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이상한부분에서 끊어서 미안하다눙..
반성하고 있어 그래서 온거라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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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빈이가 어디있는지모른다.
여긴어디? 나는누구, 내가 지금 향해야할 곳은 어디.
침착하자. ㅇㅇ야 침착해라.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이제 너와 한빈이의 13년 우정을 더듬으며, 한빈이가 갈만한 곳을 생각해봐'
나혼자 이짓하면서 한빈이가 갈만한 곳을 생각해보니까
한빈이는 복잡하거나 힘들때 높은곳에서 바람맞는거 좋아하거든?
(인소 남주같이 오글거리는 취미지만 존중해주자^^
그래서 옥상으로 올라가봤쑤
사실 옥상이 열려있는지 안열려있는지 모르지만 열려있더라
그리고
한빈이가 있었다.
뻔한 래퍼토리겠지. 너희에겐, 하지만 나한테는 엄청 행복한 추억이였어 ㅎㅎ
나는 한빈이의 뒷모습을 보고 처음 한생각이
찾아서 좋다가아니라 내가 한빈이를 이렇게 많이 알고있구나 이거였어
약간 뿌듯함?ㅎㅎ
어쨋든 한빈이를 찾았으니 살금살금 다가가서 놀래켜주려고
손을 대려는데 얘가 갑자기 확 뒤돌아보는거야
징짜 놀랬다..내심장 후하후하
내가 저렇게 굳어있으니까 그게 웃겼나봐 막웃지뭐야
진짜 짜증나서 때렸어
누군 걱정하고 찾으러 돌아다니는데 지는 내 표정웃기다고 웃기나하고
진짜 막ㄸㅐ렸어 살살때리는거없다 진짜아프게 때렸다.
근데 진짜 아팠나봐 가드올리더라 그래서 몇대 더 때려주고 그만했어
"야 왜웃어 왜 왜왜왜왜 그렇게 나가버리고 내가 너 찾느라 얼마나.."
힘들게 돌아다니지는 않았으니까, 그다음말은 양심상 안했다 ㅎㅅㅎ
내가 저렇게 말 끊으니까 다 안다는듯이 멋쩍게웃는거야
진짜 바보같았음
"ㅁㅇㅇ, 너 나 바로 찾았지."
아니라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반박할수없었다.
내가 얘를 잘 알듯이 김한빈도 나를 너무 잘알아
우리가 오랜세월동안 같이 지냈다는 증거겠지 ㅎㅎ
근데 그렇게 서로 어이없이 웃다가 내가 여기 찾아온 이유가 생각나서 물어봤지
"근데 왜 갑자기 옥상에 온거야 뭐 힘든일있어?"
바로 물어보니까 당황했나봐 머뭇거리더니 혀만 굴리고 말안하더라
얘 난처하면 나오는 행동이거든? 눈치까고 계속 물어봤어
얘가 얘기해줄때까지.
"뭔데 말해야 내가 뭘 어떻게 해주던가하지 내가 잘못한거지?"
계속 물어보니까 안되겠다 싶었는지 한숨쉬면서 말할 준비하더라
지금도 가끔 생각하는데 내가 그때 한빈이한테 끝까지 말안하고
그냥 넘어갔다면 지금쯤 우리사이는 어떻게 되있는걸까 라는 생각이들더라 ㅎㅎ
그래서 그때의 내 행동이 난 너무 자랑스럽다!!
"ㅁㅇㅇ 이상하게는 듣지말고,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너 마음가는대로 들어
사실 너랑 나 김지원이랑 같은반인거 알고나서 되게 마음 안좋았어
너 걔 무서워하는거 뻔히알고 아직 걔 못잊은것같기도해서
근데 걔랑 짝꿍되고 둘이 막 웃으면서 떠들때 진짜 무섭고 불안했어,
너는 내 친구고 나랑 13년동안 같이 지내온 친구인데 내가 지난 13년간 봐온 표정중에 너가 그렇게 웃는표정은 처음보는거였어
나보다 김지원이랑 더 친해질까봐 걱정됐고 나보다 김지원 더 좋아할까봐 걱정되고,
또 김지원 좋아하면 어쩌지 나 놔두고 걔랑만 다닌다히면 어쩌지
내옆에 너가 없으면 어쩌지 내가 너 못챙겨주면 어쩌지 하고 생각하니까
나만 괴롭고 힘들더라고 바보같기도하고
그래서 그런거야 나도 바보같고 너는 밉고 김지원은 더 밉고
내가 생각해도 많이 찌질한거 아는데
아는데.....너가 걔한테 가버릴까봐 무서워.."
저렇게 말하면서 우는데 내가 더이상 뭐라하겠어
한빈이 말에 이상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도 우는애한테 그런걸 어떻게말해
불안해 하는게 내눈에 다 보일정도인데
너무 안쓰럽고 미안해서 나도 같이 울면서 안아줬다
안아주니까 더울더라 우리한빈이
"울지마 뚝 한빈아 미안 너생각 많이 못했다. 이생각 저생각 많이드는데
지금은 그냥 울지마 어떤사람이 나한테 와도
내가 어떤사람과 사랑을하던 너만큼 좋아하지는 못할거야
너는 내인생에서 가장 오래 나와 함께있던 친구고 영원히 나랑 같이 있어줄거잖아 그치?"
하고 말하니까 막 웃어주는데 너무 안쓰러운거있지
안쓰러웠는데 막 심장이 콩콩뛰더라
그래서 되게 당황했어 내가 지금 무슨감정을 느끼는건지 당황스럽고
무섭기도 했어 이감정이 내가 생각하는 그 감정이면 안된다고
나에게 주문을 걸면서 부정했어
그 감정이면 안된다고
안돼 안돼 ㅁㅇㅇ 안돼
그러면 안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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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축처진기분
밝게가고싶다.
글속에서 짤로 나대고시퍼요
근데 분위기가 안따라줘
너무 급전개를 해버린것같지만
보면 알겠죠잉
(싸실 나도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