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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키와의전쟁 전체글ll조회 687l 2



[샤이니/쫑탬] 우러러 보라, 그리고 오라.

01





한 번씩은 꼭 뒤통수를 맞아봐야 정신을 차린다. 제정신을 찾고 주위를 둘러봤을 때는 이미 지나간 기회들. 말이 좋아야 된 사람이구나, 이러지 그냥 멍청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사실 서로 견제하며 살아가는 것들, 사회생활 할 때쯤 서서히 배우면 되는 줄 알았다. 바보같이 모르고 살았다. 학교나 사회나. 규모만 다를 뿐인 것을. 나는 왜 그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는가.

나도 참 대단하다. 지금까지 순수하게 때 하나 타지 않고 자라왔다. 이런 생각을 하는 자체가 아직 어리고 순수할 수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르지만 징그러운 고2 경축 이태민 신세계 입문하다. 엄마 나 야동 봤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닥쳐봐 회상중이시잖아.”

 





매우 자연스럽고도 차분하고 묘하게 긴장이 되며.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 다니다 한 놈 집에서 깽판을 쳤고 그 집 어머니 눈살에 못 이겨 방에 조용히 짜그라져 있던 시점 이였다. 어떤 놈 주머니에서 usb 하나가 광체를 뿜으며 모습을 드러냈고, 그대로 본체와 합방. 격렬한 교류 끝에 동영상을 뱉어낸 usb를 뒤로 우린 그 동영상에 집중했다. 정말 거짓말 하나 없이 그냥 무슨 게임이나 스포츠 동영상이라고 생각했다. 진짜다. 재생되는 순간 펼쳐진 살색들의 향연은 내 심신의 건강을 해치려 들었고, 열여덟답지 않은 순수함으로 오히려 친구들의 놀라움을 사야했다.

 






이태민, 이런 거 처음 보냐?”

대단하다 진짜?!!”

청정지역 우리가 망쳐버렸네.”

 




..”

 




..는 또 뭔 아야 야 이태민 정신차려봐. 멍해진 나를 보고 괜찮으냐며 손바닥을 휘휘 내젓는 놈들을 뒤로 잠시 상념의 시간을 가져야 함을 느끼는 바이다. 와 뒤에 달려있는 점 두 개는 나의 아련함과 안타까움, 거시기하게 설레고 있는 멍청한 내적 심리묘사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 되시겠다. 말했다시피 지금 이태민의 감정은 매우 모호하다. 잘 참아왔던 야동을 봐버렸기 때문? 아니다. 솔직히 정말 진심으로 하늘에 맹세코 나 이태민은 한 번도 그런 성..성욕을 느낀 적이 없었다. 하지만 고자는 아니다. 몽정을 제외한 사.....사정을 안 해봐서 그러지, 설마 아닐꺼다. 그럼 뭔가. 내가 진정 부처였던 것인가?

 






다른 나라에 가있는 이태민을 보며 놈들은 뭐라 생각하고 있을까. 요즘 팔팔한 아이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면 남, 여 가릴 것 없이 그렇고 그런 것에 눈 뜬다던데 넌 아직도 애구나. 싶을까? 누나가 문학이라며 큰 소리치고 보던 다운받은 소설을 잠깐 훔쳐본 적이 있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뭔 계집애 같은 남자애가 처음 야동을 보는 장면을 보고 돼지 같던 놈들이 얼마나 비웃던가! 킥킥 아직 애구나? 어구 진짜 아무것도? 물론 글 이였지만 그 얄밉고 알 수 없지만 뭔가 음, 뭔가 위험해 보이던 장면 이였다. 아직도 그 대사를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바로 꺼버렸다. 더 이상 보면 안 될 것 같았다.

아직 애구나? 아직 애구나? 아직 애구나? 아직 애구나? 트라우마가 될 듯싶다.

 





야 이탬, 정신 좀 차리시라고!!”

아 응,






다행스럽게도 놈들은 내게 아무런 말도 건네지 않았다. 말만 땍땍거렸지 실상 아는 거 없는 애라는 사실은 너셕들도 알고 있던 부분 이였을 것이다. 설마 진짜 한 번도 안 봤으리라고는 몰랐겠지만.

 





김준, 이진수, 박봉진 셋은 똑바로 듣는다. 앞으로 지금까지 있던 사실은 모두 잊으며 나 이태민 앞에서 야동의 야자도 꺼내지 않기로 한다. 실시!”

알았대도

 





알았다. 대답은 했지만 저 끊이지 않는 남정네들의 웃음소리는 몹시 기분이 나빴다 표현할 수 있겠다. 보나마나 며칠 뒤엔 다 퍼지고도 남아 있겠지. 하지만 지금 내가 가장 걱정인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 반에서 야동을 봤다며 자랑하는 남자애들을 싫어했다. 저게 뭐가 자랑이냐고. 그리고 저런 모습이 싫어 더 찾지 않았을 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이게 아니란 말씀이다!! 원래 늦게 시작한 놈들이 무섭다 했다. 내가 지금 야동에 눈을 떠버려 심각하게 찾아보고 뒤져보고.. 그러다 보면 나도 저런 놈들과 같아지는 것인가? 아니다. 나는 끝까지 숨길 것이다. 하지만 찾고 싶다는 욕망은 이기지 못한다. 어렸을 때도 그랬다. 여자애들이나 보는 인터넷 소설에 한참 빠져있을 때 아무도 그 이태민이 이런 소설을 보는 줄 몰랐다. 혼자 파고 인터넷에서 놀았다. 더 깊이 깊숙이. 반 여자애들이 이 공금 있느냐며 자기들끼리 떠들 때, 아무도 없다고 너무 희귀하다며 투덜거릴 때. 이태민은 모든 것을 섭렵한 뒤였다. 태민은 또 이런 상황이 도래될까 두려웠다. 그렇다 나는 지금 두렵다. 진정한 야동 폐인이 되어 버릴까봐.

 






너 지금 진짜 병신 같아, ㅋㅋㅋ 아 이태민 대박

, 쫌 닥치라고 김종현!!!!”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처음을 어찌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것이냐! 정녕 니가 나를 배신하려는 것이냐?!”

지랄 똥싸지마, 지는 초딩 때부터 봤으면서 나는 니 있을 때 같이 봐야하냐?”

그럼, 그렇고 말고.”

나대지마라 종현아. 부랄 터뜨려버릴 거야.”



-


인맥 없고 재미 없고 몬쓰는 제 글따위 댓글이 달릴리 없으리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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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엄마 나 야동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청정지역ㅋㅋㅋㅋㅋㅋ
11년 전
키와의전쟁
누나다 누나 누나 디게 빠르다 왕
11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태민이 대게 귀엽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키와의전쟁
ㅋㅋㅋㅋㅋ고마워요 누낰ㅋㅋ
11년 전
독자3
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한문장강렬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태민이되게귀엽게나오네유ㅜㅜㅜㅜㅜ으앜ㄱㅋㅋㄱㅋㅋ잘보고갈게여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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