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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summer - f(x)


[EXO/도경수] 사랑과 우정사이의 경계선 06 | 인스티즈


사랑과 우정사이의 경계선 06

W. 너와의 경계선






도경수 시점


난 원래 여자한테 별 관심이 없다.

남들이 들으면 남자가 여자한테 관심이 없는 게 말이 되냐고 비웃겠지만, ... 사실이다.

지금껏 여자친구를 사귀어본적도 없고 주위에 여자라곤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김여주 하나니까.






"도경수! 요 앞에 새로 생긴 고깃집 있잖아. 엄마가 너랑 먹으라고 쿠폰 줬어!"






근데 내가 요새 이상한 것 같다.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10년을 넘게 같이 자라온 김여주가 자꾸...

그러니까 자꾸만...






"짱이지! 맛있겠지!!"






... 예뻐 보인다...

이렇게 애처럼 방방 뛰어다니는 모습도, 밥 먹는 모습도, 하다못해 침 흘리고 자는 모습까지 귀여워 보인다...

처음엔 진심으로 눈이 잘못 됐나 싶어서 진지하게 안과까지 가서 상담도 받고 왔다.

차라리 무슨 문제라도 있으면 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시력결과표에 선명하게 찍힌 오른쪽 1.5 왼쪽 1.3 숫자를 보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 김여주 좋아하구나...






[EXO/도경수] 사랑과 우정사이의 경계선 06 | 인스티즈


"그러니까, 김여주를 좋아한다고?"


"응."





처음으로 이 감정들을 변백현에게 털어놨다.

내 감정을 알아차린 지는 얼마 안됐지만 생각해보면 이 감정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다.

김여주는 객관적으로 꽤 이쁘장한 편인데 그래서인지 항상 붙어 다니는 나만 없다하면 사내놈들이 다가오기 일수였다.

그럼 김여주는 웃으며 말을 받아쳐주거나 친해지자며 번호를 달라는 속이 뻔히 보이는 말에도 수긍해주고는 했다.

그게 너무 싫은데 마땅히 둘러댈 말이 없어 저 놈은 바람둥이 라더라, 저 놈은 여기 저기 이간질 하고 다닌 다더라, 이런 저런 거짓말까지 동원하여 주변에 사내놈들을 다 멀리하게 했었다.

그땐, 내가 싫으니까 이래도 돼. 하며 혼자 합당하다고 여겼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질투를 했던 것이다.







"아니... 언제부터?"


"확신한 건 얼마 안됬는데... 생각해보면 기억 안 나는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거 같아."


"근데 뭐가 문제야? 고백하면 되잖아."






고백이라...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다. 근데 그건 아니지 싶었다.

김여주와 나의 사이가 오래되고 단단한 만큼 고백은 더 더욱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녀석과 나 사이의 틀을 깨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마음을 추스르고 김여주를 평소와 같이 대하는 것뿐이었다.

백현이는 나를 위로해주었다. 솔직히 많이 놀랐을 텐데 별 말없이 내 어깨를 두어 번 쳐주며 밥이나 먹으러 가자며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었다.

그런 백현이에게 고맙기도 했고 마음이 조금은 후련하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백현이는 나에게 말도 없이 약속장소에 한 여자애를 내보냈다.

처음엔 짜증이 났다. 내가 김여주 좋아하는 거 뻔히 알면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이런 자리 자체도 처음이라 어색하고 불편했다.






[EXO/도경수] 사랑과 우정사이의 경계선 06 | 인스티즈


"안녕... 내 이름은 알아?'


"미안한데, 난 이거 모르고 나온 자리야. 변백현이 지 멋대로 만든 자리거든? 그러니까 난 이만 가볼게. 미안하다."


"저기, 잠깐만!"


"할 말 있어?"


"다 알아. 내가 백현이한테 부탁한거야..."


"... 왜?"


"나 너 1학년 때부터 좋아했어..."


"..."


"넌 지금 상황이 짜증나겠지만... 난 엄청 용기 낸 거거든? 그러니까..."


"..."


"그러니까..."


"..."


"... 나랑 밥 한번만 먹어주라..."






분명히 그냥 빠져나올 생각이었다.

근데... 내 앞에서 밥 먹자는 한마디를 쩔쩔매며 하는 여자애의 행동이

어릴 적 내가 아끼던 장난감을 한번이라도 만지고 싶어서 몸을 배배꼬며 한번만 만져보게 해주라...” 하던 김여주와 묘하게 닮아 보여 멈칫했다.






[EXO/도경수] 사랑과 우정사이의 경계선 06 | 인스티즈


"오늘 고마웠어. 경수야! 연락할게!"






결국, 그 여자애를 받아줘 버렸다. 이름이 손나은이라고 한다.

오늘 하루 같이 지내보니 손나은은 묘하게 김여주와 닮은 구석이 많았다.

나 진짜 나쁜놈인거 아는데... 맞다. 김여주와 닮은 모습에 이끌려 받아줘 버렸다.

김여주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말하니 돌아오는 반응은 무덤덤했다.

뭘 기대한 건지... 손나은에게 미안하기도 했고, 같이 붙어있다 보면 정말 손나은이 좋아질 수도 있고, 하다못해 김여주 생각은 덜 나지 않을까 해서 나의 시간을 대부분 손나은과 함께 했다.

하지만 별로 달라지는 건 없었다.

손나은이랑 오래 붙어있어도 손나은이 좋아지기 보단 미안한 감정이 더 커졌고, 김여주 생각이 덜 나긴... 매일 보던 얼굴 안 보니까 보고싶어서 죽겠는데...






"여보세요?"


-경수야 집이지?


"응. 왜?"


"나 너희 집 앞인데, 잠깐 나올 수 있어?


"아... 알겠어."






갑자기 집 앞이라는 손나은의 전화에 대충 머리 정돈만 하고 나갔다.

손나은은 케잌박스 같은 걸 나에게 건네주었다.

이게 뭐냐는 듯이 쳐다보니 오늘 친구랑 카페 갔는데 맛있길래, 경수 너 생각나서 사왔어!” 한다.

고마움 보단 미안함이 더 컸다. 내 표정이 별로 좋지 않으니 조심스레 ...? 케잌 안 좋아해...?” 하고 물어온다.







"... 아니, 좋아해. 고마워."


"경수야. 나 그럼... 부탁 하나만 들어주면 안 돼?"


"무슨 부탁?"


"나... 키스해줘."


"..."


"한번도 나한테 먼저 표현한 적 없잖아..."


"..."


"... 어려운거 아니잖아..."






언뜻 눈물이 고인 것 같기도 한 눈으로 말하는 손나은이 안쓰러웠다. 내가 뭐라고...

말없이 쳐다만 보니 손나은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떨어졌다.

그 모습을 보니 내가 지금 뭐하는 건가 싶고, 더 이상 이 관계를 이어가는 건 아니다 싶어서 입을 열었다.







"미안해."


"..."


"지금까지 잘 못해줘서 미안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 줘서 미안해."


"... 하지마."


"나도 나 나쁜놈 인거 아는데, 나 사실 좋아하는 사람 있..."






말을 끝맺기도 전에 손나은은 내 입에 자신의 입을 맞췄다.

손나은은 울고 있었다. 눈물을 흘리며 안쓰러운 표정으로 나에게 입을 맞추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차마 밀어낼 수가 없었다.

미안하단 말을 속으로 삼키며 그냥 눈을 감았다.

잠깐의 키스 후 손나은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내일보자는 말과 함께 도망치듯 뛰어갔다.

한숨이 나왔다. 방으로 돌아와 핸드폰을 확인하니 김여주에게 전화와 문자가 와있었다.

문자 내용을 보니 우리집에 온다는 내용이었다.

지금 밖에 어두운데?

걱정이 앞서 데리러 나가야겠단 생각이 들어 곧 바로 집을 나서는데, 대문을 열자마자 양손에 반찬통을 들고 있는 김여주가 있었다.






"왔으면 들어오지, 왜 앞에서 이러고 있어."


"어? 어... 들어가려고 했어..."


"들어와서 밥 먹고 가."


"나... 나 밥 먹고 나왔어. 어... 나 뭐 해야 되는데 나온 거거든? 갈게!"






김여주의 행동이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날은 정말 급한 일이 있나보다 하고 별 생각 없이 녀석을 보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부터 녀석을 그렇게 보낸 걸 후회했다.

아침에 같이 등교하고 하교하던 녀석은 먼저 가버리기 일수였고, 쉬는 시간 점심시간까지 날 피해 다니며 모습을 감추었다.

처음엔 걱정이 됐지만 갈수록 화가 났다.

결국 3일째 되던 날, 화난티를 팍팍 내며 끝나고 교실에 남으라며 카톡을 보냈다.

마침 여주네 어머니께 전화도 왔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다 12일로 출장을 가시니 여주 좀 부탁한다고.

내가 아침에 보내 논 카톡 때문인지, 변백현이 잡아놔서인지, 며칠 만에 교실에 남아있는 김여주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다.

왜 나를 피해 다니냐는 질문에 그런 게 아니라며 고개만 숙이고 있는 녀석이었다.

한참을 말없이 그런 녀석을 바라보는데 녀석의 떨리는 목 언저리가 눈에 들어왔다.

... 그래, 내가 져준다.

녀석의 손목을 잡아끌어 집으로 향했다.

녀석에 대한 내 감정을 알아차린 뒤 스킨십이라면 첫 스킨십이기 때문에 참 웃기게도 별거 아닌 손목잡기에도 마음이 떨려왔고 더 오래잡고 싶었다.

그렇게 한 번도 김여주의 손목을 놓지 않고 우리집까지 다다랐다.

내가 우리 집을 지나쳐 녀석의 집으로 향하니 녀석은 의아한 듯 날 쳐다봤다.

김여주의 집에 도착해서도 가지 않고 말없이 뻐팅기니 결국 비밀번호를 누르는 녀석이다.

경쾌한 알림음과 함께 문이 열리자마자 집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도경수! 뭐야, 왜 들어와?"


"새삼스럽게 뭘. 그리고 나 오늘 여기서 자."


"아니, 누구 맘대로! 너희 집 두고 왜 우리집에서 자!"


"어머니가 나 자고가라셨어."


"우리 엄마가? 왜??"


"너 전화 계속 안 받아서 문자 하셨대. 확인해봐."






내 말이 떨어지자마자 미친 듯이 핸드폰을 찾아서 킨다.

내가 너희 집 온 게 그렇게 싫냐?

원래라면 기분이 상했어야 정상인데, 지금은 그저 녀석의 행동이 귀여워 웃음이 났다.

문자를 확인 하더니 어디론가 미친 듯이 전화를 건다. 보나마나 형이겠지.






"형 오늘 친구 군대 간다고 술 먹느라 못 들어 올수도 있대."







마치 그걸 너가 어떻게 아냐는 듯한 표정을 지은 체 잔뜩 미간을 찌푸리는 녀석이 귀여워 금방이라도 웃음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그래서 평소엔 잘 보지도 않는 TV를 키며 시야를 돌렸다.

그러자 녀석은 갑자기 어린애처럼 나가라며 떼를 쓰기 시작한다.

오늘따라 얘가 왜이래... 뒤늦게 사춘기라도 왔나?

나를 잡아끌며 떼를 쓰는 녀석을 저지하며 얼굴을 보는데 얼굴이 약간 불그스름하다.

아 맞다. 아까 변백현이 오늘 김여주 아프다고 했었지...

녀석이 오늘 아프단 사실이 갑자기 떠올라 일단 쉬게 해야겠다 싶어서 무작정 김여주를 들어버렸다.

이번엔 내려달라고 떼를 쓰는 녀석에 또 웃음이 새어 나왔다.

아 미치겠네, 19살 먹고 뭐 이렇게 귀엽냐 넌.

김여주의 방 침대에 녀석을 눕히고 이불을 덮어주니 그제 서야 좀 조용해진다.

녀석의 얼굴이 더 붉어진 것 같다.

상기된 얼굴을 하며 누워있는 체로 너 집에 가라고오...” 하며 말꼬리를 늘리는 녀석을 보니 뭔가 달아오르는 기분에 휩싸였다.

이대로 있다간 일이라도 낼 것 같은 기분에 한숨 자라고 말한 뒤 녀석의 방을 나왔다.

... 미치겠네 진짜.








































***


혼자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손나은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냐는 물음에 김여주네 집이라고 하니 한참동안이나 말이 없었다.






"왜 전화 했는데?"


-... 집에 언제 갈 거야?


"나 오늘 여기서 자고가."


-뭐? 지금 장난해?


"얘기 했잖아.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고 부모님도 서로 친하다고."


-그렇다고 거기서 잔다고? 말이 돼?


"왜 말이 안 돼."


-... 싫어. 거기서 자지마.


"오늘 얘 혼자야. 얘네 어머니한테 부탁받았어."


-... 난 싫다고 했어 분명히.






마지막 말과 함께 전화를 먼저 끊어 버리는 손나은에 마음이 안 좋았다.

처음부터 받아주는 게 아니었는데... 심란하다.

시간을 보니 어느덧 저녁 먹을 시간이 가까워져 김여주 방에 살짝 노크를 하고 들어가니 세상모르게 자고 있다.

그런 녀석의 모습을 보니 언제 심란했냐는 듯 실풋 웃음이 났다.

침대 맡에 앉아 녀석의 머리를 넘겨주는데 녀석의 이마에 스친 손끝이 뜨거웠다.

앞머리를 걷어내고 이마를 만져보니 열이 난다.

아 어떡하지... 깨워서 병원을 데려가야 하나...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잘 자는 녀석을 깨우기 미안했다.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을 하다 일단 열을 내려야지 싶어 대야에 찬물을 떠오고 수건을 적셔 녀석의 이마에 얹었다.

차가운 수건이 녀석의 열에 의해 미지근해 졌을 즈음 다시 물에 적셔 얹고를 반복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녀석이 깬 듯 했다.

물수건이 눈을 가려 앞이 안보였는지 ......” 따위의 소리를 내며 팔을 내젓는다.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아파도 귀엽냐 넌.

여주의 행동이 귀여워 좀 내비 둬 볼까 했지만 일단 녀석은 환자니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물수건을 치워줬다.

뭐하냐는 듯한 녀석의 표정에 너 열나.” 하고 말해주었다.

다시 수건을 적셔 녀석의 이마에 얹고 사소한 대화를 주고받는데 내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발신자를 보니 손나은이다. ... 받아봤자 어차피 싸우겠지...

내가 전화를 받지 않으니 녀석이 왜 안 받냐고 묻는다.

대충 싸웠다고 대답한 뒤 녀석의 이마를 짚어봤다.

열 내렸네... 뿌듯한 마음에 저절로 웃음이 새어 나왔다.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는 녀석에 더 안자냐고 물으니 잠이 안온다고 칭얼거린다.

칭얼대는 것도 귀엽네. 이쯤 되면 중증인듯 싶다.

몇 시간동안 앉아 있으니 허리가 아파와 녀석의 옆에 누워버렸다.

그러니 상체를 벌떡 일으키는 녀석이다.






"왜 여기 누워! 오빠 방 가서 자!"


"형 방 에어컨 망가졌어."


"아 씨, 그럼 엄빠 방 가서 자!"


"그건 실례지."


"... 그럼 거실에서 자."


"나하나 시원하자고 거실 그 큰 에어컨을 돌려? 너희 집 전기세 너가 내냐."


"아! 그럼 바닥에서 자!"


"잠 안 온다며, 토닥토닥 해줄게. 조용하고 그냥 자."





바보 같은 게. 같이 있고 싶으니까 그렇지.

어차피 나 이제 너랑 못 자. 일 낼 수도 있어. 그니까 너 자는 거 보고 나갈 테니까 가만히 있어.

밖으로 내뱉지도 못하는 말을 속으로 삼켰다.

생긴 것도 애 같아서 잠버릇도 애 같긴... 녀석을 한참동안 토닥여 줬다.

새근새근 숨소리에 자나 싶어 자냐고 물으려는데 갑자기 내 쪽으로 돌아눕는 녀석에 깜짝 놀랐다.

눈을 동그랗게 뜬 체 날 쳐다보는 녀석에 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아 미치겠네...

예쁜 눈으로 한참이나 날 쳐다보다 뭔가 결심한 얼굴을 하더니 조심스레 입을 떼는 녀석이다.






"... 있잖아."



"..."


"왜... 싸웠어?"







그게 그렇게 궁금했어? 얼마나 대단한 말을 하나 했네. 대충 둘러말하려는데 순간 또 핸드폰이 울기 시작한다.

발신자 또한 손나은이었다. 받지 않고 쳐다만 보니 왜 안 받냐며 나를 보채는 녀석에 억지로 전화를 받아 들었다.






"여보세요."


-왜 아까 전화 안 받았어? 카톡도 씹고


"너가 화내니까."


-아직도 걔네 집이야?


"응. 여기서 잔다고 했잖아."


-너 진짜...


"..."


-내가 너 여자친구는 맞아?


"응."


-...


"..."


-하... 끊자.






이럴 거면 뭣 하러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 갔다.

무엇보다 전화 소리가 커 전화 내용을 들은 김여주의 표정이 어두워져 짜증이 났다.

아마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나보다.

시무룩해져 돌아누운 김여주의 등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러다 문득 떠올랐다. 김여주가 반찬 가져다 주던 날이. 얘가 날 그 다음날부터 피했지...?

그러고 보니까 손나은 간지 몇 분 안 되서 김여주가 대문 앞에 서있었고...

그럼 그날... 혹시 키스하는 거 봤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녀석의 표정은 당혹감에 가득 차있었다.

근데 그게 날 피할 이유가 되나...?

생각이 여기까지 끝마쳐 당사자인 김여주 입으로 듣지 않는 이상 답을 알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물어 보려는데 마침 다시 내 쪽을 향해 돌아눕는 녀석이다.

조금 망설이다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날 키스 봤냐고. 그러자 녀석의 표정이 일렁였다.

눈가가 촉촉해졌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절망적인 표정이었다.

... 그런 표정을 짓고 있어?

김여주가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지 전혀 이해가 안됐다.

뭐라도 들킨 것 마냥 떨리는 두 눈을 마주하니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설마... 김여주... 너도 나 좋아해...?









































***


마침 들어온 준면이 형 덕분에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한숨도 자지 못했다. 뜬 눈으로 밤을 새다 해가 뜨자마자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주말 내내 머릿속엔 김여주 생각으로 가득 찼다.

나도 김여주를 좋아하고 김여주도 나를 좋아하면, 그건 명백히 기쁜 일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게만 생각할 수 없었다.

나에게 있어서 김여주란 존재는 너무 컸고 잃기 싫은 사람이었다.

내 인생에 가족 외에 처음으로 내 사람이다 생각한 사람이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어렵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단순히 생각해서 쉽게 우리 사이를 발전해 나가면, 그 뒤에 만약 좋지 않은 끝맺음을 한다면, 우리 사이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시작도 전에 끝나는 게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 꼴이 한심했지만 김여주이기에 이럴 수밖에 없었다.

김여주이기에 시작조차 감히 엄두도 낼 수가 없었고, 김여주이기에 내 마음의 깊이 보단 녀석이 먼저였다.

그래서 결론은 거지같게도 우린 친구여야 맞다는 것이다.

사실 김여주의 감정도 나에겐 확실치 않았다.

단지 오랜 친구를 다른 이성에게 뺏겼다는 질투심에 생긴 우발적인 감정일 수도 있는 거고, 잠시 호기심 같은 게 생겼을 수도 있는 거니까...

일단 녀석에게도 나에게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았다.

며칠 얼굴을 보지 않으면 녀석의 감정이 좀 누그러들지 않을까 싶어 한동안 녀석을 피해 다녔다.

손나은과의 사이도 정리하려 했지만 헤어지자는 말 비슷하게라도 꺼내거나 그런 분위기를 만들면 어떻게든 상황을 피해 진절머리가 났다.

데이트 아닌 데이트, 껍데기만 있는 만남 이라는 걸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면서 이렇게 까지 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손나은의 행동에 자꾸 말리는 나도 어이가 없었다.






"나 화장실 좀."


"응. 다녀와."






손나은과 있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다.

화장실에서 나와 자리에 돌아오는데 미간을 찡그린 체 내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손나은이 이상했다.

손나은은 내가 다가오는지도 모르고 내 핸드폰 화면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손나은이 두 손으로 잡고 있던 내 핸드폰을 낚아 체 화면을 보니 김여주와의 카톡방이었다.

천천히 카톡을 읽어보니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김여주에게 온 카톡을 나 인척 대답을 한 듯 했다.

여자친구가 너 만나는거 싫어해 카톡으로 할거 아니면 하지마이 마지막 카톡에 순간 뚜껑이 열렸다.

속된 말로 야마돈다 하지? 딱 그거다.

입 밖으로 상스러운 말이 막 튀어 나왔다.

자기가 잘못했다며 눈물이 고인 눈으로 말하는 손나은이 가증스러워 보였다.

한번만 더 연락하면 죽여 버린다.” 다소 거친 말을 내 뱉고는 카페를 빠져나왔다.

미치도록 화가 났다. 손나은에게 한 거친 말들에 전혀 죄책감이 들지 않았다.

감히 나도 못 건드는 애를, 좋아도 좋다고 할 수 없는 애를... 지금 나에겐 김여주가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만 중요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해명하고 싶었지만, 병신 같게도 난 그 마저도 할 수가 없었다.

힘없이 터덜터덜 걸어 집으로 향했다.

고개만 푹 숙이고 걸었다.

집에 다다랐을 즘 발끝에 걸리는 그림자에 고개를 드니 변백현이 서있었다.






"전화를 하지, 왜 남의 집 대문 앞에서 청승을 떨고 있냐."


"..."


"왜 왔는데."


"... 야 도경수."


"왜."


"놀라지 말고 들어..."


"말해."


"... 김여주도 너 좋아해."


"..."


"아 씨, 내가 미쳤다고 손나은을 소개 시켜 줘서..."


"..."


"손나은만 아니었으면..."


"... 헤어졌어."


"뭐? 진짜? 야! 그럼 됐네!"


"..."


"너도 김여주 좋아하고, 김여주도 너 좋아하고, 둘이 만나면 끝나는 거 아니야?"


"..."


"근데 너희 둘이 진짜 뭔 일 있냐? 전보다 사이가 이상한 거 같다?"


"..."


"... 너 혹시 알고 있었어? 김여주 마음?"


"..."


"미친, 알고 있었어? 근데 왜 가만히 있어 병신아!"


"..."


"고백해. 얼른!"


"니가 뭘 알아."


"뭐?"


"쉽게 짓거리지마. 우리 사이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 야 넌 무슨 말을..."


"그러니까 오지랖 떨지 말라고."






이 거지같은 상황이 괴로워 아무런 죄 없는 변백현을 몰아붙였다.

백현이는 나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고, 이 얘기를 하려고 많은 고민을 했을 텐데...

다 알면서도 병신같이 제일 친한 친구에게 모진 말을 내뱉었다.

변백현은 화가 났는지 그대로 나를 지나쳐 가버렸고, 난 대문에 기대어 앉아 한숨을 쉬었다.

도경수... 너 진짜 못났다 병신아...








































***


김여주, 변백현이 없는 내 생활은 폐인과 같았다.

밥도 안 먹고, 잠도 안자고... 다 내가 벌인 일인데 마치 이 모든 일의 피해자인 마냥 행동했다.

백현이에겐 미안했지만 내 머릿속은 김여주로 꽉 차있었다.

보고싶다... 보고싶고, 보고싶어...

5분도 체 안 되는 거리에 있는 김여주의 집이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보고 싶어도 보러 갈수가 없었다. 난 여전히 한심하고, 비겁했다.

기말고사가 끝났다. 무슨 정신으로 시험을 본건지도 모르겠다.

시험이 다 끝나고 곧 바로 집으로 향하는데, 멀리서 비틀 비틀 걸어가는 익숙한 인영이 보인다.

걸음을 조금 더 빨리해 다가가니 그 익숙한 인영은 역시나 김여주였다.

시험 보느라 밤 샜나 보네... 저렇게 잘 걷지도 못 할 정도로 피곤하면 차라리 택시를 타던가 하지...

꽤 가까이 김여주의 뒤에서 걸었지만 녀석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여주를 옆에서 부축해주고 싶었지만 난 녀석의 옆에 서는 것 마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난 김여주를 품에 안게 되었다.

빨간불임에도 불구하고 걸어 나가던 녀석이 불안해져 더 가까이 다가가는데 경적 소리와 함께 여주 쪽으로 돌진하는 트럭이 보여 뛰어가 여주를 품에 안아버렸다.

품에서 떼어 낸 김여주는 아무런 미동이 없었다.

마음이 불안해져 구급차를 부르려고 핸드폰을 꺼내 119를 눌러 통화 버튼을 누르려는데 미세하게 여주의 코고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주를 다시 살펴보니 어이없게도 지금 녀석은 잠에 들어 있었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김여주 답다 싶어서 헛웃음이 났다.

그런 여주를 업고는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주의 집으로 향했다.

준면이 형은 처음엔 놀란 듯 했지만 상황을 듣고 잠든 여주를 보더니 어이없어했다.

여주를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준 뒤 방에서 나왔다.

밥 먹고 가라는 형의 말에 집에 가서 쉬고 싶다 말한 뒤 나와 집으로 향했다.

아 그냥 더 있다 나올걸 그랬나? 금방 봤는데 또 보고싶다 김여주...








































***


어느덧 방학식이었다. 동시에 오늘은 내 생일이었다.

매년 생일마다 12시가 땡 치면 전화를 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던 김여주였다.

그런 녀석이 없으니 오늘이 내 생일인 사실도 아침상에 있는 미역국을 보고 알았다.

생일이라고 별 다를 건 없는 하루였다.

방학식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돌아오니 엄마는 이상하다 싶었는지 친구들이랑 안 놀아? 여주는?” 하고 물어왔다.

대충 피곤하다고 둘러대고 방으로와 누워버렸다.

김여주... 오늘 내 생일인건 알려나... 사람 마음이 참 웃긴 게 내가 피하고 밀어내 놓고, 오늘만큼은 김여주가 날 찾아와주길 바랬다.

참 뻔뻔하다 뻔뻔해...

하루를 그냥 무료하게 보냈다.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낮잠을 자다가 하다 보니 어느덧 창밖이 어두워져있었다.

10시가 다 되가는 시간에 할 것도 없는데 잠이나 자야지 싶어서 눕는데 엄마의 부름이 들려왔다.

거실로 나가니 쓰레기봉투를 주며 요 앞에 버리고 와.” 하는 엄마다.

엄마는 참... 그래도 아들래미 명색에 오늘 생일인데... 투덜거리며 쓰레기봉투를 받아들고 밖으로 향했다.




대문을 여니 기억 속 어느 날처럼, 김여주가 문 앞에 서있었다.

꿈인가... 예쁜 두 눈을 마주하니 꿈은 아닌 듯 싶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김여주가 찾아와 줬으면... 했는데 막상 눈앞에 김여주가 나타나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아니 할 수 있어도 없어야 했다. 지금 여주를 마주하면 여태껏 참아왔던 감정을 절제 못하고 다 쏟아낼 것만 같았다.

꾹 참고 그저 못 본 척 쓰레기를 버리고 다시 들어가려 하는데 예상치 못하게 잡힌 손목에 놀라 움찔했다.

뒤를 돌아보니 예쁜 두 눈에 눈물이 차올라 있었다.

나에게 쇼핑백을 건네는데 여주의 모습에 마음이 아려와 그마저도 받을 수가 없었다.






“... 도경수.” 


"."


너 진짜 개새끼야. 알아?”


“...”


"나 아직 너한테 아무것도 안했어.”


“...”


근데 왜 넌 피하기부터 해?”


“...”


"차라리 모른 척을 하던가!” 

"..."


왜 혼자 눈치 채놓고, 사람 피해서 돌게 만들어 왜!”


“...”


그래, 너도 이미 알겠지만 나 너 좋아해.”


“...”


몰라 나도, 그냥 좋아져 버렸어 너가.”


“...”


당황스럽겠지. 이해해. 가족이나 마찬가지니까 우리.”


“...”


근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까지 해야 돼?”


“...”


너 나랑 평생 이렇게 지낼 거야? 우리가 이거밖에 안 되는 사이였어?”


“...”


피하지만 말고, 말해 봐. 나랑 안보고 지낼 거야 너?”


“...”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여주의 두 눈에 가득 고인 눈물을 닦아 주고 싶었고 여주를 품에 끌어안고 싶었다.

이러면 안 되는데, 나도 모르게 여주의 얼굴 쪽으로 점점 손이 다가갔다.

하지만 내가 닿기 전에 작은 두 손으로 제 눈가를 닦는 녀석에 다가가던 손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비비면 빨개질 텐데...






"니 입으로 말하긴 싫은가 보네.”


“...”


그래. 그럼 내가 할게.”


“...”


도경수."


“...”


우리 이제 친구 하지말자.”


“...”


“... 너랑 나랑 아무것도 아니야.”






여주는 너무도 아픈 말을 하고는 나에게 등을 지고 가버렸다.

솔직히 나에 대한 여주의 마음이 이정도 라고는 생각 못했다.

그래서 더 아프고, 내 자신이 답답했다.

금방이라도 다가가서 저 떨리는 작은 몸을 안아주고 싶은데, 병신같이 발이 떼어지지 않았다.

내가 여주의 옆에 서는 게 맞는 일인지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여주의 모습이 멀어질 때까지 바라보기만 했다.

어느새 내 눈에도 눈물이 가득 차올랐다.

한 두 방울 흘러내리더니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이 쏟아졌다.

어린 아이라도 된 마냥 소리 내어 울었다.

창피한 것도 모르고 그렇게 엉엉 울었다.






그렇게 좋은데, 왜 잡지를 못해 병신아.”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드니 안쓰럽다는 듯이 날 보고 있는 백현이가 서있었다





“...”


"자존심 다 버리고 생일 축하해 주러 왔더니, 뭔 영화를 찍고 있냐.”


“...”


그렇게 좋으면 잡아라. ?”


“... 너무... 좋아서... 그래서... 불안해...”


뭐가 불안해.”


“... 끝날게 두려워서 시작도 못하겠어... 친구로 지내면 평생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너무... 소중해서... 아무것도 못하겠다...”


"답답해 너 진짜. 좋아하는 것만 생각해도 벅찬데 왜 쓸데없는 걱정거리를 만들어서 너 자신도, 김여주도 힘들게 해?"


"..."


끝날게 두려워? 왜 시작도 안 해보고 그딴 답답한 소리를 해 왜.”


“...”


이러다 너 친구도 뭣도 안 돼. 알아? 너 그냥 이대로 김여주 놓친다고 병신아.”






백현이의 마지막말에 정신이 확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뭘 지키기 위해서 이래 왔는지 싶었다.

난 김여주를 지킨다는 말로 포장하고 정작 내 자신이 다칠까 두려워 시작도 못하고 있는 거였다






“... 고맙다, 그리고 미안해.”






끝이 두려우면, 끝을 안보면 된다. 내가 끝이 오지 않게 하면 되니까.




백현이를 살짝 끌어안은 뒤, 곧 바로 김여주가 지나간 그 길로 뛰었다.

뒤에서 징그러운 새끼야. 전화해라!” 하는 백현이의 목소리가 들려 알겠다는 표시로 손을 흔들었다.

지금 편한 옷차림에 울어서 퉁퉁 부어 못난 모습이지만, 쉬운 길을 어렵게 만들어 빙빙 돌아오게 한 나지만, 너라면 이런 못난 나라도 받아 줄 거라 믿는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지만, 난 알 수 있다.

그만큼 잘 아는 사이니까 우리.

조금만 기다려. 금방 갈게 여주야.







---

[암호닉]

[친구]





행쇼스멜이 느껴지시나요...ㅎ  속마음을 얘기하는거라 글이 많죠 ㅠㅠ 다 읽느라 수고하셨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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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 어쩐이 ㄷ경수가 그럴애가 아닌데ㅠㅠㅠㅠㅠㅠㅠ오열.. 얼른 행쇼했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암호닉.. 또 받으신다면.. 후로 부탁드려요ㅠㅠ♡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이제 행쇼할 일만 남았습니다!ㅎ 후님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이거 ㅠㅠㅠㅠ완전 ㅠㅠㅠㅠ제인생빙의글될듯요 작가님 ㅠㅠㅠㅠㅠ 암ㅎㅎ닉된더면 홍에리 로 신청해주세요 ㅠㅠㅠㅠ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인생 빙의글이라뇨...ㅠㅠ 헐.. 감격 ㅠㅠㅠㅠㅠ 홍에리님 감사합니다!!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감사합니다!!ㅎㅎ
8년 전
독자4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가 이런마음이였다니ㅠㅠㅠㅠㅠㅠ매정이인줄알았는데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행쇼는 하더라도 너무 빨리 끝내지는 말아주세요 작가님..ㅎ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매정이ㅋㅋㅋㅋㅋㅋ뭔가귀엽네요 매정이!ㅋㅋㅋ 길게 쓰도록 노력해볼게요! (그래도 후속작이 있답니다 속닥속닥) 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239.95
작가님 ㅜㅜㅜㅜ 이거 너무 설레잖아요 ,,,, 나오는 멤버도 너무 설레여 ㅠㅠㅠㅠㅠㅠ 흙 ㅠㅠㅠㅠㅠ 인생빙의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정주행 했는데 ,,, 친구들한테 다 읽으라구 헐거에여 ㅠㅠㅠㅠㅠ 다 추천해줄거에여 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신청된다면 도야지로 해주세요 ㅠㅠㅠㅠ 연재 기다리구 있을게여 !!!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인생빙의글이라니 작가는 웁니다ㅠㅠㅠ 도야지님 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105.41
경수시점으로 보니까 뭔가 경수도 애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행쇼!!! 저 암호닉 [경수 친구] 신청이요!!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경수 친구님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5
[친구]
8년 전
독자6
흐어ㅠㅠㅠㅠㅠㅠㅠ손나은 이 나쁜 애가 경수인 척 카톡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이 나쁜사람ㅠㅠㅠㅠㅠㅠ도경수는 손나은한테그냥 분위기를 만들지말고 헤어지자라고 여주한테 단호하게 말했던것처럼 말하란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어 작가님 이번편 브금 굿바이썸머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어 퓨ㅠㅠㅠㅠ신의 한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경수는 나은이네게 미안함? 죄책감? 때문에 모질게 못 했던거에요! 그러다 여주에게 상처를 줘서 빡! 돈거죠 ㅎㅎ 굿바이썸머 너므좋죠ㅠㅠㅠ 친구님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으어ㅠㅠㅠㅠㅠㅠㅠㅠ꿀잼ㅠㅠㅠㅠ진짜 재밌어요ㅠㅠㅠ 암호닉신청해도될까요ㅠㅠ된다면 [3관왕센]으로 신청할게요ㅠㅠㅠㅠㅠㅠ잘읽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해요ㅜ.ㅜ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3관왕센님 좋은글이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8년 전
독자8
어쩐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가 그럴기가 없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작가님 글 제 취향저격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ㅠㅠㅠ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얼른 들고올게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9
진짜... 가슴 너무 아려서... 울컥하고....작가님 진짜 너무 좋아요... 이런 글을 읽는다는게 진짜 큰 행운인거 같아요.. 다음편도 기다리겠습니다!!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행운이라뇨 ㅠㅠㅠ과찬이세여...ㅠㅠㅠㅠ 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206.247
으아ㅠㅠㅠㅠㅠ가랏 도경수! 여주에게 당당하게 고백하러 어서가!!!! 이제야 후련한기분이에요..ㅎㅎ
그리고 작가님 암호닉? 안받는줄알았는데..
비회원인 저도 신청해도되나요..ㅎ??
될지도모르니깐 신청하기갈께요!! [됴님]이에요
1화때부터 항상 잘보고있어요ㅠㅠㅠ 재미있어요!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당연히 되죠! 됴님 항상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33.89
저 진짜 작가님 사.우.경 글 다 읽으면서 현실눈물났어요
1편부터 다봤었는데
실은 읽고 감정때문에 못달았어요
(눈은 붓고ㅂ_ㅂ)
근데 더 늦기전에 감사하다고
너와의경계선님 글을 좋아하고있다고
팬이라고 꼭 전하고 싶은 마음에 남깁니다

암호닉 가능하다면 (뭐라할지 고민중인..)
[그 경계선]으로 해주세요❤️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제 글 읽고 눈물을 흘려주시다니ㅠㅠㅠㅠ 팬이라뇨 감격 ㅠㅠㅠㅠㅠㅠ 다음편 얼른 가지고 올게요 그 경계선님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0
와변백현진짜너무멋있다..ㅠㅠㅠㅠ이제행쇼하는건가여ㅠㅠㅠㅠ진짜이새벽에진짜찌통ㅠㅠㅠㅠ현실눈물나왔러여ㅠㅠㅠㅠㅠㅠ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네 이제 행쇼만 남았어요!! 백현이같은 친구 있었으면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2
와 이다 ㅠㅠㅠㅠㅠ진짜 드디어 경수랑 이어지는구나 제발 백현아 고마워♡♡
암호닉 신청 된다면
[goodbye summer]

8년 전
너와의 경계선
goodbye summer님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3
이런글을 왜이제본건지 ㅜㅜㅜㅜㅠㅠㅠ역시경수야 ㅜㅠㅠㅠㅠ오해였어 ㅜㅜㅜ
8년 전
독자14
우리백현이가짱이야ㅠㅠㅠㅠㅠ진짜저런치인구가어딨어ㅠㅠㅠㅠ
8년 전
독자15
워후...ㅎㅎ.... 둘이 얼른 사귀락우~~~~~ 내가 기도 할게~~~~
8년 전
독자16
그 무뚝뚝했던 카톡이 손나은짓이라니.. 둘이 헤어져서 다행이다ㅋㅋ 눈치빠른 백현이 덕분에 어서 둘이 잘됐으면!
8년 전
독자17
카톡 오해였구나ㅠㅠㅠㅠㅠ 백현이멋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8
아진짜 대박 ㅠㅠㅠㅠ
작가님 진짜 눈물났어요
가슴 최고로 찢어져요
아진짜 나 미치겠어요
아진짜 작가님 내껍니다

8년 전
독자19
허르..ㅜㅜㅜㅜㅜㅠ
오떡해휴류류ㅠㅠㅠㅠ
경뚜야

8년 전
독자20
으아 드디어...ㅠㅠㅠㅠㅠ 경수가 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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