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꽃님반 선생님과 싸움 아닌 싸움을 하고 나서 너탄은 다시 애들 조용히 시킴 자고 있는 윤기 깨우려고 등 톡톡 두드리는데 일어날 기미가 안 보임 아니 유치원생한테서 고딩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음... 기분 탓인가
결국 너탄이 포기 하고 윤기 토닥토닥 해준 뒤에 으차 하고 일어서서 뒤를 돌았는데 애기들이 자기만 보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
선샌님, 융기 혀아 토닥토닥..
정구기두 토닥토닥 해 주세요
남준이도!
안니야 태태 먼저거든?
무슨 소리야 호시기가 제일 먼저 와써!
그렇게 애들이 투닥투닥 거리는데 지민이가 슬그머니 와서 너탄 보고 팔 벌림 선샌님, 안아주세요 하면서 너탄 응? 으응? 이리 와 지민아 하고 안아주니까 지민이가 너탄 꼬옥 안고 안 놔줌 석진이가 너탄한테 안긴 지민이 보더니 지민이 나빠, 한 마디 함 그게 무슨 신호라는 듯이 애들이 고개 휙 돌려서 너탄 쳐다봄 ㅋㅋㅋㅋㅋㅋㅋㅋ
모야 선샌님 태태 먼저란 말이에요!
꾸기, 꾹이두
아 지짜 형 먼저 몰라?
형이 양보하는 거랬거든!
너탄 안절부절 못하다가 지민이 팔 떼어내려는데 꼼짝도 안 함 애기가 힘이 뭐 이리 세... 너탄 낑낑대니까 남준이가 한마디 했음 쟤는 곰이 아니라 여우야 여우
남준이 말에 애들이 다 동조함 마자 지민이 구미호야 꼬리 살랑살랑! 그러든 말든 지민이는 눈 깜빡거리면서 너탄한테 부비부비 거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샌님 지미니 졸려여...
응? 지민아 잠은 이따가 자자, 잠은 낮잠 시간에 자야돼 지민아
이따가 자자니까 지민이 눈이 축 쳐짐 곰이라 그런지 잠이 많은 것 같음 아니 곰은 겨울에만 잠 많이 자는 거 아니야..? 하는 의문은 그냥 넣어두기로 함 그냥 많이 알면 다칠 것 같음
지민이 계속 안고 있으니까 태형이가 와서 억지로 떼어냄 지민이가 눈 확 뜨면서 째려보니까 태형이도 지지않고 씩씩거림 둘 사이에 낀 너탄만 안절부절..
둘 다 그만해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놀라서 돌아보니까 윤기였음 아직도 졸린지 눈 비비면서 걸어오는데 애 포스가.. 무슨, 애긴데 기가 이렇게 센 건 처음 봄
지민이랑 태형이도 입 삐죽거리면서 떨어져서 윤기 쳐다봄 윤기가 터벅터벅 걸어서 오려다 너탄 보고 멈칫함 그리고 인상 씀 누구세요 하면서
애가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7살짜리 애가 아님.. 몸만 작지 정신 연령은 17세인듯 ㅋㅋㅋㅋㅋㅋ 윤기 말에 너탄이 대답하려는데 애들이 더 난리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혀아! 선샌님이야! 마자 우리 선생님! 아까 풀.. 아니 풀닢반? (꽃님반이야 호석아...) 그 선생님두 이케이케 물리쳤다! 주먹 쥐고 슉슉 움직이면서 물리쳤다고 말하는 호석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보면 진짜 싸움질 한 줄 알겠음
윤기가 애들 말 듣더니 그제서야 너탄 봄 머리 색도 하얀 게 피부도 새하얌 속으로 부럽다... 하면서 실없는 생각 하다가 윤기랑 눈 마주치니까 너탄 놀라서 움찔함 윤기가 계속 보고 있으니까 어색하게 웃으면서 손 흔들었음
너탄 손 한번 얼굴 한번 보던 윤기가 고개 슥 숙이고 너탄한테 말함
선생님 저희 밥 먹을 시간인데
너탄은 애들이 몸 반이 동물이어도 반은 사람이니까 사람이 먹는 밥을 먹을 줄 알았음 근데 애들 다 생고기를 뜯고 있음 아 애들 다는 아님
다람쥐인 호석이랑 토끼인 석진이는 도토리랑 풀을 야금야금 먹는 중임 남준이는 식사시간마다 고슴도치 퐁 하고 변해서 먹는 것 같음 뭘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맛있게 먹음 윤기는 포크하고 칼 가지고 생고기 잘도 썰어먹음 서, 선생님이 썰어줄까? 하니까 고개 젓더니 혼자서 잘 함 애들 먹는 거 보다 보니 입맛이 사라지는 것 같음
젓가락 쥐고 먹을 생각을 안 하니까 석진이가 왜 안 먹어요? 하고 물어서 너탄이 어, 선생님은 배가 안 고프네! 하니까 석진이가 눈 반짝이더니 샐러드를 가리킴 그럼 저 이거 먹어두 돼요? 함
으응 석진이 다 먹어, 하고 접시에 덜어주니까 옆에 있던 태형이는 고기 반찬을 노림 선샌님 태태는 고기가 먹구 시퍼여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태형이 주고 나니까 지민이가 와서 지민이는 요거, 과일 머글래요 하고 사과랑 자두 들고 감 결국 너탄은 아무것도 못 먹음
애들이 다 먹고 나서 배 통통 거리니까 너탄이 이제 정리 할까? 하고 일어남 애들 다 녜! 하고 자기 접시 들고 일어나서 한 쪽에 모아두고 식탁 정리를 함 어린데도 자기 할 일들을 되게 잘함
반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손 닦고 나오는 윤기 머리 쓰담쓰담 해 주니까 애들이 그거 보고 또 난리침 선샌님! 왜 태태는 안 해 줘요? 네? 선샌님 태태 미워요? 아까두 지민이만 안아주구... 급기야 울먹이기까지함 너탄 당황해서 태형이 토닥거려줌 아니야 선생님이 태형이를 왜 싫어해 태형이도 손 씻고 나오면 안아줄게 얼른 씻고 올까? 하니까 또 금방 풀려서 방긋방긋 웃으면서 대답하는 태형이임 총총 뛰어가는 태형이 보고 있는데 정국이가 너탄 바지 꾹꾹 잡아당김
선샌님
응? 왜 정국아
이거.. 안 지워져요
보니까 아까 먹다가 옷에 조금 흘린 것 같음 하얀 옷이라 잘 지워지지도 않음 시무룩해진 정국이 손 잡고 정국아 이거는 집 가서 빨면 싹 사라진다? 하니까 정국이가 정말요? 하고 되물음 당연하지, 하고 웃어주니까 정국이 표정이 좀 풀림 감사합니다아 하고 장난치고 있는 애들 쪽으로 감
애들 노는 것도 보고 총총 뛰어와서 조잘거리는 애들 이야기도 들어주고 하다 보니까 시간이 훅 지나감 유치원에서는 낮잠 시간이 따로 있잖슴 2시 3시에 있을 거임 대부분
애들도 슬슬 잠이 오는지 눈이 반쯤 감김 너탄이 애들한테 이제 낮잠 잘까요? 코오 낸내 하는 거예요 하니까 애들이 고개 끄덕끄덕 하고 이불 깔려있는 데로 줄 지어서 걸어감 ㅋㅋㅋㅋㅋㅋㅋ
남준이는 고슴도치로 퐁 변하더니 이불 안 파고들어가서 자리잡고 앉음 정국이도 고양이로 퐁 해서 남준이 있는 쪽에 자리잡았음
나머지 애들은 하나둘 핑팡퐁 하더니 윤기 쪽으로 모임 윤기도 마지막으로 퐁 하고 변했음 근데 너탄은 아직 윤기가 무슨 동물인지 모르잖슴 변한 거 보고 놀람 아니 저.. 저거 호랑이? 아니 시발 호랑인데 왜 하얗지 백호랑이인가 세상에 호랑이가... 하면서 멘탈 우수수 무너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탄이 그러든지 말든지 호석이 태형이는 윤기 위에 누워서 눈을 감음 폭신폭신 해서 좋은가 봄 석진이는 윤기 옆에 나란히 누워있음
애들 다 눈 감고 색색 거리는데 지민이가 부서진 멘탈 정리 중인 너탄 끌어다가 자기 옆에 눕힘 그리고 곰으로 퐁 변하더니 너탄 품 파고들음
그렇게 방탄 유치원 달님반 아이들이 낮잠에 빠져듦 너탄도 지민이 토닥거려주다가 같이 잠들었다고 함
암호닉 'ㅅ'♡ |
탄토끼 귀여운토끼님 용서는노노해 니삐모른다 래빗소녀 토깽이 당근과 채찍 아넬로 슙디 인사이드아웃 boie1004 뽀98 토토 이주 짐냐 달토끼 민선배 민슈가 디움 플레어 꽃밭 안녕하세요 망고 민윤기 까만토토 깡깡이 김둘리 열아 우리 토끼 판도라 됴종이 골드빈 이삐 터진 호빵 린슈가 틸다 론 곱창 윤기워더 김토끼 냥냥이 홈매트 씨있는포도 밍 뭐로하지 구구콘 윤기나는치명이 태태뿡뿡 호독 토끼뽕 밍융기 멜팅 피글렛 선비 만두 꾸부기 미니슈 연이 팩실 슈가슈가 디즈니 호랑이 아웃 슝슝이 딥크 날아라토끼 엽떡 컨버스하이 융기맘 요맘때 위험한남자 고구미 당근탄 홉홉 빠밤 설탕 솜사탕 혜자 작가님의개 촉촉한초코칩 고망맨 호홉 0324 배추 제가 들고 온다고 했던 손글씨는 다음에 들고 올게요 ♡♡ 그 뒤에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셔서 새로 써야할 것 같습니당 |
안녕하세요 이학년입니다 ㅠㅠㅠ 저번 화 늦게 돌아왔는데도 다들 잘 왔다, 보고싶었다, 기다렸다 등등...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진짜 댓글에 답글 달지는 않았지만 감동 크게 먹었어요. 본편 뒷내용이 많이 궁금하실 텐데 이렇게 특별편으로 찾아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애들 동물 종이 다 나왔어요 그쵸 태태랑 호석이는 저번에 나왔었고 정국이는 고양이 남준이는 고슴도치 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라 지민이는 곰! 석진이는 토끼구요 윤기는 백호랑이... 멋져... 동물이 뭐가 있을까 찾는데 호랑이가 있는 거예요 근데 그 옆에 백호랑이가... 다음에 올 때는 그 사진도 추가할게요 진짜 키우고 싶슴다... 저 유치원 저도 가고시퍼여 ;ㅅ; 이거 다음에 또 가져올 것 같기도 해요 아 글구 애들 나이는 제가 임의로 정했어요 ㅋㅋㅋㅋㅋ 윤기랑 남준이 7살 석진이 호석이 6살 태형이 지민이 5살 정국이 4살... 4살... 아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본편도 얼른 쪄서 금방 올리도록 할게요. 새벽에 올리려고 새벽부터 써 내려가고 있었는데 벌써 5시 반... 안 자고 계시는 토끼님 있으신가요 8ㅅ8... 그렇담 얼른 보고 주무세요 ♡♡ 좋은 하루 보내시고, 다음에 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