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준면] 그대는 달콤한 초코우유

 

 그대는 달콤한 초코우유

 

 

 

 

 

 

 

 

 

 

 

 

 

“야, 김준면 너무한 거 아니야?”

  〈o:p>〈/o:p>

“내가 뭐”

  〈o:p>〈/o:p>

“뭐??이번 주 주번 니 차례잖아”

  〈o:p>〈/o:p>

“...”

  〈o:p>〈/o:p>

“내가 싫으면 싫다고 말해 남자답게! 니가 자꾸 까먹는 바람에 부반장이라는 이유로 내가 무거운 우유통 들고 올라오잖아”

  〈o:p>〈/o:p>

  〈o:p>〈/o:p>

화를 씩씩내며 귀엽게 나를 흘겨보는 니 모습은 너무나도 귀엽다.

  〈o:p>〈/o:p>

싫다니 이렇게 니 표정만 봐도 좋아 죽어가는 데

  〈o:p>〈/o:p>

“오늘 초코우유 나오는 날이야?”

  〈o:p>〈/o:p>

“아니 그건 매주 목요..야! 말 돌리지 말고.”

  〈o:p>〈/o:p>

너는 무슨향수를 뿌리는지 항상 향기롭다.

  〈o:p>〈/o:p>

너는 뭔데 냄새도 초코처럼 단건데

  〈o:p>〈/o:p>

달콤한 초코우유 같은, ##ㅇㅇ아

  〈o:p>〈/o:p>

니가 자꾸 그렇게 다른 여자애들보다 눈에 띄니까 내가 너를 쳐다볼 수밖에 없잖아.

  〈o:p>〈/o:p>

“이거 마실래?”

  〈o:p>〈/o:p>

“지금 뭘 마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o:p>〈/o:p>

이거 니가 좋아하는 도라에몽 초코우윤데?

  〈o:p>〈/o:p>

너 오는 시간 맞출려고 편의점에 뛰어가며 사온건데.

  〈o:p>〈/o:p>

늦을까봐 허겁지겁 맞춰왔는데 무시할꺼야?

  〈o:p>〈/o:p>

“아니. 이건 마실래, 마시는데 다음에는 안 봐준다!”

  〈o:p>〈/o:p>

  〈o:p>〈/o:p>

슬금슬금 우유를 가져가는 모습이 참 귀엽다.

  〈o:p>〈/o:p>

하얀 눈 같은 손으로 꼬물거리면서

웃음 지으며 우유를 마시는 모습 또한 귀엽다.

  〈o:p>〈/o:p>

“나한테 니가 무슨 악감정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인건 진짜 인간적으로 너무 심하지 않..”

  〈o:p>〈/o:p>

“그래”

  〈o:p>〈/o:p>

  〈o:p>〈/o:p>

“...응?”

 

 

 

 

 

“그래. 알겠다고 너 다음 주 주번이지? 너 빼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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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예

 >

새로운 표정 득템.

 

“지, 진짜?”

  〈

“응”

  〈o

“왜?”

  

“뭐가”

  

“나 지금 너한테 엄청 따지려고 말다 준비해왔는데

왜 이렇게 쉽게 수긍해?“

 

“왜? 계속 니가 할래?”

  

나는 너랑 이렇게 투닥 거리는 게 좋아서 그러는데.

  

이런 시간이 늘면 나는 좋고.

  

“아,아니!!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지!!”

 

나는 손까지 휙휙 저어가며 말을 하는 ㅇㅇ이를 보다가,

저 교실 뒤 무리에게 소리쳤다.

 

“야, 담주 주번 ㅇㅇㅇ대신 정수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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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이면 막 이래도 돼?? 나는 왜!!!!!!”

 >

왜긴. 너는 ㅇㅇ이랑 친구니까.

 :p>

니가 주번하면 ㅇㅇ이도 늦게 집에 갈 거 아니야.

그러면 더 오래 볼 수 있으니끼.

 p>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핳”

o:p>

그리고, 니가 웃는다

아주 예쁘게.

아주 귀엽게.

아주 사랑스럽게.

 

  

.

.

.

.

.

.

 

쿵

 

ㅇㅇ이가 꾸벅이며 인사하듯이 졸다

결국 책상에 머리를 박았다.

 

내 바로 옆 분단에 앉은 너를 보다

나는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진다.

 

갑작스런 충격에 놀란 듯 벌떡 일어난

너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꾸벅이기 시작했다.

 

나는 너의 책상에

초콜릿 모양의 쿠션을 놔두었다.

 

그러자, 쓰러질 듯이 졸다가

쿠션으로 얼굴을 묻었다.

 

초코가 초코를 베고 있네.

 

나는 나를 향해 고개를 두고 자고 있는

너를 바라보며

 

어제는 뭐하느라 늦게 잠들어

정신을 못 차리는 걸까? 하며

너에겐 들리지 않을 질문들을 날렸다.

 

내 마음 속 질문들을 다 삼킨

너는 그 상태로 한 시간내내

눈을 감고 있었다.

 

니가 눈을 감고 보는 세상은 어떨까?

 

궁금해. 난 니가 그냥 다 궁금해.

달달한 초코우유야

 

.

.

.

.

.

 

“어우  잠탱아!! 그새 잤냐.

얼굴에 교과서를 복사해 놓은 거 봐라.“

 

 

 

 

“푸핳. 야 이 쿠션을 뭐냐. 새로 샀냐?”

 

 

“이거 ㅇㅇㅇ 취향아닌데??  왠거야?”

  〈o:p>〈/o:p>

종이 치고 ㅇㅇ이의 책상주위로

ㅇㅇ이의 친구들이 줄줄히 서서 ㅇㅇ이를 깨운다.

여전히 잠에서 덜 깨 고개를 도리도리

하던 너는 작게 응? 하며 그제서야

쿠션을 내려다본다.

 

“이게 뭐야?”

 

“뭐긴. 니가 지금 베고 잔 사랑스런 쿠션이지.

이건 또 무슨 모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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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이게 무슨 모양이냐?

벽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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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초콜렛 모양이잖아.”

 

올. 이지은

너 한달간 청소면제.

 

“야. 반장, 이거 니꺼야?”

 

한참을 정체모를 쿠션의 출처로 고민하던 너는 그제야

나를 떠올린 듯 내게

쿠션을 내민다.

 

“응”

 >

“...어?”

 

 

 

 

“내거라고.

침 흘렸네 너. 빨아와라.”

 

“.......”

 

 

 

 

“뭐냐. 반장.

너 왜 ㅇㅇ이만 좋아해?

우리 차별해?"

 

 

 

 

“아, 어쩐지 다음 주 주번도 나로 바뀌었어!!

에이씨.”

 

 

 

“그렇게 안봤는데 진짜.

우리 반장은 모든 아이들을 평등하게 대해줄 줄 알았는데!”

 

그럼 잘 못 봤다. 민석아

나는 우리 ㅇㅇ이밖에 안 보이는데.

 

“근데 이거 왜 준건데?”

 >

“니가 자꾸 책상에

머리 박길래“

 p>

“...?...”

 

 

 

“왜? 난 너한테 쿠션 빌려주면 안 돼?”

 

“아니. 그건 아닌데...”

 

내 말에 머리를 긁적이더니

제 가방 속으로 쿠션을 넣는다.

 

“알았어. 빨아서 줄게”

 

 

 

 

 

 

“오올, 니네 뭐야.

분위기 묘한데?”

  

 

 

“김준면!! 우리 ㅇㅇ이는 안돼!!!”

  〈o:p>〈/o:p>

“뭐래. 닥쳐”

 

 

 

“반장. 쟤는 엄청난 또라이라고.

 저 귀여운 얼굴에 속으면 안돼.

이게 다 너를 위해서 하는 소리라고”

 

 

“나중에 몰래 사귀다가

걸리기만 해봐라?”

 

“닥치라고 좀.”

  〈o:p>〈/o:p>

그리고 너는 나를 향해 웃으며 말한다.

 

“페브리즈도 팍팍 뿌려서 줄게.”

.

.

.

.

.

*여주시점

“(반친구)오오. 김준면 골 넣겠다.”

  

더운 날씨 탓에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 남자애들의

축구경기를 보던

반 여자애가 말을 한다.

오늘은 8반과 축구시합이 있는 날.

  

항상 범생이인 모습을 봐와서 그런지,

니가 축구를 좋아하는 것이

낯설게 느껴진다.

 

 

 

 

 

 

 

평소에 잘생겼다고 생각했지만,

축구를 할 때면 정말 눈이 부실정도로 웃으며

운동장을 뛰어 다닌다.

  〈

어어어, 골 넣겠다.

 

반 친구의 말대로 ##준면이가

공을 드리블하면서

골대 가까이로 다가간다.

 

어...

 

어....

 

“우와 골!!!”

“ 오올, 김준면”

“오빠, 멋져!!”

 

정말로 공을 넣어버렸다.

그러자 창문을 향해 휘파람을 불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난 반 아이들.

 

나는 가만히 너의

동선을 쫓고 있을 뿐이었다.

 

한참 애들 사이에 둘러싸여

꼼짝을 못하던 너는

애들을 뿌리치고 나온다.

 

 

 

 

 

 

  〈o:p>〈/o:p>

그리고는 우리가 있는 창문을

향해 브이를 한다.

 

 

 

 

 

“야, ㅇㅇㅇ

넌 왜 응원 안하냐!!”

 

근데.

그 브이가 나를 향하더니 밑에서

김준면이 나를 향해 소리친다.

 

 

“이건 어? 우리 반에 자존심이

달린 거라고! 부반장이 그러면 돼?”

 

나는 웃으며 손을 둥글게 말아

입가에 가져다 대었다.

  

“ 잘했어!! 준면아!!!”

  

“뭐라고?”

 

“ 잘했다고!! 멋지다고!!”

 

 

 

 

〈o:p>〈/o:p>

내 말에 뒷머리를 긁던

김준면은 내게 하트를

날리며 다시 운동장으로 뛰어간..

 

뭐??

하트?!?!?

  〈

“ 헐 대박”

 

“야, 니네 사귐?”

 

“반장이 ㅇㅇㅇ좋아함??”

 

“대박사건.ㅇㅇㅇ 이리와.

심문을 해야겠다!”

  

“이런. 우리 만인의 엄친아 김준면을!”

 

"ㅇㅇㅇ 잡으라고!”

 

그에 갑자기 반 애들이

시끌벅적 해지고 나는

멍하게 있었다. 꿈이 아닐까?

내가 잘못 본 것이 아닐까, 싶지만

  

그러기엔 이 아이들의

목소리가 내 귀를 울려 퍼진다.

게다가 밑에를 보니 민석이가

김준면을 때리고 있었다.

 

나는 멍하니 운동장을 내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말도안돼!! 진짜야?”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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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이 새키

언젠간 이럴 줄 알았어.”

 

쟤 나 좋아해?? 언제부터??

 

동그라미가 아니라 하트인거 맞지??

어?

 

.

.

.

.

.

.

*남주 시점

 

ㅇㅇ이가 내게 내민

초콜릿모양의 뽀송뽀송한 쿠션.

 

 

 

 

 

니 쿠션에 나는 냄새도

너처럼 참 좋은 거 같아.

 

나는 그날 이후로 너에게 마음을 숨기지 않는

나 때문에 내가 불편한 건지,

고개도 들지 못하고 내게 건네는 니 모습 또한

내 눈엔 그저 귀엽다.

 

 

 

 

“왜 안 어울리게

부끄럼타?”

 

“...”

 

“니가 몰라서 그렇지 맨날 티 냈는데,

고백하니까 부끄러워?”

 

내말이 정답인 듯이 너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져 갔다.

  

“너보고 받아 달라는 건 아니야.

그저 내 마음이 그래.”

 

“.....”

  〈

나는 쿠션에 고개를 파묻었다.

 

그러자 너의 희고 가는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좋아해”

  

 

 

 

 

“...어?”

 

“사실, 나도 좋아해”

 

그 순간 내 주위엔 수백 개의

초콜렛이 있는 듯했다.

 

초콜렛이 이리도

달콤하고 향기로웠던가.

 

아무튼 그 사이로

가장 달달한 향기 둥둥 떠다녔다.

 

나는 고개를 들어 너와

눈이 마주쳤다.

  

그러자 내게 세상에서 제일

환하고 달달한 미소를 보여주며 웃는다.

 

“니가 날 좋아하는 거 알고있었어.”

 

 

 

“.....”

  〈

“나도 너 좋아해.”

  

“......”

 

“이제 괜히 심술부리지 말고”

  

“.......”

  

“그냥 말해”

 

“....”

  

“같이 있고 싶다고”

라고.

 

 

 

 

 

 

 

 

 

 

 

  〈o:p>〈/o:p>

마무리가 어색하죠. ㅜㅜㅜㅜㅜㅜㅜㅜㅜ

  〈o:p>〈/o:p>

그래도,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어요.ㅜㅜ

감사합니다.ㅎ

[독자1]

꺄 재밌네요~~~~ㅠㅠㅠㅠㅠbbbb

[REALV]

감사해요!! ㅠㅠ댓글달아주셔서 감동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