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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하와. 전체글ll조회 760l 1

6월의 파라다이스

 

 

 

 

 


맡겨라, 너의 몸을.

차갑지만 다정하게 너를 감싸안고있는 세계에게.

날아라,

숨막힐듯이 내몰아세우는 그것에 잠식되지말고, 가차없이 날아가라.

뒤는 돌아보지 않아도 된다. 이곳에서 만큼은 잡다한 고민과 불안, 끝없이 펼쳐지는 기나긴 레이스에서 벗어나라.

단지 믿어라.

우리는 승부를 거는게 아니라, 날고 있을 뿐이다.

 

 

 

 

 

 

 

 

00

 

 

아주 오랜만에 어릴적 꿈을 꿨다. 고작 일곱, 여덜이던 내가 무엇을 그렇게 안다고 또래 애들보다 기세등등해서는 멋지게, 가장 폼나게, 물속으로 뛰어내리던 순간이었다. 나는 그 순간만큼은 한마리의 돌고래처럼 그렇게 당당하게 뛰어들어 갔지만, 곧 기나긴 끝으로 점점 떨어져야했다. 분명히 무섭다면 무서운 경험이었다. 귀는 아파오고, 숨을 쉬어지지않아 얼굴이 터질것 같았다. 눈을 뜨면 뻑뻑한게 불쾌한 느낌과 눈 앞에 보이는거라곤 흐릿한 시작점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난 물속에서 공포심과 동시에 엄청난 흥분을 느끼며, 내 주위를 감싸는 차가운 물결을 내 날개마냥 날아오르려 했었다. 결과는 당연히 난 더 빠지기만 했고, 덕분에 정신이 아득해질무렵 수영선생님이 구해주셨었다. 물속에서 나오자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덜덜 떨고있는 종인이의 얼굴이 제일 먼저 보여 웃어버렸더랬다. 그게 벌써 까막득한 옛날처럼 느껴지는것도 어쩌면 무리는 아니겠지

 

 

"아직도 자? 태민아!”

 


쿵쾅거리며, 빠르게 뛰어오는 소리에 몸을 일으키고 시계를 보니, 조금 늦긴 했다. 문이 벌컥 열리고, 앞치마를 걸친 진기형이 빨리 나오라며 재촉을 해댄다. 어쩐지 기분이 몽롱하고, 얼얼한게 오랜만에 꾼 꿈이 꽤나 타격이 컸나보다. 하긴 그도 그럴것이, 어릴적 이야기는 일체 꺼내지 않았고, 생각도 안했었다. 다 잊어버렸을 정도로 어느날은 기억하려고해도 기억나지도 않았었는데 왜 하필 오늘 갑자기 꿈을 꿔버린거지. 그것도, 이렇게 손끝이 달달 떨릴정도로 선명하게.

 


“어어, 일어났냐?”
“…뭐야, 박찬열.”

 


집주인처럼 자연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어제 편의점 알바가 끝나고 형이 받아온 잡지를 능청스럽게 보고있는 박찬열이 보인다. 어릴적부터 친하디 친한 친구라지만 유난히도 붙임성이 좋아, 박찬열은 매번 이렇게 집 앞에서 기다리거나, 혹은 티비를 보고있다거나, 밥을 먹고있다거나 한다. 벌써 몇년째인지 지겹게도 달라붙는 녀석이기에 별말안했는데 요근래 늦잠을 자면서 안오더니 어쩐일인지 또 와있다.

 


“오, 역시 진기형님은 이 치즈넣은 계란말이가 오진다니까”

 


젓가락으로 폭신 폭신한 계란말이를 한칸 가져가 낼름 입에 넣는다. 에휴. 괜히 밥맛이 없어서 젓가락으로 밥알을 뒤적거리다가, 결국 진기형에게 한소리 들어먹었다.

 


“어메, 남사시려워라…, 요즘 잡지는 은근히 야해요, 야해. 이것봐봐라, 이것봐요 형님.”

 


호들갑을 떨며 부산스레 손가락으로 잡지를 넘기는 꼴이 시덥지않아 대충 뭐씹은 얼굴로 대꾸만 해주는데 빠르게 넘어가는 페이지들 속에는 벗은둥 입은둥한 여자들이 잔뜩 나온다. 관심이 없어서 슬쩍 시선을 돌리려다 익숙한 얼굴이라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다시 돌아봤다. 박찬열도 역시나 곧바로 멈춰선다.

 


“수영천재 김종인?”
“… ….”
“뭐야 이새끼”

 


진기형이 박찬열에게서 잡지를 빼앗아 들었다.

 


“어? 종인이네? 요즘 티비에도 가끔씩 나오고 하더니, 여기도 나오는구나! 무슨 연예인같다, 그치? 너희랑 꽤 친했었는데 잘 지내려나 모르겠네….”

 


잡지 속 흰 와이셔츠를 난잡하게 풀어헤치고 복근을 보여주는 김종인과 꿈에서 본 어린 김종인이 떨던 모습이 묘하게 겹쳐보여서 머리가 찡하게 아파왔다. 수영천재, 김종인, 어린나이에 뉴질랜드로 유학, 어쩌구 저쩌구. 진기형이 제법 신이 나서 읽어대는데 박찬열이 입술을 뚱하니 내빼고는, 계란말이를 하나 더 낼름 집어먹는다.

 


“수영경기를 펼치는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올라오며 어린나이에 수영천재로 화제가 된 그는 오는 18일 한국으로 귀국….”

 


귀국? 그 말에 집고있던 햄조각을 떨어트려 버렸다. 박찬열을 쳐다보니, 박찬열도 제법 놀란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진기형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한국으로 귀국하는 이유에 대해서 취재진이 묻자, 그는 굳은 결심을 한것처럼 단단해진 얼굴, 아? 나 가야겠다 늦었어! 먹고 설거지통에 넣어둬! 형 갔다올게, 우리 태민이 이따보자!”

 


대충 손을 흔들어주고, 머지않아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그제서야 내팽겨졌던 잡지를 주운 박찬열이 제법 진지한 얼굴로 눈동자를 굴린다.

 


“한국으로 귀국하는 이유에 대해서 취재진이 묻자, 그는 굳은 결심을 한것처럼 단단해진 얼굴로 말했다. 한국에 놓고온것이 있다. 아주 소중한것이라 그것을 찾아야만 한다 라고. 또 그 대답뒤에는 국가대표가 되기위한 준비라고도 덧붙이며, 그의 행방은…아 씨발, 쇼하고있네 이 새끼, 이거?”
“… ….”
“소중한것은 지랄. 연락 한번없이 무작정 떠난새끼가 염치도 없이 한국으로 돌아오는건 뭐야”
“…우릴 찾는다는 보장도 없잖아”
“그래도 재수없어, 이거.”

 


박찬열이 신경질적으로 내팽겨쳐버린 잡지에는 한 페이지 가득히 김종인의 웃는얼굴이 찍혀있었다. 나는 결국 더는 밥알을 삼켜내지 못하고, 먼저 일어서서, 반도 못비운 밥을 치워버렸다. 코끝이 찡하던 소독약냄새와 시원하게 피부에 와닿던 물살들. 그리고, 김종인 너.

 


“…이태민.”
“…왜….”
“만약에 김종인이. 이 자식이 다시 수영 시작하자고 하면. 그러면, 너 그때는…, 수영, 할거냐?”
“… ….”
“…아 씨, 내가 괜한걸,”
“아니”
“… ….”
“절대로 안해.”

 


하지만 그날 우리의 미래는 너의 선택과 나의 외면에 멈춰버렸다. 이제는 더이상 날수없는 나와 박찬열을, 한참이나 상쾌하게 바람을 가르며 날고있는 김종인 니가 찾아올까? 관심없이 훑어보는데 미쳐보지못한 글자가 나란히 적혀있다. 소중한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종인은…,

 

 

 

 

 

 

 

 

 

 

 


“김종인군! 한국으로 다시 귀국하는 이유가 무엇때문이죠? 혹시 국가대표를 준비하려는 것입니까?”
“동영상 언론플레이라는 루머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세요!”
“뉴질랜드에서의 국가대표 제의를 거절했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종인이 버릇처럼 오른쪽 귓볼에 단단히 박힌 피어싱을 어루만졌다. 그런 종인의 옆에서 엄청난 취재열기에 당황한 매니저가 하나씩 질문해달라며, 사정을 할때쯤 종인이 마이크를 집어들었다.

 


“한국에 놓고온 것이 있어서요.”

 


엄청난 플래시세례가 쏟아져서 마치 폭죽처럼 잭팟이 터진다.

 


“저한테는 무엇보다 소중한건데, 그걸 내가 한국에서 잃어버렸거든요. 꼭 찾아야되서.”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혹시 연인입니까?”

 


종인이 실소를 내뱉었다.

 


“just mine.”

 


단지 나의것. 그것 뿐입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있게 웃어보였다. 라고, 한 구절은 끝이 났다. 그러나 나는 더이상 읽으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 길게 이어지는 서론과 김종인의 인터뷰 문서를 뒤로하고, 잡지를 내려놓았다.

 

 

 

 

 

 

 

 

 

 

 


하와

샤이니/엑소 멤버들이 모두 출연할 예정이고, 커플링은 [카탬/카디] [찬탬/찬백]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커플링들이 등장할 예정이고,

장르는 본격 수영게이물ㅋㅋㅋㅋㅋㅋㅋㅋ수영게이를 보고 삘이 꽂혀서 쓰다보니 여기까지 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연재가 끝날지..어쩌면 프롤로그로 끝나버릴수도있지만... 많이 핥아주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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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벌써부터 금손냄새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제가 카탬 좋아하는거 어떻게 아시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거기다 수영물이라니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저 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할게요!!!!!!!!!
10년 전
독자2
좋네요.......... 본샤부엓인 저에게 이런 픽이라니.......... 수영께의!!!!!!!!!!!! 비회원이라 신알신은 못하구 흑흑 조용히 눈으로 감상하다 갈께유 히히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대하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엑소샤이니 내가 사랑해!!!!!
10년 전
독자4
헐 카탬이라니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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