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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웨딩

결혼식과 신혼여행







시간은 빨리 간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으면 더 그랬다. 결혼식까지 남은 시간이 일주일 남짓 되었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산이었다. 식장은 어른들이 예약했다. 적당히 화려하고, 적당히 비싼 곳이었다. 예물은 김종인씨와 둘이 골랐다. 심플하지만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는, 듣기에는 억이 넘는 것이라고 했다. 나는 부담스러워했고, 김종인씨는 별 거 아니라며 그냥 받으라고 했다. 어떻게 억 대 반지가 별 게 아닌 게 될 수 있는 지, 서민인 나년은 잘 모르겠다. 


결혼식까지 일주일 남은 그 기간 동안, 그 일주일 동안, 나는 오세훈을 한 번 만났다. 청첩장을 주기 위해서였다. 애써 우울해하지 않으려고 자주 가는 카페에 가서 버블티도 시켜 먹었다. 나는 울지 않았다. 오세훈도 마찬가지였다. 클레이 사격을 하러 갔다. 인형 뽑기도 하고, 노래방에서 신나는 노래도 불렀다. 오세훈이 좋아하는 파스타도 먹으러 갔다. 재밌게 놀다가도 한없이 우울해질 것 같은 분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몰랐다. 오히려 오세훈은 멀쩡했다. 아니, 멀쩡해보이려는 거겠지? 문제는 나였다. 미안함에 계속 고개를 숙였다.


결국 그 날의 마지막은 내가 우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청첩장을 건네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오세훈은 결혼 반지를 끼고 있는 내 손을 꽉 잡았다. 반지를 빼고 나갈 걸 그랬다. 그대로 나를 당겨 안고 한참을 그러고 있었다. '나 괜찮아.' 그 말은 내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하는 말 같았다. 나는 오세훈의 등을 꽉 안았다. 그 순간 나는 세상에서 제일 나쁜 년이었다. 끝까지 희망고문 하면서 오세훈을 잡고 있는 것도, 바람 피자는 오세훈의 말을 거절 못 한 것도. 결국 상처는 오세훈이 다 받을 걸 알면서.























[EXO] 스무살의 웨딩 06 | 인스티즈



"긴장돼?"


"조금."


"이거 먹을래?"


김종인씨가 건네준 건 하리보 젤리였다. 내가 하리보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고. 귀신 같은 남자. 나는 풀메이크업을 한 입술에 묻지 않도록 곰돌이 몇 마리를 입 안에 털어 넣었다. 존나 맛있다... 감탄했다. 


"예쁘네. 신부."


"......"


"결혼해줘서 고마워."


김종인씨의 그 말에, 나는 이 결혼이 정략 결혼이라는 것을 잠시 잊을 뻔 했다. 나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면서 내뱉는 저 말에 넘어가지 않을 여자가 있을까. 내 하객들 중 친한 친구들이 신부 대기실에 들어 왔다가 정신 없이 나갔다. 정수정은 끝까지 믿지 않다가 청첩장을 보고 뒤로 자빠질 뻔 했다. 미쳤냐며, 지금 뭐하는 짓이냐며 멱살을 잡힌 것은 약과였다. 그 날 정수정한테 온갖 쌍욕을 들었다. 그럴 수 있지. 나는 그게 욕이 아니라 진실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반박할 수도 없었다. 오세훈 가슴에 대못을 박아도 유분수라며 한참을 욕 먹다가, 힘들겠다면서 꼭 안아주는 수정이는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었다. 오늘도 풀메이크업을 하고 온 주제에 나보다 더 슬프게 울었다. 어디 장례식장 인 것 마냥. 나는 거의 10 분 간 수정이를 달래줬다. 예식 시작 직전. 나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름답게 꾸민 내 모습을 보고 축하한다는 말을 선물했다. 단 한 사람만 빼고.






















- 신랑 입장.


커다란 마이크 소리가 문 밖까지 들렸다. 이 문을 넘어서 입장을 하면, 나는 빼박 유부녀가 된다. 스무살에. 그 사실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왔다. 이제야 실감이 났다. 결혼한다는 것이. 그리고 이 결혼식장에 세훈이가 없다는 것이. 하긴, 오기를 바라는 게 나쁘다. 나빠도 존나 나쁘지. 어떻게 여친 결혼식에 오라고 하냐. 청첩장을 준 내가 썅년이다. 나는 멋들어진 수트를 입고 입장하는 김종인씨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 신부 입장.


아빠의 손을 잡았다. 아빠는 울 것처럼 눈가가 새빨겠다. 딸내미 시집 보내면 아버지가 제일 많이 운다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나는 아빠 손을 꼭 쥐었다. '울지 마, 아빠.' 아빠는 내 말을 듣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드레스를 밟지 않도록 한 걸음 씩 내딛었다. 하이힐 소리가 식장에 퍼졌다.










































길고 긴 주례사가 다 끝나가도록 오세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니, 오세훈을 찾으려고 두리번 거릴 수가 없었다. 하도 쉴 틈 없이 진행되는 예식에 정신 차릴 틈이 없었으니까. 


- 두 사람은 서로를 평생 사랑하고, 아끼고, 보듬어주며 살 것을 약속합니까?





[EXO] 스무살의 웨딩 06 | 인스티즈




"네."


김종인씨는 내 손가락의 반지를 한 번 쳐다보고는 대답을 했다. 


"네."


나는 대답을 하고 고개를 들었다. 그와 동시에 예식장 맨 끝에 서 있던 오세훈과 눈이 마주쳤다.





[EXO] 스무살의 웨딩 06 | 인스티즈





'축하해.'


입모양은 분명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나는 멍하니 서 있었다. 결혼식이 다 끝나고, 김종인씨가 내 손을 잡았다. 이제 김종인씨의 손을 잡고 퇴장을 하면 끝이다. 아니. 이미 아까 '네' 라는 대답을 함과 동시에 이 결혼은 성사된 것이었다. 그 장면부터 있었을까? 세훈이가 언제 왔을까? 봤을까? 내가 대답하는 거? 봤겠지. 봤을 거야. 오세훈 표정이 말해주잖아. 봤다고. 


- 언약의 키스가 있겠습니다. 


이건 또 뭐야. 아주 제대로 오세훈 상처 주기에 동참하려는 모양인지, 별 게 다 있다. 그렇다고 안 한다고 땡깡 피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내 얼굴을 감싸오는 김종인씨를 바라보았다. 김종인씨의 눈을 보면, 아무 생각이 안 난다. 결혼식도, 세훈이도. 






[EXO] 스무살의 웨딩 06 | 인스티즈




"신부. 키스해야지."


입술이 닿아오는 감촉이 낯설다. 세훈이랑도 해보지 않은 키스를, 만난 지 한 달도 안 된 남자랑 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자, 이제 우리 결혼한 거야."


씩 웃는 얼굴에, 이 상황이 어이가 없던 나는 그냥 웃었다. 아마 바람 빠지는 소리도 난 듯 싶다.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두 사람의 행복한 꽃길을 축복하는 박수들이었다. 문득 정신을 차린 나는 오세훈을 찾았다. 


세훈이는 없었다. 처음부터 그곳에 없었던 것처럼.






















피로연까지 끝나자 꽤나 날이 어두웠다. 겨울 해가 빨리 지기도 했고, 시간이 늦었기도 했다. 밤 비행기로 프랑스 직항을 탄다. 결혼식이 다 끝나고, 잠시 편한 옷으로 갈아 입기 위해 집에 들렀다. 공항으로 바로 가기로 했다. 김종인씨는 준비할 게 많아서 미리 공항에 가 있었다. 나는 김종인씨가 보내준 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기로 했다. 제법 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집 밖으로 나왔다. 아직 차가 도착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가로등 아래 서 있는데, 익숙한 인영이 보였다.




[EXO] 스무살의 웨딩 06 | 인스티즈




"늦었네."


"세훈아."


"도저히 끝까지 보고 있을 자신이 없더라."


"......"


"안아줘."


나는 세훈이를 꽉 안았다. 세훈이도 마찬가지였다. 자기가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서 내게 둘러 주었다. 얇은 니트가 신경 쓰인 모양이었다. 지는 더 얇은 거 입고 있으면서. 오세훈은 나를 빤히 보더니, 양 볼을 확 잡았다.


"나랑도 해."


그게 키스를 말하는 거라면, 너 봤구나. 나는 세훈이의 목에 양 팔을 둘렀다. 키 차이가 제법 나는 지라 까치발도 살짝 들었다. 오세훈은 내 뺨을 잡고 천천히 다가왔다. 비가 그친 밤거리에는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겨울비가 이렇게 차가웠었다. 입술이 닿았다. 오세훈이 늘 뿌리는 스킨 냄새가 확 밀려왔다. 혀가 들어왔을 때는 조금 놀랐다. 그래도 첫키스는 오세훈이구나. 나도 뽀뽀랑 키스 정도는 구분하니까. 묘하게 키스에서 애달픔을 느꼈다. 애정을 갈구하는 오세훈. 그걸 알고도 받아주지 못하는 나. 


"보고 싶었어."


"나도."


"언제 다시 와?"


"개강 전에는 와."


"어디로 가?"


"유럽."


"좋겠다. 유럽."





[EXO] 스무살의 웨딩 06 | 인스티즈




"근데, 너 첫키스 나지?"


"......"


"하여튼. 귀여워가지고."


"... 미친."


"나 간다! 유럽 가서 내 선물 사와라."


오세훈이 일부러 밝은 척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나도 장단을 맞춰 주기로 했다.


"존나 허리 곱추인 노트르담 기념품 사다줌."


"그러든가."


멀어지는 오세훈의 뒷모습에서, 닦지 못할 쓸쓸함이 느껴졌다.

























[EXO] 스무살의 웨딩 06 | 인스티즈





뒷모습에서부터 '나 김종인씨야' 라고 써 있는 듯한 뒷태였다. 내 여권과 비행기표까지 쥐고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뒤에서 살금살금 걸어가서 등을 확 밀었다. 


"깜짝이야."


"뭘 그렇게 찾아요?"


"너 저 쪽에서 오는 줄 알았어. 가자."


"몇 시 비행기에요?"


"탑승 마감 30분 정도 남았어."


나는 김종인씨를 따라 쭐래쭐래 걸었다. 짐은 이미 김종인씨가 보냈다고 했다. 나는 작은 핸드백 하나만 든 채로 비행기에 올라탔다. 세상에. 나는 눈 앞에 펼쳐진 좌석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퍼스트 클래스다. 무려. 퍼스트 클래스. 돈 많은 사람들이 돈 지랄 할 때 타는 좌석, 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내게 퍼스트 클래스는 사치였다. 그래도 이미 탄 걸 어떡해. 하긴, 김종인씨 돈 많다고 했지. 나는 푹신한 시트 위로 눕듯이 앉았다. 와... 신세계네. 제주도 갈 때 탔던 이코노미는 간의 의자나 마찬가지였다. 굳이 퍼스트 클래스에 비견을 하자면. 나는 속으로 감탄을 내뱉었다. 


"일정이 어떻게 돼요?"


"2월 말에 일이 좀 생겨서 오래 있지는 못할 것 같아."


그리 아쉽지는 않다. 좋아서 가는 신혼 여행은 아니니까. 나보다 김종인씨가 더 아쉬워 보이네.


"6박 7일 일정이고, 프랑스랑 이탈리아만 가기로 했어."


"파리랑 베네치아?"


"응. 잘 아네?"


"그냥. 가고 싶었던 곳이라서요."


"잘 됐다."


피곤한 눈을 붙이겠다고 말하곤 눈을 감았다. 승무원이 안대와 담요를 가져다 줬다. 어째 우리집 침대보다 편하다. 여기서 살고 싶을 정도로. 11 시간은 족히 가야 하는 비행이었다. 지금 출발해도 반나절은 비행기에 있어야 한다는 거고, 그렇게 따지면 왜 퍼스트 클래스를 끊는 지 이해가 갔다. 그 좁은 이코노미에서 11 시간이라니. 고문이지. 내 바람은 그저, 이 신혼 여행이 무사히 끝났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여행 중에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를. 김종인씨를 좋아하게 되지 않기를.
























[EXO] 스무살의 웨딩 06 | 인스티즈



"잘 잤어?"


아, 시발! 깜짝이야... 나는 이 말을 육성으로 내뱉을 뻔 했다. 눈을 뜨자마자 얼굴을 들이밀고 있는 김종인씨 때문에. 


"대단하다."


"뭐가요?"


"너 10시간 넘게 잤어."


어? 나는 문득 비행기 내의 시계를 보았다. 출발한 지 10시간 30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이제 40분 남았다는 표시도 보였다. 그러니까 나는 한 번도 깨지 않고 10시간을 잔 거다. 기내식도 패스 했나 보다. 김종인씨는 승무원에게 아침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 엄연히 따지면 브런치에 가까웠다. 


"한 번도 안 깨길래 신기해서 구경했어."


"피곤해서 그랬나 봐요."


무안함에 얼른 빵을 뜯었다. 촉촉한 빵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았다. 와, 맛있네. 같이 나온 샐러드도 입맛에 맞았다. 아무래도 비행기가 적성인가봐. 보통은 불편해서라도 잘 못 잘 텐데. 10시간이라니. 잠만 존나 많은 년. 나는 스스로를 그렇게 정의내렸다. 정신을 차리고 얼마 되지 않아 도착을 알리는 기내 방송이 나왔다. 찌뿌둥한 곳도 한 군데 없이, 꿀잠을 잤다. 


"난 한숨도 못 잤는데."


"왜요?"


"떨려서."


그게 나 때문은 아니기를. 나는 간절히 바랐다.



































* 암호닉 신청 받아요.

▶ 숭늉먹고 슝슝 / 스무살 / 딜리 / 유라 / 1054






* 설레는 신혼 여행

* 비축분은 여기까지! 이제는 조금 천천히 (그래도 전 잉여니까 빨리) 올라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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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유라
갑자기 또 알림 떠서 당황...하지만 좋아요!!!!! 행복하닷!!

8년 전
줄라이
유라
비축분이 여기까지 있어서 빨리 올라왔어요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
헐 재밌어여!!!!! 세후니랑 종이니 사이에서 슬슬 걱정되네여 잉ㅜㅜㅜㅜㅜ 암호닉 [1054]신청해여!
8년 전
줄라이
1054
아슬아슬한 줄타기ㅎㅎㅎㅎ 이래서 바람을 피면 안되는데...!

8년 전
비회원241.16
숭늉먹고 슝슝
퍼스트까지는 아니더래도 세훈이가 충분히 뒤따라올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공항에서 바이바이라닛..★

8년 전
줄라이
ㅠㅠㅠㅠㅠㅠㅠ 아쉽지만 세니는 한국ㅇㅔ서 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32.66
[동동이]암호닉 신청 할게요!! 새훈이 한테 너무 나쁜짓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ㅠㅠㅠ진짜ㅠㅠㅠ근데 자꾸 마음은 종인이쪽으로 가는거같구ㅠㅠㅠㅠ
8년 전
줄라이
동동이
이제부터 세상에서 제일 나쁜 녀자가 되는 거에염...ㅎ 8ㅅ8

8년 전
비회원56.42
왜 그냥... 막... 그냥... 슬프죠? 저 너무 슬퍼요 작가님...ㅠㅠㅠ
불안하다ㅠㅠㅠㅠ
세훈아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줄라이
울지 마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후니... 슬프져... 저도 슬픕니당...
8년 전
독자3
Ha . . . 대작이야
8년 전
줄라이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8년 전
독자4
너무좋아ㅠㅠㅠㅠㅠ기ㅣㅁ종이뉴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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