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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사극] 은월(銀月) ; 시작과 끝 | 인스티즈

품은 달 - 애지애가(愛之哀歌)






※FICTION※








나이 수정했습니다.









은월(銀月) : 은빛처럼 희게 비치는 달







「은월」
銀月







은월은 조선과 똑 닮았다. 말도 비슷한 것이, 옷도 한복과 같으며, 글도 같고, 왕도 있으니. 왕은 황제로 불리어지며, 김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것이 철칙이요, 절대 다른 가문이 왕의 자리를 넘겨받을 수 없다. 허나 김가를 제외한 모든 백성들은 평등하니, 계급을 나눠지을 시에는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지어다. 
은월은 이름처럼 달이 매우 아름답다. 은월의 달을 처음보는 외국인들은 모두 입을 벌리고 그 광경을 지켜볼지어니, 필히 보아야 할 명소이기도 하다.
은월에는 김가문과 백성 외의 계급이 두가지 더 존재한다. 바로 살인귀와 식인귀. 이 둘은 인간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조선으로 친다면 노비보다 못한 존재요, 그들의 검은 눈동자와 마주치면 죽음을 면치 못하리다. 그들은 온통 검은 옷을 몸에 둘러 밤에만 활동하며, 낮에는 활동하지 않아 피부가 매우하얗다. 가끔씩 백성으로 둔갑하여 낮에 활동하는 살인귀나 식인귀가 출몰한다. 그들의 겉모습은 매섭고, 창백하고, 핏기없으며, 피부가 사람이 아닌 것 마냥 하얗다. 그런 이들을 마주친다면, 필히 도망쳐야할지어다.
살인귀와 식인귀를 통틀어 마귀라고 칭한다. 낮에 활동하는 마귀들도 있을 뿐더러, 궁에 들어가 경호를 하며 궁의 소식을 받아내는 첩자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궁에서 잡혀 죽은 마귀들이 수백명은 될 정도이다. 허나, 마귀들은 신분을 들키면 처형을 당하기 전에 자결을 한다. 때문에 아무도 마귀의 대장이 누군지 알지 못한다.



어느날, 조용하던 은월이 발칵 뒤집히는 일이 벌어지니, 미지의 세계에서 온 소녀로부터 시작된다. 소녀는 과거에서 온 것도, 미래에서 온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타국에서 온 것도 아니다. 
전 황제 김태형 폐하의 말씀에 따르면, 소녀는 눈이 크고 동그라며, 피부가 뽀얗고 작고 아담한 것이 꼭 엄지공주를 보는 것 같다고 한다.


- 은월지 中 -





"눈을 떠보아라."
".....?"
"눈을 떠보라 하지 않느냐."
".....어?"
"폐하, 눈을 떴사옵니다!"

분명히 집에서 잠을 청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학교에 다녀와서, 축 쳐진 몸으로 그대로 침대로 다이빙했다. 그 상태에서 눈을 떴다. 그런데 여긴 어디란 말인가.
한복을 입은 나이드신 할아버지께서 누군가를 폐하라고 칭하며 불러왔다. 얼마 안가, 빨간 배경에 화려한 금색 무늬가 그려진 옷을 입은 사람이 허둥지둥 뛰어왔다. 폐하, 품위를 지키셔야... 조용히 해보아라.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아 어르신과 그 남자를 번갈아 바라보다 주위를 빙 둘러보았다. 모두가 한복을 입고 나를 멀뚱히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 빨간 옷을 입은 남자는, 꼭 왕의 옷을 입은 것 같다. 

"내가 보이느냐?"
"어... 당연히 보이죠."
"우리 말도 할 줄 아느냐."
"...그러게요?"
"어떻게 한 것이냐?"
"예?"
"혹, 귀신이냐?"
"무, 무슨..."
"궁 앞 마당에서 쓰러져있지 않았더냐."
"제가요?"
"그래, 네가 말이다. 보안이 아주 심해 들어오기 쉽지 않았을 터인데, 어떻게 한 것이냐. 지금 입고 있는 옷도 굉장히 요상하다."
"저기, 어... 누구세요? 저도 지금 굉장히 혼란스러운데요."
"나를 모른다고?"

말을 끝마치자마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물어오는 그에 더 당황해 눈치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양옆에 있는 상궁같은 차림의 사람들이 내게 말해온다.

"이 분은 황제폐하시다. 네가 함부로 쳐다보아서는 안ㄷ..."
"조용히 해보거라."
"허나..."
"쓰읍, 조용히 하래도. 내가 소개할 것이다. 계속 말한다면 내 너를 용서치 않을것이야."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죽을 죄까지는 아니고. 아, 너. 내가 소개해주마."
"......"
"네가 몰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여기는 은월이라는 곳이다."
"......"
"아 참. 내가 왕이고, 여기 사람들은 궁인들이다. 보아하니 너는 다른 곳에서 온 것 같은데, 신기하구나. 말도 똑같다니."
"...왕?"
"그래, 왕. 내 이름은 김태형이다. 내 특별히 허락할테니, 너는 앞으로 나를 폐하라 하지 말고 태형아-라고 하도록 하여라."
"저기,"
"아, 맞다. 너는 몇살이냐? 네가 나보다 나이가 어리면 오라버니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
"저, 저는 스물셋이요."
"스물섹? 동갑이구나. 나도 스물셋이다. 태형아- 해보아라."
"ㅌ, 태형아..?"
"......"
"......"
"와,"
"....?"
"예쁘구나."

살다살다 예쁘다는 소리는 또 처음 들어본다.

"아, 내 말이 너무 두서 없었구나. 정리해주마. 내 이름은 김태형이고, 스물셋이며, 은월의 왕이다."
"네."
"응?"
"네?"
"넌 소개 안하느냐?"
"아..."
"어서, 어서."
"저는 성이름이고, 스물셋에, 대한민국의 그냥 평범한 학생인데."
"성이름이라. 이름이 예쁘구나. 학생? 학생이 무엇이냐?"
"예? 음... 서당에 다니는 사람?"
"서당? 서당은 또 무엇이고."

여긴 정말 조선도 아닌가보다.

"음, 어른, 그러니까 학문을 배우는 사람입니다."
"아, 학문을 배우는 사람."
"네."

아니, 학문도 한자고 서당도 한자인데 왜 못 알아듣는걸까. 이해가 안가는데.

"뭐, 다한미국에서 왔다고 하였느냐?"
"아뇨, 다한미국 말고 대한민국. 제가 살던 곳인데, 여기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대한...민국? 뭔가 뒤에 박수를 쳐야할 것 같구나."
"오, 그런 응원도 있는데. "
"그게 무엇이냐?"
"나중이 가르쳐드릴게요."
"그래, 그것도 좋은 방법이구나."
"....."
"좋다! 그럼 너는 매일마다 내게 대한민국에 대해 알려주도록 하여라."
"좋아요."
"참, 말 편하게 해라. 내 동갑친구까지 높임말을 사용하게 하고 싶지 않구나."
"어, 응."*

여기 왜 왔는지는 이해가 안가는데, 뭐 이해 안한다고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적응하며 사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최대한 정을 주지 않으며.





*  *  *





돌잔치에서 돌잡이를 할 때, 여러가지 장난감과 공들 사이에서도 딱 하나만 놓여진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짜리몽땅한 연필을 단숨에 잡아채곤 배시시 웃은 남자아이, 그가 바로 김남준이다. 시력이 안좋아 불편을 겪던 도중, 안경이란 것을 알게 되어 겨우겨우 구한 그는 동그란 안경에 한복을 입고 왼손에는 언제나 책을 붙들고 다녔다. 훤칠한 키에 걸쳐진 파란 색이 꽤나 잘어울렸다. 
그는 굉장히 똑똑했다. 일곱살의 어린 나이에 외국어 두 개를 깨우칠 뿐더러, 무엇보다도 열정이 있었으니. 남준도 김가문, 왕의 친척이였다. 허나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손쉽게 높은 위치에 올라가기 싫었던 그는 스스로 궁을 나와 혼자 살게 되었다. 배우는 신분으로 서책을 살 돈을 벌 수 없었던 남준은 기본적인 돈만 받아 사는 것으로 부모님과 협상아닌 협상을 한 것이다. 노력만으로 다시 올라가겠다 다짐한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반나절씩 공부를 했다. 

펼쳐진 뒷 일은 아무것도 모른 채.





*  *  *






살인귀와 식인귀는, 어떻게 보면 적군, 어떻게 보면 아군이다. 부자들이 많은 식인귀들은 살인귀에게 돈을 건네주며 사람을 줄 것을 요구하고, 무식하게 싸움만 할 줄 알던 살인귀들은 그것을 승낙한다.
살인귀 전정국. 그는 검술에 매우 능하며 총을 잘 다룰 줄 알았다. 그 덕에 궁의 경호를 맡는 첩자역을 하고 있으며, 큰 키를 가진 그는 신체적 장점을 이용해 살인귀 중에서도 최고가 되었다. 실력이 가장 뛰어난 자가 대장이되는 마귀들의 철칙. 정국은 살인귀의 장이 되었다.

"자, 사람. 약속한 돈부터 줘라."
"째째하기는, 여기있다. 내놔."
"너네는 이런거 먹으면 맛있냐? 궁금하네. 하여튼 난 간다."

살인귀인 정국은 식인귀 윤기에게 제가 죽인 사람을 건네주었다. 힘이 빠져 너덜거리는 시체를 제외하면, 둘의 대화는 꽤나 정상적이였다. 
둘은 어릴 때부터 소꿉친구였다. 검술과 총을 다루는 법에 능한 정국은 윤기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공부에 인색한 식인귀들 중에서도 글을 읽을 줄 아는 윤기는 정국에게 글을 가르쳐주었다. 처음 만났던 6살 때부터, 16년이 지난 이때까지. 스물 두살의 둘은 사이가 매우 각별했다. 친형제라 칭하여도 믿을 정도였으니, 그 사이가 예상이 가지 않는가. 
정국이 살인귀의 대장이라면, 윤기는 식인귀의 대장이였다. 윤기는 싸움에 능하지 않았다. 그저 식인귀들 중에서도 가장 돈이 많은 집에서 태어나 쉽게 대장이 된 것이다. 당연히 때때로 윤기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식인귀들이 있었다. 그 때마다 윤기는, 다른 식인귀들이 보는 앞에서 보란듯이 그들을 죽여버리곤 했다. 식인귀는 싸움을 못한다는 편견을 깨버리기 위해. 윤기에게 죄책감은 들지 않았다. 난 부족하지 않아. 오히려 그들이게 증명해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윤기는 식인을 하지 않는다. 윤기가 어릴 적, 정국과 함께 놀던 또 다른 친구 하나가 있었다. 셋은 매우 친했었고, 매일 어른들을 피해 몰래 밖으로 나가 놀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일이 터져버렸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길거리에 몰래 나와 놀던 셋이었다. 철없는 아이는, 시장가에서 과자를 훔쳐먹으려다 목덜미를 붙잡히고 말았다. 어린 윤기와 정국은 울며 상인에게 매달렸지만, 잔뜩 성이 난 상인은 아이를 매몰차게 땅으로 던져버렸다. 

"아저씨, 안돼요! 하지 마세요, 제발."
"놔 봐, 새끼들아. 조그만한것들이 까불어. 잠깐, 너 왜이리 하얗고 창백해. 서, 설마, 마귀인 것이냐?"
"이, 이 아이는 마귀가 아니에요, 아저씨!"
"마귀다!! 마귀가 나타났어!!!"

사람들은 순식간에 소리를 지르며 흩어졌고, 조용해진 거리엔 한 사람만이 서있었다. 식인귀의 전 대장. 그는 낮에 백성인 척 신분을 속이고 거리를 다니는 중이였다. 요란한 소리에 근처로 가, 저의 편 아이들이 엉엉 울고 있는 것을 본 것이다. 그는 차갑게 식은 눈으로 정국과 윤기를 지나 땅에 쓰러져 울고 있는 아이를 끌고 갔다. 너희도 죽고 싶지 않으면, 입 다물고 있거라. 정국과 윤기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피와 같은 형제 한 명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 날 저녁, 웬일로 식인귀들의 상에 많은 양의 고기가 올라왔다. 죄를 지은 식인귀는 그날 저녁에 식량으로 올라온다. 식인귀들의 철칙이였다. 윤기는 그 음식이 낮에 끌려간 제 친구라는 것을 직감했다. 순간 얼굴이 굳어진 윤기는, 그 날부로 다짐했다. 절대, 식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물론 살인귀인 정국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저 기억속에서 천천히 그 아이를 잊어갈 뿐.





*  *  *





"오늘 무슨 일이 있습니까?"
"예, 태자전하. 황제폐하께서 궁에 쓰러져있는 여인을 발견하셨습니다."
"아, 알았습니다. 가보세요."

고개를 숙여 짧게 인사한 지민이 종종걸음으로 저를 지나쳐가는 신하를 바라보다 눈을 돌렸다. 쓰러져있는 여인이라.
지민은 친화력이 좋고 예의바르며, 남을 배려하는 법을 터득했다. 첩의 자식인 지민은, 태형을 끔찍이도 잘 챙겨주었다. 스물셋인 태형과 한살 차이, 스물 둘이였다. 허나 생각하는 것 만큼은 지민이 한참 형이었다. 매일 칭얼대는 태형을 달래주는 것도 지민이였고, 기분이 좋아 조잘거리는 태형을 들어주는 것도 지민이였다. 
지민은 웃을 때 곱게 접히는 눈매가 매력적이였다. 누구든
그 웃음을 보았다 하면 절로 따라 웃음이 날 정도였으니. 궁에서 사고를 칠 때면 눈을 야살스럽게 접어올려 어정쩡하게 풀어넘기는 지민이었다.
지민은 가장 어른스럽지만, 가장 아이같다.


실은 정말 아이일지도.







김태형 : 은월의 황제
박지민 : 은월의 황태자
김남준 : 스스로 궁을 나온 김가문의 후손
전정국 : 살인귀의 대장
민윤기 : 식인귀의 대장
성이름 : 대한민국의 대학생







은월, 그 시작 또는 끝.














+여러분, 안녕하세요! 량입니당. 저번 글 갈아엎고ㅋㅋㅋㅋㅋㅋㅋㅋ (웃픔) 사극을 가져왔어요.
재미없으신건 아닐런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흥미진진한 내용이 펼쳐질테니까, 기대해주시고 사랑합니다 독자분들!!!!!!!♥
참, 부끄럽고 없을 것 같지만 암호닉 받아요..♡신청은 환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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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비빔밥]으로 암호닉 신청합니다! 사극 판타지!!!!!!! 정말 좋아합니다 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정말 기대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빔밥님!!!!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당♡ 앞으로 재미있는 일들 많이 보여드릴게요!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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