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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슙민] 제 고민좀 들어주세요!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저는 평소에 학교 가는 길이면 운동삼아 걸어갈까 하다가도 그냥 귀찮아서 버스를 타는 게 일상인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그런 얼마전부터 저에게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에 우리반에 전학온 친구에게 계속 눈이 간다는 거에요.

그 녀석 키도 크지않고, 덩치도 크지않은 그냥 고만고만한 녀석이에요.

딱히 공부를 엄청 잘하지도, 운동을 눈에 띄게 잘하지도, 게임을 좋아하지도 않는 그런 평범하자면 평범한 친군데요.

처음엔 그냥 호기심이었어요.

 

이 녀석 모든게 다 동그랗거든요.

얼굴도 어디하나 모난데 없이 매끈한 달걀같고, 쌍커풀 없는 눈도 동글, 낮지않은 코도 동글, 무엇보다도 오동통한 입술도 동글동글해요.

신기한건 얘는 말하는것도 동글동글해요.

입을 오물오물 거리는건지 발음이 동글동글해서 반쯤 씹어삼키고 뱉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융기야, 나 배불러서 이거 다 몽마시게써..너 마싱래?"

"....."

 

매점이라도 다녀온건지 캔콜라를 양손에 쥐고 하나를 주고 가더라구요.

글쎄 그냥 고맙다고 하면될걸, 아니 축구하고 온거냐 물어보기라도 할걸..

말하는 입모양이 신기해서 계속 입술만 쳐다보고 있었던거 있죠?

 

"융기야?"

"거기다 두고 가."

"응~ 마시께 머겅~!"

 

통통튀게 말하는거 치고는 썩 남자답게 셔츠를 펄럭이며 저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자리로 돌아가는데,

왜 또 뒷목으로 흐르는 땀방울이 그렇게나 크게 눈에 들어오던지..

녀석이 자리에 앉는 그 순간까지도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의자를 빼는 통통하고 짧은 손가락과 짝꿍에게 고개를 돌려 말하는 옆모습, 특히 통통한 볼살.

원래 마르지도 않았던 목인데 콜라로 목을 급히 축였던거 있죠?

 

사실 녀석하고 저하고는 그닥 친한 사이는 아니에요.

저는 주로 책상에 앉아있거나 엎드려 있기를 좋아하는데

녀석은 시간만나면 어딜 그렇게 뽈뽈 다니는지

쉬는시간에 마주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수업시간이면 엎드려자는 녀석의 뒤통수를 훔쳐보는게 거의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사실, 제가 녀석하고 친해지려고 노력을 좀 했단 말이에요?

나름 전학생이라고 먼저 다가가서 이름도, 번호도, 사는곳도 물어봤는데 그때마다 녀석은 해맑게 답은 해주는데 그 이상은 없더라구요.

난 박찌민이야! 그러고나면 넌 이름이 뭔데?가 나와야 하는데 바로 붙은 자리 친구들과 그새 친해져서 정신없이 떠들더라구요.

그래서 매번 뒤에서 훔쳐보는 신세가 되었어요.

엎드려있는 뒷통수도 어찌나 동글동글한지, 살짝 보이는 귓바퀴에 피어싱마저 동그래요.

어깨도 분명 좁은게 아닌데 선이 동글동글한게 목을 감싼 카라에서 어깨를 따라 내려오는 셔츠 선은, 아. 이건아니고..암튼!

 

그러니까...제 진짜 고민이 뭐냐면요...

그...얘는 남자애잖아요.

저도 남잔데...

자꾸만 이렇게 눈에 들어와서 수업이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왜 하필 자리도 내 앞앞자린지 자리라도 바꾸고싶은 심정이에요.

사실 별다른건 없고 그냥 녀석이 내눈에 자꾸 거슬리는 정도랄까요?

그냥 친해지고 싶어선가해서 다가가려해도

녀석이 다가오면 제 마음과는 달리 저는 그 자리에 얼어버려요.

또 웃긴건 눈 앞에 보이지 않을 땐 막 생각나고 그러진 않거든요?

그런데 눈앞에 있을땐, 특히나 저런 무방비 상태로 엎드려 자는 뒷목이나 축구 뛰고와서 땀이 흐르는 이마나 웃으며 걸어오는 말이나,

아...저 좀 변태같나요?

 

근데 진짜 다른게 아니라요! 그냥 거슬려서 그래요. 눈에 거슬려서!

선생님 말씀이나, 칠판에 집중하려고 해도 자꾸만 바로 앞에 보이는 동그란 뒷통수에 시선이 박혀요.

사실 요즘 남준이가 박지민 뒷통수 뚫리겠다. 하면서 뭐라고 하긴 하는데 그 말도 그닥 신경쓰이지 않아요.

 

자꾸만 같은 남자애가 눈에 거슬려서 학교에서 도저히 공부가 손에 안잡혀요.

사실은 학교에서만 생각나던 녀석이었는데 오늘은 집에 와서까지 계속 그 동그란 머리통이 멤돌아 이렇게 노트북을 열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진짜 제가 남자를 좋아하거나 그런건 절대 진짜 아니거든요?

그냥 자꾸 동그란 녀석 생겨먹은게 눈에 거슬려요.

이런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많은 조언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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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앙 어떡해 글이 너무귀여워ㅠㅠㅠ 제목만보고 지민이시점이겠거니했는데 윤기라니ㅠㅠㅠㅠㅠ잘됐으면 좋겠다
8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진짜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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