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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오세훈]

남자친구를 달랬더니 웬 개새끼가.1









대학 입학, 얼마나 꿈에 그리던 일이었던가. 2월 말. 밤 새 내린 눈에 푹푹 빠지는 발을 힘겹게 움직여 뒤풀이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그 곳엔 과연 어느 남성상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부푼 기대와 함께!







[EXO/오세훈] 남자친구를 달랬더니 웬 개새끼가.1 | 인스티즈

만인의 선배상

 송중기?  아니면...




[EXO/오세훈] 남자친구를 달랬더니 웬 개새끼가.1 | 인스티즈



떠오르는 루키, 이종석?




크크크크 아 아무나 좋다!!! 다 꼬셔줄게!!!!!! 오늘을 위해 높은 굽 박힌 하이힐도 신었고! 발걸음은 날아갈듯 가벼웠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마음 가짐, 뭐... 이건 이미 약혼이라도 할 기세였다.



설레이는 마음에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데

가게 밖에서 문에 귀를 갖다대니 이미 다 와있는 것인지 사람들 소리로 북적이고 있었다.




심호흡을 하며 가게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내게 직시된 현실은 내 꿈과 180도 달랐다.




장난인 줄 알았는데..










[EXO/오세훈] 남자친구를 달랬더니 웬 개새끼가.1 | 인스티즈


여기도 최효종...

...저기도 최효종












.

.

.






[EXO/오세훈] 남자친구를 달랬더니 웬 개새끼가.1 | 인스티즈





온갖 커뮤니티 상에서 떠돌던 만물 최효종설이 진실임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어? 왔구나! 안 앉고 뭐해!"





반 코마 상태인 날 오티 날 잠시 얼굴을 익혔던 동기가 반겼다. 그렇게 동기의 손에 이끌려 자리에 앉고는 간단한 자기 소개를 마치는데. 어딜봐도 역시나 최효종 뿐인 현실이 가득이었다.  절망스런 마음에 소주를 냅다 들이마셨댔다. 속으론 이런저런 푸념을 하고 있는 그 때, 누군가 말을 다가와 말을 걸었다.









[EXO/오세훈] 남자친구를 달랬더니 웬 개새끼가.1 | 인스티즈


"하이! 왜 혼자 마셔?"






술은 쓰다. 쓴 상황에서 마시는 술은 더 쓰다. 그리고 눈치 없이 다가와 말을 건내는 복학생 최효종1의 말투는 더 썼다.






"아, 그냥.. 제가 혼자 마시는 걸 좋아해서요."


"에이~ 그래두 그건 아니지! 오빠가 한 잔 줄게."


"아... 괜찮아요."


"오~ 쉽지 않은 여자! 매력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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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정말 하늘에 걸고 괜찮다고....


시바 설상가상으로 이 새끼 눈치도 없는 것 같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내가 술이 쎄다는 사실. 최효종1 복학생 선배는 주거니 받거니 하다 취기가 올라왔는지  같은 동기의 또 다른 선배 손에 이끌려 사라졌고,  난 다시 혼자가 되어 술을 퍼마시기 시작했다.







다시 혼자가 된 그 때,조용한 정적 사이로 여러 영화들이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건축학개론의 이제훈. 어느 대학교의 송중기. 아 시바, 취하나. 이젠 잘 생각도 않난다. 그렇게 알딸딸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 즈음,  누군가 내 어꺠를 쳤다.





"남자친구 있어?"





오. 우선 목소리는 통과. 적당히 낮은 목소리와 진중한 말투에 우선 기쁜 표정으로 뒤를 돌았다.






"없는- ..."




...내가 최효종학과에 온건가?



시발. 고개를 돌리니 보이는 건 아까와 별 다를 것 없는 최효종 2였다. 나가다 만 말이 중간에 끊겼고, 벙찐 나에게 복학생 선배는 씩 미소 지으며 안경을 고쳐 잡고는 나를 향해 눈높이를 맞췄다.








[EXO/오세훈] 남자친구를 달랬더니 웬 개새끼가.1 | 인스티즈


"없다구 ?"







방금 생겼어요.







.

.

.







새벽 2시.  1차를 끝내고 나오니 시간은 벌써 새벽 2시 경을 넘어가고 있었다. 최효종 2는 남자친구가 있다라는 나의 말에 안타까운 눈빛을 하더니만 내 옆자리 동기에게로 자연스럽게 넘어가 똑같은 대사를 읊어댔다.





젠장, 줏대마저 없다니.






걸음걸이는 비틀거리고 가로수들은 춤을 췄다. 술이 세다고 손이 가는대로 마셔댔더니 취한게 틀림없었다.




순간, 취기가 올라옴과 동시에 떠오르는 게 있었다. 가만.. 내 주사가 뭐였더라. 우는.. 거 였나...?








"으아아아아!!! 시바알! 이게 뭐냐고!! "




길을 가다말고 멈춰 선 나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취한 나는 눈이 쌓인 길가 한복판에 누워 천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오열까지 하면서 말이다. 하늘로는 조그만 눈송이들이 내리고 있었다.





"아가씨. 여기서 이러면 큰일 나."




순간, 나에게로 손이 건내졌다. 쭈글쭈글하고 거친 손. 리어카를 끄시는 할머니셨다. 머쓱한 마음에 일어나 엉덩이를 털며 훌쩍이니 할머니께서는 안타까운 얼굴로 왜 우냐 말을 건내셨다.





"왜 울고 있던거야?"


"아 그게.."




취기는 위대했다.




"남자친구가 없어서요."





하.. 미친.. 나이는 먹어서 남자친구가 없다 우는 꼴이라니. 풉하고 할머니의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고개를 올려 할머니를 보았을 때는




"다 큰 아가씨가 말이야. 남자친구 하나 없어서 울고 있던거야?"




인자한 얼굴로 되물으시며 미소를 지으셨다. 마치 요술할머니 같았다고 해야하나? 쌀쌀한 냉기도 그렇고, 새벽녘 눈 내리는 길가도 그렇고. 오로지 둘 밖에 없는 세상에서 그거면 되겠냐 묻는 목소리가 따뜻했다.





"네..."




취기가 싹 가시지 않은 상태인 나는 눈물을 훔치며 그렇다 대답했고, 내 대답에 할머니는 리어카로 곧장 가시더니 낡은 박스 하나를 꺼내오셨다.





"이게 뭐예요?"





얼떨결에 박스를 품에 안아들으니 무게가 꽤 묵직했다. 어안이 벙벙하여 할머니를 향해 의문 가득한 눈짓을 하니 할머니는 장난스레 웃으시며 리어카로 향하셨다.





"아가씨가 이뻐서 주는거야."





 이 말을 끝으로 리어카를 끌기 시작하셨는데 그 걸음이 매우 빨라 미처 잡을수도 없이 시야에서 놓치고 말았다. 손에 들려있는 박스를 땅에 내려놓고 살짝 발로 찼다.



끼잉




"어?"




잘못 들었나? 귀를 가까이 갖다대니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들려온다.




낑.. 끼잉..




"강...아지잖아...?"





하얗고 눈이 까만 강아지였다. 추운지 몸을 웅크린 채 날 올려다 보는 강아지. 눈이 오는 새벽녘이 잘 어울리는 강아지였다. 그러나 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은 자취방. 애완동물은 당연히 금지된 구역이다. 길이길이 날뛰며 반대하는 주인 아주머니의 얼굴이 절로 떠올랐다.




허나, 난 지금 취했다.



분명히 취했다고.




그러니까




우선 가져가고  생각해야겠다.












.

.

.

.



차차 정신이 듦과 함께 목이 타는 듯한 느낌이 날 지배한다. 하긴, 어제 그렇게 퍼마셨으니 숙취가 심할 만도 하지. 비몽사몽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입 밖으로 늘어놓기 시작했다. 나 혼자 자취하는 자취방에서 말이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존나 뻘짓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으음... 아 무울..."

"여기!"

"땡스. ...땡스?"




"꺙아아아!!!!"





어젯밤, 나는 희고 작은 강아지 한 마리를 몰래 품 안에 안아들고는 자취방으로 들어왔다. 그래. 내가 아무리 취했다 하더라도 그것까진 분명하게 기억이 난다.


그런데





"누,누구세요!!!?"


"기억 안나? 네가 나 안고 잤잖아~"





누구보다 해맑게 말하는 이 건장한 남정네는 누구냔 말인가.




물병을 품에 안고 헤죽거리며 나를 바라보며 웃는 저 남자. 비명을 지르니 귀가 아픈지 살짝 표정을 찡그린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나를 동그란 눈을 바라보는데 ...잠시만,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 그 형상이 마치 어제 박스 안에서 날 보고 꼬리를 흔들던 강아지와 매우 닮았다. 미쳤나? 미친건가!!? 눈을 비볐다. 격하게 비벼 눈이 따가워질 지경으로 비볐다.




"...그 하얀 개?"



설마.. 에이 아니지? 아니지?

아니길 바라며 한 질문이었다. 마치 답정너식 질문이었다고 하면 되나?

제발... 부들부들 떨리는 안면근육을 어찌할줄 모른 채 말꼬리를 높혀 물었다.








[EXO/오세훈] 남자친구를 달랬더니 웬 개새끼가.1 | 인스티즈


"내가 개???? 개냐고???



개가 어떻게 사람으로 변해"

(정색)




아...나... 웃지를 말던지. 괜히 안도감에 따라 웃다 더 뻘줌한 꼴이 되어버렸다. 아 그..그래. 미안.






성급한 사과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는 이상한 눈길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라고.

하긴, 너 개니? 이것보다 더 어이없는 질문이 있을까.

 딱 봐도 사람에게 하는 질문인데.


그런데 하나 더 이상한 게 있었다.

왜 아까부터 어제 내가 가져온 박스 안에 들어가 있는걸까.



물론 덩치에 맞지 않아 찢어진 상태로.






또다시 근원 모를 불안감이 엄습했다. 남자는 웃고있었다. 








[EXO/오세훈] 남자친구를 달랬더니 웬 개새끼가.1 | 인스티즈



"개가 어떻게 사람으로 변하냐~! 난 늑대지."






"뭐라고?"






[EXO/오세훈] 남자친구를 달랬더니 웬 개새끼가.1 | 인스티즈


"늑대라고."






그리고 말했다.




...자기는 늑대라고.


그 말과 함께 남자의 머리에서 귀가 튀어나왔다. 마치 부정하지 마- 라고 말하는 것 마냥 말이다.





"...미친..."




나 어제, 무슨 일을 저지른거니.







.

.

.

.






---




나 지금 뭘 쓴거니. 그냥 귀여운 세훈이가 보고싶을 뿐이고, 사실 강아지 세훈일 쓰다 늑대로 변경했을 뿐이곸ㅋㅋㅋㅋㅋ 반응없음 알아서 사라질게요 죄송함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최효종씨 비하 죄송합니다. 유머코드로 장난식으로 쓴거니 최효종씨 닮으신 분들 상처 받지 않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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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세상에
8년 전
독자2
저도 그 늑대좀....아니 그 할머니좀...제발......오...작가님....오...신알신하고가용~♡
8년 전
개새끼
세상에, 첫 독자분이네요~ 고마워용~♥
8년 전
독자3
늑대... ! 저런 잘생기 남자를...! 그 할머니 어디 계신가요? 저도 부ㅌ....ㅏ...ㄱ... 크흡 완전 기대되여ㅠㅜㅜ 신알신 하고가ㅇㅕ....! (흥분
8년 전
개새끼
짤줍! 고마워요ㅎㅎ!
8년 전
비회원34.15
잌ㅋㅋㅋㅋㅋㅋ재밌을거같아욬ㅋㅋㅋㅋㅋㅋ저도..신알신하고싶어요..
8년 전
개새끼
이런 ㅠㅠ... 꼭 가입하시도록 기도할게요 기도...
8년 전
독자4
와ㅠㅠㅠㅠㅠㅠ반인반수ㅠㅠㅠㅠㅠㅠ핵좋아ㅠㅠㅠㅠㅠㅠ늑대세훈이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강아지가 어떻게 사람으로 변하냐면서 자기는 자신있게 늑대라고 말하는 세훈이가 너무 귀욥따.... 내꺼하고싶다..... 신알신해야게따....
8년 전
개새끼
감사합니당ㅎㅎ~ 알라븅
8년 전
독자5
세상에 후니 너무 귀엽자나여.......(오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늑대라고 수정해주는거봐ㅠㅠㅠㅠㅠㅠㅠㅠ(끙끙)
8년 전
독자6
이런소재 좋아용~~~~담편보러갈께요
8년 전
독자7
늑대ㅅㄲ 였구나 ㅎㅎㅎㅎㅎ훠우 훤칠하다 후우우우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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