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안녕? 난 대한민국의 연예계 TOP3에 드는 대형소속사 연습생이야 어디냐고? 바로 SM. 들어가기 상당히 어렵다는 그 소속사에 캐스팅 되었고 어렵지 않게 들어올 수 있었어 그래서 선배 연습생들의 시기와 질투도 안고 가야 해ㅠㅠㅠㅠ 그래도 프로듀서분들이나 관계자분들은 날 아껴주시는 편이라서 아직은 너무 너무 좋아ㅎㅎ 근데 오늘 난 SM을 나가려고... 뻥이야.. 감히 내가 어떻게 SM을 나가겠니.... 나갈 수만 있다면 나가고 싶다ㅠㅠㅠㅠ 내가 오늘 있었던 일을 모두 모두 풀어줄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희 엑소라고 아니? 그럼...알겠지...모를리가... 그 분들 중에 백현이라는 인ㄱㅏ....ㄴ...이 아니고 선배님께서ㅠㅠㅠㅠㅠㅠ나를ㅠㅠㅠㅠㅠㅠㅠㅠ매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매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싫어하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어떻게 된거냐면... 내가 평소처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사옥에 들어갔더니 아니 이게 뭐요...!!!! 엑소가 내 앞에 지금 아니 그니까...이게 엑소...엌......ㅎㅎ.......너희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연습생이랑 소속 연예인이 사옥에서 만날 일이 거의 없어... 심지어 매우 바쁘신 엑소분들은 더 더욱 없고...일단 겨우 겨우 정신차리고 인사드렸어
"ㅇ...안녕하세요!!!!! 연습생 오징어 입니다!!"
너무 크게 말했나... 잘 생기고 큰 눈들이 다 같이 쳐다보니까 숨을 못 쉬겠더라고..ㅎ 민망해서 ㅎ...하...하하...하고 웃었더니 그제서야 다들 웃으면서 인사해주셨어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까진 몰랐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대로 앞으로 직진해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아까 그 엑소가 내 쪽으로 오는거야 으엌.....어떡하지...인사를 다시 해야하나...말을 걸어야하나....그냥 가만히 있어야하나 진짜 그 짧은 시간동안 오만가지 생각은 다 하고 있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때 찬열선배님께서 웃으면서 어디가냐고 해주시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심쿵...진짜 잘생겼어.......반할뻔.......
"아...저요? 아...저 3층이요..ㅎㅎ"
"니가 3층을 왜 가?"
네?....백현선배님께서 정색하면서 날카로운 말투로 말씀하시는데 눈물 흘릴 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실장님께서 할 말이 있으시다고..."
"누구 김실장님?"
"네...."
"김실장님이 너를 왜?"
"네?...아...저도 잘..."
"김실장님 보는 눈 떨어졌네"
저 말 듣고 다른 의미로 심쿵했어... 솔직히 저렇게 띠껍게 말하는데 옆에서 말릴 법도 하지 않나? 다들 핸드폰만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서운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 난 연습생인데 무슨 말을 하겠니..ㅎ 그 때 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해서 그냥 얌전히 3층 누르고 가만히 있었지 근데 엑소분들은 아무도 층수를 안 누르는거야 설마...설마.....응....그 설마가 그 설마였어....같이 3층에서 내리시더라고...ㅎ 그래...거기까진 그럴 수 있어 왜냐 3층도 넓기 때문에 더 이상 만나지만 않으면 되는거 아니겠어? 그런데... 럴수 럴수 이럴수가.... 왜 내가 들어가야 하는 문을 그 쪽이 여세요? 그때까지도 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어 그래 뭐 난 처음이니까 안내해주려고 하나보나....는 개뿔.....왜 들어가세요...나와요...내가 들어가야하는데...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우린 한 테이블에 같이 앉아있는 꼴이 됐어...... 다시 생각해도 너무 충격이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