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나징 오빠가 시큐라는데 이게 무슨 개소리져? 9
나 지금 집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 손에 들고 울면서 후시딘 바르고 있음ㅎㅎㅎㅎ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이냐면
엑소가 진짜 나를 데려다 주려고 했는지 뒷정리 까지 다 하고 나갈 준비를 하는거야
나는 나대로 너무 당황해섴ㅋㅋㅋㅋㅋㅋㅋ
괜찮다고, 집도 바로 앞이고 시간도 너무 늦었다고 계속 거절하고 있었거든
솔직히 여기서 집까지 10분 살짝 넘게 걸려섴ㅋㅋㅋ 데려다 달라고 하기엔 너무 애매한,..음 뭐 그랬어
"그래도..지금 너무 늦었는데 위험하잖아"
"맞아,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여러분 엑소한테 걱정 받아봤어여?ㅎㅎㅎㅎㅎㅎㅎㅎ 부럽죠?ㅎㅎㅎㅎㅎ 한대치고 싶다고요? 죄송해여
집에 있는 남자라곤 오빠 한명있는데 그 새끼한테 이런 걱정 한번 받아봤어야지^^;;
사실 그 상대가 엑소라서 좋았음ㅎㅎ 오빠가 이렇게 했으면 오글거려서 죽었을껄
주차장까지 투닥투닥하면서 내려오다가, 내가 그냥 오빠가 데리러 오고 있을꺼라고 걱정말고 들어가라고 했음
"어, 동생 잠시만"
이제 집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백현이가 편의점으로 막 뛰어가는거야
뭐하나 싶었는데 봉투에 뭐 되게 많이 담아오더라고 ㅋㅋㅋㅋ 보니까 전부 아이스크림
그것도 다 똑같은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흐뭇한 얼굴로 나한테 그걸 다 주는거야
제가 그렇게 돼지는 아닙니다만, 일단 주니까 받았음
"가는길에 하나씩 먹으면서 가 동생"
들었는데 생각보다 더 묵직해서 놀람 진짜 받아도 되냐고 그랬더니
아까 치킨먹는거 봤더니 잘 먹어서 많이 샀댘ㅋㅋㅋㅋ아니 이사람이 그 짧은 시간에 나를 정확히 파악했음;;
"아...감사합니다 ㅋㅋㅋ 치킨 맛있게 먹었어요!..조심히 들어가세요!!"
"진짜 조심히 가야 돼요 알았지?"
저기, 도경수씨. 이런 야심한 밤에 반존대하고 막 그러면 안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격스러워서 눈물 나오려는거 꾹 참고 꾸역꾸역 인사하고 갔음
만약에 눈물이라도 나왔으면 나 그 상태로 바로 집으로 내려갔음 쪽팔려서ㅋㅋㅋㅋㅋㅋㅋ
손에 봉투들고 골목으로 들어가려는데 엑소는 이제 갔을거 아니야 그래서 뒷모습이라도 보려고
조심스럽게 뒤로 돌았음 덕후의 마지막 미련이랄ㄲ...r..... 근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진심 후회됨ㅋㅋㅋ
딱 돌았는데 아까 그 자리 그대로 나 가는거 계속 보고 있는거야
완전 도둑처럼 찌질하게 봤는데 눈이 뙇 마주쳐버림
근데 내가 거기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당황해서 아닌척 하려고 구부렸던 허리 쫙 피고 다시 앞으로 걸었거든?
한 발자국 내딛자 마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에 있는 전봇대에 그대로 돌진했음^^
그걸 못볼래야 그럴수도 없는겤ㅋㅋㅋㅋㅋㅋㅋㅋ소리가 존나 크게 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
강렬하게 한 마디 외치고 그대로 뒤로 넘어졌음 하 시발, 엉덩이도 박았어 미친.
솔직히 아파 죽는줄 알았음 전봇대에 그래도 돌진했으니까 아플수밖에;;
이마 감싸면서 현실욕 하고 있는데 뒤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거야
막 우르르 몰려와서 괜찮냐고, 얼굴을 들이미는데
지옥이 있다면 여기일까요;; 아픈거고 뭐고 쪽팔려서 죽고싶었음
괜찮으니까 제발 가줘요 혼자있고 싶다고요 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애들은 내가 고개를 더 숙이니까 크게 다친줄 알고 식겁해서 더 달려드는데 난리도 그런 난리가 아니였음
"똥쌩! 갱차나? "
"헐 어떡해 완전 제대로 박았는데?"
"동생, 고개좀 들어봐 응?"
내 옆에서 애들이 쩔쩔 매는데 계속 이렇게 길바닥에 주저 앉아있을수는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고개를 들었음. 근데 내가 고개를 들자마자 옆에서 웃음소리가.....? 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죽을것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똥쌩...이마..ㅎㅎ....ㅋ...ㅋ...ㅎ.ㅎㅎㅎ..."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져...?8ㅅ8...?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 옆에서 미친듯이 웃고있는 엑소를 바라봤음
나만 상황파악이 안되는거니? 그런거니?
웃음을 참은 종대는 무슨 말을 하려다가 다시 내 얼굴을 보고 빵 터졌음
믿었던 씽이와 경수찡까지 웃음을 참느라 얼굴이 빨개진 상태였음
난 혼자 앉아서 이 사람들이 왜이러나 계속 보고 있었고 애들은 미친듯이 웃고
그렇게 몇분이 지났는데 겨우 진정한 애들이 그제서야 내 얼굴을 보면서 괜찮냐고 물어보는거야
난 그냥 내가 넘어진게 웃겨서 웃은건가, 싶었음
그래서 그냥 얼떨결에 고개 끄덕이면서 일어났지 일어나니까 애들이 진짜 안되겠다면서
데려다 줘야겠다고 그러는거야 한번 더 거절하면 내가 눈빛에 깔려 죽을것 같아서 그냥 쭈구리처럼 넹...했음
여기서 고모집까지 10분도 채 안걸린다고 했잖아
애들이 다리가 길어서 휙휙 가는데 나도 질수 없어서 빨리 뒤따라갔음
가는길에도 자기들끼리 혼자 막 웃고, 난 이마가 아파서 손으로 만지작 거리면서 가고
그러다 보니까 벌써 도착한거임 집까지 오는길에 쪽팔려서 죽는줄ㅎㅎ;;;
그래서 빨리 들어가려고 폭풍 인사했음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어, 빨리 집 들어가, 약..ㅋㅋㅋㅋ..큽...꼭 바르고"
"네? 아.. 네 감사해요ㅎㅎ.."
"또 넘어지지 말고..ㅋㅋㅋㅋㅋ빨리 들어가요 형 걱정해"
"들오가소, 약 꼭 발라 똥쌩"
집 앞까지 데려다 준 엑소는 끝까지 이마를 계속 언급하면서 갔음 왜 그런지는 1도 모르지만 암튼
와, 미친 어떻게 살아있는 생명체가 저렇게 아름다울수 있죠
어쩜 저렇게 뒷모습도 멋질까요 여러분, 제가 저 뒷모솝을 보려고, 네? 응? 그런 수모를....ㅋ...
근데 솔직히 그럴 가치있는 뒷모습이여서 그냥 닥치고 원없이 봤음 ㅎㅎㅎ
눈 풀린사람처럼 보고있는데 경수가 뒤돌더니 조심히 들어가요~ 하고 손흔드는거야
내 심장 조져놓고 그렇게 해맑게 가면 ㅠㅠㅠㅠㅠㅠㅠㅠ 존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심한 사람아ㅠㅠㅠㅠㅠㅠㅠ
쿵쾅대는 심장 부여잡고 엘레베이터 겨우 탔음
엘레베이터에 타서 집으로 올라가는 동안 나 혼자 발광은 다 떨었음
시발!!!!!!!!!나 엑소가 집에 데려다줬다!!!!!!!!!!!!!!!악!!!!!!!!!!
발 동동 구르면서 나 혼자 주체를 못하겠는거야 그러는 사이에 엘레베이터는 집에 도착했고
광대 완전 올라간 상태에서 내리려는데 옆에 거울을 습관적으로 쓱 봤다?
근데 내 이마에 뭐가 묻은 것 같은거야 난다고레 이게 뭐야ㅇㅅㅇ....하면서 더 가까이서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지장찍은 것 처럼 빨갛게 부은 나년의 이마가 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제가 이상태로 집까지 온건 아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맞다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그래서 오는 내내 웃었던 거구나...
ㅋ...ㅋㅋㅋ....오늘 한강 물 차갑나요?
나 혼자 실성한듯 웃으면서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오빠가 또 내 이마보고 미친듯이 웃는거임
그래서 존나 때린건 안비밀ㅎ;
기분좋은 사담'ㅅ'
여러분 ㅎㅎㅎㅎ 오늘 썰은 이상하게 재미없는건 제 기분탓이겠죠,,,?
제발 그렇다고 말해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쓰면서도 이상해서 올릴까 말까 고민했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올려요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넓은 마음으로 이쁘게 봐주세여ㅇㅅㅇ
백현이가 ○○이한테 준 아이스크림은 빠삐코예요 왜냐하면 쓰니가 그걸 제일 좋아하니까ㅎㅋ
제일 맛있어여bbbbbbbb 암튼 제가 있는 지역은 살짝 비가 오면서 날씨 쫌 추워졌는데
이런 날에 감기 더 잘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사랑하는 독자님들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편은 이그조 시선으로 본 ○○이 첫인상을 가져올까 생각중이예여
잘 안써지면..시무룩...
오늘도 읽어주신 분들, 댓글 남겨주신 분들 전부 감사드려요!
댓글보면서 충전하고 열심히 쓴답니다★
독자님들 전부 ㅆㅏ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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