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짧음 주의 조각 주의 똥손 주의...☆★ 문제시 수영 써니 워더하겠어여
"너 진짜 치사하다." "뭐? 너 지금 내가 빵 안줬다고 삐졌냐?" "...이게 무슨 내가 식신 식신 하니까 진짜 돼지인 줄 아나." 이순규를 내려다보는 최수영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라는 드립을 치려고 입을 열었는데, 코가 닿을 거리까지 얼굴을 들이민 최수영때문에 그 상태로 굳어버렸다. 평소와 다르게 꽤 진지하게 표정을 굳힌 최수영의 모습이 낯설었기 때문도 있고, 이렇게 흘러갈 분위기가 아닌데 묘해지는 기류가 이상해서 고개를 빼려고 했던건데- "...뒤로 가면 뽀뽀 한번." "뭐?!" 이게 진짜, 내가 자기 좋아한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나오겠다 이거야 뭐야? 워낙 장난을 많이 치는 성격인 건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내가 자기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나서 이런 장난을 치는 거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사람 마음이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자기도 잘 알고 있을텐데. 게다가 내가 마음 접겠다고, 도와달라고 한게 언젠데 이래? 서러움에 눈물이 맺히려던 것도 잠시, 최수영이 입을 열었다. "너 치사해." "내가 뭐?!" "니가 나 좋아하는 건 되고, 내가 너 좋아하는 건 안되냐?" "뭔 개소리야. 밀가루만 쳐먹더니 뇌에 지방이 꼈나..." "너 좋아한다고." ...네? 본격 내가 써놓고 내가 설렘... ㅠㅠㅠㅠㅠㅠㅠ 셩규는 제가 루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