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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508l
형 

내가 진짜 잘못했어 

다시는 안그럴께 

응? 응? 

 

 

너 몰래 클럽갔다가 걸린나 

화내다가 용서해줘도 좋고 화만 내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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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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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김태형
꺼져
너 존나 싫어

8년 전
글쓴이
아 형
내가 진짜진짜 잘못했어요
내가 다 잘못했어
전부다
응? 내가 진짜 미안해요
화풀어요 형..

8년 전
독자1
됐어
나도 오늘
클럽 갈 거야

8년 전
글쓴이
내가 가고 싶어서 간거 아니란거 형도 알잖아요..
아 형 진짜 그러지마요
형 클럽가면 여자꼬일껀데
그렇게 잘생긴얼굴은 내껀데
내가 진짜진짜 미안해요.
네? 네?

8년 전
독자3
싫다고
너도 갔잖아
나도 갈 거야.

가서
남자나 여자 한테
존나 들이대야지
씨발

8년 전
글쓴이
3에게
욕하지마요 나쁜거야
내가 진짜 다 미안해요
형 그러지마
나 진짜 너무 불안해
내가 어떻게 하면 화풀래요?
내가 만나서 무릎이라도 꿇을까?

8년 전
독자4
글쓴이에게
됐어
뭐 하러 그래
나도 어제 존나게
불안했어

8년 전
글쓴이
4에게
나 진짜 술만 조금먹었어
진짜 진짜로
나 믿어요 형
어제는 형 불안하게 해서 미안해요
내가 미쳤었나봐 진짜
다시는 안그럴게
한번만 진짜 딱 한번만 봐줘요 응?

8년 전
독자6
글쓴이에게
싫어
안 봐줄거야
너 존나 싫어
헤어져
씨발

8년 전
글쓴이
6에게
형은 헤어지잔 말이 그렇게 쉽게나와요?
.....
내가 미안하다잖아요
다시는 안그런다고
진짜 여자도 안끼고 놀았단말야
내가 진짜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진짜

8년 전
독자7
글쓴이에게
존나 짜증나서
너랑 못 사귀겠다고
내가
어제 그 말 듣고
얼마나 놀라고
얼마나 불안하고
얼마나 슬펐는지
알기나 해?

8년 전
글쓴이
7에게
나도 다 알아요
형한테 그런 기분 느끼게 한거
내가 진짜 미안해요
진짜로 진짜
벌 세우면 벌스고 형이 때리고 싶으면 때려요
근데 제발 헤어지잔 말만 하지마 제발.

8년 전
독자9
글쓴이에게
그럼
당분간 만나지 말자.
시간 좀 갖자.

8년 전
글쓴이
9에게
아 형
나 진짜 형 안보면 미치는거 알잖아요
형이 나 안만나주면 경찰서에서 나 다시 만날지도 몰라요
진짜 진심이에요?
형 답좀 빨리 해줘요
나 미칠거 같아요

8년 전
독자11
글쓴이에게
상관 없어.
경찰서에 오던 말던.
알아서 해
나는 너 안 볼거야.

8년 전
글쓴이
11에게
나 진짜 미치기 일보 직전이에요
형 제발
내가 무릎 꿇고 빌게요
아 제발 그런소리만 하지마요 진짜

8년 전
독자13
글쓴이에게
아니
됐어
필요 없어

8년 전
글쓴이
13에게
씨발
형 마음대로 해요
그래 헤어져요

8년 전
독자15
글쓴이에게

씨발
좋다 헤어져.

8년 전
글쓴이
15에게
아 예예
그러시죠
수고하셨어요 김태형씨
저같은 미친놈 상대하시느라
이 미친놈은 이제 죽으러 갑니다

8년 전
독자16
글쓴이에게
뭘 죽어
죽는 척 하지마
너 나 없어도 존나 잘 살잖아

8년 전
글쓴이
16에게
잘살겠죠
지옥가서
그쪽한테 죄짓고가니까
지옥가겠죠
미친놈은 지금 마포대교 갑니다

8년 전
독자18
글쓴이에게
가지마
너 빈말이라도
그런 소리 하지 마.
알겠어?

8년 전
글쓴이
18에게
그걸 왜 그쪽이 걱정하세요
이미 끝난 사인데
몰라요 저는
(사진)
이미 마포대굡니다 저는
그럼 수고하세요
미안했어요

8년 전
독자19
글쓴이에게
진짜
왜 그래?
나 그런 거 싫다고
했잖아.

8년 전
글쓴이
19에게
그렇게 싫으면
형이 직접 여기로 오던가

8년 전
독자21
글쓴이에게
갈게
가서 얼굴 보고 얘기해.

8년 전
글쓴이
21에게
(네게 온 카톡을 확인하고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슬며시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네가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혼잣말을 하는) 아.. 김태형, 진짜 많이 변했네. 내 그 이렇게 해야 만나주고. 나도 내가 많이 잘못한 거 아는데. 내가 자기 없으면 못 사는 거 자기가 제일 잘 알면서.

8년 전
독자23
글쓴이에게
(네가 걱정돼 대충 집에서 옷을 걸치고 나와 신발을 신고 네가 있는곳으로 급하게 뛰어가는, 저 멀리 주저앉아있는 네가보여 너에게 뛰어가 네팔을 잡고 일으키는) 전정국 진짜 미쳤어!!

8년 전
글쓴이
23에게
(혼잣말을 하고 있는데 누가 잡아일으키길래 쳐다보니 날 잡고 일으키는 너를 쳐다보며) 형, 왔네요. 왜 그렇게 소리 질러요. 내가 분명 헤어진다고 말하면 미쳐버린다 그랬잖아요. 말은 형이 안 들어놓고.

8년 전
독자24
글쓴이에게
(저를 쳐다보는 너를 올려다보다 빨개진 너의 눈을보고 놀라네 눈을 매만지는) 뭐야, 전 정국 너 울었어?

8년 전
글쓴이
24에게
그럼 울었지. 안 울어요? 내가.. 내가 세상에서 제일 끄윽, 사랑하는 사람이 흡, 헤어지자고 하는데. (네 허리를 끌어 앉아 머 어깨에 얼굴을 묻고는 엉엉 우는)

8년 전
독자26
글쓴이에게
(갑자기 제 허리를 끌어안고 제 어깨에 얼굴을 묻고 엉엉 우는너에 당황해 한참을 있다 손을 들어 네 등을 토닥이고 쓸어주는)울지 마. 뭘 잘했다고 우냐, 어? 그만 울어. 뚝해

8년 전
글쓴이
26에게
(어깨에 얼굴을 파묻은 체 등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말하는) 형이, 형이 흐엉, 헤어지자고 하는데. 내가 끄윽, 진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형이 알아요.

8년 전
독자27
글쓴이에게
(제등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말하는 너에 계속 너의 등을 토닥이며 달래주는) 알겠어, 내가 미안해.다시는 그런 말 안 할게. 그만 울어.

8년 전
글쓴이
27에게
(그만 울리는 네 말에 계속 울었다간 또 떠날 거 같아 진정하려고 노력을 하며 눈가 주위의 눈물을 닦으며) 진짜, 진짜 다시는 형 그런 말 하지 마요. 진짜 형 한 번만 더 그러면 나 확 죽어 버릴지도 몰라.

8년 전
독자29
글쓴이에게
(또 죽어버린다고 하는 너에 너의 엉덩이를 손으로 세게 때리는)쓰읍, 그런 말 함부로 하는 거 아니야.너도 또 나 몰래 클럽 가기만 해봐, 그땐 내가여기 빠져서 죽어버릴 거야. 알겠어?내가 어디 유학 간다고 하면 눈물로 수영장 하나는 만들 기세야.

8년 전
글쓴이
29에게
(한 대 맞은 엉덩이를 부여잡으며) 아유, 아파라. 진짜 형 손 너무 맵다. 나 진짜 다시는 클럽 안 가. 절대. 하늘에 맹세할게요. 형 유학 간다고 하면 나도 따라갈 건데. 진짜 형 유학 가면 수영장 밖에 못 만들겠어? 한강 정도 크기 되는 강도 만들걸요. (장난스레 웃으며 네 손에 깍지를 끼고선) 이제 형도 만났겠다. 우리 어디 갈까요?

8년 전
독자31
글쓴이에게
안 가, 집 갈 거야.(제 손을 집은 너의 손을 놔버리는)너도 집 가. 놀라서 죽는 줄 알았네, 진짜.

8년 전
글쓴이
31에게
(내 손을 놔버리는 널 쳐다보다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는) 아직 다린데.. 형이 나 안 놀아주고 집 가버리면 확.

8년 전
독자32
글쓴이에게
확 뭐, 알아서 해. 안 말려.(너의 목덜미를 잡고 끌어다리에 네 상체를 걸치게 하는) 뭐, 이래도 떨어질 거냐?어? 이렇게 무서운데?

8년 전
글쓴이
32에게
(상체에 힘을 주고 버티며) 아, 형 형.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그런 말 안 해. 알겠어. 집 가요집..

8년 전
독자34
글쓴이에게
너 진짜 한 번만 더 그런 말 하면 진짜 너 죽게 놔둘 거야.알겠어? 빨리 와서 손잡아.

8년 전
글쓴이
34에게
알겠어요, 형. (다시 네게 다가가 손을 잡고서는) 오늘은 내가 형 데려다주고 갈래요.

8년 전
독자36
글쓴이에게
됐어, 그냥 우리 집에서 자. 오랜만에 너랑 안고 자고 싶네,

8년 전
글쓴이
36에게
에, 언제는 집 가라더니. 나야 좋죠. 하, 이게 얼마 만에 가는 형집인가. (손을 이끌며 재촉하는) 빨리 가요, 빨리.

8년 전
독자37
글쓴이에게
빨리 가긴 뭘 빨리 가. 이리 와, 옆에서.느리게 걸어갈 거야. 그리고, 너는 진짜 집 가면 좀 혼날 줄 알아.

8년 전
글쓴이
37에게
에.. 나 이제 혼날일 없는데. 그럼 천천히 가요 우리. 천천히. 아주 천천히. (30초에 한 발자국씩 걷는 정도로 정말 느리게 걷는)

8년 전
독자39
글쓴이에게
처맞을라고 이게 진짜.(그런 너의 손을 놓고 빠르게 앞을 걸어가는)

8년 전
글쓴이
39에게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네 손을 잡아당기고선) 아파요, 형. 그리고 형이 천천히 가자고 했잖아요.

8년 전
독자40
글쓴이에게
아, 네가 오라고 했을 때 오는 게 아니었어. 그냥 죽게 놔둘걸.

8년 전
글쓴이
40에게
헐. 정국이 섭섭하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실까. 아, 그래요. 그냥 적당히 걸어가요. 미안해요내가

8년 전
김태형
클럽 다녀온 놈이
말도 많네
존나 짜증나니까
연락하지마

8년 전
글쓴이
...
미안해요 다 미안해
내가 다 미안해요
근데 진짜 클럽가서 앉아만 있었어
친구 생일이라 어쩔 수 없이 간건데..
다 내가 미안해요
화풀면 안될까? 다 내가 잘못했는데..

8년 전
독자2
전정국
너가 이렇게
거짓말 하니까
내가 지금 빡돌겠어
안돌겠어?
여자끼고 놀았다고
다 들었는데?

8년 전
글쓴이
나 진짜 아니야
나 진짜 아니라고
형 내 말 안믿고 지금 다른사람말 믿는거야?
아니야 진짜 아니야..

8년 전
독자5
한 번 거짓말 한 놈이
두 번 못하겠어?
모르겠고
나도 오늘 클럽간다
연락하지마 씨발
연락했을때
낯선 여자목소리
듣기 싫으면

8년 전
글쓴이
5에게


그런거 아니라고
형은 또 왜 가요
내가 다 잘못했어 진짜
다시는 안 그럴건데
내가 진짜 미안해요
아 혀엉

8년 전
독자8
글쓴이에게

내가
제일 싫어하는거
뭔지 알지

8년 전
글쓴이
8에게
알죠..
아니까 내가 이러는거잖아요..
진짜 내가 다 잘못했다니까?

8년 전
독자10
글쓴이에게
너 어제
술은 마셨잖아
그치?
어제 너 집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기억이나 나냐?

8년 전
글쓴이
10에게
나 술 조금밖에 안마셨어요
그래서 나 집에도 걸어 들어갔는걸?
아 그게아니라 내가 다 잘못했어요 진짜
형 한번만 딱 한번만 봐줘요

8년 전
독자12
글쓴이에게
똑같은 말 지겹지도 않냐
나 클럽갈거야
보고 싶으면 오던가
대신 누구랑 뒹굴고 있을지는
말 못해주겠네

8년 전
글쓴이
12에게
아 씨발
진짜 그런소리하지마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거잖아요
내가 진짜 다 잘못했어요
아 형 제발
여자는 진짜 제발

8년 전
독자14
글쓴이에게
씨.발?
미친놈이 진짜
오냐오냐 해주니까
씨발이라고 했어 지금?
지금 이거 나랑
헤어지자는 걸로
이해하면 되니
국아?

8년 전
글쓴이
14에게
아 내가 진짜 미쳤나봐
형 그게 아니라니까 진짜
헤어진다니 그게 무슨소리야
나 형 없으면 아무도 없다고
형 없으면 나 어디다 의지해
나 당장이라도 형 없으면 죽을거 같은데
지금도 미쳐 돌아 버릴거 같은데
어떻게 헤어져요
형 내가 다 미안해요 진짜
제발 그말만 하지마 제발

8년 전
독자17
글쓴이에게
구구절절
존나 슬프게도 말하네
죽어? 내가 없다고?
나 없으면 존나 신나서
딴 년 끼고 놀거 내 눈에 다보여
나야말로 어제 너 얘기 듣고
깡소주 마시다가
골로 갈뻔 했는데
이건 누가 책임지죠?
전정국씨?

8년 전
글쓴이
17에게
형 없으면 나 진짜 죽어
진짜 죽는다고
내가 형이 없는데 어떻게 여자를 끼고 놀아요
또 소주 마셨어요?
내가 다 잘못했네
다 이 미친 전정국때문이네
전정국 이 미친놈

8년 전
독자20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
너 지금 나랑 말장난 하냐?
자아분열하고 난리났네
너 정말 잘못 했어?
반성 하고 있는거야
아니면 입발린 소리로
넘어가려는거야

8년 전
글쓴이
20에게
반성하는거잖아요
나 충분히 반성도 했고
잘못한것도 알아요
그래서 최대한 형한테 맞춰주려고 하는데..
좀 너무한거같아요
분명 내가 다 잘못했고 내가 잘한거 없는거 아는데
나 억울해 진짜

8년 전
독자22
글쓴이에게
억울해?
좀 만 더 건드리면 울겠다 너?
애새끼 진짜
내가 어쩌다 이런 거
거둬들여서
고생하는지 몰라
됐고 이십분 안으로 튀어와
안 오면 나 클럽감

8년 전
글쓴이
22에게
(네 카톡을 확인하고선 그대로 헐레벌떡 뛰어 네 집 앞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며) 형, 나왔어요. 아직 15분. 문 열어줘요.

8년 전
독자25
글쓴이에게
(마지막 카톡을 보낸 후 멍때리고 있다 들리는 초인종 소리에 몸을 일으켜 문을 한 뼘 만큼만 열고 널 확인하지만, 일부러 모른척 널 비꼬는) 왠일이세요 전정국씨. 오늘은 클럽 안가시나봐요.

8년 전
글쓴이
25에게
(한 뼘만큼 연 문틈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말하는 너를 보다 귀엽다는 듯이 픽 실소를 터뜨리고는 문틈 사이로 손을 넣어 문을 활짝 열며) 저, 이제 그런데 안 가요. 형 내가 진짜 미안했어요. 진짜 진짜 (현관 앞에 서서 초롱초롱한 눈을 하고 쳐다보는)

8년 전
독자28
글쓴이에게
(말릴새도 없이 열리는 문에 당황해 널 노려보다 휙 돌아서서 소리나게 쿵쿵 걸어가 쇼파에 소리나게 앉으며) 잘 도 안가겠다. 솔직히 난 지금도 너 꼴보기 싫어. (네 시선을 무시하고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는)

8년 전
글쓴이
28에게
(네가 화가 났다는 것을 티 내며 소파에 앉는 널 뒤따라가 소파에 앉아서 돌아간 고개를 다시 돌려 눈을 맞추고는) 나, 이제 진짜 형 실망 안 시킬 테니까. 나 싫어하지 마요.

8년 전
독자30
글쓴이에게
(거듭해 미안하다고 되네이는 널 보면서 마음이 풀려 조금 누구러진 목소리로 대답하는) 진짜 반성하는거지. 너 다음에 또 거짓말 치고 클럽가서 놀기만 해 진짜. 바로 헤어지는거야. 갈꺼면 말이라도 하고 가던가. 사람 병신만들지 말고.

8년 전
글쓴이
30에게
나 지금 완전 반성 중. 다시는 말 안 하고 클럽 안 가고 아니 클럽 자체를 안 갈게요. 미안해요, 형. (소파에 앉아있다 조금은 누그러진 네 표정을 보고는 슬며시 허벅지에 눕는)

8년 전
독자33
글쓴이에게
하.. 난 또 이 말 믿어야 되잖아. 전정국 진짜 양의 탈을 쓴 늑대새끼. (눈치를 보다가 제 허벅지에 눕는 너를 빤히 보면서 머리를 가만히 쓸어주며 나긋이 말하는) 너 아까 나한테 욕도하더라? 나 깜짝 놀랐잖아

8년 전
글쓴이
33에게
(허벅지에 누워 네가 쓰다듬어 주는 손길을 느끼다 네가 하는 얘기를 듣고는) 놀랬어요? 나 진짜 그때는 눈에 뵈는 것도 없고 미쳤었나 봐요. 미안해요.

8년 전
독자35
글쓴이에게
(장난스럽게 째려보고는 손으로 네 얼굴을 아프지 않게 누르며 말을 잇는) 됐거든. (손을 치우고 턱으로 한 쪽 구석을 가르키며) 너 저거 보이지? 나 어제 저거 혼자 다 마셨어. 나 속아파 진짜.

8년 전
글쓴이
35에게
하나, 둘, 어 어머 어머, 저게다 몇 병이래. 형 내 걱정 많이 했나 봐요? 귀여워 (다시 소파에 앉아 네 양볼을 꼬집으며) 속 쓰려요? 집에 콩나물 있어요? 내가 해장국 끓여줄게요. 맛은 보장 못 하지만.

8년 전
독자38
글쓴이에게
내가 걱정한게 좋냐? 좋아? 내가 어제 진짜 너때문에 울고 불..ㄱ (숨기려 했던 사실을 제 입으로 고백하고 있는 꼴이 되버려 손으로 입을 막는) 아니 울그락 불그락 했다고. 너 때문에 화나서.

8년 전
글쓴이
38에게
헐. 대박. 형이 울었어요? 와, 대박. 무슨 일이 있어도 안 울던 형이. (놀림감이 생긴 듯이 즐거워하며 부엌으로 향해 냉장고를 열어 콩나물을 꺼내 요리를 하는) 형. 조금만 기다려요. 내가 맛있게 끓여볼게요.

8년 전
독자41
글쓴이에게
(즐거워 하는 널 보며 아랫입술을 물고 널 노려보다 이를 악물고 말을 꺼내는) 전정국. 입 다물어라. 다시 화내기 전에. (콩나물을 꺼내는 널 끝까지 째려보다 쇼파에 누워 제 팔로 눈을 가리며 입만 웅얼거리는) 연락이 안되는데 어떡해. 난 무슨일 난 줄 알았지.

8년 전
글쓴이
41에게
(중얼거리는데 들리지 않는 네 목소리에) 뭐라고요? 안 들려요, 형. 좀 크게 말해요.

8년 전
독자42
글쓴이에게
(뭔가 말하기 부끄러운 내용을 제 입으로 꺼내기 민망해 괜히 큰소리를 치는) 너 존나 눈치없다고.

8년 전
글쓴이
42에게
내가 눈치가 없긴요. 내가 눈치가 얼마나 빠른데. 아, 형 간장 어딨어요?

8년 전
독자43
글쓴이에게
거기 찬장에 있잖아 오른쪽. 아니아니 거기말고. (방향을 말해줘도 잘 못 찾는 널 보고 한숨쉬고 부얶으로 걸어가 간장을 손에 쥐어주는) 여깄잖아 바보야.

8년 전
글쓴이
43에게
아, 고마워요 형. 이제 가서 쉬어요. 간만 맞추면 끝나니까. 아, 식탁에 앉아있어요

8년 전
독자44
글쓴이에게
(네 말을 듣고 고개를 살짝 끄덕이다 식탁에 앉아 널 기다리며 뒷 모습을 빤히 바라보는) 너 우리집 와서 살 생각 없어?

8년 전
글쓴이
44에게
(콩나물국을 뜨고 밥을 퍼서 식탁에 내려놓으며) 갑자기 왜 이래요. 적응 안 되게. 형 집에서? 형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내가 여기서 살아요.

8년 전
독자45
글쓴이에게
(네 얼굴에 시선을 고정하면서 덤덤하게 말을 이어가는) 갑자기 이러는 건 아니고 계속 생각했어. 어차피 난 자취하니까. 내가 널 잡아먹냐? 그냥 어디 딴 길로 안새나 감시하려는 의도 정도?

8년 전
글쓴이
45에게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음.. 뭐, 나야 나쁠 거 없죠. 내가 좋아하는 형 마음껏 보겠다. 학교 가깝겠다. 좋죠, 뭐. 근데 것보다 콩나물국 어때요? 맛있어요?

8년 전
독자46
글쓴이에게
(네 말에 손에 들고있던 수저를 입에 집어넣고 일부러 말을 안하고 널 빤히 바라만 보다가 입을 떼는) 백 점 만점에 음...이십 점?

8년 전
글쓴이
46에게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충격에 휩싸이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십 점..? 이십 저 엄? 이 백 점 아니라? 왜요? 왜? 뭐가 문제야. 내 입에는 딱 맞는데.

8년 전
독자47
글쓴이에게
(네 표정을 보며 슬며시 미소짓고 보라는듯 다시 한 숟가락 가득 퍼서 입에 넣고 우물우물 거리며 말하는) 이십 점인데 앞에 백을 붙이면 돼. 백 점 만점에 백이십 점.

8년 전
글쓴이
47에게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아, 뭐야. 놀랬잖아요. 그러면 나 내일부터 바로 일로 올까?

8년 전
독자48
글쓴이에게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는 널 보고 킥킥대며 밥을 입으로 넣는) 응. 짐 다 가져와. 뭐 내 짐 별로 없어서 너꺼 들어와도 별로 좁을 것 같지도 않고. 이제 아침마다 너 보면서 일어날 수 있는거야?

8년 전
글쓴이
48에게
음.. 형이 일찍 일어난다면요? 나, 이제 개학이라 학교 가야죠. 어제 시간표 짰는데 망했어. 아침에 다 몰려 있어서 일찍 나가야 해요.

8년 전
독자49
글쓴이에게
수강신청 망했어? 난 너랑 오후 늦게 일어나서 뒹굴거리고 싶었는데. 난 금요일 공강이고 다 오후 시간대인데. 개강하면 오래 못 보겠다.(시무룩해져서 괜히 콩나물국을 뒤적뒤적 거리는)

8년 전
글쓴이
49에게
헐. 뭐야, 하나도 안 맞아. 이게 뭐람.. 좀 빨리 결정됐으면 얘기해서 맞춰볼걸.. 그럼 우리 언제 놀지 도대체.

8년 전
독자50
글쓴이에게
밤에 놀면 되지 같이 사니까. 주말도 있으니까 뭐 괜찮겠지. 그래도 같은 집 살아서 더 오래오래보겠다. 그치.

8년 전
글쓴이
50에게
지금보단 오래 보겠죠? 아,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다 먹은 밥그릇과 국그릇을 들고는 싱크대에 가져다 놓으며 설거지를 하며) 아, 형 우리 같이 살 거면 집안일 분담도 하고 좀 해요

8년 전
독자51
글쓴이에게
(설거지를 하는 네 뒷모습을 빤히 쳐다보다 뒤에서서 허리를 팔로 감싸안아 턱을 어깨에 기대는) 음, 그럼 너가 설거지랑 밥해. 내가 청소하고 빨래할게. 난 요리는 자신 없어. 근데 이러니까 진짜 신혼부부같아. 기분좋다.(네 등에 얼굴을 부드럽게 부비는)

8년 전
글쓴이
51에게
(거품 묻은 고무장갑을 끼고 있어 어쩔 줄 몰라 하다 내 등에 네 얼굴이 비비는 걸 느끼고는) 아, 형 잠시만 좀 떨어져 봐요. 벌써부터 이러면 위험해요.

8년 전
독자52
글쓴이에게
(네 말에도 등 뒤에 꼭 붙어 감싸안은 팔에 더 힘을주고 버티는) 왜? 왜 위험한데? 난 모르겠어. 하나도 모르겠어.

8년 전
글쓴이
52에게
(점점 아래가 부풀어 오르는 걸 느끼다 참을 인자를 새기며) 형, 모르는척하지 마요. 나 오늘 밤은 피곤해서 안 될 거 같아요. 그러니까 그만 떨어져요.

8년 전
독자53
글쓴이에게
(곤란해 하는 말투가 재밌어서 일부러 몸을 더 밀착시키고 네 몸에 부벼대는) 뭐가 안되는데? 난 진짜 모르겠는데. 난 그냥 정국이 냄새 좋아서 이러는건데? 나 싫어? 나 이제 싫어졌어?

8년 전
글쓴이
53에게
(아까보단 가라앉은 아래를 한번 보고선) 모르는척하기는. 어디 한번 해봐요. 오늘은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참을 테니까.

8년 전
독자54
글쓴이에게
(설거지를 하고 있는 너를 억지로 뒤돌게 하자 고무장갑을 빼지 못한 상태라 두 손을 멀리 드는 널 보고 미소를 흘리는) 진짜? 무슨일이 있어도 참을거야? 응? (네 어깨를 잡고 입술이 닿을 듯 말 듯 한 거리에서 입술을 달싹이며 말하는) 오빠, 진짜? 진짜 나 보고도 참을 수 있어?

8년 전
글쓴이
54에게
(바로 앞까지 와있는 입술을 쳐다보다 입술을 살짝 맞추고는) 응. 오늘은 무조건 참을 거야. 뭐든 해봐 (다시 뒤돌아 설거지를 마저 하는)

8년 전
독자55
글쓴이에게
(평소라면 참지 못하고 응해왔을 네가 단호하게 가부하자 오기가 생겨 보이는 등의 척추선을 따라 손가락으로 은근히 쓸어내리는) 이오늘 너가 잘못한 건 생각안하나봐. 그치 정국아?

/나 곧 잘 수도 있는데 혹시 너가 마음 있으면 일어나서 이을게요.

8년 전
글쓴이
55에게
(척추선을 따라 흘라내리는 손가락에 의해 정신을 놓을 뻔 했지만 간신히 붙잡고선) 내가 말했죠. 오늘은 안넘어 간다고. 아, 잘못한건 잘못한거지만 이거랑은 별개잖아요

/편하신대로 하세요~

8년 전
비회원10.22
김태형.


;
이미 다녀오셨잖아요
짜증나
카톡하지마
다 니맘대로 해 그냥
니가 클럽을 가든
여자를 끼고놀든
신경 끌게

8년 전
글쓴이
아 형 진짜그런게아니라
나도 어쩔수 없이 간거라니까
나진짜 여자도 안끼곤 놀았고
술만 진짜 진~짜 조금마셨어요
내가 진짜 미안해요..

8년 전
비회원10.22
말 진짜많네
카톡하지 말라고 했다
나 진짜 화낼거야
여자 안낀건 잘했는데
술을 왜마셔
;

.

미안해요ㅜㅠㅠ씻고오느라..

8년 전
글쓴이
나도 성인인데 술은 마실수 있죠
가 아니라 내가 잘못했어요
진짜 내가 전부 다 잘못했어
그러니까 화좀 풀어요
네?

8년 전
비회원10.22
아니 나도 너있으면
술 안마시려고 하잖아
네가 뭘 잘못했는데
난 네가 클럽간것도 화나지만
더 화나는건 네가
거짓말치고 클럽간거.
그게 난 더 화나.

8년 전
글쓴이
비회원10.22에게
형..
거짓말 하려고 한게 아니라
진짜 친한친구라서 꼭 가야하는데.. 형이 나 클럽가는거 싫어하니까 그랬죠..
내가 다 미안해요
형이 이렇게 화 낼줄 몰랐어요..

8년 전
비회원10.22
글쓴이에게
싫어하면서도 그러고 싶었구나 우리 정국이는?
아 그랬구나
정국이는 형이랑 노는게 싫었구나
그래서 간거구나
존나 짜증나
헤어지자 정국아

8년 전
글쓴이
비회원10.22에게
아 그 뜻이 아니잖아요
형 진짜 나랑 헤어질꺼야?
진짜로?
아 진짜 나 미쳐버릴거같애
그런소리 하지마요 진짜
다 전부 내잘못이야
내가 미친놈이지
형 제발 헤어지잔 소리만 하지마요

8년 전
비회원10.22
글쓴이에게
나도 참을만큼 참았어 정국아
아니면 니가 나를 기분좋게 하든지
어떻게 해야될거아냐
그렇게 징징대는거
진짜 싫어 난.
난 니가 헤어지자면 헤어지는거야
너 진짜 미워

8년 전
글쓴이
비회원10.22에게
헤어지자는 말 하지마 진짜
내가 어떻게 할까?
우리 만나서 얘기 할래요?
내가 지금 형 집앞으로 갈까?

8년 전
비회원10.22
글쓴이에게
내가 왜 너랑 만나
만나기 싫어
또 속 썩일거잖아
이제 이 말도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네
사랑해 정국아

8년 전
글쓴이
비회원10.22에게
진짜 그런 거 아니라니까
속 절대 안 썩일게
마지막이라뇨
형 형
아 대답좀해봐요
형 형?
김태형

8년 전
비회원10.22
글쓴이에게
혼날래?
야라고 하지 말랬잖아
그럼 그냥 여기서 얘기해
안그래도 아픈사람
피곤하게 하지마

8년 전
글쓴이
비회원10.22에게
아파요?
왜 어디가 아픈데요..
아 내가 진짜미안해요..
내가 그리로 갈게요
집이에요?

8년 전
비회원92.89
글쓴이에게
어 좀 아파
몸이 안좋은것 같은데
그래
일단은 와봐
얼굴보고 얘기해

.

미안해요... 병원에 입원했는데 오늘 아침 수술이 7시반이라서 어제 좀 일찍 잠들어서ㅠㅠㅠㅠ

8년 전
글쓴이
비회원92.89에게
알겠어요
지금 갈게요.
조금만 기다려요

/헐 괜찮으세요? 수술은 잘 하셨어요?

8년 전
비회원92.89
글쓴이에게
빨리와
지금 화나 죽겠으니까

.

네네!!잘 했어요ㅎ잘 끝났다고 하시더라구요!

8년 전
글쓴이
비회원92.89에게
(네 카톡을 확인한채 네 집으로 가서 초인종을 누르며) 왔어요, 형. 문 열어줘요.

8년 전
비회원92.89
글쓴이에게
(초인종을 누르는 너에 짜증난 듯 걸어가 문을 열며)왔네, 다 얘기해봐. 잘 얘기하면 내가 봐 줄수도 있고,

8년 전
글쓴이
비회원92.89에게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소파에 걸어가며 얘기를 시작하는) 형, 내가 다 잘못했어. 내가 가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형도 알지? 그 지민이 형. 그 형 나랑 어렸을 때부터 친했는데 이번 생일은 좀 크게 한다고 해서 가보니까 클럽이었던 거야. 나 진짜 가고 싶어서 간 거 아니야. 형한테 말 못 한 것도 미안해. 그냥 내가 다 잘못했어.

8년 전
비회원92.89
글쓴이에게
(길게 얘기하는 너를 바라보며)...알겠어. 한번만 봐줄게. 가고싶으면 나한테 얘기하고 같이가, 알겠어?

8년 전
글쓴이
비회원92.89에게
아니, 다시는 안 갈 거야. 이제 클럽에 클 자만 들어도 치가 떨려. 것보다 형, 나 배고픈데..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널 바라보는)

8년 전
비회원92.89
글쓴이에게
(급작스레 귀여운 표정을 짓는 너에 당황하는)ㅇ,어 야. 이제 화 푼사람한테 그런말이나와?

8년 전
글쓴이
비회원92.89에게
(네가 당황한 표정이 귀여서 싱긋 웃으며) 에이, 화 풀었으면 된거잖아요. 아, 혀엉. 정국이 배고파요

8년 전
비회원92.89
글쓴이에게
(너를 보고는 엄한표정을 짓다 이내 웃으며)전정국. 혼날래?나도 환자야, 그러지마.

8년 전
글쓴이
비회원92.89에게
아, 맞다. 형 아프다 그랬죠.. 그럼 소파가 서 앉아있어요. 내가 맛있는 거 해줄게요. (부엌으로 향해 냉장고 안을 찾아보다 재료가 없는 걸 알고는) 요리를 해 줄 재료가 없네. 그냥 시켜 먹어요. 뭐 먹을래요?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뭘 시켜먹자는 네가 귀여워 살풋 웃음을 짓더니 말하며)음, 난 짬뽕. 너는 뭐먹을래?난 중식 먹고싶어서.

.

미안해요.. 병문안 오셔서 놀다가 늦었네요..ㅠ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네가 짬뽕이 먹고싶다는 말을 듣고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그래요,그럼. 난 볶음밥. 형이 주문해요. 나 화장실 갔다올테니까.
.
.
/저도 늦었는데.. 주무세요?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볶음밥과 짬뽕을 시키곤 화장실로 들어가는)전정국. 뭐해 너?

.

아눀ㅋㅋㅋㅋㅋㅋㅋ설마...오늘 너무 피곤해서 눈좀 붙이려다 옆에서 동생이 자는데 낑낑거려서 다 깼어요...ㅠ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엄마, 깜짝이야. 아, 아무리 내가 문을 안 잠갔데도 오줌 싸는데 들어오면 어떡해요.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화들짝 놀라는 네가 귀여워 웃는)ㅋㅋㅋㅋㅋㅋㅋ문을 잠가야지, 이쁜 전정국씨. 밖에서 이러면 다른 사람이 채간다,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볼일을 다 보고 손을 씻으며) 문이 안 잠겨 있어도 들어오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거예요, 형. 주문은? 주문은 했어요? 나 배고픈데.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배고프다며 배를 잡는 너에 걱정이되는)헐. 많이 배고파? 뭐 먹을거 없어 정국아?음... 형이 대충 뭐 만들어줄까?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뭘요. 좀 있으면 올 건데, 뭐. 것보다 형 아프다면서요. 좀 앉아있어요. 제발. 나중에 또 앓아누웠다고 연락하지 말고.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아아, 아니야. 너만 고생하면 안돼. 아파도 이정도는 괜찮ㅇ..(다리에 힘이풀리는)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너에 깜짝 놀라 들쳐 업고는 가까운 소파에 앉히며) 어머, 미쳤나 봐. 봐봐, 가만히 앉아있으라니까. 나 심장 떨어질 뻔했잖아. 이제 여기 가만히 앉아있어. 필요한 거 있으면 나한테 시키고.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당황해서 속사포로 말을 쏟아내는 네가 귀여워 웃음을 짓는)심장이 왜떨어져, 간이겠지. 알겠어, 오늘 신세좀 질게요 전정국씨.

.

저 이만 자러가야할것 같아요8ㅅ8 병원 불도 다꺼졌고...ㅠㅠ이어두시면 내일 이을게요!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아니야. 나 심장 떨어질 뻔했어. 아, 오늘은 내가 형이 아파서 다 들어주는 건데 이상한 거 막 시키면 안 해줄 거야. 알겠지? (이마를 짚어보며) 열은 없는데. 제발 그만 좀 아파. 약해빠져가지고는 (이마를 꿀밤 때리듯이 한대 때는)
.
.
/편히 주무세요! 나중에 봬요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이마를 한대 치는 너에 웃으며)전정국 혼나고싶지. 또 때리고 있어. 이상한거 안시킬거거든?무슨 내가 너인줄 아냐?

.

어 지금 괜찮으세요?ㅎㅎ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아, 뭔가 기분이 나쁜 이유는 뭘까. 근데, 형. 밥시킨거 맞아요? 중국집은 신속배달이 생명인데 지금30분지났어.
.
.
/네 좋아요!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으에, 팅팅 불어서오겠다. 니 눈같을 거 같은데?

.

죙송해요!자꾸 렉걸려서 접속이 안돼더라구요..ㅠ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뭐야, 내 눈 부었어요? 아, 안되는데. 얼마나? 많이? (화장실에 갔다가 거울을 보고 나오며) 아닌데, 별로 안 부었는데.../괜찮아요!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거짓말, 너 아까 내가 헤어지자 그랬을때 울었지?딱 보면 다 눈에 보여. 사실 일부러 아까 세게 한건데, 네가 나중에 또 그럴지도 모르잖아.

.

자꾸 늦는것같고 그래서..ㅠㅠㅠ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안 울었는데? 사나이는 그런 걸로 울지 않아! 아, 많이 티 나요? 그래. 헤어질 것도 아니면서 말만 하고. 내가 진짜 얼마나 슬펐는데. 나는 형 밖에 없단 말이야. 그러니까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마.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그럼 네가 그런 말을 하게 만들지를 마, 전정국아. 어? 너 다시는 클럽가지마. 갈때는 나랑같이 가야돼. 술, 여자 안돼고.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안 가 안가. 절대 안가. 형이 가자고 해도 안 갈 거니까 걱정 마. 근데, 인간적으로 술은 봐줍시다. 취하기 전까지만 먹을게. 응? 응? (네 팔에 매달려 똘똘한 눈으로 네 눈을 바라보는)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네눈을 바라보며 엄한 표정으로)안돼. 혼난다 진짜.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에. 술도 못 먹게 해. 너무하잖아. 술은 먹게 해줘. 술술 술술. 그 대신 형한테 말하고 먹을 테니까 술은 허락해줘. 제에 발.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니가 애교부린다고 될줄알았냐? 아아아안 돼에에에에ㅔ.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미워. (소파에 널 등지고 앉으며 자기가 삐졌다는 것을 표 내기 위해 팔짱을 끼고선) 흥이다. 형이랑 말 안 해. 아니, 나집 갈래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헐 안돼. 가지마. 술은 음.... 내 앞에서 내가 마시라는 만큼만. 알겠어?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아니 아니. 친구들이랑 있을 때 마시는 거 허락해줘. 응? 조금만 마실게. 애들이 술 못 마시면 안 만나 준단 말이야.. 응? 제발. 진짜 조금만 마실게.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그럼 딱 반병. 알겠어? 조금만.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응!!! (너를 품 안에 끌어안으며) 형아, 사랑해. 역시 형아 밖에 없다.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나를 끌어안는 너에 기분이 좋아진)아아, 더워. 떨어지세요, 전정국 어린이.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더 꽉 끌어앉으며) 아, 싫어요. 안 떨어질 거야. 그리고 어린이라고 하지 마. 나 어린이 아냐. 나 무시하지 말라고. 형이랑 한 살밖에 차이 안 나거든요.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싫은데?싫은데?아, 알겠어. 미안, 귀여운 내 애인.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알아. 나도 나 귀여운 거. (은근슬쩍 네 허벅지에 누워서는) 형아. 나 진짜 배가 너무 고픈데. 전화 한번 다시 좀 해봐. 정국이 배고파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허벅지에 누워버리는 너에 놀라며)ㅇ, 어 왜이래. 내려가, 무거워. (초인종소리에 뛰어나가며)정국아 왔어!가져가.

8년 전
글쓴이
비회원73.81에게
(왔다는 네 말에 급히 현관으로 뛰어가 음식을 가지고 와서 식탁에 놓고 네가 오기도 전에 음식을 뜯고선) 잘 먹겠습니다!!! 형, 나 먼저 먹는다

8년 전
비회원73.81
글쓴이에게
먼저 먹어. 급하게 먹지는 말고. 응? 천천히 먹어, 천천히.

.

저 어디가야해서 갑자기 끊길수도 있는데 혹시 20분이 넘도록 안오면 기다리지 말고 다른거 해요!!8ㅅ8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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