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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진짜 약사 맞아요? 07 | 인스티즈


진짜 약사 맞아요? 07












"타요. 김태형, 김태형? 야! 아이스박스 챙겨놨냐?"


"어엉? 어엉…."

"새끼, 그렇게 졸렸냐. 자라 자. 여주 씨도 자려면 자요."



으응, 아니에요. 나는 부정의 뜻으로 고개를 약하게 흔들고선 이미 뒷자리에 세상 모르고 뻗어있는 김태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민윤기 옆 조수석에 올라탔다. 나는 차문을 닫았고 민윤기는 안전벨트까지 확실히 한 나를 보곤 시동을 걸고 악셀을 밟았다. 나 여행 간다, 그것도 옆 집에 사는 4년지기 남동생과 마찬가지로 옆 집에 살고있는, 나와 만난지 겨우 일주일을 넘겨가는 남자하고서, 셋이. 스무살 이후 처음, 아니. 어쩌면 중학생 이후로 처음 가는 여행이라서 두근두근 많이 설렜다. 심지어 쌩판 남으로 지내는 남정네 둘을 데리고 간다니까 약간 불안하기도 했지만 그 걱정은 그 불안하고 위험한 상황이 됐을 때 생각하기로 한다. 나는 늘 그렇게 생각해왔으니까. 잠깐, 다 좋은데 우리 어디로 가는 거에요?



"강원도 갈거에요. 동해 바다."

"바다요? 우와, 저 바다 진짜 몇 년 만에 가보는 건데."

"일부러 깁태형도 입막음 시켰어요. 미리 알면 재미 없잖아요, 그리고 가서 놀고 먹을 것도 제가 다 준비해놨어요. 물론 숙소도. 그냥 가면 되요 이제."



그래요, 굿 초이스. 나는 그렇게 대답하고 고개를 돌려 다시 정면을 향해 바라봤다. 나만 너무 빈 손으로 가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가서 고기랑 바베큐랑 그런 건 그냥 내가 다 구워야지 내가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신경 안 쓰려곤 했지만, 이 사람은 진짜 연속 세 번 일을 빼도 되는건가? 약사 다 이래요? 진짜면 지금이라도 열심히 해서 약사 하게. 내가 일을 이렇게 자주 빠져도 되냐고 묻자 자기는 약국 문도 자기가 다 닫고 위에 형 대신 하루종일 근무해본 적도 많았어서 이번 주는 그것에 대한 보상이라며 여유를 가득 담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여간, 저 여유가 어디 가진 않아서 이젠 질릴 법도 하겠지만 오히려 좋아보였다, 그 여유가. 나는 조금의 미소를 머금고 설렘으로 잔뜩 부풀어진 마음을 꼭 안은 채 창 밖만 응시했다. 고속도로라 뭐가 볼 게 있냐고들 하겠지만, 내겐 이 순간이 정말 값지고 소중하다. 민윤기의 차 옆으로 수없이 지나가는 각양각색의 차들도 내겐 그저 신기했다. 내가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여행했을 때도 분명 이렇게 신기해 했겠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추측에 의한 회상과 저 먼 기억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니까. 과거다운 과거가 아니었다. 잠은 전혀 오지 않았다. 어떻게 잠이 올 수 있을까? 정말 어쩌면 내 소중한 기억의 첫 번째가 될 수도 있는데, 나는 잠보다는 이 사람들과의 대화에 더 치중하기로 했다. 남는 건 기억 뿐이다. 나는 차를 타고 가면서 전보다 더 친해졌기도 했고 김태형이 잠든 김에 내가 평소 묻고 싶었던 건 다 묻기로 했다. 물론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잠깐, 나 저번에 밥 먹을 때에도 이랬던 것 같은데?



"근데 저 전부터 궁금했는데요, 왜 굳이 약사 하셨어요? 의사도 있는데."


"의사가 얻는 보람이랑 약사가 얻는 보람의 차원이 좀 다르죠. 전 제가 처방해주는 약 먹고 낫는 사람 보면 그게 그렇게 기분이 좋아서요. 의사처럼 흔해 빠지지도 않고."


"…아, 그렇구나."


"사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약을 잘못 처방받으셨다가 뭐… 다음은 알죠? 그래서 약사 하고 싶었던 것도 있고. 이거 김태형도 알아요."



갑자기 튀어나온 가정사 얘기에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나는 그냥 짧은 탄식만 하고 머쓱해진 마음에 화제를 돌려보려 이야깃거리들을 있는대로 다 쥐어짜내려 했다. 좀처럼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누군가의 가정사 얘기를 이렇게라도 듣는 것은 나에게도 비밀을 지켜야하는 책임이 부여되기 때문에 그저 얼떨떨할 뿐이었다. 아, 그럼 민윤기는 애초에 이 동네서 살았던 건가? 그런데 뭐, 실수해서 집 주인에게 쫓겨났다거나 계약기간이 다 돼서 여기에 얹혀사는 건가? 차가운 적막 속에서 나는 자신없는 입을 움직였다.



"근데 왜 굳이 김태형 집에 사는 거에요? 집은…?"


"저 지방에서 올라왔어요, 대구에 좀 구석진 데서. 그냥 궁금했던 거죠, 서울은 또 얼마나 다른가. 근데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여주 씨 같은 좋은 인연도 만나고." 


"제가 왜 좋은 인연이에요, 뻥도 정도가 있는 거에요 민윤기 씨."


"뻥 안 쳐요 저. 그럼 여주 씨는 왜 대학 휴학했어요? 잘 다니다 말고."


"…어, 일단 등록금부터 다 내야겠더라구요, 알바하면서. 근데 또 부모님께 손 벌리긴 싫어요. 여지껏 저한테 투자하셨는데 또 투자하게 하는 건 죄송스러워서."


"그것 뿐이에요?"


"그냥, 그냥 사람 관계도 너무 어렵고 힘겹게 대학 들어갔는데 공부도 어렵고… 그냥 다 놓고 싶어서요. 솔직히 말하면 윤기 씨한테 참 고맙네요. 사람이랑 연락하는 건 김태형 얘 뿐이었는데 윤기 씨 만나고 나서부터 조금씩 뭐랄까, 나도 좀 밝아진 느낌? 아, 그 쪽이 너무 과도하게 밝아서 저한테까지 옮은 것 같은데. 사과해요 사과. 아직까지도 적응 안 되요 사실. 어떻게 우리가 만나서 짧은 기간 안에 여행까지 가게 됐는지도 기억 잘 안 나요. 김태형이 우리 연결고리라서 더 친해진 거겠죠? 아, 그냥 떨리고 설레고 그것 밖에 없어요 난. 몰라! 아!"



내가 민윤기에 시선을 두고 주저리 주저리 말하자 민윤기는 운전하다 말고 똑같이 나와 시선을 맞추더니 크게 웃기 시작했다. 뭐야, 내 말이 웃겨? 웃겨 진짜? 진짜 이러기야? 민망함이 파도처럼 한꺼번에 밀려오기 시작했다. 참고로 난 민망해지는 상황에 닥치면 그 대상에게 사정없이 내 손맛을 보여준다. 일단은 참았다.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조잘대고 두서없이 말한 게 웃길 수도 있으니까. 근데 차가 꽤 막혀서 대기하고 있는데 이 사람이 급기야는 핸들에 엎어져 큭큭 웃고 있길래 나는 참다 못해 웃지 마요, 하고 오른팔을 퍽퍽 때렸다. 내 기준에선 그래도 처음이니 약하게 때린 건데, 민윤기는 좀 아팠나보다. 웃음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가고 표정은 정말 아프다는 걸 팍팍 티내고 있었다. 아프다는 말을 계속 하길래 나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어쨌든 이 사람은 운전으로 자기 포함 셋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므로 이쯤에서 그만두었다. 여주 씨, 손 왜 이렇게 매워요? 민윤기는 놀라움과 아픔이 뒤섞인 표정을 여실히 드러내곤 마저 운전했다. 아, 민윤기 웃음소리 때문에 깬 김태형은 우리 둘이 이렇게 실실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고 참 아이러니했다는 건 굳이 비밀로 할 필요는 없겠지. 우리는 서로 쉿쉿하고 알려주지 않기로 했다. 미안, 김태형. 재밌는 건 나랑 민윤기랑만 알래.











[방탄소년단/민윤기] 진짜 약사 맞아요? 07 | 인스티즈



"휴게소 도착했어요. 머리 식힐 겸 잠깐 내려요."


우리는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첫번째 휴게소에 다다랐다. 나는 뭐라도 먹을까 해서 지갑을 챙겨들려고 하자 이 모습을 본 민윤기는 내게 그냥 두고 나오라고 했다. 음식 취향이 같으면 좋겠다. 이어서 김태형도 자느라 비몽사몽 + 노곤노곤한 몸을 일으켜세우고 나왔다. 일단 허기지니깐 뭐 먹어야겠단다. 우리는 그냥 밥 먹을 건 이미 다 있으니 간단하게 간식거리만 사기로 결정했다. 나와 민윤기는 이상하게 취향이 잘 맞았다. 간식을 사려고 향한 곳도 똑같았고 버터알감자와 카페라떼를 좋아하는 것도 같았다. 맥반석 오징어는 너무 흔히 먹어서 싫다며 거부. 이 사람은 평범한 걸 싫어하고 남들과는 다른 뭔가를 추구하려고 한다. 그렇게 따지면 버터알감자도 흔해빠졌거든요, 약사라면서 이런 쪽에선 순 바보네. 뭐야. 그렇게 나는 민윤기가 흔쾌히 쏜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기분좋게 다시 차로 향했다. 아이스크림도 몇 개 싸들고. 정말이지, 오랜만에 먹어보는 알감자의 맛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캬, 역시 휴게소의 버터알감자는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지, 암. 김태형은 아이스박스에 여분의 아이스크림을 보관해놨고 민윤기도 다시 시동을 걸고 출발하려 했다. 내 안전벨트 착용여부도 물론 체크해가면서.












[방탄소년단/민윤기] 진짜 약사 맞아요? 07 | 인스티즈




나와 김태형이 달리는 차 안에서 자다 깨고를 몇 번 반복하다보니 민윤기가 우리 둘을 깨웠을 때 내 눈 앞에 바로 보여졌던 것은 숨이 탁 트이는 동해바다의 해변이었다. 진짜 너무 예쁘다. 마치 바다를 처음 본 아이처럼 내가 좋아하자 민윤기는 슬쩍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자기도 뿌듯한건가보다, 내가 생각보다 좋아하니까. 근데 정말 진짜 좋다. 여행 갈 때 떨리고 설레는 이 기분을 다시금 느꼈다. 우리는 해변은 잠시 후에 가 보기로 하고 일단 먼저 민윤기가 미리 잡아놓은 숙소에 짐을 풀어놓기로 했다. 숙소는 해변과는 거리가 약간 있었는데, 걷다보면 나온다고 했다. 민윤기는 아마 이곳에 몇 번 와 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누구랑 갔을까? 여친? 가족? 친구들? 여자들 데리고 온 거라면 정말 실망할지도. 뭐야? 아, 나 또 헛소리 한다. 무슨 상관이람. 


나는 아까 말했다시피 준비해 온 게 너무 없다보니까 괜히 미안해진 마음에 숙소에 도착했을 때 짐꾸러미들을 옮기는 걸 도왔다. 숙소 앞에 캠핑장처럼 고기를 구울 수 있는 데도 있고, 숙소 내부도 생각보다 정말 깔끔하고 내 마음에 쏙 들었다. 무엇보다 방이 두 개인 게 눈에 들어왔는데, 나는 한 방을 차지하고 민윤기와 김태형이 같이 한 방에서 자면 되겠다. 나는 해변에 가기 전 내가 챙겨온 옷들 중 가장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약간의 노출이 있는 옷이었는데 김태형과 민윤기 둘 다 내 모습을 보고 어벙벙한 표정을 지었다. 민망하게 하지 말고 얼른 나가자 하고 나는 둘의 등을 쭉쭉 떠밀어냈다. 민윤기는 당황한 목소리로 옷 너무 야한 거 아니냐며 막 지적질을 해대는데, 노출한 데라고는 허리밖에 없거든! 이 보수적인 양반아.



"야!!! 김여주!!!! 야이씨!!!!!"



정말 아이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해변까지 걸어가고 바로 물로 뛰어든 나는 이어서 뛰어들어 온 김태형에게 물을 좀 많이 튀겼다. 그랬더니 저렇게 내 이름을 불러대고 나한테도 물 뿌리려 죽자고 날 쫓아온다. 아, 저 새끼 저럴 때 보면 좀 무섭기는 해. 사람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렇게 추격전을 10분 간 했다. 결국 체력의 한계까지 다다른 난 김태형한테 잡혔고 덕분에 짠 소금물 한 바가지 다 마셨다. 고오맙다 미친 놈아. 민윤기는 모래사장에 앉아서 나랑 김태형이 뛰어다니는 걸 그저 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같이 놀면 좋을텐데. 아쉬운 마음에 내가 오라고 몇 번 소리치니깐 처음엔 튕기다가 슬금슬금 해변 쪽으로 걸어왔다. 아, 답답해 죽겠네. 나와 김태형은 천천히 걸어도 너무 천천히 걸어오는 민윤기를 보고 서로 눈짓했다. 그래, 빠뜨리자! 나는 민윤기에게 가까이 다가가 그대로 손목을 잡아당겨 발을 물에 적시게 했고 김태형은 이 때다, 하고 민윤기를 들쳐메서 바다에 휙 하고 던졌다. 그 민윤기의 당황스러운 얼굴과 물에 빠진 생쥐꼴이 얼마나 웃겼는지는 직접 봐야 안다. 민윤기는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터뜨리고 결국 셋이서 그렇게 물 속에서 물장구나 팡팡 치고 서로를 쫓고 뛰어다니고 놀았다. 이윽고 우리 셋 전부 기진맥진한 상태였기에 우린 잠시 쉬어서 얘기를 더 하다가 노을이 질 쯤 되서야 숙소로 돌아가 아까 그 숙소 앞 터에서 바베큐를 구우며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진짜 약사 맞아요? 07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민윤기] 진짜 약사 맞아요? 07 | 인스티즈




말 그대로 미친 비주얼과 냄새였다. 난 민윤기를 따라 고기를 구우면서 남 모르게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내가 휴학하기 전에 회식을 엄청 했기 때문에 고기 굽는 건 이제 일도 아니었다. 김태형은 옆에서 파리가 들어갈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리고 멍만 때리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 고기가 드디어 다 구워지자 우리는 식탁 앞에 모여 고기를 빛보다 빠른 속도로 집어먹기 시작했다. 사람이 먹고 자고 싸는 걸 잘 해야하는데, 첫 번째를 제일 잘 해야해. 정말로! 그리고 민윤기는 쌈을 참 신기하게도 먹었다. 저렇게 먹을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우리는 부른 배를 꺼지게 하기 위해서 야외식탁을 다 정리하고 숙소로 들어가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따 먹으면서 얘기라도 좀 하자고 했다. 물론 정리는 나와 민윤기 몫. 김태형 이 새낀 뭐 해?



"제가 그렇게 김태형한테 계~속 졸랐어요. 제발 같이 살게 해달라고. 무슨 아침드라마 여주인공인 줄 알았다니까요 진짜?"



우리는 맥주를 마시면서 털털하게 하고싶은 얘기를 다 털어놨는데, 민윤기가 김태형에게 제발 들어와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얘기가 제일 웃겼다. 김태형은 고집 부려서 튕기고, 민윤기는 어떻게 해서든 들어가 사려고 하고. 이제서야 알게 된 건데, 민윤기가 김태형 집에 얹혀살게 되는 대신에 집안일을 7:3 으로 나눠서 하기로 했단다. 어쩐지, 그래서 집이 그렇게 반질반질했구나. 나는 김태형이 못 들었을 민윤기와 처음 만났을 때 얘기를 꺼내놨다. 나는 그 때 무슨 윤기 씨가 이상한 청년인 줄 알았다, 갑자기 옆에 딱 와 있어서 놀랐다 등 계속해서 얘기를 풀어나갔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진짜 약사 맞아요? 07 | 인스티즈



"에헤~ 맞다 누나 그거 모르지~? 윤기 형이 누나 봤을 때 예쁘네 어쩌네 막 칭찬이 아주~ 막~ 어? 엑!"



김태형이 술기가 올라 헛소리를 막 짓껄인다. 민윤기는 급하게 김태형 입을 막고 나에게 멋쩍은 웃음만 날릴 뿐이었다. 뭐야, 진짜야? 김태형은 더 말하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민윤기의 힘이 어지간히 센지 반항도 그 뿐이었고 민윤기가 조용히 하라고 하자 알았다며 다시 바보처럼 헤헤 웃어댄다. 이 쯤되면 나도 참 혼란스럽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민윤기가 나에게 했던 행동들은 전부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만 한 행동이고, 말도 전부 착각하게할만 한 말들인데 뜬금없이 그게 나를 순전히 떠 보려고 했던 건지, 아니면 정말 진심이었는지 궁금했다. 아니, 좋아하고 호감을 가지고 하는 게 어쩌면 더 이상할 수도 있겠다. 만난지 얼마 안된 여자를 좋아하는 게 가당키나 한가? 절대 내 상식 선에서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간 나에게 베풀었던 호의를 생각하고 내가 그에 대응했던 반응들을 생각하면 단순한 호의에 그치진 않아보였다. 누가 봐도. 술에 센 나이지만 술 취한 척하고, 미친 척하고 그냥 장난스럽게 말 해볼까 했지만 옆에 미친 김태형이 있으니 민윤기와 나 둘이 있을 때만 슬쩍 말을 꺼내보기로 했다. 궁금하긴 하다 정말. 그냥, 솔직한 대답을 듣고싶다. 나는 그냥 소탈하게 웃으면서 맥주 한 캔을 다 비워냈다. 추욱 쳐져있던 김태형은 뭔가 생각난 듯 몸을 일으켜서 고함에 가까운 소리를 내질렀다. …귀 아파, 저 새끼 술 더 먹이면 안되겠다 이제.



"불꽃놀이 하자!!"














암호닉 ♡ 들레 똘똘이 론 말랑카우 민구 민군주 민설탕약사민윤기 보솜이 비티S 뿝뿌 슈가슈가 융기융기 준회 짱구 춘심이 Gellemdal 0324 1600 ♡

안녕하세요 화빈입니다 학원 가기 전에 마무리 짓고 올려요 사실 내용 더 쓰려고 했는데 시간... 시간이 모자라여 8ㅅ8

재밌게 읽어주시고 좋은 오후 되세요! 저는 그럼 이만 금요일에 뵙도록 하겠습니당 아! 그리고 차기작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봤는데요

전 이미 하고싶은 컨셉이랑 등장인물 다 잡아뒀어요 이번엔 방탄소년단 전체로 하려고 해요! 민약사가 끝나면 끝나는 대로 다음주 주말에 또 연재 시작할거에요

기대 많이 해주시고 사랑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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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49.68
뭐야 잉잉ㅇ잉ㅇ ㅠㅠㅠㅠㅠ 완전 설레자나..최고쟈나
제가 일등인건가요...? 야하!!!
/사귀자/ 로 암호닉신청여
융기야사귀자.....♡

8년 전
화빈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또 감사드리구..! ♡
8년 전
독자1
귀야운 태형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윤기는 여주에게 호감이 있는 걸까요 두근두근하네 정말 [윤기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8년 전
화빈
감사합니다! ♡ 그건 윤기만 알고 있을 것 같네요 ㅎㅅㅎ ♡
8년 전
비회원170.92
똘똘이에요! 으앙 ㅜㅠㅠ 윤기가 나보고 예쁘다고 했다니 ㅠㅠ 오늘 뭔가 글이 길어보여요! 다음화도 기다릴게요 ㅎㅎㅎ 와우 벌써 다음 작품 글을 다 짜놓으샸다니 스고이..!
8년 전
화빈
분량을 항상 적게 드려서 맘 안 좋았는데 이번엔 분량 적음말구 보통으로 나와서 좋아요 ♡_♡ 감사합니다 ! ♡
8년 전
독자2
벌써 기대되요! 워후! 두근짝 세근짝 윤기는 진짜로 저렇게 자기가 다 준비해놓고 와..... 짱짱맨이네욯ㅎㅎㅎㅎ 그리고 태형이가 술김에 뱉은 윤기형이 예쁘다 그랬다는 그 말이 왜 그렇게 설레는짛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청소 잘 하는 민윤기는 참 왜 발림 포인트가 되는 건짛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참으로 좋네요! 그리고 위에 썼지만 새 작품 진짜 많이 기대되요! 호우! 벌써 설레고 그러네욯ㅎㅎㅎㅎㅎ 힣ㅎㅎㅎㅎ 잘 읽고 가요! 지금까지 융기융기였습니다~ 뿅!
8년 전
화빈
차기작도 기대 많이 해주시고 민 약사 글도 끝까지 사랑해주셔요 ♡♡ 융기융기님 사랑하구 항상 감사해요 ♥
8년 전
독자3
와..오늘도 역시 재밌어요...귀여운 태형이와 설레는 윤기까지...아..내 망태기로 다 넣어버리고싶닿ㅎㅎㅎㅎ핳ㅎㅎ [슈팅가드]로 암호닉 신청이요!!!
8년 전
화빈
망태기에 데려가셔두 무방하실 듯 해요 ㅋㅋ ♡ 감사하구 금요일에 뵐게요!♡
8년 전
독자4
윤기가여주보고이쁘다그랬다니ㅠㅠㅠㅠㅠ설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ㅠ민윰기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는너무귀엽고 윤기는설레고....ㅎㅎ
8년 전
화빈
설레셨다니까 다행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금요일날 봬요!♡
8년 전
비회원36.136
1600이에여~~
아 민윤기ㅋㅋㅋㅋ민윤깈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설레ㅠㅠㅠㅠ
태형인 왜 또 왜 또 이리 귀여워ㅠㅠㅠㅠㅠㅠ짱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기!!야!!(앓는다)

8년 전
화빈
저도 제가 설정한 윤기지만 쓰면서 막 설렜어요 나 뭐지 바본가...?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
8년 전
독자5
분위기좋네요ㅠㅠㅠㅠㅠ퓨ㅠ진짜설레는ㅅ기분
8년 전
화빈
억 분위기 좋았나요? 감사합니다 ㅠㅠ ♡
8년 전
독자6
들레에요!!!!ㅠㅠㅠㅜㅜㅜㅠㅠㅠ저녁노을이지는동해바다라....가본지너무오래되어서잘생각은안나지만상상하니깐너무낭만적이에용!!!!다음편에야주가윤기한테물어볼수있는타이밍이왔으면좋겠네요~
8년 전
화빈
조만간 오지 않을까요? 들레 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
8년 전
비회원44.21
춘심이에요 아ㅜㅠ 윤기 너무 설레ㅜㅠ여주가 이뻣구나ㅜㅠ 그랬구나ㅜㅠ차기작도 되게되게 기대되요!
8년 전
화빈
차기작에 대한 힌트는 일절 공개하지 않으려구 해요 다만 이번에도 방탄 모두 발린다는거...♡ 춘심 님 감사해요!
8년 전
독자7
론이에요ㅠㅠㅠㅠㅠㅠ와 민윤기 예쁘다고ㅠㅠㅠㅠ와 마지막에 불꽃놀이 하자고 하는거 막 청춘 드라마 같아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화빈
불꽃놀이는 제가 그냥 완전 순전히 하고싶어서 팍팍 꽂아넣은..! 론 님 읽어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ㅠㅅㅠ ♡
8년 전
비회원46.227
뿝뿌에요!! 귀여워ㅠㅠㅠ태형아ㅠㅠㅠㅠㅠㅠ 윤기는 너탄이를 봤을때 조앗쿠나아~~~ 너어~~~~!
8년 전
화빈
너어~~~? 뿝뿌 님도 항상 감사합니다!♡ 금요일에 뵙도록 할게요 ♡ㅅ♡
8년 전
독자8
민설탕약사에요!!!ㅎㅎㅎㅎ윤기야ㅠㅠㅠㅠㅠㅠ약사가 그렇게 달콤해도되??ㅠㅜㅠㅠ태형이 귀여워ㅎㅎㅎㅎㅎㅅㅎㅎㅎㅎㅎㅎㅎㅎ이글 보면 저절로 입고리가 올라가 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8년 전
화빈
한없이 부족한 제 글이 민설탕약사님 입꼬리를 올리다니 그저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 금요일날 뵐게용
8년 전
독자9
준회
8년 전
독자10
ㅜㅜㅜ아 진짜 너무 달달해요 그나저나 진짜 민윤기ㅜㅜ근데 여주가 노출있는 옷 입고 왔을 때 애들 반응ㅋㅋㅋㅋㅋ디게 웃기다ㅋㅋㅋㅋㅋㅋㅋㅋ귀욥ㅋㅋㅋ그나저나 진짜 달달해욜 추천이연
8년 전
화빈
감사합니다 ㅠㅠ! ♥ 좀 이따 뵐게요 지금 열씨미 글 찌고 있습니당
8년 전
비회원30.168
우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뻐써? ㄴㅐ가 이뻐써?!?!?!?!?????????? 윤기는 오늘도 발립니당..............발려발려퓨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
역시 윤기 마음이 잇을줄알앗어 먼가 행동이 그랫다니깐.....나도 바다여행...이왕이면 애들이랑...아...가고싶다 ...ㅠㅠㅠ보내줘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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