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첫직장에 첫근무를 하러 간 날이였는데....정말 엄청난 일이 있었어.........
나 내일부터 회사 때려치울까봐
일단 진정하고 오늘 나한테 일어난 거대한 일을 써볼게..
내가 일하는 곳은 방송국이야
난 작가거든
오늘 내가 캐스팅한 연예인을 만나서 사전회의를 하는 날이였는데 .....누가 오는지 알아?
엑소였어. 나 엑소 4년차 빠수니거든.그래서 엄청나게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했었어.어제 잠도 한숨못잤어.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지 이생각만 몇번이나 한지몰라
그리고 더불어 엑소팬인것도 절대 들키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어. 왜냐면 내가 에리인걸 들킴과 동시에 나는 메인작가라는 불꽃카리스마를 내뿜을 수 없고 일단 내가 에리인걸 엑소가 알면 너무 부끄럽잖아 그래서 난 엄청난 일코를 하겠다고 다짐.다짐. 또 다짐 하고왔지
침착한 마음으로 회의실에서 엑소를 기다리고 있었어. 오늘은 피디님이랑 나랑 엑소만 만나서 얘기하는 날이였거든.근데 갑자기 국장님께서 피디님을 부르시는 바람에 나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었어...덩그러니 엑소를 기다렸지..그렇게 엑소를 만나서 사전회의까지는 아무 문제없었어. 전달할거 잘 전달하고 잘부탁한다 그러고 엑소가 회의실을 나가고..나혼자 회의실에 남았어
이때부터가 문제의 시작이였어.
엑소를 코앞에서 본 이 영광스런 기분을 나혼자 누리고있을순 없는거야 입이 너무 근질거렸어 그래서 같은 엑소빠인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지
"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얼마 안되는 거리에서ㅠㅠㅠㅠㅠㅠ어?ㅠㅠㅠㅠ엑소를 봤어ㅠㅠㅠㅠㅠㅠㅠ변백현 손..ㅈ.ㅣㄴ짜 순간 만질뻔 했잖아 팬싸가면 꼭 손부터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빨리보게될줄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여자손보다 곱냐?이기적이다진짜 노이해;;;야 그리고 박찬열... 눈 진짜....☆ 진짜 완전 요정같은거암?나 빨려 들어 갈 뻔 했잖아 나 열이앞에서 수줍게 웃었으면 끝장났을걸?에리인거 막바로 들켰을지도 몰라 아그리고 김민석......ㅁㅊ........나는.........이세상에 요정이 존재할수 있구나..ㅇ.아.....ㅇ...ㅇㄴ.....헐......백현...씨....?.."
친구한테 콘서트 후기말하듯이 오열하면서 줄줄줄 나불대고 있는데 백현이가 갑자기 회의실문을 열고 들어왔지 뭐야........
그것도 다 들었다는 듯이 웃으면서 들어오더라고^^
난 이제 끝났어 한강물은 어때 따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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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담
으
앙
부
끄
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