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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난너의아군 전체글ll조회 430l 1

적의적은나의아군


01






벌써 해가 뜰려한다. 아침이야. 매일 학교집학교집을 왔다갔다 하며 나는 일상적인 고삼의 하루를 맞는다. 19년 동안 난 한번도 내 아버지를 본 적이 없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릴 적 나는 엄마한테 매일같이 내 아버지는 어딨냐고 왜 안나타나는거냐고 물었더라.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몸매를 다 보여주는 드레스라 부르기도 뭐한 옷을 입은 엄마는 매일같이 나에게 말했다. 너같은 쓰레기 주제에 무슨 아버지냐고. 어릴 땐 아무것도 몰랐다. 이 빌어먹을 사창가를 꼭 떠날것이야 떠나서 보란듯이 잘 살거다. 이름뿐인 엄마는 나에게 해준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해준 거라곤 술에 취해 나를 미친듯이 때린 거 뿐. 매일같이 맞으면서 생각했다. 여길 벗어나서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서 새로운 인생을 살거라고 너처럼 늙고 못생기고 돈만 많은 남자들 밑에서 아양거리는 짓 절대 안할거라고 그렇게 다짐했다. 아 만약 아버지를 찾게 된다면 내 인생을 이렇게 그지같이 만들어준 그 이름뿐인 아버지를 찾게 된다면 찾아서 복수를 할거라고. 그렇게 다짐했다.






우선 나는 20살 성인이 되는 그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법적으로 미성년을 지난다면 못하는게 없을리가. 이 빌어먹을 지긋지긋한 학교 생활을 버티고 하는 이유가 나중에 절대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다. 제법 돌아가는 머리를 보니 피를 물려받은 아버지는 나름 똑똑했단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다신 안 찾아오겠지. 






학교에선 나는 따다. 그래 그 따. 딱히 친구를 가질 필요도 못느끼고 가져봤자 내 비밀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점심엔 혼자 급식을 먹고 난 후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 게 내 일상이다. 복수에 성공할려면 책을 읽어야한다. 책을 읽을 수록 어떻게 얼마나 더 잔인하게 복수할 수 있는지 더 상상하고 생각하게 되니까. 






이 학교는 부잣집 자제들이 넘쳐난다. 그 중에 최고로 잘나가는 부류들, 먹이사슬의 가장 윗층에 위치한 3차 소비자 즉 대기업 자제들이 되시겠다. 그들은 둘 중 하나다. 공부를 엄청 잘 하거나 공부를 엄청 안하거나. 부모 잘만난 금수저들. 난 그들을 그렇게 칭한다. 금수저들.





가끔 생각해본건데 내가 만약 그 잘난 아버지를 따라갔다면 지금쯤 나도 저렇게 호강하면서 살까. 가끔 정신이 피폐해진 나 자신이 안쓰럽다. 옛날엔 목놓아 운적도 있다. 하나님 왜 저를 이렇게 만드셨나요. 왜 내 인생은 저들과 다를까요. 지금은 다르다. 뒤틀린 인생은 내가 바로 잡아야하지 않겠어. 






매점에서 초코우유를 사가지고 뜯어서 마시면서 복도를 걷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떤 아이들이 달려오더니 날 치고 지나갔다. 







어 미안. 진짜 미안해. 나중에 내가 다시 하나 사줄게. 나 먼저 좀 갈게 하며 뛰어가는 저 남자애. 유명한 금수저들 중 하나 그 뒤로 쫓아가는 저 아이들도 유명한 금수저들이다. 하아 한숨을 쉬고 다시 뒤돌아 매점을 향하는데 누군가 어깨를 툭툭 친다. 저기… 왜? 아니, 쟤네 내 친구들인데 내가 대신 사과할게. 내가 사줄게 같이 갈래? 하며 말을 건다. 새하얀 얼굴에 무서운 무표정을 하고 있다. 어? 어… 하며 나란히 걷는듯 아닌 듯 매점으로 향했다. 넌 이름이 뭐야. 난 오세훈.  나는 ㅇㅇㅇ. 이름을 묻는 남자애는 그 뒤로 할말이 없는지 꾹하며 입술을 다물곤 긴 다리를 휘적휘적 걸었다. 






고마워. 



아니야. 있잖아



응?



나중에 우리 만나면 서로 인사하자. ㅇㅇ아



아… 그래








생긴 건 환불 잘 받게 생겼으면서 말하는건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알았다고 하니 조심스레 웃는 그 얼굴이 뭔가 나랑 닮았다면 착가인가. 쓸쓸하게 웃는 그 모습이 나랑 닮은 것같다. 괜한 생각이라며 초코우유를 다시 사들곤 가는데 아불싸 반에서 이어폰을 안가지고 왔다. 어쩔 수 없이 4층 우리 반으로 들어서는데 여자아이 무리들이 날 쳐다본다. 뭐지







야 너 거기서 봐





너 우리 반이지 난 너 있는 지도 몰랐네 



하며 웃는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해서 자칫 얼굴이 뜰거같은 얼굴로 뒤틀린 비웃음을 지며 날 향해 걸어왔다.




너 오세훈이랑 무슨 사이야



무슨 사이라니 아무 사이아닌데



아무 사이아니라며 너 매점에서 걔가 초코우유사준건 뭔데



걔 친구가 엎지르고 갔어 걔가 대신 사준거야



최대한 건들지않도록 노력하며 설명을 했다. 건들면 내 조용했던 19살이 시끄러워지는건 한 순간이야.



그게 다야. 그럼 난 갈게





부르길래 뒤돌아 쳐다보니 째릿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면서



왠만하면 오세훈 옆에 알짱거리지마. 



알았어





하곤 이어폰을 챙겨 얼른 반을 나갔다.














Enemy of my enemy is my friend
















집에 있기 싫어 야자를 선택한 나는 야자를 끝낸 뒤 재빨리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내일이면 토요일이니 어디라고 나가서 있어야지 생각하며 집에 오니 어둠만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을려하는데 폰이 지잉하며 울린다.



엄마



무슨 일로 일이 한창 많을 시간에 날 찾는건지



무슨 일이야



너 일로 와봐



엄마가게는 왜



거기 돈 봉투 있을거야 그거 들고 와 조심히 와야돼 알겠지 그거 진짜 급한거야 얼른 와



알았어






짜증이 났지만 곧 안 볼 사인데 부탁은 들어야지 하면 벗을려던 마이를 다시 입곤 방안에 흰 봉투를 찾아 택시에 올라탔다





ㅇㅇ주점이요



학생 거기는 학생이 갈만한 곳이 아닌데



알아요 우리 엄마 가게예요 그냥 가주세요



아….







항상 갈때마다 이렇게 묻고 대답하는 것도 지긋지긋하다. 눈물이 나올까바 괜히 눈에 힘을 주곤 창 밖을 쳐다봤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엄마를 찾고 있는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술에 취한 여자남자들이 너무 많다. 항상 오지만 적응 되지 않는 분위기에 눌려 급히 엄마를 찾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감싼다. 






찾았다.






뭐지 하며 뒤돌아 보는데 검은 와이셔츠를 입은 남자가 날 웃으면서 바라보며 어깨위에 팔을 올리고 있었다.






누구세요



널 데려갈 사람 널 이 곳에서 벗어나게 해줄 사람



그니까 누구시냐고요 술 취하셨어요?



아니 잘 들어 난 너의 아버지를 알고 있어 널 도와줄게 너도 너의 아버지가 누군지 알고 싶지 않아?



꿀꺽 하며 침을 삼키며 그를 바라봤다. 내 눈이 흔들리는 것을 그도 느꼈는데 살짝 웃으면 내 손을 잡았다.



널 찾으려고 몇 년을 헤맨줄 알아. 도와줄게 ㅇㅇㅇ 나랑 같이 가자.



홀린듯이 그의 손을 마주잡고 물었다








근데 누구세요 이름말이예요








나?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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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끙끙....도대체 적이 누구죠ㅠㅠㅠ적의 적은 또 누군지 궁금해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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