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l조회 5498l 1



 

토이 - you

(브금 끄고 들으셔도 상관없습니당'ㅅ' 오로지 제 취향이어서...!)

 

 

 

[방탄소년단/김태형] 어린 아빠 02 | 인스티즈

 

 

 

 

 

 

 

어린 아빠 02

(부제; 가족의 의미)

 

 

 

 

 

 

 

내 아침은 언제나 아빠의 목소리로 시작을 한다. 사실, 이것은 주일의 이야기이고, 주말은 내 목소리로 아빠의 아침이 시작된다. 아빠는 평일에 못 잤던 잠을 주말에 몰아자는 지 늘 주말에는 늦잠을 잔다. 나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나름 늦잠을 자는 편인줄 알았는데, 아빠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어쨌든 내 주말은, 날마다 다르게 시작한다. 그냥 번뜩 눈이 떠지면 늘 해가 중천에 떠있다. 혹시 오늘은 아빠가 일찍 일어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 아빠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더 잘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거실로 나온다. 하품을 찍 하고는 텅 빈 거실을 보며 이럴 줄 알았어. 하고는 소파에 앉는다. 앉아서 십 분 더 눈을 감고 있다가 부엌으로 향한다. 항상 반찬은 넉넉한 편이기에 쌀을 씻어 안치고는 화장실로 향한다. 세수를 하고는 침대에 앉아 카톡을 확인한다. 시끄러운 단톡은 대충 확인하고 채팅창을 나오면 언제나 정국이의 카톡이 와있다. 할 일도 더럽게도 없나보다. 오늘도 훈련감ㅠㅠ. 괜히 안쓰러운 정국이에게 답장을 보냈다. 화이팅!ㅎㅎ

 

 

 

 

 

휴대폰을 다시 침대에 두고 거실로 나오면 칙,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밥이 거의 다 된 상태다. 그 때부터 반찬을 꺼내 상 위에 차리기 시작한다. 좀 부족하다 싶으면 계란 후라이와 같은 간단한 반찬을 만들기도 한다. 오늘은 충분한 것 같으니 패스하고, 수저를 식탁에 놓았다. 밥그릇 두 개를 꺼내어 밥통 옆에 놔두고는 아빠 방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세상 모르게 잠들어있는 아빠가 보인다. 베게에 얼굴을 파묻고는 자는 아빠를 보다 작게 한숨을 쉬었다. 엎드려자지 말래도. 아빠의 머리맡에 섰다. 아빠의 등을 툭툭치니 으응, 거리며 투정을 부린다. 아빠. 내가 좀 더 세게 흔들면 그제서야 으응? 하며 아빠가 눈을 뜬다.

 

 

 

 

 

"딸?"

"일어나요."

 

 

 

 

 

으흐흫. 아빠가 웃는 소리를 뒤로 하고는 아빠 방에서 나왔다. 따알~ 아빠가 칭얼거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하고는 부엌으로 향했다. 때마침 밥이 다 되었다는 소리가 나길래 밥통을 열었다. 고소한 향기가 김과 함께 올라온다. 밥 먹게 얼른 나와요~ 아빠에게 크게 말하고는 밥을 휘저었다. 밥 진짜 잘 됐다. 딱 잘 된 밥을 감탄하며 펐다. 식탁에 밥그릇을 두 개 두고는 먼저 자리에 앉았다. 곧 어기적거리며 아빠가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목이 다 늘어난 흰 티에 츄리닝을 입고 나오는 아빠를 보자니 뭐랄까, 좀 아저씨 같기도 하고. 주말마다 받는 내 상차림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활짝 웃으며 자리에 앉는다. 언제 일어나서 상을 차렸어~ 활짝 웃는 아빠를 보자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밥 밖에 한 것도 없는데~ 내 말에 아빠가 숟가락을 든다. 다 컸어~ 아빠가 요즘따라 맨날 하는 말을 하며 장조림을 집는다. 고생했으니까 고기. 아빠가 내 밥 위에 올려주고는 활짝 웃는다.

 

 

 

 

 

-

 

 

 

 

 

오늘 놀러가기로 했잖아. 주말은 설거지가 내 담당이다. 반찬을 정리하고 설거지를 하고 나오자 티비를 보던 아빠가 티비를 끄고는 말한다. 아, 그랬징. 내가 넹. 하고 답하자 아빠가 읏챠. 하며 일어난다. 오랜만에 영화보러 갈까? 오, 안그래도 영화보고 싶었는데.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아빠가 기지개를 쭉 편다. 챙기기 귀찮다. 아빠의 말에 나도... 그냥 가지 말까요~ 하자 아빠가 꿀밤을 살살 놓는다. 안 돼. 이게 얼마만의 기회인데! 얼른 챙기고 나오라며 아빠가 내 등을 떠민다.

 

 

 

 

 

진짜 귀찮은데.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앉았다. 밀린 카톡을 확인했다. 단톡은 어김없이 대충 읽고 나오자 언제 도착했는지 정국이의 카톡이 와있다. 야, 구경. 간결한 말에 최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답장을 보냈다. ㅈㅅ. 아빠랑 데이트ㅎㅎ.

 

 

 

 

 

늦게 챙기면 아빠가 찡얼댈 것을 알기에 화장실로 향했다.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 올렸다. 그 상태로 양치를 하고 세수도 했다. 와, 존못.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을 보자 비위가 상했다. 서둘러 얼굴을 닦고는 방으로 나왔다. 다시 침대에 앉았다. 좀만 더 이러고 있다가 머리 말리고 챙겨야지. 충전기에 휴대폰을 꽂고는 다시 카톡을 켰다. 음. 단톡은 조용하네. 드디어 조용해진 단톡에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끼며 정국이의 답장을 확인했다. 그럼 내일? 내일은 뭐, 괜찮겠지. 웅. 내가 답장을 보내자 ㅇㅇ. 나 이제 옷 갈아입음. 하고 답이 온다.

 

 

 

 

 

핸드폰을 다시 놔두고는 수건을 풀었다. 으, 축축. 바닥에 수건을 던져두고는 침대 옆 화장대에 앉았다. 화장대는 순전히 아빠의 취향이었다. 여자애들은 화장대가 있어야 돼! 지민 삼촌까지 거들며 얘기를 하는데 거부할 수가 없었다. 둘 다 여자 형제가 없어 환상이 있나보다. 하고 그냥 고개를 끄덕였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화장대는 편했다. 로션이랑 화장품도 전부 올려놓을 수 있고, 고데기 할 때도 완전 편하고. 화장대 옆에 있는 콘센트에 코드를 꽂았다. 드라이기를 켜고는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딸! 시끄러운 드라이기 소리에 희미하게 말소리가 들렸다. 드라이기를 끄자 안 들리는 소리에 잘못들었나. 싶어 다시 드라이기를 켰다. 벌컥하고 방문이 열렸다. 깜짝이야! 내가 뒤로 넘어가려고 하자 그새 다 챙겼는지 말끔한 아빠가 보인다. 머리도 대충 말라 드라이기를 끄고는 왜용. 하고 묻자 아빠가 입술을 내민다. 노크 소리도 못 듣고... 아무리 소리쳐도 못 듣고... 아직 멀었어? 아빠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좀만 기다려요. 십 분 컷! 내가 양 손바닥을 쭉 내밀자 아빠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얼른 나와... 아빠가 조용히 문을 닫고는 사라진다.

 

 

 

 

 

서둘러 챙기기 시작했다. 거의 다 마른 머리는 놔두고 얼굴에 찍어바르기 시작했다. 빨리 빨리. 간단하게 화장을 하고는 고데기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어제 아빠랑 같이 산 옷을 꺼내 상표를 뜯었다. 옹. 괜찮당. 거울에 내 모습을 비춰보는데 꽤 어울린다. 역시 지민 삼촌의 안목. 캬. 감탄하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래도 머리 안하면 귀신같다. 열이 오른 고데기를 들었다.

 

 

 

 

 

내가 방에서 나오자 소파에 늘어져있던 아빠가 일어난다. 십 분 조금 지났어. 아빠의 툴툴거림에 미안해용. 하고 아빠의 어깨를 통통 두드렸다. 입꼬리 올라간다. 올라간다. 슬금슬금 올라가는 아빠의 입꼬리를 보며 얼른 가요! 하고 현관으로 향했다. 평소의 정장과 다른 편한한 차림의 아빠가 운동화를 꺼낸다.

 

 

 

 

 

운전하는 아빠를 보자니 또 어제와는 다른 느낌이다. 아빠, 살짝 훈남 대학 선배 같다. 내가 거창한 수식어를 붙여 아빠에게 말하자 아빠가 웃음을 터뜨린다. 그럼 오빠라고 불러~ 아빠의 능청스러운 말에 나도 웃었다. 에이. 양심없다! 내 말에 아빠가 치, 아깝다. 하고는 웃는다.

 

 

 

 

 

아빠, 내일은 쉴거야? 정국이와의 약속이 생각나 대뜸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응. 하고 답한다. 그럼 나 내일 정국이가 훈련 구경 오래서...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빠가 갔다와요~ 하고 답한다. 근데 곧 시합인데 괜찮으려나. 작게 중얼거리고는 괜찮겠지. 하고 말한다. 역시 쿨남. 내가 아빠에게 엄지를 척 세우자 아빠가 웃는다.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아빠를 불렀다. 아빠, 근데 영화 한 시간 뒤에 시작하는 것 밖에 없는뎅.. 내가 삐질거리며 말하자 아빠가 뭐? 하며 고개를 돌린다. 곧 앞을 보며 운전을 하기는 했지만. 암살 두 시 거 밖에 없다... 이거라도 예매해요? 아빠와 내가 개봉하기 전부터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영화였기에 별다른 수가 없었다. 영화 예매를 끝내고는 다시 아빠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아, 그럼 우리 점심 먹을까? 아빠가 좋은 생각이라도 난 듯 입을 연다. 아침을 애매한 시간에 먹기는 했지. 그럼 간단한 걸로 먹어요~ 내 말에 아빠가 고개를 끄덕인다. 근데 아빠는 냉면 먹고 싶어. 아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거 먹어요. 내 말에 아빠가 아싸. 하며 우회전을 한다. 

 

 

 

 

 

영화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차를 세운 아빠가 내리자. 하며 안전벨트를 푼다. 여기 맛있어. 맛집이라며 아빠가 자랑스럽게 웃는다. 그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는지 가게 안은 사람이 득실득실하다. 겨우 자리를 잡고 앉아 물냉면 두 개를 시켰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아빠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활짝 웃는다.

 

 

 

 

 

-

 

 

 

 

 

 

나와 생활한지 몇 달이 지난 후, 아빠는 나를 제대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본인도 제대로 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빠는 나를 데리고 할아버지 댁으로 갔다. 삐까번쩍한 할아버지 댁 대문 앞에서 아빠는 한참을 망설였다고 한다. 내가 가만히 아빠를 올려다보자 아빠가 화이팅! 하며 주먹을 뻗었다고 한다. 이건 우리 사이의 일종의 약속 같은 것인데, 서로 힘을 줄 때 한 사람이 먼저 화이팅하며 주먹을 뻗으면 다른 사람이 교차시키듯 주먹을 뻗는 것이다. 내가 활짝 웃으며 아빠 팔에 내 팔을 교차시키자 그제서야 아빠는 자신이 좀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내 손을 꼭 잡고 할아버지 댁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

 

 

 

 

 

아이와 생활한지 몇 달이 지났다.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중이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를 틀어놓고 밥을 하던 태형이 아이를 돌아봤다. 제 시선을 눈치챘는지 그 좋아하는 만화를 보다가 고개를 돌린다. 태형과 눈이 마주치자 아이가 활짝 웃는다. 그런 아이에게 태형도 같이 웃어주고는 국을 내려다보았다.

 

 

 

 

 

밥이 되자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별 다른 말 없이 아이는 얌전히 태형에게로 걸어왔다. 의자에 앉히고, 턱받이까지 한 태형이 아이의 앞에 그릇을 놓았다. 많이 먹어요. 하며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자 네에. 하며 고개를 주억거린다. 그 모습마저 귀여워보여 태형이 활짝 웃었다. 아이가 밥 먹는 모습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는데 아이가 대뜸 입을 연다. 왜 아빠는 안 머거요? 아이의 말에 머리를 망치로 맞은 기분이었다. 아빠라는 말이 원래 이런 느낌이었나. 괜시리 울컥해지는 기분을 다 잡으며 태형이 입을 열었다. 으응, 아빠도 먹을거에요.

 

 

 

 

 

요리 시작한지는 얼마 안되어서 분명 맛이 없을텐데도 아이는 별 말 없이 한그릇을 비웠다. 보통 이 나이 애들은 맛없다고 칭얼거릴텐데. 육아카페에서 본 정보들을 생각하며 태형이 그릇을 치웠다. 의자에서 내려주자 통통거리며 다시 티비 앞으로 뛰어간다. 그 모습을 보다 태형이 설거지를 시작했다.

 

 

 

 

 

이제 좀 제대로 키워야 될텐데. 유치원에도 보내주고. 엄마가 없으니까 그 허전함을 절대 느끼지 않게 만들어줘야 할텐데. 어렵다. 태형이 조그맣게 한숨을 쉬었다. 용케 그 소리를 들은 아이가 고개를 들어 태형을 바라본다. 아빠. 아이의 목소리에 태형이 활짝 웃었다.

 

 

 

 

 

-

 

 

 

 

 

 

어떡해. 막상 오기는 했지만 긴장되는 기분에 태형이 숨을 몰아쉬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제 옆에 달라붙어 있을 뿐이었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해 우선 자신이 제대로 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힘들겠지만 차근차근 해나가야겠다고. 우선은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그리고 놓았던 공부도 시작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아무도 내 딸을 무시못하게 해야겠다. 열 여덟의 태형은 꽤 어른스러운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 본가였다. 으리으리한 외부에 태형은 괜히 주눅드는 기분이었다. 이십년 가까이 살아온 집이었지만 위축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 문을 넘으면 어머니, 아버지 다 있겠지. 태형이 작게 한숨을 쉬었다. 아이가 멀뚱멀뚱하게 저를 올려보자 태형은 그제야 작게 웃었다. 화이팅. 태형이 아이 쪽을 향해 주먹을 쥐고 손을 뻗었다. 아이가 활짝 웃으며 화이팅. 하고는 손을 내민다. 교차시킨 두 팔을 보다 태형이 쉼호흡을 했다. 화이팅. 하며 손을 교차시키는 것은 일종의 둘 사이의 암호같은 것이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암호. 태형이 먼저 시작했지만 어느새 아이도 즐기고 있었다. 아이의 손을 꼭 잡은 태형이 눈을 감았다 떴다. 가자. 작게 중얼거리며 태형이 문을 열었다.

 

 

 

 

 

 

공교롭게도 태형의 부모님 두 분 다 거실의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상태였다. 집으로 들어오는 태형을 본 부모님이 밝게 태형의 맞이하다가 태형의 손에 딸린 아이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태형의 아버지는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진 상태로 방에 들어가 아끼는 골프채를 가지고 나오셨다. 네 놈이 드디어 사고를 쳤구나! 잔뜩 노한 아버지의 목소리에도 태형은 아이를 가리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여보, 진정 좀 해요! 태형의 어머니가 말리지 않으셨다면, 태형은 이미 그 날부로 세상을 떠났을 지도 모른다.

 

 

 

 

 

겨우 진정을 한 태형의 아버지가 태형을 앉혔다. 태형이 먼저 아이를 소파에 앉히고는 자신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런 태형의 모습에 태형의 부모님은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윽박을 질렀다. 태형은 그런 부모님의 윽박을 들으면서도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저 자신이 죄인이 된 기분이었다. 그런 태형을 본 아이가 눈치를 보더니 태형의 옆에 주춤주춤거리며 왔다. 엉거주춤하게 제 옆에 꿇어앉은 아이를 보며 태형은 괜시리 뭉클해져왔다. 이 어린 게 뭘 안다고. 태형은 고개를 숙였다.

 

 

 

 

 

무슨 일인지 들어나보자. 네가 함부로 이럴 애도 아니고. 누그러진 아버지의 목소리에 태형이 고개를 들었다. 태형은 차근차근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 날, 아버지께서 제가 전화한 날. 제 집 앞에 앉아있었습니다. 친모가 버린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집에 데리고 왔는데... 처음에는 며칠만 맡다가 시설로 보내버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설을 찾으면서도 이 어린아이가 자꾸만 눈에 걸려 도저히, 도저히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어린 아들놈의 치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아이가 정말로 제 딸처럼 느껴집니다. 마치 하늘이 정해준 것처럼... 그래서 키우고 싶습니다. 제발, 제발... 허락해주세요. 태형의 말에 결국 태형의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리셨다. 아이고. 하며 연신 눈물을 흘리는 태형의 어머니 옆에서 태형의 아버지는 가만히 앉아있을 뿐이었다. 평생 열리지 않을 것 같이 꾹 닫혀있던 입이 열리고 단 한마디만이 흘러나왔다. 못난 놈. 그런 아버지의 말에 태형이 고개를 숙였다. 그 순간, 낯선 사람에게 낯을 가려 태형의 팔을 붙잡고 꼭 붙어있던 아이가 태형의 아버지와 눈이 마주쳤다. 낯선 사람과는 눈도 마주치려고 하지 않는 아이가, 순간 할아버지는 알아봤는지 활짝 웃었다. 태형의 아버지는 흠. 하고 헛기침을 했다. 고개 들어라. 사내놈이 함부로 고개 숙이는 거 아니다. 태형의 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태형의 어머니의 등을 살짝 두드린 태형의 아버지가 다시 입을 열었다. 호적 정리는 해야 될 것 아니냐. 생활비도 모자랄 것이고.

 

 

 

 

 

 

그렇게 아이는 태형의 호적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태형의 아버지는 자신의 호적으로 넣는 게 훨씬 빠르고 편할 것이라며 태형을 말렸지만 태형의 고집은 말릴 수가 없었다. 결국 어떻게 아이는 태형의 호적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정말로 친 딸이 되었다. 얼마 전 사준 침대에서 곤히 잠든 아이의 모습을 내려다보던 태형이 작게 웃었다. 우리 딸. 태형이 작게 중얼거리고는 다시 웃었다. 우리라는 말이 이렇게 따뜻했구나. 태형은 처음으로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잘 자, 우리 딸.

 

 

 

 

 

-

 

 

 

 

 

짱 맛있다! 부른 배를 통통거리며 아빠에게 말하자 아빠가 웃는다. 종종 오자. 아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가면 딱 맞겠다. 아빠의 말에 시간을 확인해보자 정말로 그렇다. 가게랑 백화점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웠다. 주말이라 차가 많아 겨우 주차를 해놓고는 아빠와 앨리베이터를 탔다. 사람 되게 많다. 지하에서 탔는지라 얼떨결에 아빠와 나는 구석으로 몰리게 되었다. 영화관이 있는 층에 서고 사람들이 우루루 내렸다. 겨우 숨퉁이 트이는 기분이라며 아빠와 표를 끊으러 갔다.

 

 

 

 

 

예매해둔 표를 찾고 자리에 앉았다. 들어가기 직전에 팝콘 살까? 아빠의 말에 잠시 생각하다 고개를 저었다. 나중에 몰릴 것 같은데... 먼저 사요. 내 말에 아빠가 조금만 있다가 사자며 자세를 편하게 잡는다. 어짜피 시간도 넉넉하니까. 아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도 의자에 등을 기대었다.

 

 

 

 

 

나쵸 콤보 하나요. 아빠가 자연스럽게 주문을 한다. 팝콘은 무슨 맛으로 해드릴까요? 하는 직원의 말에 아빠가 나를 내려다본다. 치즈? 아, 스위트 갈릭이요. 내가 대답하자 직원이 네, 스위트 갈릭이요. 음료는 두 잔 다 콜라로 드릴까요? 한다. 아빠가 하나는 사이다로 주세요. 나쵸에 소스 한 번 더 뿌려주세요. 하며 카드를 내민다. 역시 센스 짱이다. 사이다와 나쵸를 받아든 내가 기분이 좋아져 웃자 아빠가 카드를 정리하다가 웃는다. 곧 나온 콜라와 팝콘을 챙기고는 아빠가 저기 가서 기다리자. 하며 걸어간다.

 

 

 

 

 

예전에는 이런 맛 싫어했는데. 아빠가 팝콘을 먹으며 중얼거린다. 하긴, 이런 맛이 없었지. 우리 딸 때문에 내가 많이 바꼈어. 애늙은이처럼 중얼거리는 아빠의 말에 웃음이 나왔다. 그런 김에 나쵸도 좋아해봐요! 내가 아빠의 입에 나쵸를 넣어주자 아빠가 나쵸를 씹어먹으며 중얼거린다. 이건 맥주랑 먹어야 맛있어.

 

 

 

 

 

영화관에 입장했다. 자리를 찾아 앉고는 아빠에게 나쵸를 맡겼다. 화장실 갔다올게요. 내 말에 아빠가 팝콘을 입에 넣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잘 찾아와. 아빠의 당부에 헛웃음을 지었다. 다 컸거든요. 내가 툴툴거리자 아빠가 씩 웃는다. 내 눈에는 아직 애거든요.

 

 

 

 

 

아빠랑 내가 가장 먼저 입장을 해서 그런지 화장실은 널널했다. 다시 상영관으로 들어가니 그새 자리가 차 바글바글하다. 겨우 사람들을 피해 아빠와 내 자리로 와 앉았다. 명당이당. 딱 스크린이 잘 보이는 자리에 내가 흡족해하자 아빠가 웃는다. 자. 아빠가 내 손에 나쵸를 쥐어주며 웃는다. 휴대폰을 무음모드로 해놓고 아빠와 소근거리며 이야기를 하는데 딱 영화가 시작된다.

 

 

 

 

 

-

 

 

 

 

 

공식적으로 부녀 관계가 되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태형은 학교에 다니기 급급했다. 아, 그리고 자연스럽게 정리되었던 여자들을 완전히 정리를 했다. 가끔 밥마다 전화가 오기는 했지만, 태형은 그마저도 무시했다. 아빠! 이제는 익숙한지 해맑게 자신을 부르는 아이에게 달려가느라 전화받을 시간도 없었지만.

 

 

 

 

 

아이의 방을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영 걱정이 되어 태형이 데리고 잘 때도 있었다. 물론 쓸 데 없는 걱정이라는 걸 금방 깨달았지만. 그래도 아이는 가끔 태형이랑 자고 싶은 날이 있는지 칭얼거리며 태형이 자신의 방을 못 떠나게 하곤 했다. 그런 아이를 번쩍 안아들어 자신의 방으로 향하면 아이는 꺄르륵거리며 웃었다. 귀여워라. 태형은 속으로 생각하며 흐뭇하게 웃곤 했다.

 

 

 

 

 

-

 

 

 

 

 

쾅쾅거리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겁 먹었는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아이가 동작을 멈추었다. 문제집을 풀며 틈틈히 아이를 보던 태형이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밖으로 나갔다. 야, 김태형! 문을 열자마자 앙칼진 소리와 함께 태형의 볼이 돌아갔다. 미친놈아! 태형이 상황파악을 하기도 전에 여자는 태형의 어깨를 퍽퍽 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상태로 맞던 태형이 곧 여자의 팔을 잡았다. 아. 여자가 작게 신음했다.

 

 

 

 

 

뭔데. 태형의 말에 여자는 말없이 태형을 노려보았다. 넌 쓰레기야. 미친놈아. 악에 받친 목소리를 들으며 태형은 피곤해지는 걸 느꼈다. 별 같잖은 게... 태형이 팔짱을 꼈다. 야. 너 내가 정리하자고 했지, 구질구질하게 달라붙으라고 했냐? 태형의 말에 여자가 씩씩거리다 다시 입을 열었다. 너 혼자 일방적으로 끝내는 게 정리냐! 여자는 서러운지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너 어디서 드라마보고 왔냐? 태형이 기가 차다는 듯 웃었다. 여자는 할 말을 잃었는지 하. 하. 하고 연신 헛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내가 깨끗하게 끝내자고 했지. 매달려서 만나줬더니 별 같잖은 게... 한 번만 더 오면 신고해버리겠다고 말한 태형이 뒤로 돌았다. 야, 내가. 너 진짜 좋아하는데. 아, 김태형! 여자의 마지막 발악에 태형이 기가 차다는 듯 웃었다. 어디서 저런 드라마를 봤는지.

 

 

 

 

 

세상에. 태형이 문틈 사이로 보이는 아이의 얼굴에 서둘러 달려갔다. 문을 닫은 태형이 아이를 안아들었다. 우리 딸은 저런 무서운 언니들 오면 보는 거 아니야~ 여자에게 말할 때와는 상반된 다정한 말투로 말한 태형이 아이를 안은 상태로 거실에 갔다. 언제 나온거야. 태형이 애써 활짝 웃으며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들었다. 평소에는 울다가도 그 장난감만 보면 활짝 웃는 아이었는데 가만히 태형만 바라볼 뿐이었다. 당황한 태형이 아이의 눈치를 살피는데 대뜸 아이의 손이 태형의 볼에 닿았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태형의 볼을 쓰다듬던 아이가 입을 열었다. 아빠, 아야해? 아이의 목소리에 태형의 얼굴에서 점점 웃음이 지워졌다. 으응, 아빠 아야 안하는데... 태형의 작은 말에 아이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아뜨해. 아빠, 아야하면 앙대. 그 언니가 그래써? 아이의 말에 태형이 아이의 손을 잡았다. 아빠 괜찮으니까 이거 가지고 놀까? 몇 번의 물음 끝에야 아이는 겨우 고개를 끄덕였다.

 

 

 

 

 

-

 

 

 

 

 

영화는 재밌었다. 내가 연신 대박을 외치자 아빠가 재밌었어? 하고 묻는다. 완전! 하정우 진짜 멋있다...! 내가 감탄하자 아빠가 치. 한다. 하정우 같은 남자랑 결혼해야지. 내가 영화관을 나오며 말하자 아빠가 진짜? 하며 나를 내려다본다. 너무해. 언제는 아빠가 더 좋다더니. 치사한 방법으로 칭얼거리는 아빠를 보는데 아빤지, 애인지 싶다. 저도 열여덟이에요. 다 컸죠. 내가 툴툴거리자 아빠가 안통하네. 하며 웃는다.

 

 

 

 

 

화장실 갔다올게요. 영화보는 내내 참은 쉬야를 방출하려고 화장실로 향했다. 아빠는 괜찮은지 자리에 앉아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분출의 시간이 끝나고, 개운한 마음으로 화장실에서 나왔다. 아빠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저기 있넹. 근데 아빠 말고도 다른 사람이 있다. 웬 여자들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아빠에게 다가갔다. 여자들은 자꾸만 휴대폰을 내밀고 아빠는 자꾸만 거절의 손짓을 한다. 더 가까이 다가가자 실랑이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지 마시고... 에이.... 번호 좀..."

".....죄송..."

"에이... 진짜 주시면 안되요?"

 

 

 

 

 

주위의 소음 때문에 끊겨들리기는 했지만 대충 무슨 상황인지는 알 것 같았다. 잘나디 잘난 아빠에게 다가오는 젊은 여자들. 꽤 익숙한 상황이기에 아빠 옆으로 가 섰다. 아빠는 나를 보자 구세주를 만난 표정을 짓는다. 제 딸이라. 하하. 아빠의 말에 여자들은 똥 씹은 표정이 된다. 결국 투덜거리며 자리를 뜬다. 주기 싫으면 주기 싫다고 하지. 무슨 별 미친놈이! 아빠를 올려다보자 아빠는 그저 싱글벙글거린다. 저녁 먹으러 갈까? 태평한 아빠를 보자니 왜 솔로인지 알 것 같기도 하다.

 

 

 

 

 

-

 

 

 

 

 

아빠가 이런 날에는 기름칠을 해야한다며 고깃집으로 향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아빠와 나의 단골집이다. 우리를 본 사장님이 반갑게 인사를 한다. 태형이 왔네~ 내 기준으로, 그러니까 내 기준과 남들의 기준은 다르다. 우리 할아버지도 아빠만큼 젊으시니까. 사실 할아버지가 아빠라고 해도 믿을 수준. 하여튼 거의 할아버지뻘의 주인 아저씨가 아빠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맞이한다. 우리가 자주 앉는 자리에 앉아 가볍게 이인분을 시키고는 고기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금방 빝반찬이 나오고, 곧 고기도 나왔다. 아빠는 익숙하게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이제 먹어도 되겠다. 많이 먹어. 아빠가 고기 한 점을 내 그릇 위에 올려준다. 크게 쌈을 싸 아빠 입에 넣어주었다. 아빠가 활짝 웃는다. 마이써. 너무 크게 쌌는지 우물거리며 아빠가 말한다. 그런 아빠의 모습에 내가 웃음을 터뜨렸다.

 

 

 

 

 

점심에 냉면 먹었으니까 된장국 먹어야겠다. 한참 고기를 구워 먹었다. 배가 얼추 차자 아빠가 심각하게 고민을 한다. 된장국을 시킨다는 아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밥은 한공기만 해서 나눠먹어요. 내 말에 아빠도 그러자며 고개를 끄덕인다. 된장국을 시키고는 남은 고기를 마저 먹기 시작했다. 아, 고기 먹고는 냉면인데. 내심 아쉬운 마음에 더 열심히 고기를 먹었다.

 

 

 

 

 

곧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가 나왔다. 역시! 아빠가 감탄을 하고는 내게 밥 반공기를 덜어준다. 때마침 내 핸드폰이 울린다. 아빠에게 먼저 먹으라고 한 뒤 전화를 받았다. 정국이다.

 

 

 

 

 

"뭐해?"

"밥 먹는뎅."

"뭐."

"고기."

 

 

 

 

 

내가 얄밉게 킥킥거리자 씩씩거리는 정국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존나 배신자. 진짜 개 너무해. 나는! 정국이의 말에 퍽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다. 근데 정국아... 너는 다이어트 중이라서... 고기 못 먹잖아.. 오또켕... 내 말에 약이 잔뜩 오른 정국이가 결국 소리를 지른다. 야, 너 진짜 못됐다!!! 진짜!!! 사악한 년!!!! 너 죽일거야!!! 결국 내가 웃음을 터뜨렸다. 아빠도 정국이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피식거리며 웃는다. 내일 정국이랑 고기 먹으러 가. 아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열었다. 내일 고기 콜? 내 말에 정국이가 조용해진다. 다이어트.. 우울한 정국이의 목소리에 괜히 마음이 아프다. 불쌍한 자식. 내일 훈련 일찍 마치잖아. 그거 먹고 동네 몇 바퀴 돌자. 내 말에 정국이가 말이 없다. 보나마나 머리 굴리고 있을게 뻔하다. 결국 정국이가 작은 목소리에 콜. 한다. 얘 이렇게 해서 살은 빠지려나. 내 걱정과 다르게 살은 많이 빠졌다고 했다. 하긴 먹는 양에 비해서 마른 앤데 더 다이어트를 시키겠다고. 찌우기도 힘들겠다. 대회나가기도 전에 쓰러지겠네. 어쨌든 밥이나 먹으라며 정국이가 먼저 전화를 끊는다.

 

 

 

 

 

날 기다리고 있었는지 겨우 한 숟가락 밖에 먹지 않은 아빠가 얼른 먹자며 다시 숟가락을 든다. 헐, 존맛!

 

 

 

 

 

-

 

 

 

 

 

아빠, 아이스크림 먹고 시포용. 창 밖으로 보이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아빠에게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아빠도 먹고 시포용. 아빠가 내 말을 따라하며 가게 가까이 차를 댄다. 얼른 사오세용. 아껴먹게 제일 큰 걸롱. 아빠가 카드를 꺼내 내 손에 쥐어준다. 얼른 갔다오겠슴당! 신나서 안전벨트를 풀고는 가게로 향했다.

 

 

 

 

 

뿌듯하게 아이스크림을 들고 차에 탔다. 민트초코 넣었어? 아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잘했어. 아빠가 다시 운전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

 

 

 

 

 

집에 돌아와 얼른 씻고 나왔다. 오늘 별 거 안했는데 되게 피곤하다. 내가 아빠 옆에 앉으며 중얼거리자 아빠가 맞아.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됐고, 아이스크림 먹자. 아빠가 오자마자 냉동실에 넣어둔 아이스크림 통을 꺼낸다. 캔맥주 하나와 내 음료수까지 챙겨온 아빠가 다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뚜껑에 붙은 아이스크림을 퍼먹는데 아빠가 캔맥주를 딴다. 그 소리에 나도 내 음료수를 땄다. 쨘! 아빠의 맥주와 내 음료수를 맞부딪히고는 마셨다. 캬. 역시 샤워 후 음료수...! 감탄하며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다.

 

 

 

 

 

열두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 되자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얼른 들어가서 자자. 아빠가 아이스크림통을 냉동실에 넣고는 내 캔을 버리고 온다. 아빠의 말에 겨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녕히 주무세요. 잠이 쏟아져 무거운 고개를 겨우 숙이고는 방으로 향했다. 비틀거리는 내 모습을 보며 아빠가 웃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딸도 잘 자. 문을 닫기 전, 아빠의 목소리가 들린다.

 

 

 

 

 

 

양치하기 싫다. 가만히 서있다가 겨우 양치를 했다. 침대에 누워서는 핸드폰을 겨우 충전기에 꽂았다. 피곤해. 자야겠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나는 잠이 들었다. 피곤하다.

 

 

 

 

 

 

 

***

그... 세상의 끝을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하하하...

세상의 끝은 아마 내일쯤 올라오지 싶습니다.... 하하하

어린 아빠 연재 시작하니까 기뻐하는 독자님들이 많더라구요. 하하하.

독자님들이 기쁘시다면 저도 좋습니다. 하하하.

이번 편에는 제 취향이 진짜 많이 나왔어요! 저는 냉면을 진짜 좋아하구요. 고깃집에서는 꼭 냉면...! 된장국은 동생 거 뺏어먹는 거죠! 하하하. 그리고 영화관에서는 보통 나쵸에 사이다 먹어요. 소스도 한 번 더 달라구 해요. 500원의 행복★ 그리고 민트초코 진짜 사랑.... 사실 아이스크림은 다 좋습니다. 하하하.

그나저나 브금에 뒤에 노래 있더라구요. 하하하. 끝까지 안들어보고 결제한 제가 잘못이죠. 하하하. 하지만 노래 부분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으흫ㅎ

부제 뭐 할 지 고민중이에요. 다 쓰면 부제가 나오겠지! 했는데 안 나오네요. 망할. 부제 생각하느라고 업뎃 늦어지게 생겼습니다. 하하하. 망할. 하하하.

하! 부제 따위가 날 막을 수는 없어! 십 분만에 부제를 정했습니다! 하하하! 부제가 심오해서 뭐다!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 고심해서 지었습니다! 하하하. 태형이의 아버지가 태형이를 이해하고 여주를 받아주는 것. 그리고 태형이가 친 딸도 아님에도 엄청난 애정을 키우고, 책임감을 느끼는 것. 그리고 다 큰 딸과 젊은 아부지가 주말에 데이트하는 것까지. 모두 가족이어서 가능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게 가족의 의미 아닐까요...? 하하하. 오글거린다. 하하하. 망할. 하하하.

여튼 어린 아빠 참 좋네요. 독방에서 벌써! 벌써! 추천해준 것도 봐쏘요! 하하하!!!!

 

늘 얘기하지만 여러분 너무 고맙구 사랑합니다. 한 명 한 명 제가 모두 애정해요'ㅅ'♡

 

 

암호닉

꼬박/탕수육/너를 위해/라현/솜이불/비비빅/뿝뿌/바카0609/슈룰루/구구콘/마틸다/모찌모찌해/오곡/디즈니/햄쮸/연/밥팅이/들레

 

벌써 암호닉 요만큼이다아. 하하하!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너를위해
8년 전
독자2
첫댓ㅜㅜㅜㅜㅜㅜㅜㅜ빨리 읽고올께요ㅜㅜ♥♥
8년 전
독자3
디즈니예요 아이코ㅠ 1등하고싶었는데 아쉽네요ㅠ 우리 태형이가 18살 딸이 있는 아저씨래요ㅎㅎㅎㅎ 주말에 늘어난 흰티입고 막 일어난 아저씨뒤에서 후광이..!!!!ㅎㅎㅎ 딸과의 데이틓ㅎ 너무 좋네요 딸에게 물어볼것도 없이 딸 취향대로 딱딱딱 주문하고 딸 취향에 맞춰가는 모습이 여느 딸바보 아빠네요ㅎㅎ 이쁘당ㅎㅎ 우리 태형이 미모가 워낙 출중하다보니 주위에 여자들이 꼬이네요ㅎㅎ 우리 태형이 거짓말 한거 없이 사실인데ㅎ 여주의 아빠 맞습니당ㅎㅎㅎ 태형이가 정국이 되게 좋아하는거 같아요ㅎㅎ 좋당ㅎㅎ 18살 태형이가 딸에게 더 좋은 아빠가 되기위해 결심하고 노력한 모습이 너무나 멋져요ㅠ 진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어서 더 멋지구요ㅎㅎㅎ 너무잘봤어요 작가님♡ 고마워용♡♡
8년 전
비회원46.227
뿝뿌에요!! 꾹이는 무슨다이어트를한다고 누가 시켰어 데리고와 내앞에 지금 마른애를 다이어트시키다니..(마른세수)휴...내가 많이 맥여줄께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62.19
밥팅이에용ㅎㅎ.. 작가님 글을 보면 왠지 마음이 훈훈해지네요ㅠㅠㅜ
태형이도 여주도 너무 귀엽고 오순도순해요 헤헤

8년 전
독자4
[즌즌국] 신청할게요!! 아 어린아빠 너무좋아요ㅠㅠㅠㅠ 브금도 좋고 ㅠㅠㅠㅠ 글 볼때는 아빠라는게 별로 감이 안왔는데 왜인ㄴ지 여주가 아빠 아이스크림 먹고싶어요 할때 감이왔어요 ㅋㅋㅋ 진짜 아빠랑 딸 느낌...! 써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비회원26.166
[뭉글]신청이요!어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재밌ㅇ는작품을 발견했따!!!!!!!!!!!!!!!!!!!!!!!!! 앞으로자주자주올께요 ㅎㅎㅎㅎㅎㅎ (뜬금이지만 브금이 호텔에서 조식먹을때 나올것같아여 ㅋㅋㅋㅋㅋㅋ)
8년 전
빛나는
몽글님 반가워용'ㅅ'
칭찬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브금ㅋㅋㅋㅋㅋㅋ 저는 좋아옄ㅋㅋㅋ 하하!
고마워용 사랑합니당'ㅅ'♡

8년 전
비회원26.166
저도좋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싫다는건 아니였습니디ㅏ!
8년 전
비회원96.180
[민피디]신청할게요! 태향이같은아빠라니...윽 설렘....어엉ㅇ너무좋아여ㅠㅠㅠ
8년 전
독자5
토마토마에용~아까 댓달았는데 바로 작가님 답댓와서 진짜 놀랬어요ㅋㅋㅋㅋ작가님이 고기에 냉면 이 진리를 아시다니 역시 센스가!!!ㅎ
8년 전
독자6
라현이에여ㅜㅜ! 진짜 태형이가 마음씨 너무 예뻐ㅜㅜㅜ 태형이같은 아빠있으면 진짜 행복할것같아요ㅜㅜ! 작가님이 이런 환상을 계속 심어주시니까 어? 빨리 결혼하고 싶잖아여ㅜㅜ 나도 결혼할때 태형이 같은 남자랑 하고싶어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7
비비빅이에요! 오늘도 다정한 태태아빠한테 설레고 가요ㅠ그리고 작가님..소오름...저도 냉면이랑 나쵸 진짜 좋아하는데ㅜㅜㅜ그 아이스크림 먹으러가면 민트초코밖에 안먹는데ㅜㅠㅜㅠㅜㅜㅜㅜ우리 운명?..♥(도망)
8년 전
비회원25.28
햄쮸예요! 태형이랑 여주 꿀귀.. .. (털썩)
8년 전
독자8
모찌모찌해예요!!꾹아 부럽다...나도 밥 많이 먹고 살안찌는 체질이면 좋을텐데ㅜ다정다정한부녀의 일상 되게 보기좋네요. 이 글 볼 때마다 나도 결혼을 일찍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
8년 전
독자9
헐..ㅠㅠㅠ 어린아빠ㅠㅠㅠ 연재ㅠㅠㅠ 짱ㅠㅠㅠ 작가님 하트! 신알신 하고가요!!
8년 전
독자10
슈룰루
8년 전
독자11
키야... 태형이 귀엽고, 멋있고 혼자 다하네요ㅠㅠㅠㅠㅠ 특히 태형이 아버지께 자신의 호적에 올려달라고 허락 맡을 때 진짜 뭉클했어요ㅠㅠㅠ
8년 전
독자12
와진짜ㅜㅜㅜ아빠대박이가정국이고너무귀여움
8년 전
독자13
구구콘입니다! 작가님취향=제취향...배고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형이가여주만나고정말많이바뀐거같아요 ㅠㅠㅠㅠㅠ좋다조아 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맙소사]암호닉 신청이요!!
볼때마다 태형이가 너무 멋있는거같아요ㅠㅠㅠ어디서 저런사람을 찾아야하나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5
[범블비]암호닉신청이요!!!!!진짜 태태같은 아빠가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8년 전
비회원211.110
연입니당!
저는 고기먹을 땐 된장국 먹고 아이스크림은 요거트!! 영화볼 때는 캬라멜팝콘에 사이다...아..배고파요ㅠㅠㅠㅠ왠지 저도 아빠랑 데이트 하고싶어지네요 으흐흫 잘 보고갑니다 작가님♥

8년 전
비회원251.172
헐 이 대작을 왜 지금 봤나오 ㅠㅠㅠㅠㅠㅠ 암호닉[샘봄] 신청해도더ㅣㄹ까오 ㅠㅠㅠㅠ 나도 태형이같은 어린아빠 ㅠㅠ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 작가님 어찌 이런 아이디어를.ㅠㅠㅠㅜ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7
태형이 너무 귀여워요ㅠㅠㅠ딸바보 태형이ㅜㅜㅜㅜㅠㅠ 진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흐헝 ㅡㅠㅠㅠ다음화도 기대할게여!
8년 전
독자18
아진짜태형이가애기돌보는거생각하니까수니사망해여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글이왜이렇게간지럽지ㅠㅠㅠㅠㅠㅠ어린나이에도불구하고진짜멋지기도하고그냥태형이최고디임맣ㅎ..
8년 전
독자19
지짜 너무 좋아요ㅠㅠㅠ태형아빠 진짜 너무 설레요ㅠㅠ태형아빠 나랑 겨론해요ㅠㅠ아니 나는 딸인데ㅠㅠㅠ아니ㅠㅠㅠ태형아빠 멋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205.167
와 재밌어여 [boice1004]루 암호닉 신청해유~
8년 전
독자20
태형이같은 아빠갖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귀여워ㅠㅠㅠㅠ완전 딸바보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1
솜이불입니당ㅎㅅㅎ 캬 태형아빠랑 데이뜨라닝 ㅠㅠㅠ 너무 죠차나용 ㅠㅠㅠㅠㅠ 진짜 아빠 맞아요?! 왜 저렇게 잔망덩어리인거죠?! 아빠가 이러케 귀여워도 되는건가요? ㅠㅠㅠ 태형빠둴 넘 죠아염 진짜 ㅠㅠㅠ
8년 전
독자22
나쵸엔 사이다가 좋죠딱좋죠~♡
아 저런아빠있으면 진짜 하루하루가행복하겟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3
저도 저런 아빠있었으면좋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제 아빠도 좋지만 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굉장히 부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4
진짜 태형이 같은 아빠가 있으면 매일 심장에 폭행 당할것 같아요ㅠㅠㅠ
8년 전
독자25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ㅜ아빠가 태태라니ㅜㅜㅠ정주행 시작합니당♡♡♡♡ㅠ
8년 전
독자26
으아ㅠㅠㅠㅠ진짜좋다ㅠㅠㅠㅠㅠㅠ태형이아빠ㅠㅠㅠㅠㅠㅠㅠㅠ아빠 나도 엄청 잘머거요ㅠㅠㅠㅠㅠㅠㅠ꾸기도 기엽!!!마른애가 다이어트를 한다니....난...나가죽어야대......
8년 전
독자27
아빠랑 데이트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저는 한번도드 단 눌이서 데이트 해본적이 없는데 태형이랑 딸이랑 하는거 보니까 아빠랑 놀러가고싶어요ㅜㅜㅜ
8년 전
독자28
되게 알콩달콩 귀엽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17.18
시간을 삽니다 읽고 어린아빠 정주행 시작해서 어느 공지글에 심지라고 암호닉 신청해놓고 한참 읽고있다는 그 비회원 수험생 독자입니다 이런 일상글 너무 좋아용 새벽인데 아이스크림 너무 먹고시포용 작가님은 디테일하게 다 써주셔서 너무 좋아용 내일 학교에서 졸아도 괜찮아... 마저 읽으러 갈게요 작가님 러뷰
8년 전
독자29
읽다가배고파지는사간이네여....고기..된장찌게....아.....빨리다음편읽으러고고씽!
8년 전
독자30
용용하면서 대답하는거 귀여워요ㅠㅠㅠㅠㅠ오또케
8년 전
독자31
작가님 일일히 댓글 다 달아주시고 천사! 태태도 천사! 아빠야 ㅠ.ㅠ 딸 남자친구 생기면 엉엉 울 것 같아요 태태 아낀다ㅠㅠ 벌써 수요일이 되어가네요 일주일의 중반이에요 힘힘
8년 전
독자32
다정킹 태태아빠 너무 좋네요 후우우우우
8년 전
독자35
꾸르잼아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주행중!!!!!!!
8년 전
독자36
와.... 아빠가 뭐가 이렇게 설레냐...
여주진짜 사랑둥이 싫어할수가 없네요
그러니 할아버지할머니가 사랑해주지ㅠㅠㅠ
하지만 저는 스위트갈릭보다 카라멜이에요
삼촌도 지미니에다가..여주가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았네요

8년 전
독자37
작가님 글은 다시봐도 재밌어요ㅠㅠ
8년 전
독자38
태형이가 아빠인데 너무 달달하네요ㅠㅜㅜㅜㅜㅜ흐헝ㅜㅠㅜㅜㅜㅜㅠ 아빠한테 설레도될일..?ㅜㅠㅜㅜㅜㅠ재밌어요!!!
8년 전
독자39
진짜글너무좋아요ㅠㅠㅠ..분량이진짜혜자인듯하네요자까님짱
8년 전
독자40
자야되는데..너무재밌어요....ㅠㅡ..
8년 전
독자41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재밌어요
8년 전
독자42
아빠가 짱짱맨이네요 ㅋㅋㅋ
잘보고있어요!! 바로 다음화로 갈게요 ㅋㅋ

8년 전
독자43
아 저도 고기랑 냉면 먹고싶네요 ㅠㅠㅠㅠ 뭐랄까 다 사랑스러운거같아요 애들이나 전체 분위기나 ㅠㅠㅠㅠ
8년 전
독자44
아 발림 ㅠ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ㅜㅜ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다ㅠㅠㅜㅜㅠㅜㅜㅠㅜㅜㅠㅜㅜㅜ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 진짜루 ㅠㅠㅠㅠㅠㅠㅠㅠㅠ헥ㅈ이 ㅠㅠㅠㅠ하ㅏㅏㅘㅘㅘ
8년 전
독자46
와 딸이랑 저렇게 다정하게 데이트하는 아빠라니ㅠㅠㅠ너무 멋있는거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7
작가님 취향많이 나왔다고 해서 읭??이랬는데 ㅋㅋㅋㅋㅋ제가생각하던 취향이아니더라구요.....(음마야물럿거라)무튼 작가님귀여워요!!! 좋은글감사해요♥
8년 전
독자48
이렇게 사랑스러운 부녀가 어디 있을까요 너무 달달해요 하 태형아빠같은 남편은 어디에...?ㅋㅋㄱㄱㅋ
8년 전
독자49
어우ㅜㅜㅜㅜㅜ태형이가 아저시의 단어의 의미를 바꾸겠어요ㅠㅠㅠ 저렇게 멋진 아저씨가 어디있나ㅠㅠㅠ
8년 전
독자50
정말 둘이 지내는게 너무 보기 좋은 아빠와 딸같아욯ㅎㅎㅎ
8년 전
독자51
다시봐도 너무 다정한 태형아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엄마의 빈자리를 크게 느껴지지않게 잘 자란것은 다 태형이 덕분인거 같아요ㅠㅠ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김남길[김남길] 아저씨3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하숙생 구합니다 0324 꿀치즈 04.14 21:48
비투비 [비투비] 10년동안 짱친들 비투비와 일상생활.Facebook 1145 삼십오 04.14 20:50
엑소 [EXO] 가 회원님을 콕 찔렀습니다.facebook (3:종무룩)33 따오기 04.14 20:45
엑소 축구선수 김민석 좋아하는 흔한 덕후연예인 instagram 928 석감자 04.14 15:5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벚꽃, 고백, 너랑나7 김냥 04.14 09:40
엑소 [EXO/찬열백현] 요즘은 조폭들도 잘생기고 매너있고 그래? 234 오징 04.14 01:54
엑소 [EXO] 우주대스타 너징과 그런 너징을 좋아하는 후배 이그조썰 _ 0371 우.주.대.스.타.. 04.14 01:41
아이콘 [iKON구준회단편] 비 오는 어느 날 上6 꽃한송이 04.14 00:46
엑소 [EXO/박찬열] 현부 벤츠남 박찬열이랑 연애하는 썰 18137 현실거지 04.14 00:3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버킷리스트와 남자친구19 노래와탄소 04.14 00:2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뷔] 재벌4세 김태형이랑 결혼하는 썰 2628 뷔너스 04.14 00:03
엑소 [엑소/레이] 사랑은 여행을 타고 (中)3 궤구게기궈 04.13 23:53
아이콘 [iKON/김지원] Fiancee of Boss 上27 데미소다 04.13 23:33
엑소 [EXO/세훈] 첫사랑 남사친이랑 연애하는 썰 23 (부제:그 무엇보다 달콤한 너와)20 후니후니훈 04.13 23:30
엑소 [엑소/레이] 사랑은 여행을 타고 (上)1 궤구게기궈 04.13 23:28
엑소 [EXO/찬열] 요즘은 조폭들도 잘생기고 매너있고 그래? 155 오징 04.13 23:25
엑소 [EXO] 가 회원님을 콕 찔렀습니다.facebook (2:몸살대란+번외)44 따오기 04.13 23:19
엑소 [EXO/찬열] 먼저 짝사랑하면 안되는 이유 22 엔설미 04.13 23:03
엑소 [EXO/변백현] 왜 사는건지 1도 몰으겠는 백현이와.kakao talk 522 오징어와 여신.. 04.13 22:53
엑소 축구선수 김민석 좋아하는 흔한 덕후연예인 instagram 835 석감자 04.13 21:30
아이콘 [IKON/김지원] 사랑을 주세요 111 감귤뿌요 04.13 21:23
비정상회담 [타쿠야] 인연이 아니었음을7 아홉수 04.13 21:23
엑소 [EXO/EXO] 철벽 도경수 facebook 05223 엘됴라됴 04.13 20:10
엑소 [EXO] 누가 이 뱀파이어 새끼들좀 데려가세요.facebook 039 봄민 04.13 18:1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박지민] Love Like Sugar 05150 독스 04.13 13:05
엑소 [EXO] 우주대스타 너징과 그런 너징을 좋아하는 후배 이그조썰 _ 0288 우.주.대.스.타.. 04.13 01:52
엑소 [EXO/오세훈] 개 한마리 주웠는데 내가 길들여지는 썰 636 개늑대주인 04.13 01:23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