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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연애, SNS
03








"OO 씨, 행정부 가서 토너 좀 가져오세요."

"네!"

"아, 올 때 정글의 법칙 팀한테 지난번에 빌려간 스튜디오 장비들 받아오세요."

"어.. 네! 알겠습니다."









친목 도모의 목적으로 말을 건 적이 1도 없다는 '박'피디 님은 언제나, 늘 심부름을 시키기만 하셨다. 비록 내가 이 프로그램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막내는 아니다. 아마 피디님은 까칠한 막내가 무섭거나.. 무섭거나.. 무서운 게 분명하다. 아니면 뒤에 어두운 세력이 있다던가?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










"저기, 찬열아."

"으.. 네?"

"..와서 일을 해야지..! 잠만 자니?"

"아니 뭐.. 시키는 게 없길래 잤는데요."

"그야 그건 네가 무서워.. 아니! 그건 됐고! 그럼 너 행정부 갔다와..!"

"왜요?"

"왜긴! 저기! 토너 없어서 삐삐 거리는 거 안 들리니..?"

"아.. 네, 뭐.. 그러죠."

"어, 얼른 다녀와! 난 정글의 법칙.."

"자. 갑시다."













비록 나와 나이는 같지만 '선배님과 후배 사이에 나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던 패기있는 이 아니는 박찬열. 내 바로 옆 자리에서 선배들은 고생하는데 자기 혼자 잠자거나, 휴대폰을 만지는 게 보기 안 좋아 미리 손 쓰자는 의미로 그에게 행정부를 다녀오라는 심부름을 시켰다. (물론 나는 정법을 갈테다. 무조건 갈테다.) 하지만 낯선 이 상황은.. 늘 나를 불안하게 했다. 팔을 턱 잡곤 '자. 갑시다.' 라며 날 이끄는....















"야! 아니, 찬열아! 너 혼자 다녀오라고..!"

"저 행정부 어딘지 모릅니다. 같이 가주셔야죠?"

"후.. 그럴 거면 내가 널 왜 시켰겠니?"

"글쎄요? 같이 걷자는 의민가?"

"..됐다. 그래.."

"선배. 이름이 뭡니까?"

"... 내 이름도 모르니? 못쓰겠네."

"다른 선배들은 다 외웠는데, 선배만 못 외웠네요. 마주칠 일이 없어서 그런가.."

"무슨.. 네가 자고만 있어서 그런 거지. OOO 이야. 내 이름.."

"OO 선배, 점심 같이 먹을까요?"

"으에? 내가? 왜?"

"친해진 기념으로. 오케이?"











하나뿐인 나의 후배가 점심을 같이 먹자는데 선뜻 대답을 못하는 이유는, 돈이 없어서? 아니다. 찬열이가 불편해서? 그건 더 더욱 아니다. 아마.. 저녁은 몰라도 점심은 늘 주차장에서 만나는 민석 씨와 굳이 방송국과 멀리 떨어져있는 곳까지 가면서 챙겨 먹는다. 그 이유는 어쩌면 못 보고 지나갈 수도 있는 날이 있으니, 밥 먹을 때 한 번만 보자는 거지.. 꽤 오래 사귀고 있지만, 그 사이에 점심을 같이 못 먹은 건 명절 빼고는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다.












"왜 그러고 서 있어요? 정글의 법칙 안 가요? 선배!"

"..."

"OO 씨!"

"으에? 네?!"

"뭐해요. 혼자 벽에 기대서.. 혹시, 중2병?"

"아씨.. 혼난다! 얼른 가!"

"하하. 네. 토너 여기요."

"네가 들고 가! 엘레베이터!"

"왜 심술이에요. 입술만 쭉 나와선.. 왜요, 점심 사주기 아까워요?"

"아.. 아니.."

"괜찮아요. 비싼 거 안 먹을테니까."













띵- 도착한 엘레베이터에 올라탄 찬열이가 '얼른 타요!'라 말한다. 큰일이네. 거절을 못해서..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








"엇, OO 씨.."


"아, 안녕하세요! '봄 빛 소리' 작가 OOO 입니다."


"안녕하세요. '봄 빛 소리' 엔지니어 박찬열 입니다."


"아.. 네. 반갑습니다. 김민석이에요."


"저.. 그, 저번에 빌려가신 스튜디오 장비들 받아오라고 하셔서요."


"그거 저기 STU-1 안에 있을 겁니다. 조심히 가져가세요."


"아.. 네!"










일하는 모습이 멋있다며 칭찬해주던 나의 모습이 생각나 뒤돌아 가기전, 민석 씨를 향해 몰래 엄지를 치켜 들었다. '님의 침묵' - 한용운 작가의 시를 또 다른 의미로 해석 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끄, 끙차!"


"나와요. 제가 할게요."


"오, 박찬열. 힘 좀 쓰네."


"선배가 연약한 척 하니까 별 수 있어요?"


"뭐어? 연약한 척 아니야!"


"팔이 내 다리만한 사람이 못 들면, 그게 연약한 척 아닌가?"


"어어? 너!"


"얼른 갑시다. 선배님?"


"이씨.. 안녕히 계세요!"










여자의 곤두선 심리를 자극한 박 후배 덕분에 민석 씨에게 눈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나온 상태다. 뭐? 내 팔이 누구 다리만해? 널 괘씸 죄로 머리 한 대를 쳐도 무방할 만 하지만.. '[단독] 방송국 선배가 후배의 머리를 내려 쳐...' 이런 기사를 접하고 싶진 않아서 말이야..
















[♡]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OO 씨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왜 안 나와요? 무슨 일 있는 거에요?





헉.. 아, 아니요!

말씀 드린다는 걸..ㅠㅠㅠㅠ

아 진짜.. 바보..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왜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또 일 시킨 거에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참.. 그래도 밥은 먹여야지




아니.. 그런 거 아니에여

후배가 갑자기 밥을 같이 먹자구..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아까 같이 온 사람이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박찬열인가?




아 네네!

오늘 조금 친해져서..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조금이 아닌 것 같던데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섭섭해지려고 하네..




저도 거절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못잡아서요 ㅠㅠㅠㅠ

죄송해요.. 설마 지금도 주차장이세요?

네?

아니죠?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주차장이면.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올거에요?




... 민석 씨..

미안해요 지짜..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삐져도 되는 부분이죠?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몰라요. 나도.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그래도 체하지 말고 밥은 천천히 먹고 와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밀가루 음식 말고.




헝.. 같이 갈까요?

이왕 친해지라구! 같이 가요..

네에?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제가 뭣하러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맛있게 먹고 와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내일이나 시간되면 오늘 봅시다.




으앙.. 민석 씨..












[도 피디님]



피디님!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응?



저번에..

그.. 김민석 피디님이랑 입사 동기라구

하셨죠..?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




막.. 둘이 친하고 그래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친하고 그러는 정도가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어느 정돈데?




어.. 예를 들면..

밥을 같이 먹는다든가!!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걔랑 밥은 안 먹지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미쳤다고




에.. 왜요!

같이 먹어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너희 둘이 먹..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아니, 김민석이 같이 먹는 사람있다고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먹자고 하면 죽여버린다고 해서





헙..

아니!

오늘은 괜찮아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O 작가, 어디 가나?




에? 아니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그럼 됐고.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아니, 그렇게 원하면 O 작가가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같이 먹어주든가.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난 이만.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카톡하면 죽음.




(이건 아니죠오..)











[변 작가님]




작가님..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점 그렇게 많이 쓸 필요 없다.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거슬리기만 해.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용건은 간단히, 추스려서.




그..! 김민석 피디님과 친하십니까?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몰라. 끝.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카톡 더 이어가지 마라.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죽는다.




(이런 식이 어딨죠..ㅠㅠ)













"선배, 카톡만 하지 말고 먹어요."


"응? 알겠어."


"알겠다면서 계속 폰만 하네.."


"..."


"뭐, 먹여달라는 건가? 아 -"


"므흐는 그야!"










밥을 먹으러 온 상황에서도 민석 씨 걱정만 늘어놓는 내 머릿속이다. 혼자 먹을까? 아님, 거르는 건 아닐까? 온갖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럴 거면 따라오는 게 아니었는데..









"우리 라디오 오늘 게스트 누군지 알아요?"


"쩝.. 누군데?"


"이거.. 깜짝 이벤트로 알리지 말랬는데.."


"그럴 거면 말을 꺼내지 말아!"


"오구, 알겠어요. 배우 오세훈 알아요?"


"헐. 존나 잘생긴.."


"... 선배. 헐이 뭐예요.. 실망이야."


"아니.. 아는 배우라서.."


"네네- 또 선배 입에 묻히고 먹네, 드릅게."


"드럽다니! 죽는다?"
















[♡]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밥 다 먹었어요?




헐 민석 씨..

네!

다 먹었어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뭐 먹었어요.




비빔밥이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맛있었어요?




아니요..

민석 씨랑 안 먹으니까..

헤.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또 끼부리는 거 봐.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그런다고 풀 줄 알아요?




아아~ 몰라요.

오늘 풀 때까지 애교 부릴 거에요..

싫죠?

그러니까 푸세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내가 애교 싫어할 거 같아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완전 좋은데.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OO 씨 애교보면 나 죽잖아요.




..참, 민석 씨도.

과장하면 못써요!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진짠데.

[EXO/김민석] 사내 연애, SNS 03 | 인스티즈애교 한 번 봅시다.






꿍꼬ㄸ..













주저리

인물이 너무 많이 나오죠. 정리 한 번 할게요.

나이는,

민석 경수 백현

찬열 OO

이렇게 동갑들입니다. 뭔가 글을 쓰다보니 인물 선정을 잘못한 것 같아서 주춤하지만, 글은 계속 이어 가야죠. 아마 새로운 인물들이 조금 더 남은 거 아닌가.. 싶네요. 이번 화는 카톡보다도 글이 훨씬 많았던 것 같네요. 새로운 인물 (찬열)의 소개로 인해.. 그래도 큰 틀은 'SNS'.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 남겨주시면 됩니다. 연재는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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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바로 후다다다닥 달려왔오용ㅎㅎㅎㅎ헤헤헿 애교 폭.발 저 꿍꼬또요 민소기 꿍ㅎㅎ 사랑해여 작가님
8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 꿍꼬또 귀여워옄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잘보고갑니다아ㅏㅏ~~
8년 전
독자3
백현잌ㅋㅋㅋㅋㅋㅋㅋ치ㅡ갑네욬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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