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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 you

(브금 안 원하시면 끄고 들으셔서 상관 없어영'ㅅ')

 

 

 

[방탄소년단/김태형] 어린 아빠 03 | 인스티즈

 

 

 

 

 

어린 아빠 03

(부제; 내 친구, 전정국)

 

 

 

 

 

 

징. 징. 지잉. 꿀 같은 잠을 자다 울리는 진동 소리에 깼다. 주말 아침부터 어떤 자식이. 손을 뻗어 휴대폰을 잡았다. 카톡이 무려 스무개나 와있다. 모두 정국이한테서. 이건 거의 테러 수준인데. 카톡을 확인하자 처음에는 야. 야. 야. ㅠㅠ. 확인해라. 야. 와 같은 카톡 밖에 없다. 내가 확인을 하자 계속 보고 있었는지 이제 보냐? 하고 답이 온다. 왱. 짧게 답을 보내니 나 지금 훈련하러 왔음. 이따 점심쯤 올래? 한다. 시계를 보니 열 시 조금 넘었다. 대충 밥 먹고 챙기고 가면 되겠지. 싶어 웅. 하고 답하자 이따 보자며 답이 온다. 휴대폰을 다시 놓아두고는 이불을 머리에 뒤집어 썼다. 아, 귀찮다.

 

 

 

 

 

망할 전정국. 결국 이불 속에서 뒤척거리다 일어났다. 괜히 잠 깨워서 다시 잠들지도 못하겠다. 아빠 방문을 살짝 여니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는 아빠가 보였다. 주말만 되면 잠자는 방 속의 아빠가 되니, 원. 조용히 방문을 닫고는 소파에 앉았다. 티비를 켰지만 재밌는 건 1도 하지 않는다. 채널을 마구잡이로 돌리다가 결국 티비를 껐다. 그냥 밥이나 먹고 얼른 가야겠다. 으어. 기지개를 펴며 부엌으로 향했다. 쌀을 씻고 밥솥에 안쳤다. 냉장고를 뒤적거리니 저번에 할머니가 잔뜩 싸주신 반찬이 나온다. 아니, 아빠는 왜 이걸 안 먹었지. 깜짝 놀라 반찬들을 꺼냈다. 뚜껑을 열자 맛있는 냄새가 난다. 와. 역시 할머니 클라스. 반찬을 그릇에 옮겨 담고는 식탁에 앉았다. 아, 밥 다 될려면 20분이나 더 기다려야 되는데. 밥솥 쪽을 힐끔 보고는 식탁에 엎드렸다. 밥 먼저 안치고 티비 볼 걸. 아.

 

 

 

 

 

곧 취사가 다 되었다는 알림소리가 났다. 아뜨. 밥솥 뚜껑을 열었는데 뜨거운 김이 잔뜩 올라온다. 잠시 떨어져 김이 적당히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주걱으로 밥을 휘휘 저었다. 오늘도 성공적. 밥그릇에 밥을 조금 퍼담았다.

 

 

 

 

 

혼자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영 입맛이 없다. 아빠랑 맨날 같이 먹다가 혼자 먹어서 그런가. 아빠를 깨워 같이 밥 먹을 생각도 했지만 주일 내내 일에 치이고, 어제는 나랑 놀러간다고 엄청 피곤했을 아빠를 생각하자 그것마저도 미안했다. 꾸역꾸역 밥을 삼키고는 정리를 했다. 나온 김에 설거지까지 했다. 시끄럽다고 아빠 일어나는 건 아니겠지. 그릇끼리 부딪히는 소리에 아빠의 방문을 힐끔힐끔 돌아봤지만 열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바로 화장실로 향했다. 양치와 세수를 먼저 하고 머리를 감았다. 긴 머리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이 차가웠다. 수건으로 탈탈 털고는 바로 화장대 앞에 앉았다.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기 시작하는데 영 빨리 안마른다. 손을 뻗어 휴대폰을 잡았다. 그새 다른 친구에게서 카톡이 왔길래 확인도 하고, 이것저것 구경을 했다. 대충 머리에 대고 있던 드라이기 덕에 얼추 머리가 말랐다. 드라이기를 끄고는 얼굴에 찍어바르기 시작했다. 아, 진짜. 전정국 귀찮게 구네. 지금이라도 나가지 말까. 하는 생각이 차올랐지만 어제도 약속에 퇴짜를 놓았기에 다시 찍어바르기 시작했다.

 

 

 

 

 

 여담인데 아빠는 내가 화장을 하는 것을 못마땅해했'었'다. 아무래도 집 안에 여자는 할머니 밖에 없으셨으니까. 화장대는 사줬으면서 화장품은 안 사주는 게 무슨 심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빠는 학생다운 게 제일 이쁜거라며 나를 살살 구슬렸었다. 나도 딱히 미친듯이 욕심이 나고 그런 건 아니었는데. 여튼 어느날 할머니랑 함께 외출을 한 적이 있었다. 할머니는 나를 데리고는 화장품 가게를 몇 군데 들리셨다. 이것저것 내 손에 쥐어주신 할머니는 그 길로 우리 집까지 함께 오셨다. 퇴근한 아빠가 내 손에 들린 쇼핑백을 보고 식겁해 할머니께 이게 다 뭐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요즘에 화장 안하는 애들이 어디있냐며 간단한 것만 하게 하라며 여유롭게 웃으셨다. 아빠는 말문이 막혔는지 화장품더미만 뒤질 뿐이었다. 결국 아빠는 백기를 들고는 포기했다. 대신 학교 갈 때는 입술에만 바르는 조건으로. 그리고 비밀인데 화장한 얼굴을 본 아빠가 그랬다. 할머니가 왜 화장품 사주셨는지 알겠다고. 내가 뭐야. 하며 웃자 아빠도 웃음을 터뜨렸다. 둘 다 이뻐~ 우리 딸은. 그리고 그 이후로는 종종 아빠도 화장품을 사주셨다. 간단한 것들만. 어짜피 대학가면 마음껏 할 거라며 아빠는 한 쪽 눈을 찡긋거렸다.

 

 

 

 

 

얼굴은 대충 된 것 같아 마지막으로 틴트를 발랐다. 오, 이거 진짜 인생템. 내가 흡족해하며 다시 드라이기를 들었다. 머리를 완전히 말리고는 고데기 열을 올렸다. 그 사이에 옷을 갈아입고 다시 화장대 앞에 앉았다. 고데기까지 끝내고는 옷장에 걸려있는 에코백을 꺼냈다. 대충 휴대폰이랑 지갑 같은 것들을 쓸어담고는 거실로 나왔다. 다시 아빠 방문을 살짝 여니 그새 일어났는지 서있는 아빠가 보였다. 내게 등진 상태로 서있는 아빠의 손에는 휴대폰이 들려있었다. 통화하나. 문 틈으로 지켜보는데 아빠가 내일까지 부탁해요. 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아빠! 내 부름에 아빠가 뒤로 돈다. 벌써 나가? 아빠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아침부터 누구랑 통화를 하실까~? 내가 짓궃게 묻자 아빠가 너털웃음을 터뜨린다. 김비서님이야. 김비서님. 아빠의 대답에 김이 빠졌다. 눈에 띄게 내가 실망한 티를 내자 아빠가 이마에 작게 꿀밤을 놓는다. 에이. 난 또... 그나저나 김비서님도 주말에는 좀 쉬게 해줘요! 쉬게 해주라, 줘! 내가 찡찡거리자 아빠가 다시 웃음을 터뜨린다. 쉬게 해줬거든요! 나만한 상사가 어디있다고! 나름 억울해하는 아빠에 다시 웃음이 터졌다. 김비서님 안 본 지도 오래 됐다.... 내 말에 아빠가 김비서님 볼 생각 하지 마세요~ 하며 내 어깨를 잡고는 거실로 나온다. 밥 해놨으니까 먹어요. 내가 신발을 신으며 말하자 아빠가 고개를 끄덕인다. 용돈 안 모잘라? 아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넘쳐요, 넘쳐. 내 말에 아빠가 머쓱한 표정을 짓더니 잘 갔다오고. 하며 소파에 앉는다. 넹. 다녀오겠습니당. 아빠 꼭 밥 먹고!

 

 

 

 

 

-

 

 

 

 

 

와, 날씨 진짜 좋네. 동네에 위치한 체육관이라 걸어갔다. 멀리서 훈련했으면 이렇게 정국이가 날 부를 일도 없을텐데. 별 생각을 다하며 체육관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체육관이 멀리 보이고, 정국이에게 연락할까 고민하다 결국 휴대폰을 다시 가방에 넣었다. 뭐, 알아서 알겠지. 체육관 주위의 슈퍼에서 음료수를 잔뜩 사 다시 걷기 시작했다. 아, 너무 많이 샀나. 무겁다.

 

 

 

 

 

여기 맞겠지. 항상 정국이가 훈련하는 곳으로 가 얼굴을 내밀었다. 도복을 입은 많은 남자들이 보였다. 워~ 존나 섹시~ 눈호강한다는 생각에 흐뭇하게 웃으며 구경을 했다. 여기 아닌가. 진짜 정국이한테 전화해야할까. 싶어 고민하는데 순간 한 사람과 눈이 마주친다. 어. 정국이 친구죠? 남자가 내게 성큼성큼 걸어와 묻는다. 처음에는 못 알아봤는데 정국이랑 친한 형이다. 나랑도 아는 사이었는데 못 본 지 좀 오래되서. 물론 한 번 밖에 본 적 없지만. 내가 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잠깐만. 하고는 무리 사이로 들어간다. 곧 남자와 정국이가 함께 걸어온다. 워. 도복 입은 정국이~ 정국이가 걸어오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살짝 웃는다. 돼지야. 내 부름에 입을 삐죽 내민다. 왜 이제 왔는데. 정국이의 툴툴거림을 가볍게 무시하고는 봉지를 건넸다. 정국이가 눈을 반짝거리며 봉지를 뒤적거린다. 니 이쁘다고 사온 거 아니거든. 빨리 나눠드리고 와라. 근데 나 들어가도 돼? 올 때 마다 위축되는 것은 사실이기에 내가 묻자 남자가 웃음을 터뜨린다. 얼른 들어와요.

 

 

 

 

 

정국이는 내 말에 입술을 댓발 내민다. 와, 진짜. 투덜거리는 정국이의 엉덩이를 살짝 차고는 다시 봉지를 뺐었다. 봉지에서 아이스티를 꺼내고는 남자에게 봉지를 건넸다. 이거 드시라고 사온 건데. 나눠드세요. 내 말에 남자가 와, 고마워요. 하고는 사람들에게 간다. 이미 우리 쪽으로 시선을 집중하고 있던 사람들이 봉지를 가져오는 남자에게 관심을 보인다. 개중에는 익숙한 사람들도 있고. 자연스럽게 정국이를 데리고 늘 내가 앉아있던 자리로 갔다. 쉬어도 돼? 내 물음에 정국이가 내 옆에 털썩 주저앉는다. 어짜피 니 때문에 쉴 것 같은데. 어휴, 우리 돼지. 삐져써? 아까부터 자꾸만 툴툴대는 정국이의 볼에 아이스티를 댔다. 아, 차. 정국이가 인상을 찡그린다. 니 거. 내 말에 정국이가 나를 옆눈으로 힐끔 보고는 아이스티를 받는다.

 

 

 

 

 

언제 마쳐. 내가 묻자 정국이가 잠시 생각하더니 세 시. 하고 답한다. 헐, 그럼 나는 세 시간이나 기다려야 돼? 내 물음에 정국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진짜 너무한다. 진짜. 그냥 마칠 때 부르지! 내가 투덜거리자 정국이가 아이스티를 따며 웃는다. 오, 정국이 여친. 정국이가 아이스티를 마시는 걸 구경하는데 대뜸 짓궃은 소리가 들린다. 코치님. 내가 칭얼거리자 정국이의 코치님이 더 짓궃게 웃는다. 저랑 전정국 따위를 붙이지 말아주세요. 내 말에 코치님이 고개를 끄덕인다. 하긴 네가 아깝지. 우리 앞에 쭈구려 앉은 코치님이 내 안부를 묻는다. 요새 잘 지냈고? 코치님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요새 왜 이렇게 안 왔어. 우리가 얼마나 널 보고 싶어 했는데~ 코치님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진짜요? 저 기다렸어요? 내 말에 코치님이 고개를 끄덕인다. 물론 정구... 순간 정국이가 코치님! 하고 부른다. 코치님이 장난스럽게 웃으며 왜? 하고 능청스레 답하신다. 엥. 내가 멀뚱히 쳐다보자 코치님이 다시 고개를 끄덕이고는 일어선다. 밥 먹자. 얼른 와. 뭔뎅. 내 말에 정국이가 아이스티를 내게 넘기며 도시락 가져올게. 하고는 일어난다. 뭐야, 한모금 밖에 안 마셨네. 도시락 찾으러 탈의실에 가는 정국이를 보다 아이스티를 마셨다.

 

 

 

 

 

체육관 한 가운데 동그랗게 모여앉았다. 정국이가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나 밥 먹고 와썽. 내 말에 정국이가 그래도. 하며 망설인다. 아. 됐어. 됐어. 결국 정국이를 설득하고는 코치님을 보았다. 코치님이 웃음을 터뜨린다. 야, 정국이 친구 오랜만에 와서 모르는 애들도 많겠다~ 코치님의 말에 시선이 집중된다. 아, 창피해. 정국이의 팔을 들어 도복으로 얼굴을 가렸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나온다. 저 누나 정국이 형 친구야~ 대부분 어린 친구들이 몰라서 코치님이 다시 한 번 설명을 해주신다.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내 얼굴을 몇 번 봤거든. 익숙한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야, 오랜만이다. 하며 한마디씩 거든다. 어색하게 웃고만 있자 다시 코치님이 입을 연다. 음료수도 누나가 사온거니까 고맙다고 하고~ 코치님의 말에 우렁차게 감사합니다! 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순간 군대온 줄. 내가 하하. 하며 웃고 말자 밥 맛있게 먹자며 코치님이 먼저 숟가락을 드신다.

 

 

 

 

 

어후. 오랜만이다. 내 옆에 앉아있던 오빠가 말을 건다. 아까 정국이 데리고 나온 남자말고, 정국이랑 나랑 오래 안 오빠.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오빠가 배고파서 어떡해? 하고 묻는다. 아, 괜찮아요. 밥 먹고 와서. 내 말에 오빠가 정국이거 뺐어 먹어. 하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넹. 고개를 끄덕이고는 정국이 도시락을 보는데 완전 풀밭이다. 야, 너. 내 말에 정국이가 풀떼기 1을 포크로 집어 입에 넣는다. 호석이 형거 훔쳐먹어. 담담한 정국이를 보자니 괜히 마음이 아프다. 어휴, 진짜 다이어트 한다고. 대충 사람들 도시락을 훔쳐보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겠다. 정국이는 하는 사람이고, 내 옆에 앉아 있는 호석이 오빠는 안하는 사람이고.

 

 

 

 

 

 

오빠는 다이어트 늘 했으면서 이번에는 안해요? 내 물음에 오빠가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응, 그렇게 됐네. 오빠의 말에 정국이가 투덜거린다. 진짜 얄미워. 호석이 형. 애 같이 칭얼거리는 모습을 보다 호석이 오빠의 도시락을 한 숟가락 훔쳐먹었다. 오, 맛있다.

 

 

 

 

 

점심을 먹고 나자 소화도 시킬 겸 휴식시간을 준다. 정국이가 도시락 통을 넣으러 간 사이에 눈치만 보던 남자애들이 걸어온다. 내가 깜짝 놀라 올려다보자 진짜 정국이 형 여친이에요? 하며 물어온다. 웬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내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자 호석이 오빠가 웃음을 터뜨린다. 어후, 그건 코치님이 장난치는 거고! 얘네 진짜 그냥 친구야! 저스트 프렌드! 호석이 오빠의 말에 아, 그렇구나. 하며 고개를 주억거린다. 우리 쪽으로 걸어오던 정국이가 몰려있는 사람들을 보고는 뭐야. 하고 묻는다. 뭐긴 뭐야~ 너네 친구라고 해명 중이었지~ 호석이 오빠가 능청스레 답하고는 일어난다. 가자, 얘들아. 오빠가 한무리의 아이들을 끌고 가자 나와 정국이만 남았다.

 

 

 

 

 

다시 내 가방이 있는 곳으로 와 앉았다. 내 지정석이랄까... 여튼 정국이와 가만히 앉아있었다. 아. 정확하게 말하면 가만히는 아니다. 티격태격거리고 있었으니까. 곧 코치님이 아이들을 모으는 소리가 들린다. 정국이가 조금만 더 기다려라.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오빠 연습하고 올게. 반하지 말고. 찡긋거리며 사라지는 정국이의 뒷모습을 보다 헛웃음을 터뜨렸다. 저 병신이 오빠 같은 소리하고 있네.

 

 

 

 

 

-

 

 

 

 

 

아빠가 학교에 가있는 동안에는 나를 유치원에 보내기로 했다. 처음에는 보내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나를 보냈다고 했다. 처음 유치원으로 가는 날, 나는 원복을 입고 아빠는 교복을 입었다. 교복을 입은 아빠가 나를 데려다주는 모습을 보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막둥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아빠는 제 딸이에요, 하며 웃어보였지만. 어색하게 웃으며 수근덕대는 사람들의 시선을, 나는 기억하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아빠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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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보내야겠다. 보내야겠다. 생각만 했었는데 태형의 어머니께서 먼저 태형에게 유치원에 보낼 것을 권유해오셨다. 거기가 좋다더라. 하시면서 권유하는 말에 태형도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결국 아이는 유치원을 다니게 되었다. 원아 등록도 하고, 원복도 받아오고. 유치원에 가기 전 날 밤, 태형은 아이를 앉혀놓고 말했다. 우리 딸, 내일부터는 유치원에 갈거야! 태형의 말에 아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유치원? 아이의 말에 태형은 난처한 듯 웃다가 차근차근 설명을 했다. 아빠가 학교 갈 때 데려다주고, 학교 마치면 데리러 갈거야. 거기가면 장난감도 많고, 선생님도 있고, 친구들도 많아! 태형의 말에 아이가 활짝 웃었다. 으응, 좋은 곳이네에.

 

 

 

 

 

태형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다. 자신이 먼저 챙기고, 아이와 자신의 아침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대충 챙긴 것 같자 아이를 깨웠다. 유치원 가야지. 태형의 말에 아이가 눈을 번쩍 떴다. 아이를 챙겨 원복을 입혔다. 태형은 교복을, 아이는 원복을 입은 모습이 볼 만 했다. 태형이 아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는 가방을 멨다. 가자. 태형이 손을 내밀자 아이가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왔다.

 

 

 

 

 

집에서 도보로 오 분 거리의 유치원에 가는 동안 많은 시선을 받았다. 늦둥인가봐요. 한 아주머니의 물음에 태형이 활짝 웃었다. 제 딸이에요. 태형의 말에 아주머니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요? 아주머니는 서둘러 태형과 아이를 지나쳤다. 순간이었지만 아주머니의 시선에 섞여 있는 경멸을 태형은 눈치챌 수 있었다. 씁쓸한 마음으로 태형이 작게 웃었다. 그러한 시선은 유치원에 가는 내내 지속되었다. 훗날 아이는 절대 이 시선을 기억하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태형은 그렇게 생각했다.

 

 

 

 

 

태형이 유치원에 도착하자 한 여자가 나왔다. 아이의 담당 선생님이었다. 태형은 잘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미 사정을 알고 있는 여자가 걱정하지 말라며 태형을 안심시켰다. 친구 만나러 갈까요? 여자가 아이의 손을 잡고는 다정하게 물어왔다. 아이를 태형을 가만히 올려다 보았다. 아빠가 마치면 우리 딸 데리러 올게에. 태형이 웃으며 아이에게 손을 흔들었다. 아이도 손을 들어 흔들다 말고 태형에게 대뜸 물었다. 아빠, 진짜 와야 돼. 꼭. 약속. 고사리 같은 손을 내미는 아이를 보며 순간 태형은 머리에 멍치를 맞은 기분이었다. 응, 꼭 올게. 하며 겨우 아이의 손을 잡고 놓았다. 아빠한테 인사해요~ 다정한 여자의 말에 아이가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순순히 여자를 따라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태형은 하염없이 쳐다보았다. 아, 학교. 겨우 생각난 학교에 태형이 어렵사리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기억 못하는 줄 알았는데. 모를 줄 알았는데. 태형은 창피하다는 생각은 잊은 채로 자꾸만 눈물을 쏟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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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아빠와 나는 동네에서 유명해졌다. 시장을 가도, 함께 산책을 가도 우릴 향해 진득한 시선들이 따라붙었다. 우리를 보며 수근덕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아빠는 애써 모른 척 했다고 했다. 자신을 욕하는 소리를 내가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다행히, 유치원 선생님과, 나와 함께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에 의해 소문은 금방 사그라들었다. 어린 아빠인 우리 아빠를 동네 사람들이 챙겨주기 시작했다. 아빠도 내 아빠로 불리는 게 익숙해졌다고 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시장도, 아주머니와 흥정을 할 수 있을만큼 익숙해졌다고 했다. 그러지 않아도 시장 이모들은 우리에게 덤을 많이 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는 엄마같은 면도 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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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만 하염없이 하는데 드디어 훈련이 끝났는지 우렁찬 소리와 함께 모두 흩어진다. 땀에 쩔은 정국이가 조금만 기다리라며 내게 말하고는 다시 걸어갔다. 으응. 고개를 끄덕이고 마저 휴대폰을 했다. 아빠가 저녁 먹고 들어올거야? 하는 카톡을 보냈다. 넹. 내 답에 아빠가 금방 답이 온다. 아빠는 오늘 지민 삼촌이랑 저녁 먹고 올게(이모티콘). 아빠에게 알겠다고 답했다. 맛난 거 많이 먹구 와용. 내 답에 아빠가 우리 딸도! 하고 답이 온다. 아빠와 카톡 대화를 마치자 금방 정국이가 나온다. 야, 가자.

 

 

 

 

 

정국이와 자연스럽게 고깃집으로 향했다. 어짜피 못 먹는 거 일찍부터 먹자. 정국이의 말에 쉽게 수긍하고는 따라나섰다. 너 오랜만에 왔다고 코치님들이랑 겁나 좋아하더라. 심드렁한 정국이의 말에 작게 웃었다. 아이고, 우리 정국님이 제일 좋았겠지~ 내가 장난을 치자 정국이가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아니거든! 아니면 말지, 뭘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야, 코치님은 아무리 봐도 날 너무 이뻐해. 내 말에 정국이가 피식거리며 웃는다. 니가 딱 봐도 인재라 그래. 정국이의 말에 등짝을 때렸다. 새끼가. 내 말에 정국이가 흥. 하며 입술을 비죽인다. 코치님 원래 착하시잖아~ 내 말에 정국이가 말한다. 뭐래. 코치님 너한테만 잘해주는데. 다른 애들은 여친 데려오면 시큰둥해. 정국이의 말에 오. 하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좀 잘해서 그런가? 내 말에 정국이가 또 작게 웃는다. 엉.

 

 

 

 

 

저희 3인분이랑 사이다 하나 주세요. 자연스럽게 주문을 하고는 정국이와 다시 얘기하기 시작했다. 아, 오늘은 누나가 살게! 내 말에 정국이가 웬 일. 하며 물을 마신다. 야, 내 새끼. 곧 대횐데 기름칠 해줘야지! 아빠한테도 말했엉. 내 말에 정국이가 누나 최고! 하며 잔망스러운 행동을 취한다. 귀여운 새끼.

 

 

 

 

 

-

 

 

 

 

 

정국이와 나는 역사가 깊다. 유치원 때부터 알았으니까. 첫 날, 아빠와 이별 아닌 이별을 하고 선생님 손에 이끌려 간 곳이 바로 정국이가 있는 반이었다. 선생님은 새친구라며 아이들에게 나를 소개시켜주셨다.

 

 

 

 

 

 

정국이는 원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이었었다. 잘 생겼었거든. 하지만 그런 정국이는 철벽이었다. 꼬맹이 주제에 왜 그렇게 철벽이 심했는지는 모를 일이었지만. 여튼 여자 아이들의 계속되는 애정공세에도 정국이는 파워철벽만을 시전할 뿐이었다. 물론 나는 정국이에게 관심이 1도 없었지만. 당시의 나는 아빠가 날 데리러 오는지 안 오는지가 중요했으니까.

 

 

 

 

 

 

아빠는 야자를 안하지만 그래도 유치원이 마치는 시간보다 늦게 마치는 편이었기에, 언제나 나는 종일반 아이들과 시간을 조금 보냈다. 그런 나와 늘 남아있는 것이 정국이었다. 정국이 부모님도 맞벌이셔서 항상 우리 아빠가 나를 데리러오는 시간과 비슷하게 정국이를 데리러 오셨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다보니 나와 정국이는 아니더라도 정국이네 부모님과 우리 아빠, 더 나아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친해지셨고. 마침 집도 가깝겠다. 우리 사정을 이해한 정국이네 부모님은 가끔 나를 챙겨주시기도 하셨다. 아빠가 어쩌다 늦을 날에는 나를 데리고 시간을 보내주기도 하셨고. 그와 반대로 나는 정국이와 친해지지는 않았지만.

 

 

 

 

 

그런 어느 날, 유치원에서 놀다가 넘어진 적이 있었다. 너무 아픈데 울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반바지를 입고 있었기에 무릎은 까져 피가 나오고 있었다. 선생님이 오시기도 전에 누군가 나를 쑥 드는 느낌이 났다. 애기 주제에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무덤덤한 표정으로 나를 일으켜세운 정국이가 나를 빤히 보았다. 곧 선생님이 오셔서 나를 데리고 들어가 상처를 치료해주셨다.

 

 

 

 

 

 

아이들이 모두 집으로 가고 종일반에서 시간을 떼우던 내가 그 날 처음으로 정국이에게 말을 걸었다. 고마워. 개미 같이 작은 내 목소리를 용케 알아들은 정국이가 활짝 웃었다. 괜찮아. 처음으로 정국이의 목소리를 들은 날이기도 하고.

 

 

 

 

 

 

그 날 이후로 우리는 절친이 되었다. 유치원에서도 항상 붙어다녔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함께 왔으니 어느 정도인지 짐작은 갈 것이다. 물론 사춘기를 심하게 앓은 정국이 덕에 중학교 때 잠시 서먹했지만 금방 극복했다. 정국이와 나는 수많은 비밀을 나누고, 서로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았으며, 서로에게 정말로 좋은 친구였다. 정국이가 태권도로 진로를 정하게 된 것도 내가 가장 먼저 알았고, 내가 아빠와 내 관계의 진실을 알았을 때 아빠만큼이나 나를 위로해주었던 것도 정국이었다. 바늘과 실 같은 사이라고. 정국이와 나를 아이들은 그렇게 불렀다. 아, 물론 서로가 서로말고 친구가 없었던 것은 절대 아니다. 그저 남들보다는 더 소중한 친구였다는 것이지.

 

 

 

 

 

 

-

 

 

 

 

 

정국이와 야무지게 냉면까지 먹고는 동네를 돌기 시작했다. 대회 올거지. 정국이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도 간대. 내 말에 정국이가 헐. 하며 웃었다. 아저씨 진짜 오랜만에 보겠다. 정국이의 말에 아빠도 너 보고 싶대. 하고 답해줬다. 야. 정국이가 나를 불렀다. 대회 끝나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정국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맛있는 데 생겼다며. 얼마 전 정국이가 했던 말이 생각나 답하자 정국이가 거기.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야. 태권도 하는 거 좋아? 대뜸 묻는 내 말에 정국이가 잠시 답이 없다. 곧 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존나 몇 달 하다가 그만 둘 줄 알았는데, 유망주라니. 내가 정국이를 올려다보다가 앞을 보았다. 좋으면 됐지, 뭐. 빨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와서 구경 좀 시켜줘. 내 말에 정국이가 피식거리며 웃는다. 기다려라.

 

 

 

 

 

본의 아니게 좀 진지한 얘기를 하기는 했지만 금방 원래대로 돌아갔다. 온갖 헛소리를 하며 동네를 두바퀴 돌았다. 정국이가 오늘 고마워서 데려다 주는 거라며 생색을 냈다. 넹. 감사합니다. 내가 말하자 정국이가 나를 무시하고는 성큼성큼 걸어간다. 야, 고마워. 잘가라. 우리 집 앞에 도착한 정국이가 도복이 든 가방을 반대쪽 손에 든다. 엉. 돼지, 잘 가~ 내가 손을 흔들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집 쪽으로 걸어간다.

 

 

 

 

 

못 살아.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빠와 지민 삼촌이 보였다. 우리 딸! 아빠보다 먼저 뛰쳐나온 지민 삼촌이 내 손을 붙잡고 방방 뛰었다. 삼촌. 술 마셨죠. 내 말에 삼촌이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미친 새끼. 아빠가 지민 삼촌의 뒷통수를 후려갈기고는 우리 딸 왔어? 하고 묻는다. 넹.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 방으로 들어왔다. 딸 놀자! 분명 안 취한 것 같은데 취한 것 같은 지민 삼촌의 목소리가 들렸다. 갈게요! 삼촌에게 말하고는 옷을 갈아입었다. 잘 들어감? 정국이의 카톡에 답을 했다. 웅. 잘 들어가고.

 

 

 

 

 

나오자 소파 앞의 상은 난리다. 치킨, 맥주, 소주... 아이스크림. 내가 작게 한숨을 쉬자 삼촌이 얼른 먹으라며 나를 앉힌다. 정국이랑 맛있는 거 먹었어? 아빠의 작은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고생했네. 얼른 먹어. 아까 저녁을 먹고 왔지만 두 바퀴 도는 동안에 소화된 것이 틀림없다. 나는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지민 삼촌은 자고 갈 거라고 했고, 결국 아빠의 좁은 침대에서 둘이 자게 되었다. 어느새 잠든 아빠와 지민 삼촌을 보고는 상을 치우기 시작했다. 못 살아.

 

 

 

 

 

 

 

 

***

오늘은 주인공은 정국이에요. 하하.

오늘의 노동요는 안아줘! 너무 좋네요ㅠㅠㅠ 요즘 꽂힘....★ 이거 언젠가는 브금으로 한 번 써야겠어여ㅠㅠㅠ 이미 어디 쓸 지 생각해놨지롱.

정국이랑 여주랑 오래 된 게 왜 이렇게 보기 좋져. 하...ㅠㅠ 유치원생 쿠야라니... 쿠야..ㅠㅠㅠㅠ 얼른 정국이 올림픽 나가서 최연소 그랜드슬램 따는 거 쓰고 싶네여ㅠㅠㅠㅠㅠ 우리 대훈쨩은 못 했지만 내 글 속에서 쿠야가 따게 만들거에여ㅠㅠㅠㅠㅠ 어흑..ㅠㅠㅠ

여주 러브라인도 대충 잡아야되는데... 하하... 쓰다가 멘붕오면 뭐 지민 삼촌이랑 이어주죠, 뭐! 아빠랑 사위랑 동갑! 좋네요 하하!

그나저나 1일 1글 아닐 거라고 했는데 1일 1글이 되네여...ㅎㅅㅎ.... 일 없이 집에 있다보니까 이렇게 되나봐요...하하....★ 괜찮아요. 저는.... 쥬륵

저번 화 보고 자존심 상했어요. 글을 낭낭하게 분량 쓸거라고 그랬는데 분량은 보통인 편이 뜨다니....ㅠㅅㅠ

어후.. 일찍 일어나서 빨리 업뎃 시키고 싶었는데 2시 펑글...하하... 하하... 망할...하하....

독방에서 보니까 글 보면 나이대 알 것 같다고 하던데(숨음)(찔림)

여튼 늘 추천이랑 댓글이랑, 독방에서 추천해주시는 모든분들까지! 제가 정말로 고맙고 사랑합니다'ㅅ'♡

 

 

 

암호닉

꼬박/탕수육/너를 위해/라현/솜이불/비비빅/뿝뿌/바카0609/슈룰루/구구콘/마틸다/모찌모찌해/오곡/디즈니/햄쮸/연/밥팅이/들레/토마토마/즌즌국/민피디/몽글/맙소사/범블비/샘봄/boice1004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여러분'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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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너를위해
8년 전
독자3
정국아ㅜㅜㅜㅠㅜㅜㅠㅜㅠㅜㅠㅠ 여주랑 오래된게 진짜 보기좋아요ㅜㅜㅜ
8년 전
독자2
토마토마
8년 전
독자5
오모오모 저 되게 일찍 왔네요ㅠㅠㅠㅠ정국이 왜캐 귀여워요ㅋㅋㅋㅋ오구오구ㅜㅜㅜㅜ1일1글은 사랑이죠!!!
8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ㅡㅠㅠㅠㅠㅠㅠ정국이가 여주 좋아하는거 빼박캔트ㅇㅇ 빨리 이어져라라라아아아ㅏ
8년 전
독자6
범블비에용!!!!혹시.. 정국이가 여주를 좋아하는 것인가요?ㅎㅎ
8년 전
비회원46.227
뿝뿌에요! 정국이가 여주좋아하는거같아요ㅠㅠㅠ그래 빨리 사겨 누가 욕하는사람없으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정국이 당황하능거 귀엽고ㅜㅠㅠㅠㅠ다귀여워진짜ㅠㅠㅠㅠ
8년 전
독자7
즌즌국이에요!!! 와 정국이편..♥ 정국이가 여주 좋아하는것 같은건 제 착각인가ㄴ요 허허허 그리고 지민이랑 이어주면ㅋㅋㅋㅋㅋㅋ앙대여 작가님ㅋㅋㅋㅋㅋㅋ 이 글속에 여주는 복받은게 틀림없네여8ㅅ8 오늘도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8
슈룰루
8년 전
독자9
키야 저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죠! 저도 저런 친구있는데 그렇게 편하고 좋을 수가 없어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그런 편안함이랄까요?
정국이가 태권도로 세계를 휩쓸 그 날이 상상되네요!!! 두근두근!! 끼야~~~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8년 전
독자10
모찌모찌해
8년 전
독자11
어떡해ㅜㅜ여주랑 정국이 유치원 얘기 겁나 귀여우어ㅓ엉어 다음에 유치원 에피소드도 좀 적어주면안돼나요..?
8년 전
독자12
구구콘입니다! 지민이랑 러브러브도괜찮은데여...?ㅎㅎㅎㅎ..,.아빠랑사위랑친구 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국이부끄렅ㅌㅌㅌㅋㅋㅋㅋ설마....ㅎ ㅋㅋㅋㅋ
8년 전
빛나는
그러면 태형이 난리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 할아버지 난리나곸ㅋㅋㅋㅋㅋㅋㅋㅋ 집 안 뒤집어지죸ㅋㅋㅋㅋ 하지만 수틀리면 지민 삼촌과의 러브스토리도....그럼 본격 육아물+아고물....? 하하
고마워요! 사랑합니당'ㅅ'♡

8년 전
독자18
독자들도난리나고(저포함ㅎ)세이호우!
8년 전
독자14
너 정구기 너어~ 좋아하는구나?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15
꼬박
작가님저꼬박이에요!! 꼬박꼬박본다고한독자에요!! 우오오오제가 맨처음이여서기분이되게이상꾸리뿌듯하네요 정국이가귀여워...여주빼고우리가다아는전정국짝사랑♥♥

8년 전
독자16
디즈니예요 이번 편은 정국이가 참많이나왔네요ㅎㅎㅎㅎ 우리 꾸기 도복입은거 너무 잘 어울릴거같아요ㅠㅠㅠ 막 발차기하고 그러면 보는 사람 쓰러지겠다ㅠㅠㅠㅠ 정국이가 여주 훈련하는데 오길 엄청 기다렸나봐요ㅎㅎㅎ 다들 정국이 놀리고 싶어하네요ㅎㅎ 훈련하는데에 여주오니까 분위기가 훅 좋아진듯ㅇ해요ㅎㅎㅎ 다들 여주반겨주니까 좋아요ㅎㅎㅎ 정국이랑 고기먹고 냉면까지ㅎㅎ 집에 돌아오니 우리딸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두분이나 계시네요ㅎㅎㅎㅎ 좋다ㅎㅎㅎㅎ 그런데 작가님ㅋㅋㅋ 사위랑 아빠랑 동갑 너무 좋은데여?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 강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좋아여~~~ㅋㅋㅋ 그것도 생각해보세요ㅎㅎㅎ 오늘도잘봤어요 꼬마워용♡♡♡♡
8년 전
비회원26.166
[뭉글] 정구기 카와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쯤에서 궁금해지네여.......아빠랑연애할지 정국이랑연애할지....현실적으로 정국인데......... 태태랑이어졌어도좋겠는데ㅣ....말이안되겠죠?.......

8년 전
독자17
솜이불입니당 'ㅅ' 역시 이번편도 엄청 취!향!저!격! ㅎㅅㅎ 넘 죠아욤 ㅎㅎ 정국이가 그렇게 철벽 치면서도 여주 넘어졌다고 그 어린 나이에 쑥 들어올렸다니 ㅠㅠㅠ 머시써요 ㅠㅠㅠㅠㅠ 정국이와 여주의 우정과 사랑을 응원합니다:) ㅎㅅㅎ 태태아빠랑 여주랑 결혼했음 좋겠지만.. 하 그건 절대 이루어질 수 없겠져?.. ㄸㄹㄹ.. 근데 정국이 진짜 여주 좋아하는 것 같네욤 ㅎㅅㅎ 짜식
8년 전
독자20
헐헐헐헐...너무 재미있는거 아니에요?!!!ㅎㅎㅎㅎㅎㅎㅎ정국이랑 여주랑 캐미대봑ㅎㅎㅎㅎㅎㅎ태형이하고 지민이 귀여웧ㅎㅎㅎㅎㅎ과거 넘 맴찌쥬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1
허루ㅜㅜ정국이랑 진짜 너무보기좋네요ㅜㅜ대박잘어울려요
8년 전
독자22
비비빅이에요! 저도 여주랑 정국이랑 오래보고 또 잘아는 사이라는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ㅜㅜㅜ꾸기는 유치원 때부터 오빠미가ㅋㅋㅋㅠㅜㅜㅜ정국이면 덜할 것 같은데 지민이가 사위 되면 태태가 얼마나 반대할지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비회원251.172
아 샘봄이에요 와 나 왜 비회원인지 정말 나 진짜 슬프다 진짜 회원더ㅣ서 막 뜨자마자 보고싶은뎅.... 작가님... 흐잉..... 빨리 회원이 되길 빌고 !!! 전 청쿠기랑 러브라인 원츄.... 정국아 사랑훼 !!!!!!!! 너무 좋아 !!!!!!!
8년 전
독자23
정국이가 여주를 좋아하는건가욯ㅎㅎㅎㅎㅎㅎ 좋은데요? ㅎㅎ 서로 오빠 누나 하는거 보니까 왜이렇게 귀여운지 ㅎㅎㅎㅎㅎㅎ
8년 전
독자24
이힉 완전 설레구 정국이 너무 멋있잖아요 정국이는 사랑입니다♥
8년 전
독자25
아 정국이 태형이 지민이 셋다 설레요ㅠㅠㅜㅜㅠㅠ어쩜 이런 멋진남자들이 주위에... 왜 제주위엔 저런 멋진남자들이...흙
8년 전
독자26
헐헐 태권도하는 정구기라니....도복입은 정구기라니.....핡.....설레쟈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꾸기는 마음이 잇응거 같은뎀......여주는....친구로 오래지내서 그런감.....
8년 전
독자27
진짜길어..정주향하다가눈알빠질뻔했어요...그리고실시간으로오는작가님답글도쑥쓰러워요...사실 나 아까 남준이글에 남준이최애탄이지롱! 일단 내일 학교를 위해ㅜ다음편까지만보고ㅠ신알신해야겠어요!
8년 전
독자28
쿠야쿠야.. 멜빵 반바지 입은 애기 쿠야 막둥이 인형 느낌일까요 너무 귀여운 쿠야.. 애기 때부터 힘이 장사ㅠㅠ 우리 애기 ! 사실 전정구기 낌새가 이상해요 제가 생각하는 게 맞겠죠..? ㅠㅠ그러면 더 좋잖아요ㅠㅠㅠ 심장에 무리가ㅠㅠㅠ다음 편 기대됩니다ㅠㅠ!
8년 전
독자29
국이랑은 오랜 친구군요 친구로만 지낼까~??? 이성에 눈뜨이면 그 때도 친구이려나 궁금하네요 ㅎㅎㅎㅎ
8년 전
독자32
글만 읽는데도 왜 이렇게 행복하져
막 제가 진짜 저 행복한 인생의 주인공이 된 거 같아요
갑자기 제 인생이 너무 어둡게 느껴지네요... 여즈는 부럽다

8년 전
독자33
ㅋㅋㅋㅋㅋ지민이랑 이어지면 태형이 얼마나 멘붕일까욬ㅋㅋㅋㅋ반대하는모습이 눈에선한...ㅋㄱㅋㅋㅋㅋㅋ정국이랑 보기좋네요 사겨라 워후!!
8년 전
독자34
정국이가여주좋아하는거같아요ㅋㅋ!!정국이너무귀여와요..항상작은분량들고나오지만지민이도너무카와이..
8년 전
독자35
ㅋㅋㅋㅋㅋ진짜이걸마지막으로 자야겠어요ㅠㅠㅠ 자까님 완전금손....♡..
8년 전
독자36
작가님 진짜 짱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37
헐 그럼 아빠는 지민이랑 이어지는건가...?
잘보고가요! 감사합니다!! ㅎㅎ

8년 전
독자38
에에에 정국이 에에에 나는 촉이 왔다 정국아 ㅎㅎㅎㅎ 여주도 저렇게 잘 자라고 태형이도 잘 키운게 다 주변사람들의 도움덕분이었네여!!
8년 전
독자39
다들졸구;ㅇ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나귀여으ㅝ정말 ㅠㅠㅠㅇ네팅;ㅣㅂ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0
ㅠㅜㅜㅜㅠㅠ정국이랑 여주 넘 보기ㅣ좋아요 저한테도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1
ㅜㅠㅠ이런글을 읽다보면 저는 유치원때 ㅂㅇ친구하나안만들고 뭐했는지모르겠네요...ㅜㅠㅠㅠㅠㅠ진짜태권도하는정국이라니...근데 막 여주가 멋있다고한마디해서 그렇게 진로를 결정한건 아니겠지요?? 그 대답할때의 텀이 마음에 걸리네요 ㅠㅠㅠ
8년 전
독자42
꼭 데리러 올거냐는 애기의 물음에 태형 아빠가 눈물을 쏟는 장면이 너무 짠해요.. 괜히 제가 애기한테 못된 짓 한 것 같고ㅠㅠ 잘보고 가요~
8년 전
독자43
오늘도 너무잘읽고갑니다 항상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8년 전
독자44
진짜 읽으면서 웃음밖에 안나는ㅎㅎㅎ아빠도 좋고 친구도 좋고 친구도 좋네요
8년 전
독자45
정국이랑 여주랑 정말 각별한 사이인게 느껴지는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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