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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별빛이의 목소리에 학연이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크고 검은 학연의 눈동자에 별빛이 담기는 순간

학연의 눈은 미미하게 떨렸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맺혀 흘러 내릴것만 같게.

 

 

 

 

 

 

 

별빛이는 자신도 모르게 가만히 서서 학연의 눈을 바라봤다.

' ...눈이 슬프다.. '

 

 

 

 

" 별빛아, 인간들 앞에서 뉴보그 최적화 하는거 잊지마. "

재인이 인간을 부축해 별빛이의 옆을 지나가면서 말했다.

 

 

인간들 앞에서 뉴보그들은 언제나 월등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응- "

재인의 말에 별빛이는 자신의 목 뒤에 있는 최적화 버튼을 눌렀다.

 

 

별빛이의 표정은 순식간에 무표정으로 바뀌었고

말투도 로봇처럼 딱딱하게 변했다.

뉴보그 시스템 최적화를 하면,

힘이 세지기는 물론이고 뉴보그들이 인간이였을때 가졌었던 감정에 대한

작은 기억까지도 사라지고 완벽하게 기계가 되어버린다.

 

 

 

 

 

" 기대라 ."

 

 

 

학연의 몸을 자신쪽으로 기대게 하며 별빛이 말했고

학연은 아무 저항 없이 별빛이에게 기댔다.

 

 

아니, 솔직히 묘사하자면 학연은 저항할 힘 조차 없었다.

 

 

 

 

 

 

 

 

 

학연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리저리 뜯기고 긁힌듯한 상처들은 학연의 등과 다리, 팔에 자리잡고 있었다.

 

' 대체 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

 

별빛이는 서둘러 학연의 부상을 치료했다.

 

 

 

 

" 정신이 드나? "

치료를 마친 별빛이 살짝 눈을 뜬 학연에게 물었다.

 

학연은 그제서야 여기가 어딘지 살펴볼 힘이 생겼는지 주위를 둘러보며 얘기했다.

 

 

 

" 여기가.. 어디야? "

 " 앤뉴로 행성이다. 휴먼2305호가 살던 지구와는 멀리 떨어진. "

 

 

 

학연은 별빛이의 말에 놀란 기색도 없이 말했다.

 

" 잡힌 사람들이 다 이곳으로 왔던 거구나. "

 

 

" 어때, 몸은 좀 괜찮나? "

학연은 아무 말 없었다.

 

 

 

" 휴먼2305호. "

" 지구로 다시 돌아갈수는 없는거지. "

" 그건.. "

 

 

돌아갈 수 없다.

앤뉴로 행성에 발을 들인 인간들은 지배자의 소유물이 되어버리니까.

 

 

 

별빛이의 말이 끝까지 이어지기를 기다리던 학연은

말을 잇지 못하는 별빛이의 모습에 창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 치료해줘서 고마워. "

 

 

말을 마친 학연이 별빛이에게 등을 돌려 누웠다.

학연의 상태를 확인한 별빛이는 치료실에서 나와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 왜 이렇게 슬퍼 보이지. 많이 아파보여. '

 

학연은 몸 뿐만 아니라 마음도 많이 다친듯 했다.

 

 

 

 

 

 

 

 

 

 

 

 

 

 

 

 

 

 

 

 

 

별빛이는 재인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 얼른 충전하자. "

 

 

뉴보그들은 충전된 에너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때문에

매일 밤, 잠들기 전 충전을 해야만 했다.

 

 

 

 

재인과 나란히 침대에 누워 등 뒤에 꽂혀있는 충전기를 바라보던 별빛이 말했다.

 

 

 

" 보통 며칠 걸려? 인간들이 익스파이널 기지로 넘어가기 전까지.. "

" 일주일에서 이주일 정도 걸리지. 그건 왜 물어봐? "

" ..그냥- "

 

 

이주일이면 충분하겠지? 학연을 웃는 얼굴로 익스파이널 기지에 보내려면.

 

별빛이는 유난히 슬퍼보이던 학연의 얼굴이 떠올랐다.

 

 

 

 

 

 

 

 

 

 

 

 

다음날 아침.

 

별빛이는 재인과 함께 기지로 향했다.

 

" 저 뉴보그는 누구야? 우리랑은 다르게 몸에 뭐가 있는데? "

 

저 멀리서 몸의 일부분이 철로 되어있는 뉴보그를 가리키며 별빛이 물었다.

 

 

아무리 사이보그라지만 외관은 인간과 다를게 없는 우리인데..

저 뉴보그는 뭔가 많이 달라보였다.

 

 

재인은 별빛이의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가

화들짝 놀라며 별빛이의 손가락을 내리고 입을 막으며 얘기했다.

 

 

 

 

" 쉿, 조심해. 뉴보그가 아니라 인간이야. 여기 지배자. "

" 인간? 지배자가 인간이야?"

" 응. 뉴보그들로 인해서 움직이고, 뉴보그들이 생활하는 행성이지만 여기 총 지배자는 저 인간이야.

저 지배자가 뉴보그를  발명하고 만든 인간. "

 

 

재인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 이 곳 룰을 만들고 매일 인간을 지구에서 데려오도록 시키는 것도,

이 행성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저 사람 밑에서 시작 되는거야. "

" 근데 왜 조심해야돼? "

 

별빛이의 말에 재인은 자신이 막고있던 별빛이의 입에서 손을 떼어내며 굳은얼굴로 말했다.

 

 

" 모든 뉴보그들을 조종할 수 있거든.

저 인간 손가락 하나면 멀쩡하던 뉴보그의 작동이 멈출 수도 있어. 인간들로 치면 죽는거지.

그니까 눈에 안 띄는게 좋을거야. "

 

 

순간 별빛이는 지배자와 눈이 마주쳤다.

재인과 별빛이 하는 얘기가 지배자에게 들렸기 때문일까.

 

지배자의 눈을 본 별빛이는 순간 섬뜩함을 느꼈고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 빠,빨리 가자. "

 

 

지배자는 멀어져가는 별빛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기지에 도착한 별빛이는 아까의그 섬뜩함을 잊을 수가 없었다.

분명 인간이랬는데.. 왜 그렇게 무섭고 공포스러웠을까.

 

 

 

 

 

 

[ 휴먼2305호 상태 확인 바람. 휴먼 2305호 상태 확인 바람. ]

 

빨간 불빛이 나타나며 경보음이 울렸다.

 

인간들의 몸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별빛이에게 보고하는 기계가 경보음을 냈다.

이 경보음은 학연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놀란 별빛이는 곧장 자신의 치료실로 달려갔다.

 

 

학연에게 무슨 일이 생긴것일까.

별빛이의 머릿속엔 온통 학연 걱정뿐이였다.

 

 

 

 

 

 

 

 

" 휴먼2305호! "

 

치료실 문을 급하게 열고 들어갔을땐, 학연은 침대 밑에 쓰러져 있었다.

식은 땀을 흘리며 앓고 있는 학연을 부축해 침대에 눕히고는 학연의 상태를 확인했다.

 

 

 

갑자기 바뀌어버린 환경과 낯선 공기에 학연의 몸이 격하게 반응 하고 있었다.

 

 

" 너무 아파. "

 

학연이 누워 눈을 감은채 쉰 목소리로 말했다.

 

 

학연이 걱정되어 놀란 마음과는 다르게 별빛이의 입에선 딱딱한 말투만 흘러나왔다.

 

 

 

 

" 다른 인간들도 거쳐가는 과정이다. 곧 적응하게 될거다. "

" ..무서워... "

 

 

 

무섭다는 학연의 말에 별빛이는 그저 서있기만 했다.

 

뉴보그 최적화를 한 별빛이는 학연에게 매우 무섭고 딱딱한 존재일 뿐이다.

 

 

 

 

 

 

 

 

 

 

 

학연이 잠든 모습을 확인하고 치료실에서 나온 별빛이는 자신의 방이 아닌 웨이투어스로 향했다.

 

닫혀있는 웨이투어스를 보니 별빛이는 답답함을 느꼈다.

 

 

 

 

 

 

학연은 왜 저렇게 아프고 슬퍼보이는 건지

지금 지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왜 항상 인간들은 다친 몸으로 이 곳에 오는지

익스 파이널이라는 기지는 어떤 곳인지

 

 

 

그리고.. 왜 자꾸 학연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건지..

 

 

 

 

저 질문들의 해답을 찾아내기 위해 별빛이는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곧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낀 별빛이는 한숨을 쉬며 눈을 떳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휴먼넘버가 아닌 그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차학연.. 차학연..... 차학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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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만 이렇게 까맣기만 한가요...
8년 전
아이스티
수정했습니다!
8년 전
독자3
네!
8년 전
독자2
왜 안보이지?ㅠㅠ
8년 전
아이스티
수정했습니다!!
8년 전
독자4
ㅠㅠㅠㅠ요니완전 보호본능자극하네요 어떻게될자 너무기대되요 걱정되고 암튼 감정이입막되네요 ㅎㅎㅎㅎ근데 혹시 암호닉받아요!?!
8년 전
아이스티
네~~
8년 전
독자5
어머 지배자는 대체 누굴가요!!!! 근데 학연이 ㅠㅠ 어쩌다가 다친거져 ?? ㅜㅠㅠㅜ
8년 전
독자6
제가 이글을 너무 늦게 봤네요ㅠㅠㅠㅠㅠㅠ 글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 학연이 보호본능....왜그렇게 다쳐왔는지 궁금하네요ㅠㅠ 얼른 정주행하겠습니다!! 작가님! 글 감사해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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