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형 그냥 잘 자고 있나만 확인하랬더니 왜 깨워요 어떻게 재웠는데."
무대를 하러 간 사이 대기실에서 겨우겨우 어르고 달랜 아기를 매니저 형한테 그냥 봐달라고 했더니
금새 깨버려 대기실이 떠나가라 울고 있다.
"애기 좀 조용히 시켜야 하지 않을까. 다른 가수들도 많은데 오해할 거 같아서."
"야 애가 울 수도 있는거지 뭘."
아기가 싫어서 그렇게 얘기한 게 아닌 걸 알면서도 괜시리 퉁명스럽게 나간 말에 윤기는 후회했다.
"울지마.. 아 어떡하지 아 어떻게 달래요 빨리 쫌 도와줘봐.."
조금 그친 아기가 다시 크게 울까 조용히 소리치는 민윤기에 멤버들은 웃음이 났다.
"이야 실세 윤기형이 조그만 애기한테 지니까 왜이렇게 웃음이 난디야."
눈이 안보일 정도로 실실 웃으며 정호석이 말했다.
"닥ㅊ,아니 조용히해라 아기 다시 깼을 때 니가 재울꺼 아니면 조용히해."
습관적으로 닥치라고 할뻔한 윤기는 혹시나 아기가 들을까 얼른 말을 바꾸어 조용조용 협박했다.
"나 가서 핫팩 좀 사와야할 것 같은데."
"에? 이 쪄죽는 날씨에 핫팩은 왜요?"
"애기 분유 데워야할 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