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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의 눈앞에 어렴풋이 보이는 어떤이의형상은 기다랗고 균형잡혀있었다.
보일듯말듯한 사람을 보기위해 승현은 눈을 찡그리며 눈의 초점맞췄다.
승현은 놀랐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지용이 눈앞에있었으니 말이다.
그는 오랫동안 눈앞에 나타나질않았다. 그게 제딴에는 몹시 힘들었고 지칠만도했었다.
수척해진얼굴은 물론, 걸어다닐힘도 없어 까슬하게 올라와버린 수염.
승현은 자신이 그토록 자부하던 얼굴은 점점망가지고 있었다.
반면, 지용은 깨끗한피부에 마른듯하지만 잔근육으로 다부진 균형잡인몸, 모든게 그대로였다.
왜 나만 이렇게 살아왔는지 그는 내생각따위는 안했는지
지용에 대한 원망과 실망감,분노가 승현을 에워쌌다.
한편으로는, 이제 지용을 보내줘야할때가 온건가라는 멍청한생각도들었다.
축처진 눈꼬리에서 뜨거운액체가 흘렀고, 그액체는 공기와만나 급속도로 차가워지고있었다.
뺨을타고내려와 입술을 스치며 한두방울씩 뚝, 뚝, 떨어지고있었다.
* * *
승현은 꿈에서깼다. 정말 악몽같은꿈.
나를 사랑하는 권지용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꿈.
그꿈만으로도 승현은 충분히 숨이가쁘고, 식은땀이흘렀다.
꿈은 반대라는말, 그게사실인가보다.
날사랑하고있는권지용이 날안사랑한거,
죽은권지용이 살아있는거.
왜 하필 꿈중에서 저런꿈을꾼것일까.
이제겨우 조금씩 머릿속한켠에 묻어둘수있을정도로 담담해졌는데.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파올려한다.
수만가지 생각중에 지금내게 가장필요한 생각한가지를 현실로만들려한다.
' 권지용, 날아직도사랑하고있다면. 네 곁으로갈게. 권지용이 떠난지 2년 3개월만에 내가 권지용곁으로 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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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3개월은 모든 빂의 한이서려잇는기간이니 써봤지요 ㅋㅋㅋ
결국 이렇게 똥글똥글이 됬네요 하하하ㅏㅏㅏㅏ...
그럼 똥글을 투척한 죄인 느타리는 저멀리로 사라질게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