수로 좋아하는거는 어떻게 아시구 ㅠㅠㅠㅠ
8년 전
독자35
똥글이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왼전취향저격탕탕!!!!!
8년 전
독자36
어머 웬일이야 진짜 재밌을 것 같아요 ㅠㅠㅠ 신알 신비요 작가님!! 정국이 ㅠㅠㅠㅠㅠ 저렇게 무뚝뚝하면서도 은근슬쩍 계속 관심 표현하고 ㅠㅠㅠ 짱 좋네요..
8년 전
독자37
어머 정국이...박력(?)이넘치네요ㅠㅠㅠㅠ저런 고딩이 저희집 옆집에도 살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잘 읽고갑니당~
8년 전
독자38
아니...오랜만에 정국글 보니까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하네요 아 우리 옆집은 왜...아니....ㅠ근데 전남친 정말 쓰 김치남같고요 그리고 작가님 사랑하고요
8년 전
독자39
와 고딩 정국이에 능글맞... 게다가 선생님 이라니 ㅎㅎㅎ
8년 전
독자41
정국이 박력 ㅠㅠㅠㅠㅠ정국이오빠!!!!!전정국오빠!!!!!(노양심)ㅠㅠㅠㅠㅎ파..
8년 전
독자42
헐 작가님 와 진짜 정국이랑 매치잘되네여..ㅎㅎ헤헤헤헤ㅔ 설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3
신알신하고 갈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ㅜ
8년 전
독자44
헐 재밌어..... 헐 짱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기대 별로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어느새 글 속에 녹아들어서 읽었어요!! 워후~ 역시 탄소들은 짱짱이야...ㅠㅠ
8년 전
독자45
네?똥글이여?????말도안됑 완전 대박인데
8년 전
독자46
호오... 정국이 대단쓰...!! 이무튼 진짜 정국이는 사랑입니다 작가님 잘 보고가여!!!
8년 전
독자47
헐 쩡구기~~~~~~ 로맨틱 코미디 같아서 집중해서 보게 되네요!! 정주행 갑니닷!!!!
8년 전
독자48
작가니무ㅜㅜㅜㅜㅜㅜㅜㅜ진짜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짜우ㅜㅜㅜ
8년 전
독자49
으으으 일편부터 읽으러 왔습니다!! 고딩 정구기 미자 정구기 엉엉 상상만해도 귀엽고 난리자나여 작가님 8ㅅ8 작가님 금손 엉엉 신알신 하고 갑니다 !!!
8년 전
독자50
똥글이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잼!ㅎ루! 신알신하고 5화까지 정주행하러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70.113
와....전정국이 연하라니윽..
8년 전
독자51
순간 전정국 센데ㅔㅔㅔㅔㅔ 이거 여주가 한 말인줄 알고 ㅋㅋㅋㅋ 빵터졌어요 ㅋㅋㅋㅋ 정국이 뭐할라꼬??
8년 전
독자52
어어어어어우ㅠ ㅜㅜㅜㅜㅜㅜ ㅜ정구기가옆집에살면절을해야죠ㅜㅜㅜㅜ
8년 전
독자54
분량 우ㅜ후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좀잼이에영
8년 전
독자55
헐완전재밌어요!!정국이멋있네요ㅠㅠ
8년 전
독자56
저까님ㅜㅜㅜㅜㅆ꿀잼 진짜ㅜㅜㅜ꿀잼이네여ㅠㅜㅜㅜ완전 사랑해여ㅜㅜㅜㅜㅜㅜ와ㅜㅜㅠ꾸가ㅜㅜㅜㅜ나랑 사귀자!!!마랑 가정을 꾸리자!'ㅜㅜㅜㅜㅜㅜㅜ추천이여 다음화로 총총
8년 전
독자57
아정국아ㅠㅠㅠㅠ너무젛아요ㅠㅠㅠ아ㅠㅠㅠ매력쟁이ㅜㅠㅜㅜㅠㅠㅠ브금이랑도잘어울라곸ㅋㅋㅋㅋ잘보고가용
8년 전
독자58
와ㅠㅠ작가님 최고ㅠㅠ내 옆집에 전정국이 산다ㅜㅜ그것도 연하ㅠㅠ고딩ㅠㅠㅜㅠㅠ
8년 전
독자59
와 신알신하고가요!
8년 전
독자60
와ㅜㅜㅜㅜㅜㅜ전정국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
8년 전
독자61
아진짜ㅠㅠㅠㅠ처음부터그러면어쩜좋아정국아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최고자나ㅜㅜㅠㅠㅠㅜㅠㅠ
8년 전
독자62
똥글이라니요!! 무슨!! 완전 재밌어여여여여여영!! 내스퇄!! 작가님 사랑해여여여어어어
8년 전
독자63
잘생기면 다오빠니까 뭐 ... 오빠.....꾸기오빠....(노양심
8년 전
독자64
이건 15포인트도안타까워뇨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설렘사라니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5
ㅠㅠㅠㅠㅠ아취저ㅘㅠㅠㅠ미자정국이는 뎡말 사랑입니다...♥ 아너무졓아 전정국이 ㅠㅠㅠ작가님 저 지금 ㅅ정주행중...♥ 사랑해요 지쨔루ㅜㅜㅜ
8년 전
독자66
와........진짜 짱이에요ㅜㅜ
8년 전
독자67
와 교복입은 정국이라니ㅠㅠㅠㅠ 교복입은 것부터 발려ㅠㅠㅠ 옆집에 정국이라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ㅠㅠ 신알신 하고 갑니다~
8년 전
독자68
왕 제가 본 글 중에 역대급이네요 전정국 완전 걍 오빠구만 겨론하고싶당.ㅎ 다음편 바로 보러 걸게요!!
8년 전
독자69
작가님 필력 좋으신데요 ㅋㅋ 이히히히힣 정주행합니다 고고싱
8년 전
독자70
전정구기.....8ㅅ8 여자가 소중한 줄 아는 놈이구만 ㅎㅅㅎ 완~~~~~~전 워더급
8년 전
독자72
잘 보고 갑니다 ㅎㅎ
8년 전
비회원172.114
와 대박 방금 봤는네 빨리 다 읽어야겠어용... 그대된다
8년 전
독자73
하ㅠㅜㅠㅜ고딩한테 설렌다ㅠㅠㅜㅜ멀하거길래 무르기없기래ㅋㅋㅋㅋㅋ궁금하그로ㅋㅋㅋㅋ
8년 전
독자74
정주행시자규ㅠㅠㅠㅠㅠ꿀재미에요 15포인트 아깝지않네요!!
8년 전
독자75
에에ㅔㅇ엥에ㅔ에에ㅔ에에~~~~~!?!?!?!나니거랫 이 글을 왜 이제야 본거져?겁나꿀잼인데...ㅎ...올ㅋ오늘 새벽은 이 글로 불태우겠슴다!^^^
신알신하고 담편 읽으러 갈게영♥

8년 전
독자76
뭐야 글 완전 잘쓰셔 ...
8년 전
독자77
저 이런걸 어제서야보다니.....전 쓸애기에효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주행 중입니당 빵야
8년 전
독자78
정국이가 멋있고 설레고 귀엽고 아주 다 해먹네요ㅠㅠㅠㅠㅠ그래 니가 다 해먹어라 정주행 하러 갑니당♡
8년 전
독자79
이거왜웃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브금이이래서그런가 뭔가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비회원181.111
헐 정주행 시작해요 ㅠㅠ 이제야본 제가 한심하네요
8년 전
독자80
포인트가 아깝다뇨ㅠㅜㅜㅜㅜ 무슨 소리세요... 이걸 이제 본 절 용서하세요...
8년 전
독자81
정국ㄱ이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비지엠도 잘 어울려요ㅠㅠㅠㅠ
8년 전
독자82
뭐가 똥글인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대체 뭐가ㅠㅠㅠㅠㅠㅠㅜ 이렇게 훌륭한 글을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재밌을 줄은 몰랐습니다ㅠㅠㅠㅠㅠㅠㅜㅜ 전정국이ㅠㅠㅠㅠㅠㅜㅠㅠㅠ 완전 귀엽자네ㅠㅠㅠㅠㅠㅠㅜㅜㅠ
8년 전
독자83
아 정국아 ㅠㅠㅠㅠ 정국이 워더해도 되는거져 ㅠㅠㅠㅠㅠ 아 ㅠㅠㅠ 삐진건가ㅠㅠㅠ 완전 귀여워ㅠㅠ
8년 전
독자84
정국아...ㅠㅠㅠ고딩이이렇게설레도되니ㅠ
8년 전
독자85
와..이거레알재미져요..오늘정주행해야겟케욯ㅎㅎㅋㅎㅋㅋㅋㅌㅌㅋㄹㅎ헤헿ㅎㅎ
8년 전
독자86
ㅋㅋㅋㅋㅋㅋㅋ아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ㅌㅋㅋㅋㅋㅋ완잔금손이세요...글잡추천중하나ㅠㅠㅠㅠㅠㅠ잘읽고갑니다!!
8년 전
독자87
정주행하고 있는데 1화부터 재밌어요ㅠㅠㅠㅠㅠ오늘 밤은 작가님 글로 불태우는걸로!
8년 전
독자88
어머정구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89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정구기 애 티나서 귀엽고 또 막ㅠㅠㅠ오구구
8년 전
독자92
쳥쿠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청쿸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집옆집은 (절레절레)
8년 전
독자93
.....아화낰ㅋㅋㅋㅋ무슨 구남친진짜 똥차다 후....ㅂㄷㅂㄷ 괜찮아 정국이가있으니까...후.......정국아...8ㅅ8
8년 전
독자94
헐 진짜 설레
8년 전
독자95
독방에서 재밌다는 글 보고 정주행 하러 왔어요 잘 보고 갑니다!
8년 전
독자96
ㅇ...이..이여어어어얼 정국이 이열 능글킹 이열..잘 읽고가요 작가님!!!
8년 전
독자97
와 포인트 진짜 혜자 ㅠㅠㅠㅛㅠㅠㅠ 정국아 ㅠㅠㅠㅛㅠㅠㅠㅠㅠ 작가님 ㅠ ㅜㅠㅠㅠㅠ 신알신 할게요♡♡♡
8년 전
독자98
아ㅜㅠㅠㅠㅠㅠㅠㅠㅠ왜케 설레 정국아ㅜ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9
오 잘보고가여~~~~~~~~~~~~설렌당ㅇ.ㅇ..ㅇ
8년 전
독자100
구남친 겁나똥차ㅠㅠㅠ때려쳐!!
8년 전
독자101
정국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오!!빠!!!!!
8년 전
독자102
오오오 전정국이 이요오오오올~~~작업스킬 오예 구해주는것도 멋져~근데 그딴 남자랑 3년이나 사겻다니 헐랭 됐어 지금이라도 헤어졋으면 된거지!!!!!!
8년 전
독자103
누가 철벽을 치는거지........ 여준가?????!?!??! 구남친 개쑤여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104
정국이 역시 훈고딩
여주 똥차 만나지 말고 이제 좋은 남자
만나라 정국이 같은 ㅠㅠㅠ

8년 전
독자105
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나 좋은 갓....
8년 전
독자106
정주행 시작ㅜㅜㅜㅡㅠ스멜이여 작가님 짱...
8년 전
독자107
작가님 이즈 더럽♡ 15포인트 안아까워요!!너무 잘쓰셔ㅠㅠ
8년 전
독자108
정..구..가....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뭐 하는 말이 죄다 설레는걸까요..ㅠㅜㅜㅜㅜ
8년 전
독자10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짱
8년 전
독자110
독방에서 추천받고 날라왔습니다!!!! 정주행 할께요!
8년 전
독자111
독방에서 추천받고 왔습니다!! 정주행 시작할개오
8년 전
독자112
흐엉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 언제오세요 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13
너무 재밌어요ㅠㅠㅠ잘보고갑니다!!❤
7년 전
독자114
독방에서 추천받고 왔어요! 연하 정국이는 언제나 옳지요!!
7년 전
독자115
아, 저 진짜 이 글 너무 설레고 좋아서 오랜만에 다시 정주행 하러 왔어요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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