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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웨딩

준비





[EXO] 스무살의 웨딩 04 | 인스티즈




"그냥."


"네?"


"서로 알아가면 되는 거잖아. 그렇지?"


"그렇기는 해도... 이 결혼은 제가 원하지 않는 거고..."


"원하게 될 수도 있잖아."


"그럴 일은 아마 없을 거에요."


"어떻게 장담해?"


나는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사실 없다기 보다는 할 수가 없었다.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사귀는 남자가 있어요. 나랑 결혼할 사람한테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왠지 실례일 것만 같아서. 그리고 딱히 따지고 보면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다. 몇 시간 전 헤어졌으니. 김종인씨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자."


"어딜요?"


"결혼식 준비하러."


"네?"


"오늘이 토요일. 결혼식은 다다음주 토요일. 그러니까 서둘러야지."


"저는 그런 거 준비할 정도로 막 기쁘지 않은데요."


"그럼 내 취향대로 할까?"


김종인씨는 능글맞게 웃었다. 뭐야. 방금 존나 변태 같았어. 잘생긴 변태.


"내 취향대로 해? 난 상관 없어."


"김종인씨 취향이 어떤 건데요?"


"나야 뭐."


"......"


"섹시한 거. 야한 거. 응큼한 거."


"... 저질."


"웨딩 드레스가 기대되네."


나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정략 결혼이라고는 해도, 살면서 딱 한 번 해 볼 결혼인데. 아, 물론 한 번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하여튼 내 첫 결혼식을 섹시하고, 야하고, 응큼한 거 좋아한다는 남자한테 맡겨둘 수는 없었으니까. 김종인씨 뒤를 졸졸 쫓았다. 멋들어진 외제차가 주차장에 놓여 있었다. 재벌은 다르구만... 그나저나 이 차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묘하게 눈에 익숙한 차의 뒷모습과 번호판에 고개를 갸웃 했다. 어디서 봤더라. 


"앞자리에 타."


내가 어디에 탈 지 망설이는 줄 알았는지, 손수 조수석 문을 열어주는 김종인씨였다. 나는 이 차를 어디서 봤는지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조수석에 올라탔다. 와, 존나... 편하다. 푹신한 시트가 온 몸을 감싸주는 기분이었다. 이래서 다들 외제차 좋다는 건가. 에어백이 터질 지 안 터질 지 고민하는 우리 아빠 차랑은 참 다르네. 나는 시트를 조금 눕혔다. 당장이라도 잠이 올 것 처럼 노곤해졌다. 시간은 벌써 저녁 아홉 시였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대체 무슨 결혼식 준비를 한다는 거지.


"저기요."


"저기 아니고, 신랑."


"김종인씨."


"김종인은 맞는데, 신랑이라니까."


"아, 그럼 신랑이라고 불러요? 오글거리게."


"왜? 난 신부라고 하잖아."


김종인씨는 핸들을 돌렸다. 한 손으로 핸들링하는 게 존나 섹시하긴 하다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처음 본 남자를 다짜고짜 '신랑아' 라고 부르기는 좀 그렇지 않나요. 


"그럼 뭐 편해지면 신랑이라고 해."


"......"


"오빠도 좋고."


"양심도 없어라."


나는 고개를 돌렸다. 비가 그친 밤거리가 반짝반짝 빛났다. 어디로 가는 것인지, 김종인씨의 차는 한참이나 달렸다. 거진 30분은 달려서 도착한 곳은.


"호텔?"


"들어가자."


"미쳤어요?"


"왜?"


"호텔이잖아요!"


"그게 뭐?"


"아니, 처음 만난 날 호텔을 오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내가 아직 집을 안 구해서 잠깐 있는 곳이야. 내일 이사하는데."


"지금 처음 만난 여자를 자기 집에 데려가겠다는 거에요?"


뭐 이런 쓰레기가 다 있어. 아무리 존나 잘생겼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처음 만난 날 호텔로, 자기 집으로 직행이라니. 머릿속엔 순 불건전한 생각만 가득 차 있는 거 아니야? 내가 이런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 한다니. 잘생긴 건 잘생긴 거고, 인성은 인성이다. 이건 아니야. 호텔은 아니라고. 내가 변태는 맞지만 현실 변태는 아니라고. 난 마음만 음란해. 몸은 그렇지 않다고. 


"결혼할 사이잖아."


"그래도!"


"좋아. 손끝 하나 안 댈게."


"댈 생각이 있긴 했어요?"


"아직은 없어."


"손 안 댄다는 걸 내가 어떻게 믿고 들어가요."


김종인씨는 차키를 건넸다.


"내가 너한테 손끝 하나라도 대면."


"대면?"


"그 차 너 가져."


"콜."


그 말을 듣자, 어떻게 해서라도 내게 손끝을 대게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O] 스무살의 웨딩 04 | 인스티즈





"피곤하다."


김종인씨는 호텔 방에 들어가자마자 넓게 깔린 카페트 위로 굴렀다. 나는 굴러다니는 김종인씨가 어이가 없어서,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 


"덮고 있어."


내가 앉는 걸 보더니 이내 담요 하나를 가지고 와서 내 무릎 위로 덮어 주었다.


"치마 입고 다리 꼬는 거 아냐."


"......"


"내 여자는 더더욱."


그리곤 한 아름 잔뜩 무언가를 들고 왔다. 테이블 위로 쏟아지는 것들은, 세계 지도, 웨딩 드레스 책자, 웨딩 홀 등등 결혼 관련 책자였다. 심지어 출산 및 육아... 이 새끼가 미쳤나. 나는 '좋은 부모가 되는 23가지 방법' 이란 제목의 책을 테이블 아래로 떨궜다. 그리곤 발로 쭉 소파 아래로 밀어 넣었다. 김종인씨는 넓은 테이블 위로 세계 지도를 펼쳤다. 


"일단 신혼 여행 어디 갈래?"


"너무 갑작스러운데요."


"뭐, 꿈꾸던 신혼 여행지 있었을 거 아냐?"


꿈꾸던 신혼 여행지라. 있었지. 근데 내 상상 속 신혼 여행에서, 신랑은 오세훈이었는데. 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파리?"


"유럽?"


"나쁘지 않죠."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좋네요."


세계 지도 위로 빨간색 색연필이 죽죽 그림을 그렸다. 동그라미 안에 들어간 나라들로 가는 건가? 나는 김종인씨 옆에 놓인 파란색 색연필로 체코에 X 표를 그렸다.


"체코는 싫어?"


"소매치기가 많대요."


"그래? 그럼 엑스."


"음... 여기두."


"스웨덴?"


"네."







[EXO] 스무살의 웨딩 04 | 인스티즈





"뭐야, 가고 싶은 곳 많잖아."


"아니, 뭐 그냥..."


쪽팔리게. 딱히 없던 척 하던 나는, 어느덧 지도 위에 내가 그린 파란 동그라미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럼 일단 표시해 둔 곳 가는 걸로 하고."


"여길 다요?"


"가고 싶으면 가야지."


"그래도 너무 많은데. 저 학교도 가야 하고."


개강하려면 한달 조금 덜 남았다. 2월 중순에 결혼을 하면, 신혼 여행을 아무리 오래 간다고 해도 보름도 가지 못한다. 하루에 한 나라씩 찍지 않는 이상 여기를 다 갈 순 없다.


"그럼 나머지는 방학 때 가자."


"뭐... 그래요."


"그럼 이제 드레스 고를까?"


"안 입어봐요?"


옷은 입어보고 고르는 거 아닌가. 김종인씨가 웃었다. 


"일단 맘에 드는 거 몇 개 찍어 놓고, 가서 입어 보고 하나 고르면 되지. 아, 하나가 아니라 여러 벌이구나. 피로연 때 입을 것도 있어야 하고."


어느새 조금은 들뜬 마음이 들었다. 아니면, 김종인씨가 나를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거나.































[EXO] 스무살의 웨딩 04 | 인스티즈




"나 잠깐만 잘게."


"네."


"다 고르면 깨워줘."


"네."


"아니다. 같이 고를래. 10분 뒤에 깨워줘."


"네."


"그리고 잠깐만 이리 와봐."


맨 바닥에 누운 김종인씨 쪽으로 다가갔다. 김종인씨는 상체만 벌떡 일으켰다. 그리곤 한쪽 무릎을 꿇고 앉은 내 얼굴로 손을 가져왔다. 나는 번뜩 양 손을 얼굴 높이로 들었다. 


"손 끝 대면 김종인씨 차, 주기로 했던 거 알죠?"


"알아."


김종인씨의 손가락이 내 입가로 다가왔다. 닿을 듯 말 듯. 간지러운 느낌과 함께 김종인씨가 손을 떼었다.


"아까부터 봤던 건데, 머리카락이 묻어 있어서."


아까 미간을 찌푸린 게 그거 때문? 나는 왠지 모르게 화끈해진 얼굴에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종인씨는 피식 웃더니 다시 눈을 감았다. 맨바닥에서 자면 등 안 아픈가. 


"10분 뒤에 꼭 깨워줘."























"전화 좀 받아라."


나는 방으로 들어와 연신 통화 버튼을 눌렀다. 부재중 전화가 열 통이나 와 있었다. 세훈이. 무음으로 해논 데다가 외투 주머니에 넣어 놓고 소파에 걸쳐 둔 채라서, 전화가 온 줄 정말 몰랐다. 맹세코. 오세훈은 나랑 기싸움이라도 하려는 모양인지, 열 번째 전화까지 받지 않았다. 열 한 번째 거는 순간.


- ......


"여보세요."


- 전화. 왜 안 받았어?


"무음이었어."


- 결혼한다는 남자는 만났어?


"응."


- ... 같이 있어?


"... 응."


- 어디야?


"......"


- 어디야.


"호텔."


- ......


"니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야."


- 그럼 뭔데.


"아직 집을 못 구해서 잠깐 있는 거래. 내일 이사한대."


- ......


"결혼식 준비하러 잠깐 온 거야. 금방 갈 거야."


- ......


"세훈아. 진짜야."


- 내가 너한테 변명 들을 자격은 돼?


"오세훈. 말 왜 그렇게 해."


- 말 그대로야. 내가 그럴 자격 되냐고.

"어."


- ......


"너 그럴 자격 돼. 그러니까..."


- ......


"목소리 차갑게 하지마."


결국 나의 울먹거리는 목소리를 듣고서야, 세훈이의 목소리는 평소처럼 돌아왔다. 미안해. 그 말은 내가 해야 하는 건데, 왜 니가 하냐. 


- 잠깐 볼 수 있어? 내가 갈게.


"응."


- 아까 화내서 미안해.


"... 내가 더."






































[EXO] 스무살의 웨딩 04 | 인스티즈




내려오라는 카톡을 받고 바로 엘레베이터를 탔다. 이유는 몰라도 피곤한 모양인지, 김종인씨는 세상 모르게 잠들어 있었다. 진짜로 불륜을 저지르는 기분이 들어서 짜증이 났다. 아직 나는 결혼하지도 않았는데. 내려가자 노래를 듣고 있는 세훈이가 보였다.


"오세훈."


"와줬네."


"......"


"안 나온다고 해도 내가 할 말은 없지."


"그렇게 말하지 마."


"내가 가라고 했었는데."


"나 안 가."


한참이나 말이 없었다. 오세훈은 여전히 내 첫사랑이었고, 나도 여전히 오세훈의 첫사랑이다. 결혼을 한다고 해도 그런 것들이 바뀌지는 않는다. 나는 김종인씨가 깨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과, 오세훈이 화를 내면 어쩌지 하는 걱정들이 한데 뒤엉켜져서 나를 힘들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본의 아니게 두 사람한테 피해를 주는 나란 년은 진짜 나쁜 년이다. 


"이리 와봐."


"응."


나는 세훈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세훈이는 나를 한참이나 내려다 보더니, 이내 꽉 끌어 안았다. 차가워진 무스탕이 얼굴에 닿았다. 기다렸나. 아니면 망설였나. 


"아까 가라고 해서 미안해."


"내가 더 미안하다고 했잖아."


"화 내서 미안해."


"결혼해서 미안해."


"그게 뭐냐."


결국 웃음이 터진 오세훈이 내 머리를 헝클였다. 곱게 빗었던 머리가 엉망이 됐지만 전혀 화가 나지도 않았다. 오세훈은 내 양 볼을 잡더니 빤히 쳐다보았다. 예쁘네. 예쁘게 화장했네.


"너 화장하는 거 안 좋아하잖아."


"엄마가 하라고 해서."


"예쁘네."


오세훈은 다시 입을 다물었다.




[EXO] 스무살의 웨딩 04 | 인스티즈



"아까 가라고 했던 거."


"괜찮다니까."


"취소할게."


"......"


"나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거야."


세훈이 눈이 또 차가워졌다. 오늘 새로운 모습 여러 번 보네. 나는 세훈이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세훈이는 나를 안은 팔을 풀더니, 내 손을 잡았다.


"아버지처럼, 자기 여자 뺏기는 꼴은 안 당할 거야."


"......"


"나 사랑하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심이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거, 그건 내가 결혼을 한다고 해도 변하지 않을 거야.


"내가 가장 혐오하는 짓을 너 때문에 한 번 해보려고."


"......"


"나랑."


"......"


"바람 피자."


지금 이 순간 고개를 저으면 다시는 오세훈을 볼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오세훈을 보지 않기에는, 내가 오세훈을 너무 사랑한다는 것도 알았다.


"대답 안 해도 돼."


"오세훈."


"내가 너 꼬시는 걸로 치자."


"......"


"넌 나랑 만나주기만 하면 돼."


"......"


"어차피 그 사람 옆에 있어도 나 사랑할 거잖아."


"......"


"그렇지?"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 암호닉 받습니다.


▶ 숭늉먹고 슝슝 / 스무살 / 딜리 / 유라









* 여러분 바람은 나쁜 거에여... 피면 안돼요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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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41.16
숭늉먹고 슝슝
늦게오니까 연속업뎃이라서 연속으로 봤네옇ㅎ
세훈이가 바람피자고 하기 전까지만 해도 결국 결혼하고 서서히 종인이한테 빠지는 건가 했는데 추측할수가 없엉!!!

9년 전
줄라이
숭늉먹고 슝슝 님 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더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ㅎㅎ

9년 전
비회원54.52
딜리에요!
세상에ㅠㅠㅠ 종인이는 저렇게 적극적으로 들이대고ㅠㅠㅠ 세훈이는 바람피자고하고ㅠㅠㅠㅠㅠㅠ
이 세남녀를 어쩌면 좋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하네요ㅠㅠㅠㅠㅠ

9년 전
줄라이
딜리 님 ㅎㅎㅎ
그러게여... 이제 결혼하면 여러분은 유부녀가 되는뎅... 8ㅅ8

9년 전
독자1
허ㅠ ㅠㅠㅠㅠㅠㅠㅠㅠ 맘이아퍼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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