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왔어! 오늘은 역대급? 사실 오세훈이 그동안 나한테 쓰레기짓 한 게 많긴 한데 그중에 하나를 들고 왔어 ㅋㅋㅋㅋ 화남주의 내가 자취를 한단 말이야? 부모님이랑 떨어져 지내 ㅋㅋㅋㅋㅋ 원래 내가 지방에 살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서울로 혼자 올라온 거야 고등학교 친구들도 다 거기 있고 아무래도 여기서 거리가 꽤 되다 보니까 자주 내려가지도 못해 보고 싶어도 ㅜㅜ 나도 나름 내 생활한다고 바빴는데 대학 친구들이랑 만나서 술 마시고 어울려 놀다가 이때 애들한테 오세훈이랑 있었던 일들 다 말하고 잔뜩 취해서 집에 번호키를 누르고 집에 들어왔어 근데 불이 켜져 있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오세훈인 줄 알고 엄청 좋은 거야 오세훈이 내가 보낸 카톡이나 전화 다 씹고 잠수 타 있었거든 그래서 ㅅㅂ 이 자식 연락도 자주 안 하더니 오늘 우리 집 왔나? 헤헤헿ㅎ 이랬음 근데 집 오니까 부모님 와 계시더라고 그래서 아 오세훈 아니구나 오늘도 역시 연락 없구나 나 보고 싶지도 않구낰ㅋㅋㅋㅋ 하고 우울해져 있었지 속으로 아 우리가 사귄 지 좀 돼서 그냥 설레고 그런 거 없이 친구 수준? ㅋㅋㅋㅋㅋ 암튼 서로한테 엄청 편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것도 되게 할 말 많은데 나중에 천천히 풀게 ㅋㅋㅋ 암튼 그래서 오세훈은 나 별로 신경도 안 쓰고 ㅋㅋㅋㅋㅋ 뭐 암튼 그래... 우울해졌어 오세훈 진짜 짜증나 생각해 보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얜 트레쉬야... 아 진짜 싫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날 거 같아 ㅅㅂ 암튼 그랬는데 부모님이 와 계신 거야 내가 집을 잘 안 치우고 살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레기... 집도 항상 돼지우리급 ^^!인데 아무래도 혼자 있다 보니까 끼니도 거르고 그냥 온 집안이 난장판이고 그래 근데 다들 그렇지 않아? 꼭 자취가 아니라도 우리 항상 그렇잖아...^^ 갑자기 엄마가 나 보시더니 진짜 엄청 화내시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보자마자 우리 엄마... 엄마가 나 엄청 때리시면서 집안 꼴이 뭐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하시더라 내가 엄청 술취해서 엄마가 뭐라고 하시는데도 내 할 말만 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ㅁㅏ으허어허유ㅠㅠㅠㅠㅠ 오세훈 이 쓰레기 짜식!!!!! ㅠㅠㅠㅠㅠㅠ 오세훈른 안 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허유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랬어 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 몇 달만에 뵙는 거였는데 내가 진짜 미쳤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빠가 갑자기 가방 들고 나가시는 거야 몇 달 만에 보는 건데 딸이 보자마자 남자친구 찾으니까 당연히 그러셨겠지... 안 그래도 부모님이 오세훈 안 좋아하시는데... 이것도 나중에 풀게 난 뭐 술김이었으니까 신경 안 쓰고 막 말해서 몰랐고... 그래서 아빠 나가시는 뒷모습 보면서 "아바ㅠㅠㅠㅠㅜㅠ 오세훈 데꼬와ㅠㅠㅠㅜㅠㅠ 보고싶어헝허엏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고 있고... 아빠 그냥 나가시고 엄마는 그냥 나 보고 미친 년이라고 하고 나가셨어 갑자기 술이 확 깨는 거야 나도 내가 너무 잘못한 거 알고 죄송한 마음에 연락도 못 드리겠고 오세훈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전화했는데 안 받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 그때가 새벽 1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얘가 이 시간에 잘 애가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또 게임하느라 못 들었나? 하고 다시 전화했어 근데 전화 한 세 통인가 했는데도 안 받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페북 들어갔지 페북 들어가면 누가 들어와 있는지 알 수 있잖아 진짜 혹시나 하고 본 건데 오세훈 뜨더라 ㅋ... 진짜 얘는 내 연락을 대놓고 씹은 거잖아 카톡도 내가 몇 개나 보낸 거 아직도 안 봤더라 2년 조금 넘게 사귀면서 이런 일이 여러 번 있었어도 난 항상 힘들어했지 당연히 ㅋㅋㅋㅋ 너무 서러워서 다시 전화했어 받을 때까지 하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집착 돋았나 싶기도 한데 진짜 너무 서러웠고 꼭 목소리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얘가 진짜 끝까지 안 받는 거야 마지막이다 하고 전화했는데 내 전화를 거부했나 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그때 펑펑 울었어 내가 싫으면 말로 하지 이렇게 내가 힘든 날까지 쌩을 까야겠나 싶더라 더불어서 얘랑 끝을 내야겠다 싶었고 그래서 문자했지 [니가 지금 내 목소리도 듣기 싫고 아예 꼴도 보기 싫은 건 알겠는데 이렇게 내 연락 무시하면 내가 뭐가 돼? 내가 너 혼자 사귀는 거야? 아니잖아 서로 좋아서 사귀는 거고 서로 아무리 편해졌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연락 안 받으면 니 속이 편해? 내가 그렇게 싫으면 차라리 피하지 말고 연락 좀 받아 세훈아 네가 나한테 화난 게 있으면 풀던가 아니면 내가 그냥 싫어진 거면 전화받아서 헤어지자고 말이라도 좀 해봐 나 안 그래도 내가 너 혼자 좋아하는 것 같아서 안 그래도 속상해 죽겠어 제발 이런 식으로 끝내진 말자 얼굴 보고 얘기하자 세훈아] 이렇게 보내고 이거 쓰는데도 눈물 때문에 진짜 쓰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ㅎㅎ... 아 우리도 이제 끝이구나 정말 나 혼자 좋아했구나 싶으면서... 진짜 엄청 울었어 아무리 기다려도 답장은 안 오고 ㅋㅋㅋㅋㅋ 그날 진짜 술 너무 마셔서 엄청 피곤했는데도 거의 울면서 밤을 새다 싶이 한 것 같아 ㅋㅋ 아 끝이구나 하면서 우는데도 뭔가 안 믿겼어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얘랑 잠깐 사귄 것도 아니고 이런 표현 오글거리긴 한데 옛날부터 친했던 애니까 서로 일상?같은 존재였단 말이야 근데 갑자기 헤어졌다는 거니까 안 믿기더라 사실은 믿고 싶지도 않았고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꿈 같았어 ㅋㅋㅋㅋㅋㅋ 얘가 막 몰카 같은 거 준비한다고 이러는 거겠지? 싶고 근데 갑자기 알림 울리는 거야 내가 전에 말했지? 원래 알림 안 켜 놓는데 멍때리다가 오세훈 연락온 거 못 들을까 봐 벨소리 그런 거 다 볼륨 제일 크게 하고 ㅋㅋㅋㅋ 진짜 빛의 속도로 확인했어 [ㅋㅋㅋㅋㅋ 그래 헤어지자] 나 그거 보고 엄청 울면서 딱 두 가지 생각했다 ㅋㅋ 하나는 아 오세훈 몰카 너무 빡세게 준비한 거 아니야?였고 또 하나는 얘가 인기가 되게 많은 앤데 이 얘긴 나중에 또 풀게 ㅋㅋㅋㅋㅋ 어떤 썅년이 이 상황에 나 골리려고 문자를 보냈는데 타이밍이 이따윈가? 딱 이 두 가지 생각만 했어 원래 사람은 자기 좋은 쪽으로만 생각한다고 하잖아 ㅎㅎ... 그래서 나레기 자존심 따위 필요없다고 생각했엌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내가 오세훈을 좋아하니까! 전화하니까 이번엔 한 번에 받더라 ㅋㅋㅋㅋㅋㅋ 더 착잡했어 난 어제 오늘 엄청 울고 방금까지도 울었고 물도 안 마시고 말도 안 하고 있었으니까 목소리가 막 갈라지는 거야 ㅋㅋ 그냥 그상태로 말했어 나 상태 안 좋은 거 좀 눈치채라고 "세훈아" "어" "문자 봤어?" "ㅋㅋㅋㅋㅋ 어" 사실 진짜 기분 나빴어 ㅋㅋㅋㅋ 아 눈물 나왘ㅋㅋㅋㅋㅋㅋ 진짜 예전 일인데도 서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너가 보낸 거 맞아...?" 음성지원이 안 돼서 그렇지 나 진짜 벌벌 떨면서 물어봤다 "ㅋㅋㅋㅋ 어 ㅋㅋㅋ" 진짜 내가 그동안 이렇게 쓰레기 같은 애를 만났구나 ㅋㅋㅋ 생각하면서도 난 오세훈이 미운데도 좋았어 ㅠㅠ 그래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아... 근데 세ㅎ" 어떻게든 우리 사이 복원하려고 말 잇는데 갑자기 전화를 뚝 끊는 거야 그래서 전화가 잘못 끊겼나...? 하고 다시 걸었거든 와 나 진짜 자존심 따위 없었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받자마자 오세훈이 "연락하지 마" 이러면서 끊더라고... ㅋㅋ 그때 내 심정 아무도 이해 못 할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하고 울기만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진짜 끝인 거잖아... 그래서 난 진짜 사랑도 못 받고 사는 불쌍한 애구나... 싶었음 ㅠㅠㅠ 끝이 너무 우울하지...? 나도 너무 우울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끝 아니야 두 편으로 나눠서 올게! 근데 진짜 예전 일인데도 진짜 너무 생생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얘 트레쉬인 거 이제 인정하지 않아...? 우울해 또 올게 오기 전까지 나 기다려 주는 애들 있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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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코, 훈훈이, 자몽 ♡ 저번 편부터 신알신, 암호닉 신청해 주는 독자분들 재미없는데도 읽어 줘서 고마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