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전 아빠와 엄마가 이혼한 이후, 나는 엄마와 피터(엄마의 새 남편)를 따라 피닉스로 왔다.
피터는 야구선수여서 매 시즌마다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야하기에
매번 이사할때마다 만나는 친구들과의 헤어짐이 싫어 친아빠가 사는 포크스로 이사가기로 했다.
포크스라는 도시는 비가 굉장히 많이 내려오며 분위기도 우중충하여 햇빛과 활동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와는 상반된 도시였다.
포크스 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된 나는 며칠간 많은 친구들을 사귀며 어쩌면 평범하다고 말할 법한 시간을 가지고 있었는데
카페테리아로 에이미(포크스로 전학오며 친하게 지내게된 여자아이다) 와 내려가며
그 어쩌면 평범하다는 시간을 깨트린 남자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