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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요섹남


00.찾았다 트러플,캐비어,샤프란.




“다들 알다시피 어제 주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나는 주방에서는 위 아래,공과 사를 구분하는 사람이 좋고,나 또한 그런 셰프라고 누누이 말했다.
결과적으로 어제까지 주방 배회하던 사회성 부족한 주방 보조는 돈 쥐어 내보냈고,다시는 주제파악 못하고 셰프한테 덤비는 버르장머리 없는 새끼는 없을거라 믿는다
앞으론 주방에서 토치 이용한 불 이외에 열불내는 일 없도록 주의해줬으면 좋겠다.보조는 내가 알아서 빠른 시일 내에 데려올 테니 늘 하던대로,시작하자 오픈 준비 해 다들.”
“예 셰프!”
“태형이,손은?”
“아프긴 한데 칼질하는 손이 아니라 괜찮을 것 같습니다 셰프.”
“무리하지 말고,힘들다 싶으면 나한테 맡겨.원한다면 오늘은 니가 셰프하고 내가 수셰프 하지 뭐.”


어제 마감 때 일이었다.뜨거운 물이 든 냄비를 나르던 주방보조가 주방을 지나던 도중 발을 헛디뎌 냄비를 놓치고 말았는데,담겨있던 뜨거운 물이 수셰프인 태형의 손과 하반신에 엎질러졌고,앞치마를 두르고 있던 하반신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맨 살에 뜨거운 물이 닿아버린 손은 빨갛게 달아올라 오돌토돌하게 물집이 잡히고 말았다.순식간에 왁자지껄해진 주방에 마감일지를 작성하던 석진이 서둘러 주방으로 향했다.


“하라는 청소는 안 하고 왜 이렇게 웅성대?너넨 청소를 입으로 하냐.”
“아니,그게 아니라 셰프……수셰프 손이…….”
“손 베였어?”
“아뇨,그게 아니라…….”
“말을 똑바로 해,태형이 손이 뭘 어쨌냐고 묻잖아.”
“재혁이가 뜨거운 물 들고 지나가다가 수셰프 손에 엎질러버렸어요……내일 수셰프 손 못 쓸 것 같은데요.”


놀란 눈을 한 석진이 곧바로 주방 안쪽으로 향했다.갑작스런 상황에 놀랐는 지 허둥대며 제 손등에 찬물을 뿌려대는 태형의 손목을 붙잡은 석진이 재혁을 향해 손가락을 까닥였다.재혁이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떴다.


“너,이거 어쩔거야.”
“죄송합니다 셰프……실수였습니다,정말.”
“실수?그게 다야?얘 손 어떡할거냐고!요리하는 애 손에 씨발,넌 눈을 어디다 달고 다니냐?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몇번을 말 해!”
“제가 일부러 그런게 아니에요 셰프.”
“일부러 그랬으면 미친놈이지.얘 손 봐,존나 부었잖아.너 씨발,이거 말 안하고 있을 뿐이지 존나 아프잖아,맞아 안 맞아?대답해 김태형.”
“예,아픕니다 셰프…….”
“너 가만히 있을거냐?당장 얘 응급실을 데리고 가든,하다못해 손등에 물을 뿌려주든,조치를 취해야 할 거 아냐!뭘 가만히 보고만 있어?일부러 그랬어?”
“말이 심하신 것 같은데요,제가 일부러 한 게 아니라고 말했잖습니까.바닥에 걸리적거리게 호스가 널려있는데 어떻게 제대로 걷습니까?”
“아,그래서 지금 계속 말대꾸를 하겠다?너 따라 나와.태형아 넌 손등에다 찬물 내다붓지 말고 흐르는 물에 씻고 젖은 수건으로 감싸둬,나머지 애들은 마감 준비해.”


주방은 순식간에 잠잠해졌다.쥐죽은 듯 조용해진 주방과 홀에 어느샌가 쩌렁쩌렁,뒷뜰로 간 두 사람이 언성을 높여 질러대는 소리로 가득찼다.



대충 들리는 소리만으로도 심하게 덤빈다 싶었더니,결국은 해고를 당한 모양이었다.사실 주방 식구들도 막내인데다가 주방 보조인 재혁이 늘 굼뜨게 행동하고 친구대하듯 틱틱 내뱉는 투로 말을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긴 했다.모두가,왠지 모르게 후련해보이는 느낌이었다.

홀로 뒷뜰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무언가 골똘이 생각하던 석진이 제 옆에 놓인 휴대폰을 쥐어들었다.빠른 속도로 어딘가로 전화를 건 석진이 기도하듯 두 눈을 꼭 감았다.


“엄마,난데.혹시 주방 보조 남는 애 있어?”
- 어,아들.보조 필요해?
“뭐,그렇게 됐네.요리 비중이 크진 않을테니까 잡일 마다않는 보조로다가 부탁 좀 해 정여사.”
- 여자 보조는 좀 그런가?너네 주방에 죄다 고추달린 것들 아니야?
“여자애들이 일처리가 좀 더디긴 한데,상태보고 좀 똘똘한 애 골라 보내줘,최대한 빨리.”
- 그래,엄마 안목 믿지?오늘 물어보고 내일부터 내보내던지 할게.일은 꼼꼼하게 잘 할거야.
“사랑해 정여사!”
- 이럴때만 애교냐.끊어!


이태원 일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어머니 덕분에 주방보조는 꽤 쉽게 구할 수 있었다.큰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보조라 어리버리하게 구는 일은 단연코 없을테고,깐깐한 어머니가 꼼꼼하다고 말 할 정도면 전에 있던 주방 보조보다는 훨씬 더 나을거라는 느낌이 들었다.생각보다 일이 술술 풀렸다.씨익,미소지은 석진이 가게 안으로 향했다.

원래 손님이 많은 가게이긴 했지만 오늘은 유난히도 손님이 많았다.게다가 메뉴마저 각 테이블마다 지독히도 통일성이 없어 여러 재료를,알맞은 조리법에 맞게 내야 했기에 수십배는 더 바빴다.괜찮은 척 웃고는 있지만 데인 손등이 아직도 따끔거리는 지 틈날 때 마다 물수건을 갖다대는 꼴을 흘겨보던 석진이 태형을 주방에서 내보냈다.


“너는 주문 받고 주방에 오더 내려.오늘은 메뉴도 들쑥날쑥 한 데다 손님까지 많으니까 수셰프 노릇까지 내가 한다.”
“저 정말 괜찮습니다 셰프.”
“이건 내 지시야.”
“……알겠습니다,셰프.”
“너무 기죽어 있지 말고,니 잘못 없어.”


태형의 어깨를 두어번 툭툭,친 석진이 제 유니폼을 벗어 태형에게 건냈다.조리복입고 오더 받으면 폼 안 나잖아.한 번 웃어보인 석진이 뒤를 돌아 주방을 향했다.
셰프라는 이름표는 괜히 달고 있는 모양이 아니었다.석진이 수셰프 자리로 투입 된 후 요리는 일사천리로 내어졌고,딱히 간을 보지 않아도 완벽한 맛을 낼 수 있었다.석진이 낸 음식을 맛본 손님들은 모두 환상에 젖은 표정을 지었고,주방에는 웃음꽃이 만연했다.무지막지하게 길고도 짧은 하루였다.



*



보조가 없어 대신 문단속을 맡게 된 석진이 아침 일찍 가게를 향했다.오픈시간보다 1시간 30분 가량 일찍 도착해 가게 문을 여는데,뒤에서 총총- 가벼운 발소리가 들렸다.


“혹시,김석진 셰프님 되세요?”
“맞는데,누구…….”
“아,사장님께서 보내서 왔어요!저는 올해 스무살이고,이름은 방소진입니다!”


저보다 한참이나 작은 소진을 내려다보던 석진이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역시,정여사 안목 한 번 끝내줘.똘똘하게 생긴 건 둘째치고,아담한 체구에 귀엽고 순하게 생긴 게 영 제 스타일이었다.한참을 말없이 저를 내려다보는 게 이상했는지 호기심이 가득 담긴 눈으로 고개를 왼쪽으로 한 번 까딱이길래,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석진이 입을 열었다.


“네,일찍부터 오셨네요.”
“사장님께서 오픈시간 한시간 전에는 가있으라고 하시길래,불안해서 지금 왔어요!”
“잘했어요.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하죠,날도 더운데.”


또박또박 대답하는 꼴이 퍽이나 귀여워 하마터면 웃음을 터트릴 뻔 했지만,꾹 눌러 담았다.문을 열고 가게로 들어서자 뒤따라 오던 소진이 와아- 하는 감탄사를 내뱉었다.차린 지 얼마 안 된 가게라 이태원에 있는 어머니의 레스토랑보다 더 세련된 인테리어였고,아주 깔끔했다.왠지모를 뿌듯함을 느낀 석진이 등돌린 채 살풋 웃음지었다.
아,귀여워.
진짜 귀엽다.
소진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내내 속으로 몇 번이나 이 말을 삼켰는 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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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처음뵙겠습니다!

요즘 뇌섹남에 이어 요리하는 섹시한 남자가 대세라는 말을 듣자마자

급히 썰을 쓰고싶더라구요..여주 이름은 방탄 소년단 진 을 줄여서 방소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웃기지만 그래도 이해바래용.여주,OO 으로 하는 것 보다 사람이름으로 해야 글 쓸 때 집중이 잘 돼서요ㅠㅠ

혹시나 다른 걸그룹 멤버랑 헷갈리신다면 씽크빅 돋는 이름으로다가 부탁드려효..

처음이라 부족한 점 많겠지만 그래도 재밌게,끝까지 같이 가 봐용!모두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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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첫인상은 좋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더군다나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더 다행이고요 ㅎㅎㅎㅎㅎㅎ 암호닉을 받으신다면 [비빔밥]으로신청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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