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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어묵탕 전체글ll조회 1039l 1

 

 

 

 

 

Owl City ; My Everything
(이번 편은 브금 없어도 됩니담ㅎㅈㅎ)






  어색한 머리카락을 머쓱하게 쓸어넘겼다. 왁스가 굳어 살짝 단단해진 머리카락들이 내 것이 아닌 듯 했다. 그를 닮은 시원한 방향제 냄새가 어느새 감각이 무뎌져서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았다. 중학교 때 배운 적이 있는 내용이다. 아마 후각 세포가 피로해져서가 그 이유였던 거 같다. 오랜만에 꺼내입은 셔츠 역시 낯설었다. 깃 끝이 빳빳한 흰 셔츠 매무새를 만져댔다. 사실 옷장 속에 박혀있던 셔츠보다 더 낯선 것은 정장을 입지 않은 알베르토였다. 깔끔하게 한 올 한 올 정성들인 머리카락은 평소와 같았지만 깔끔한 영어 문구가 찍혀있는 흰 티셔츠에 검은 슬랙스가 단순한 듯 센스있어 보였다. 손목 아래에서 짤랑거리는 메탈 시계가 은은하게 빛났다.










"계속 쳐다보면 부끄럽잖아요."
"계속 본 거 아닌데요."
"3분 전부터 계속 봤거든요."










  타이밍도 뭐같이 신호가 걸려서 스르르 미끄러지 듯 차가 멈추었다. 일부러 고개를 차창쪽으로 돌리고서 반대쪽으론 관심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뺨을 뚫어버릴 정도로 내리쬐는 시선이 어지간히 거슬려서 나도 모르게 획, 쳐다보고 말았다. 괜히 어깨를 으쓱인 그가 살풋 웃어보였다. 늘 미소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 그 장난기 띈 웃음이 익숙해보였다.





  사실 며칠 전 부터 그가 연달아 꿈 속에 나왔다. 일정한 패턴이 있는 건 아니였으나 공통점은 분명히 존재했다. 첫째, 꿈 속의 나는 9살이었다. 사실 그 때의 나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머니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9살이 맞다. 둘째, 나는 늘 울고 있었다. 내 트라우마의 시작점인 부모님의 이혼부터 새어머니의 학대, 그리고 버려짐. 다시 만나게 된 어머니와의 병원에서의 재회까지 나는 계속해서 울고만 있었다. 그때마다 그는 빼빼마른 나를 품에 안아들고 눈물을 닦아주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모국어인 독일어로 괜찮다며 몇 번이고 안심시키고 나서야 나는 눈을 뜰 수 있었다. 셋째,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가 보고 싶었다. 참 신기한 일이었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보고 싶었다. 물론 눈을 떴을 때 자면서 흘린 눈물 때문에 퉁퉁 불어버린 눈가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를 반기는 건 아침마다 와있는 메신저였다. 그럴 때마다 고개를 저으며 마음을 고쳐잡긴 했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었다.











"거의 다 왔어요"
"아파트 단진데요?"
"맞아요"











  벙찐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자 괜시리 어깨만 으쓱인다. 일단 집에서 저녁까지 보내다 심야 영화나 보러 가죠 뭐. 능청스럽게 말하는 혀를 뽑아버리고 싶은 충동에 손가락이 떨렸다. 진짜 이 남자 최고다. 얼떨결에 엘리베이터까지 타버렸다. 17층을 누르는 손가락을 보고 나도 모르게 헙, 하고 숨을 가두었다. 왜이렇게 높은 데에 사는거야. 벽에 기대어 눈을 감고 천천히 숫자를 셌다. 하나, 둘, 셋, 넷, 열까지 셌나. 17층 입니다. 하고 청아하게 울리는 여자의 음성에 재빨리 승강기에서 내렸다. 분명 이상하게 봤을 게 뻔하다. 마른 입술에 침을 바르고 느리게 그의 눈치를 보니 신경도 쓰지 않고 제 집으로 향한다. 아,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아니라 쓰지 않는 척 하면서.




  그의 집은 역시 알베르토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깔끔했다. 안정적인 직장인의 집이다보니 투룸인 내 집과는 달리 방도 몇 개 있고 쾌적해보인다. 에어컨 리모콘으로 에어컨을 켠 그가 티셔츠를 펄럭이며 말했다.










"많이 덥네요. 곧 시원해질 거예요. 앉아있어요."









  그 뒤로는 무난하게 시간을 보냈다. 요리 솜씨가 뛰어난 그가 만들어준 스테이크는 인정하기 싫지만 정말 몇 만 원짜리 레스토랑 스테이크 보다 맛있었고, 곁들여 마신 와인 역시 좋은 선택이었다. 그리고 집도 좋은데다 요리까지 잘 하는 그가 더 재수 없는 이유는 스테이크를 굽는 뒷태가 시선을 어디다 둘지 몰라 안절부절 할 정도로 섹시했다는 것이다. 내색은 안 했다만 실로 그러했다.




  어느덧 시간은 8시를 넘겼고 어쩐 일로 습도가 낮은 여름 밤에 맥주가 간절해질 때였다. 사실 아까 마신 와인이 도수가 좀 있는 편인지 정신이 알딸딸한 상태여서 산책이 가고 싶기도 했다. 아니 가고 싶다.라는 결론이 나옴과 동시에 그에게 밖으로 나가자고 제안했고 그는 잠시 고민하다 좋다고 승락했다. 그가 왜 고민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우선 밖으로 나간다는 점에 기분이 좋아져서 후다닥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열었다.










"그렇게 더운 것도 아니네요."
"그러게요. 아파트에 공원도 있고 좋네요."
"요즘 아파트 단지에는 다 있는걸요."









  높은 아파트 건물들 사이에 자그마하게 자리잡은 공원은 생각보다 시원했으며 지금 내 취기를 받아들이기엔 적당했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뺨을 스치는 게 기분이 좋아 이유 없이 웃어보였다.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돌려버리는 알베르토는 여전히 미웠지만 지금 이 낭만을 선물해줬기에 오늘은 눈 감아주기로 했다.










"맥주 마시고 싶은데 주변에 편의점 있어요?"
"있긴한데 단지 내엔 없고 나가야 돼요. 사올까요?"
"네. 하이네켄이면 돼요. 저는 "










  발걸음을 떼려다 뒤를 돈 그가 조심스레 다가왔다. 혼자 있을 수 있어요? 머뭇거림이 묻어난 목소리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운동 삼아 조깅하는 몇몇 사람들쯤이야 구경하는 맛으로 지켜보면 되는 것이었다. 내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빠르게 뛰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눈 앞에 보이는 벤치에 앉아 고개를 들었다. 시야를 가득 매우는 키가 큰 나무의 가지들에 따닥따닥 붙어있는 푸른 나뭇잎들이 스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도심 속이라 고향에서처럼 별이 가득하진 않았지만 컴컴한 밤 하늘도 그 나름대로 운치가 좋았다.




  내 앞을 지나가는 연인은 뭐가 그리 좋은지 눈을 마주하고 웃고 있었으며 내 대각선에 있는 벤치에서 쉬고 있는 노인은 손수건을 꺼내어 땀을 닦고 있었다. 옷차림을 보아하니 운동하시던 분은 아닌 거 같고, 바깥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인지 뺨이 발그스레했다. 손에 꼽을 수 있는 수의 사람들을 구경하는데 내 발치에서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해봤자 다섯, 여섯으로 보이는 꼬마 아이 하나가 내 앞에서 엉엉 울고 있었다. 눈가는 벌겋게 물들어있고 목은 점점 쉬어갔다. 뭐라고 웅얼거리는 말소리에 꼬마를 안아들고 눈물을 닦아내었다.












"아저씨, 우리 엄마 봤어요?"
"엄마? 엄마 잃어버렸어?"
"엄마가아, 잠시만 기다리라고 했는데 멍멍이 따라가다가아.. "












  말을 잇지 못하고 엉엉 우는 아이를 꼭 끌어안았다. 울지마, 울지마. 아저씨가 찾아줄게. 그렇게 꼬마를 안고 계속해서 달렸다. 아이의 이름인 '민혁'을 따라 민혁이 어머님!하고 몇 번이고 소리쳤다. 아이는 울다지쳐 품안에서 잠들어버렸지만 나는 왠지 모를 사명감에 목이 터져라 외쳤다. 마침내 마주한 아이의 어머니는 젊은 여자였다. 역시 퉁퉁 불은 눈으로 아이의 이름을 외치던 어머니에게 아이를 안겨주었다. 엉엉 우는 여자를 달래주다 사례를 하겠다는 말을 한사코 거절하여 돌려보냈다. 축축한 어깨를 만지막거렸다. 민혁이의 눈물이 잔뜩 묻어나온 손가락을 대충 바지에 쓱쓱 문질렀다. 그리고 뒤를 도는 순간 머리가 핑 돌았다. 단순한 현기증이 아니었다. 트라우마의 시작이었다.








새어머니는 나를 증오했다. 돈을 보고 결심한 결혼에 딸려온 어린 아들은 젊은 여자에게는 눈엣가시였고 아버지가 자리를 비우면 틈틈히 괴롭혔다. 말이 빨랐던 나는 대신 셈에 약했다. 문제를 틀릴 때마다 때리는 건 당연했으며 많이 틀릴 때는 밥을 굶겼고 옷을 벗겨 추운 겨울날 동상에 걸리기 직전까지 테라스에 세워놓았다. 눈에 잘 보이는 팔다리 대신 몸통은 멍으로 가득했으며 소리를 지르는 것 또한 체벌의 이유가 되었기때문에 나는 점차 말을 잃어갔다. 어머니가 작은 참새 같다며 칭찬했던 내 목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처럼 꾹 다물려있었다. 새어머니의 매질에 기절해서 물고문까지 당한 그 날의 나는 고작 9살이었다. 숨을 쉴 수 없었다. 코로, 입으로 온통 물이 들어왔다. 뇌에까지 물이 닿지 않았을까 싶었다. 신체의 60%는 물이라고 했던가. 아니, 그 날의 나는 100%가 물이었을 것이다. 머릿가죽은 사포로 갈아놓은 것처럼 쓰렸다.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무릎을 꿇고, 양 손으로 목을 잡으며 숨을 쉬어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되려 목이 조이기만 했다. 몸에 물이 차있어서 인지 눈에서 눈물이 넘쳐흘렀다. 주변에는 어느새 물이 가득했다. 물밖으로 나가려했지만 나갈 수 없었다. 손을 뻗어도 사방이 물이라 잡히는 것이 없었다. 욕조의 끝은 물 속의 내가 잡기엔 너무 높았고 자꾸만 미끄러졌다. 어머니, 어머니. 소리쳤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목구멍에도 물이 가득 차있기 때문이었다. 내 소원이 간절해서였을까 욕조 너머에서 어머니가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와 같은 녹빛의 눈동자의 어머니는 나와 눈을 맞춘 채 나를 안심시켰다. 다니엘, 괜찮아. 하고. 그 따뜻한 목소리에 내 몸 안에 가득 차서 나를 괴롭히던 차디찬 물은 몸 밖으로 모두 빠져나갔다. 그렇게 어머니의 품에 안겨서 울었다. 아직 물이 덜 빠져나갔는지 계속해서 흘렀다.








"다니엘, 괜찮아, 괜찮아요"
"어머니, 어머니. 떠나지말아요. 어머니. "









내 등을 어루만지는 손바닥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느낄 수 있는 건 나를 안고 있는 품에서 느껴지는 나에 대한 애정이었다.








-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목에서 느껴지는 쓰라림에 탄성을 내뱉었다. 또 발작했구나. 얼른 주위를 둘러본 나는 내 옆에서 잠든 알베르토를 찾을 수 있었다. 사실 아직까지 온 몸이 욱신거렸다. 그 일이 있고나면 전신이 아렸다. 물끄러미 새근새근 잠을 자는 알베르토를 바라보았다. 분명 실망했겠지. 괴물처럼 봤을거야. 눈을 뜨면 나와 남남이 되겠지. 그래도, 이 사람 앞에서 그런 모습 보이기 싫었는데.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으며 생각했다. 그래도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는데. 실패했네.









"왜이렇게 일찍 일어났어요. 오늘 일요일이야. 더 자요."
"저.."
"미안하면 나랑 연애하든가. "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건네는 고백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지금까지 받은 고백 중에 제일 멋 없는 고백이었다. 꾀죄죄한 얼굴의 그는 또 처음이었다. 아무 말 없이 보고만 있다 손목을 잡아당겨 단단한 팔로 끌어안는다. 훅, 풍겨오는 체향에 코가 얼얼했다. 따뜻한 듯 청량한 냄새에 코끝이 간질거렸다. 온 피부에 닿는 그의 살결이 정말 따뜻했다. 나 어디 안 가요. 그냥 옆에 있게만 해줘요. 뒷통수를 쓸어내리며 말하는 목소리가 잠 때문인지 유독 가라앉아있었다. 숨소리마저 내 귀를 자극시켰다. 그의 앞에서 내 오감이 모두 반응하고 있던 것이었다.










"이번엔 승락인거죠."
"그러시든가요."










천천히 감은 눈에는 포근함이 가라앉아있었다. 바스락거리는 이불 소리에 포르르 잠기운이 날아온 듯 했다. 아무래도 일요일이니까, 조금 더 자도 되겠지. 일요일이니까. 하고 내린 합리화의 끝에는 나를 감싸안은 알베르토의 온기가 묻어있었다.



 
 
 
 
 
 
 
 

+

브금.. 하 스트레쯔

써놓은 건 다 옮겼는디..

애초에 5편 정도로 끝낼 예정이었으나 4편만에 후딱 끝내고 다른 거 쓸까 생각 중이여요

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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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8.149
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어떡해..(심쿵사)
8년 전
독자1
1편부터 지금 까지 다봣는데 브금이랑 내용이랑 다 잘어울려요ㅠㅠ진자!!내용도 너무 좋고 알베르토는 뭔가 저런 멋없는고백 어울려요ㅠㅠ멋없다라도 그리고 다니엘 새어너미ㅠㅠ너무한 사람ㅠㅠㅠ다니엘과거도 앞으로 풀어주실껀가요??
8년 전
어묵탕
으엉 사실 제가 계획적으로 글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으엉 다음 편에 과거 더 담아야겠네염!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이에요 ㅠㅠ
8년 전
독자2
헐 너정 그취방에서도 감탄했는데 글잡으로 옮겼군아ㅠㅠㅠ 또 봐도 쩌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
으아아아... 뭔가 따뜻하면서 폭신폭신하다... 우리 독다..
8년 전
독자4
글잡으로 넘어왔군녀!! 신알신하고갑니당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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