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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알맹 - Phone in love 



 

 

 

 

[김태형] 너와 나의 거리

 

W.버블베네

 

 

 

 

 

 

  쨍쨍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여느때와 다름없이 출근길에 올랐다. 수많은 사람들의 발소리에 맞춰 정신없이 걸음을 옮기다보면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해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여 오늘도 힘내자.라고 나즈막이 주문을 걸어본다. 딸랑소리와 함께 허리를 굽히며 안녕하세요. 인사하니 새벽부터 일하던 언니가 피곤한 얼굴로 손만 들어 가볍게 받아준다. 빠르게 복장을 바로하고 자리를 잡으며 다시한번 잘가란 인사를 하면 오늘의 하루가 시작된다.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 두 단어를 반복해서 끊임없이 말하다 목이 답답해지는 느낌에 집에서 챙겨온 물을 마시며 초점 없이 밖을 바라보다 여느 남성의 로망이라는 누구나 탄성을 지어낼만한 차에서 내린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날카로운 눈매와 오뚝한 코가 인상적인 남자였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내 나이 또래인듯한 앳되보이는 얼굴이었다. 차와 남자의 앳된 얼굴을 두어 차례 번갈아보다 이내 고개를 카운터 바닥을 향해 옮기며 금수저 물고 태어났구나. 라고 단정 지으니 픽, 웃음이 나왔다.



 

 

 

[방탄소년단/김태형] 너와 나의 거리 01 | 인스티즈

 



 

 

 

  얼마남지않은 시간을 가르키는 시계를 보고 다시 한 번 바르게 자세를 고쳐 섰다. 딸랑- 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옮겨 어서오세요. 인사하며 바라보니 몇 시간전 앳되보이는 얼굴과 상반되는 차를 타고 온 남자다.



 

 

 

"아까 왜 나보고 웃었어요?"



 

 

 

  곧장 카운터로 걸어와 눈을 맞추며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남자에 불안한 눈빛으로 아, 하며 우물쭈물 거리니 뭔가 생각난 듯 화난 듯한 표정을 풀며 바라본다.



 

 

 

"..차가 예뻐서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까 혼자 단정 지었던걸 입 밖으로 뱉을 수 없어 내뱉은 말이었다. 그래요?라던 남자는 아무 말 없이 나를 계속 바라봤다. 정적 속에서 모르는 사람의 시선을 받는 게 이렇게 부담스럽고 힘든 일이었던가. 누군가 이 정적을 깨워줬으면 좋겠다 싶었을 때 마침 딸랑 소리와 함께 인사해오는 오빠를 보며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카운터를 내주고 밖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남자의 시선은 여전히 내게 향해있었다. 남자의 옆을 지나갈 때 따뜻한 온기가 팔목부근에 닿았다. 움찔거릴 시간도 없이 밖을 향해가는 몸에 그냥 가만히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일 끝난 거죠?"



 

 

"네?"



 

 

"일 끝난 건지 물어보는 거예요."



 

 

 

 

  다짜고짜 끌고 온 날 자신의 차 앞에 세워두고 하는 남자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 되물으니 친절하게 다시 한 번 말해준다. 남자의 말에 머릿속이 복잡했다. 남자의 말을 머리로 생각하고 있는데 쿡, 하고 찔러오는 느낌에 그곳을 바라보니 남자가 내 생각을 읽은 건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그쪽이랑 얘기하고 싶어서요. 하고 말했다.



 

 

 

 

"그쪽이 마음에 들어서 그래요."



 

 

"제가 마음에 드신다고요?"



 

 

"네."



 

 

 

 

  날 놀리기라도 하는 것인지 남자의 말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말로 가득했다. 한번 아니 몇 분도 본적 없는 사람에게 저런 말을 들으면 믿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남자의 확고한 대답에 나 역시 이해가 안 된다는 어투로 왜요? 라고 하자 굳이 이유가 있어야되요? 라며 당당하게 물어온다.



 

 

 

 

  남자와 말다툼 아닌 다툼을 하고 있을 때 문득 시계를 바라보니 이미 삼십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있었다. 아씨, 머리를 헝클이며 낮게 말하고 남자를 지나쳐 뛰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남자의 손에 다시 한 번 붙잡히며 뛰려던 것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저기 제가 지금 다른 일 하러 가야되거든요? 손좀 놔주실래요? 저 지금 안가면 늦어요."



 

 

"그럼 제가 데려다 드릴게요."



 

 

  붙잡힌 손을 한번, 그의 얼굴을 한번 바라보며 남자가 한말을 곱씹다 어차피 지금 가서 늦는 것보다는 괜찮을 거라는 생각에 그래요 그럼 그렇게 할게요. 하자 그제야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차키를 꺼내어 문을 열었다. 여전히 내가 한 말을 믿지 못하겠는지 손은 꼭 붙잡으며 말이다.



 

 

 

 

  남자는 매너가 좋은 것인지 지금 나를 놓치기 싫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조수석 문을 열어주고는 내가 자리에 앉자 직접 문을 닫아주었다. 그가 올라타기를 기다리며 차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 눈을 이리저기 굴리니 세삼 다시 남자가 금수저를 정말 잘 물고 태어났다는 생각을 했다.



 

 

 

 

"어디로 가면 되요?"



 

 

 

 

  차에 올라탄 남자의 물음에 방탄구 탄소동…….하자 아 거기서 집 가까워요? 하고 대화를 이끌었다. 남자의 주도로 이것저것 얘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익숙한 장소들이 눈앞에 펼쳐져있었다. 저기에서 내려주세요. 남자에게 콕 짚어 말해주니 언제 끝나요? 아까와 같은 질문을 한다. 이거 끝나고 또 일해요. 하자 놀랍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남자의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왜 그렇게 놀라요. 당사자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렇게 일하면 안 힘들어요?"



 

 

 

 

  웃으며 물어보는 말에 표정을 구기며 말하는 남자의 말에 가볍게 웃음으로 대신 대답했다. 목적지에 도착해 시계를 바라보니 아직 오 분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오늘 덕분에 안 늦었네요. 내리기전 남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니 남자는 웃으며 그러면 전화번호라도 알려줘요. 라며 또 한 번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당황스러움에 어, 거리며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으니 알려주기 싫으면 내가 직접 하죠.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는 아무런 잠금 설정도 안 해둔 핸드폰을 가져가 자신의 번호를 입력하더니 곧장 통화버튼을 눌렀다.



 

 

 

 

"연락할게요. 잘가요."



 

 

"...네."



 

 

 

 

  얼떨떨한 기분으로 차에서 내려 남자의 인사를 받고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카페 규정 복장을 갈아입기 위해 스탭실겸 탈의실로 가 복장을 바로잡고는 시간을 보기위해 무심코 핸드폰을 바라봤다. 010-××××-×××× 낯선 번호에 통화버튼을 누를까 말까 고민하다 조심스레 눌러 여보세요. 하자 김태형이에요. 저장해요. 목소리만으로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일분도 안 되는 짧은 통화였는데도 불구하고 임팩트 있던 태형의 목소리에 나도 모르게 그의 번호를 저장했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갔는지도 모를 때 그에게서 문자가 왔다. 끝나고 연락해요. 다음 일하는 곳까지 데려다 줄게요. 그의 호의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좋지만도 않았다.



 

 

 

 

  아니에요. 제가 알아서 갈게요. 빠르게 물기 묻은 손으로 보내자 1분도 안되어 새로운 문자가 그에게서 도착했다. 부담스러워요? 그럼 내가 일하는 곳에서 기다리다 데려다주면 덜 부담스러워 할래요? 능글맞은 그의 문자에 고개를 저었다. 10시쯤 오세요.

 

 

 

 

 

[방탄소년단/김태형] 너와 나의 거리 01 | 인스티즈

 



 

 

  정말 그는 10시 정각에 왔다. 사람들의 시선을 주목할 만한 차또한 타고 왔다. 덕분에 부담스러운 시선을 함께 느껴야했지만. 태형씨 덕분에 또 편하게 가네요. 차를 타며 말하자 태형이 지금 제 이름 불러준거에요? 라며 웃었다. 왜..왜 웃어요? 좋아서요. 그의 웃음에 당황해 물어보자 그는 내가 당황해하는 모습이 좋은 건지 계속해서 당황해할 말만 골라서 했다.



 

 

 

 

"우리 앞으로 자주 볼 건데 나한테 이름 안 알려줄거에요?"



 

 

"...이탄소가요."



 

 

"앞으로 저도 이름으로 부를게요. 탄소씨."



 

 

"...그래요."



 

 

  성격 좋은 태형의 말에 개미만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는 듣지 못했지만. 그는 나를 다음 목적지까지 데려다줬고 일을 하는 동안 난 태형을 생각했다. 일을 끝내니 새벽 3시. 태형은 그 시간까지 날 기다렸고 그는 기다린 것도 모자라 피곤한 눈을 비비며 집까지 바래다줬다.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피곤할 텐데 빨리 들어가세요."



 

 

"내일도 올게요. 내일봐요 탄소씨. 연락할게요."



 

 



 

 

  태형이 가는 모습을 보고는 집으로 들어와 많은 생각을 했다. 낯선 사람과 낯선 상황에서 만나 나름 행복했던 시간을 보냈다.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 한 편으로 기뻤고 한 편으로는 두려웠다. 한참 그를 생각하고 있을 때 그에게서 문자가 왔다. 오늘 그 시간에 보러 갈게요. 잘 자요. 그의 문자를 마지막으로 난 모든 생각을 뒤로하고 스르륵 잠에 빠져들었다.



 

 

 

 

 

 

 

안녕하세요. 버블베네입니다. 첫 글이라 엉망인 것같네요. 맞춤법 혹은 띄어쓰기가 틀렸을 경우 둥글게 둥글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약한 글이지만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한 마음 갖고 더 열심히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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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내스타일이야 ♡ 작가님 와 저 이렇게 설레서 어떡해용... 잠 못잘꼬 같아여... 와... 신알신할게여 ㅠㅠ 암호닉 받으시나여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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