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훈이를소개합니다 2
By.지후니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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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때 현재라고 생각하고 쓸게요! 그게 더 보기 편하실거 같아서!!
실제 나이는 고2구여.지금은 중학교 얘기 하는건데
지금이 중학교인것처럼 쓰는게 나을 것 같아서 이렇게 쓰려구염.
헷갈리시면 안되여!!!
지훈이랑은 2학년때 처음 같은반되서 안면을 텄어!
2학년 첫 날에는 자리 정하기 전엔 맘대로 앉아있잖아
그래서 나랑 내 친구는 3분단?맨 뒷자리에서 엎드려 있었어
아침일찍와서 피곤했거든ㅎ
선생님이 오시자 마자 앞자리 애가 깨워줘서 일어났어
선생님이 1번부터 쭉 출석을 부르시다가
"26번..이지훈."
"..."
"26번 이지훈 안왔어?"
"쌤 원래 지훈이 제 시간에 등교 안해요"
"뭐?"
"잠이 많아서 1교시 시작하고 오거나 할껄요"
뭐 그런애가 다있나 싶었어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9시까지 오라면 와야지
"자리는 이따가 2교시에 정하자. 임시반장도."
"1교시는 교장선생님이 새학기 시작했다고 한 말씀 하신댄다.
3학년은 체육관갔으니까 감사하고."
정말 우리학교 교장선생님은
필요 이상으로 열정이 넘치셔서..
1교시가 시작되고 교장선생님이 훈화말씀하시니까
하나 둘씩 책상에 엎드리기 시작했어ㅋㅋㅋㅋㅋㅋㅋ
그중에 나도ㅋㅎ
1교시 반정도 지났나? 뒷문이 드르륵하고 열리더니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지훈이 들어왔어
늦게일어났는데도 머리감을 시간은 있었는지
조금은 축축한 머리를 찰랑이면서 들어오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는 교실을 한번 쭉 둘러보더니 지 친구 옆자리로 가더라
"늦었는데 머리감을 시간은 있었냐ㅋㅋㅋㅋㅋㅋ?"
"..몰라 그냥 시간 안보고 씻고왔어."
"어마어마한새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야 왜 자려고해ㅠㅠ너 방금왔잖아."
"졸려"
"......"
짝짝짝짝짝
감탄밖에 안나온다.
대단한 잠꾼이야!
쉬는시간까지 쭉 자다가
2교시 종치고 옆에있던 친구가 깨웠는데
진짜 짜증이란 짜증은 다 내면서 일어나더라ㅋㅋㅋㅋㅋㅋㅋ
일어날거면서 왜 친구한테 짜증을 내고그래ㅡㅡ
선생님이 들어오시자마자
"일단 자리부터 정하자"
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니까 이지훈 옆에 있는 애가
"쌤!!!!그냥 이대로 앉으면 안되요??????"
"응 안돼."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리는 뽑기로 할거니까 니네 운명에 맡겨."
운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수정이나 친한애랑 같은 자리가 되길 빌고 빌며
내 순서가 되서 뽑으러 나갔어
(친한애 이름 그냥 수정이로ㅎ)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2...6?"
"26번은 3분단 맨뒤 창가쪽"
"아 넵"
맨뒤라니ㅠㅠ공부해야되는데..
(비양심)
"자리 다 뽑았지? 그럼 옮겨."
자기 자리를 찾아 이동한 애들의 반응을 보자면
원하는 애랑 짝이되서 좋아 죽는애랑
정말 초면인 애랑 짝되서 나까지 어색한 애들이 있었어
수정이는 내 앞자리ㅠㅠㅠㅠㅠㅠㅠㅠ
3분단만 10명 앉고 나머지는 다 8명 앉는데
4개 분단중에 왜 하필 3분단 맨뒤...하아..
체념을 하고 내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내 옆으로 책상이 하나 붙더라고?
"..?"
"안녕"
이지훈?
"어...안녕."
"...."
"..왜 뭐 묻었어?"
갑자기 '안녕'하더니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라?
그래서 뭐 묻었냐니까 말도 없이
고개를 휙 돌리더니 엎드렸어
..재수탱이
뭐 저런애가 다있나 싶긴 했지만
무시하고 수정이랑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자리는 한 학기에 한번."
?
"시험 1등하면 자리 바꿔줄게. 아니면 한 학기에 한번바꾼다."
"아 쌤 그런게 어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
...?
어 그 말은 지금 내 옆에 엎드려 자고있는
뒤통수가 굉장히 동그란 아이와 한 학기를 보내야 한다는 말인가요?
....젠장
*
안녕하시떼.
다섯분이나 댓글을ㅠㅠ(하트)
그냥 현재라고 생각하고 썼어여. 과거로 쓰려니까 자꾸 왔다갔다해서 이상해지구
보기도 불편하실거 같아서!
잊지마세여 여주는 고등학교 2학년인데
중학교 이야기 해주는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