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함올려봤는데 거슬리시면 꺼두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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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동우선배를 보니 더궁금해지는건 어쩔수없었다
뭐지 왜그러길래 다른환자들과는 다를까
그때 동우선배 가운주머니에서 띠링띠링 거리며 전화가울렸고
동우선배가 급하게 전화를 받았다 아무래도 병원에서 동우선배를 찾는전화인듯했다
전화를 끊고 내어깨를 한번 두드리고는 가야겠어요 라는 말을했다
"급한 환자가 들어와서 한번 내려가봐야겠어요"
"아...네 그러세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라며 아까 그 선홍빛잇몸을 내보이며 한번 활짝 웃고선 급하게 뛰어가는 동우선배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직까지 꼼짝않고 창밖을 내려다보는 그 환자에게 다시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병실옆에 붙어있는 환자 이름을 확인했다
김성규,24살 나보다 한살많지만 동우선배말대로 정신과에있기는 아주어리나이였다
머뭇거리며 주저하는 동우선배말을 미안하지만 듣지않기로했다
병실문손잡이를 잡고 가볍게 노크를 했다 대답없을것같았지만 아무응답없는 병실문을 천천히열었다
문여는 소리에 김성규는 창밖을 응시하던 시선이 천천히 고개만돌려 확인했다
"아..안녕하세요"
하얗다
내가제일처음본 김성규의 느낌은 하얬다 창백한얼굴이아닌
하얀얼굴에 흰 환자복을 입고있으니까 더 하얫다 몸을 내쪽으로돌리고
낯선사람이 들어왔으니까 놀랐는지 크지도않는 눈이 커지는게보였다 그속에 두려움에가득한 눈동자도
그러나 여전히 꼼짝하지않았다 내가 그런 김성규곁에 천천히 다가가자 두손을 천천히 올리고 입을가리는데 손이 덜덜떨리는게보였다
"괘..괜찮으세요?"
여전히 아무말없이 눈동자를 이리저리굴리며 굉장히 두려워보이는 표정을하고선
덜덜떠는 손을 잡아주자 내손에 잡힌 손을 빼고 바닥에 주저앉아 머리를 쥐어뜯는 모습을보였다
순간 내가 너무 내호기심에 무모한짓을 한것만 같았다 남우현 여긴 정신병동이야
"어..어..괜찮아요 전 여기 실습온 의대생이구요"
"......"
"..아..죄송해요....우선 침대로가요"
천천히 팔을 잡아 일으키니 가볍게 올려졌다
그리고 천천히 침대로 걸어가서 털썩 침대위를 걸텨앉는 김성규였다
이럴생각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무서워하는 모습에 내가더 놀라버렸다
아무말도 못한채 병실을 나올수밖에없었다 문을닫고 옆에 유리로 안을 확인했다 여전히 김성규는 침대위에 앉아있었다
* * *
"히힝-할머니 내일또 올께요~"
"싫어 가지마"
"아이 할머니 제가 가야 할머니도 주무시고 그래야 내일또 저만나죠"
오늘계속 성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시간을 보냈더니 어느새 저렇게
친해졌나보다 계속 성열이한테 가지말라며 떼를 쓰고 옷을붙잡고 있는 할머니를 성열이가 겨우달래고
아까부터 응급환자있다는 동우선배에게 인사도못한채 일층으로 내려왔다
"아우 이놈의 인기는 할머니한테도"
"넌 뭐 아침에 툴툴거리더니 잘했나보네"
"뭐..나름 괜찮은데?그나저나 넌 오늘 어느병실들어가봣어?"
"그냥.....이리저리"
아까 김성규 병실을 들어가고선 미안해져서 아무것도 손에잡히지않았다
수시로 지나가는척하면서 유리를 통해봤는데 계속 침대에 등을 돌린채 앉아있거나 창밖만 볼뿐이였고
어쩌다 나랑 눈이마주치면 금새 두려움이 가득한 눈으로바뀌고 내시선을 피했다
아까 그게 너무 충격이 컷나보다 어디가 아픈지는 잘모르겠지만 김성규는 충격이컸다
"으 지금 5시넘었으니까 가도되는거지? 난 가야겠다 넌?"
"어?.."
"난 지금 집에갈꺼라고 실습시간 끝났잖아 집에가자"
"너 먼저가"
"왜?"
"그냥 나 그냥 여기쫌 더있을려고"
"갑자기 왠 의욕있는척?너여기 전공도아닌게 나대지마라"
하품을 길게하며 손을 흔들고 가는 이성열을 보고선
다시 정신병동으로 올라왔다 언제 올라왔는지 동우선배가 크게 기지개를 켜다가
나와 눈이마주치고 놀란듯이 물었다
"어?실습시간끝났는데?..왜요?"
"그냥요 여기 좀더있어도되죠?"
내말에 의아해 하던 선배는 곧 활짝 웃으며 안그래도 심심했는데 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리곤 곧 저녁시간엔 바쁠꺼라며 도움을 요청하길래 저녁시간에 뭐가바쁠까라며 의아해했었는데
밥을 혼자제대로 못드시는 할머니들 먹여드리고 이것저것 도와드리다보니까 어느새 저녁시간이훌쩍가있었다
그렇게 저녁시간이끝나고 정작 나와 동우선배는 저녁도 제대로 못먹은채 샌드위치로 저녁을떼우고있었다
"미안해 저녁도못먹고"
"괜찮아요"
"꼭 여기있으니까 의사가 아니라 봉사자같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의사보단 봉사자같다고"
"....."
"근데 할머니할아버지분들 우리때문에 기뻐하고 웃는모습보시면 그것만으로도 난 지금 충분히 의사역할하고있다고생각이들어"
두유를 한모금 마시며 씩 웃는 동우선배는 진짜 행복해보엿다
정신과지원하는 의사들이 별로없다보니까 혼자서 이리저리 하는게 힘들떄도있다는데
그게 행복하고 자기가 충분히 역할을다하고있는거같단생각이 든다며 얘기했다
어쩌면 동우선배가 여기에 적합한 의사라고 생각이들었다
그런생각을하며 앞에 놓인 두유를 마저 쭉 마시니 동우선배가 물어왔다
"아 아까 성규군한테 가봣어?.."
"...네..."
"..어쩐지..아까 성규군 밥갖다줄때 성규군이 평소와달리 불안해보였거든.."
"..죄송해요 전 그냥...조금이야기하며 같이 있고싶었거든요"
"....성규군은 말을안해"
그리곤 조금씁쓸하게 동우선배가 이야기를 이어갔다
"성규군이 우리 교수님도그렇고 간호사분들 나역시 제일 치료하기힘들고 다가가기 힘든아이야"
"........."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성규군이 어릴때부터 아버지의 가정폭력과 가출한 엄마 그리고 자기눈앞에서 자살한 누나까지.."
"......."
"성규군은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그에따른 실어증까지있어"
가정폭력..상처로 똘똘 뭉쳐진 김성규는 우울증에 대인기피증 그리고 실어증까지있다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여기에 처음20살때들어왔는데 그떈 말을 조금했었데 밝진않았지만 내가실습왔을때까지는 말도하고 치료하는 의욕도있었고"
"......."
"근데...아후진짜 이일은 생각도하기싫은데 어떤 쓰레기같은 놈이 ..몹쓸짓을.."
아직까지도 흥분에 가득찬 목소리로 말하는 동우선배였다
몸쓸짓이라면?...설마했던 내가 생각하고있는 그런짓이랬다
안그래도 아빠한테도 어릴때 강간을 당한기억이있었는데 그것도 자기를 치료해준다는 의사한테 그런짓을 당했단다
다행히 그의사는 바로 의사 자격증박탈과 짤렸지만 나까지 분함이 올라왔다
그사건으로 말문을 완전히 닫아버렷다고한다 그리고 대인기피증과 수많은 자살시도......
아까의 창밖을바라보던 풍경 , 침대위에 앉아있는 모습 , 나를 보며 덜덜떠는모습 모든게 한꺼번에 몰려들어왔다
그리고 천천히 복도를 걸어 복도맨끝 위치하고있는 김성규병실앞 유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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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으 점점 똥손실력이 바닥나는거같아요 ㅠㅠ 그래도 첫편 관심있게지켜봐주신 팀장님,비회원님,케헹님,꾸미기님,피카츄님 보고계신가요?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이번편도 재밌게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