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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우리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원모어찬스, 시간을 거슬러-








01. 








"걔네들이 괴롭히거나 힘들게하면 꼭 연락해, 알았지?"




"아 진짜 알겠다구요 차학연씨. 나 진짜 그 소리 백 번은 들은거같다."




"그러게. 여주랑 평생 헤어지는것도 아니고."




"맞아. 근데 나는 여주보다 희망이가 더 보고싶을거같애."




"맞아맞아. 희망이 보고싶어서 오또카지ㅠㅠ"




"희망이가 내 딸이지 댁들 딸이냐. 보고싶어하지마, 닳아."




"자자-잔소리 이제 그만 하고, 우리 막둥이 고별주 마셔야지!"









빅스의 데뷔부터 팀의 막내로 합류해서 햇수로 3년만에 다른 팀으로 이직하게 되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는 분의 소개로 잔심부름부터 하게 된 일이 어쩌다보니 적성에 맞았고, 그러다보니 나름대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마냥 힘들기만해서 그만 두고 싶은 순간들도 많았지만, 멤버들과 같이 일했던 스탭들 모두 좋은 사람이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번 활동이 끝나면서 회사에서 다른 팀에 합류하게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압박감도 컸지만 더 좋은 조건이라 기분 좋게 옮기기로 결정했다. 세상에 가족이라고는 엄마밖에 없는 희망이에게 적어도 물질적인 부족함은 주기 싫어서이다.









"누나, 연락 자주 할게요. 놀러와야되요! 보고싶을거야 완전-"




"누가 보면 나 외국으로 뜨는줄 알겠다."




"희망이 사진 보내줘야된다..나 진짜 희망이 스무살 되면 데려갈.."




"1절만 해라-...가끔 데리고 올게. 희망이도 너네 많이 보고싶어할거야."




"거기 스탭들이 텃세부리면 언니한테 연락해. 알겠지? 언니가 다 쓸어줄게!"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송별회를 마치고 내게는 짧은 3일간의 휴가가 주어졌다.









"오늘은 엄마가 데려다주는고야-?"




"응! 오늘은 엄마가 희망이 유치원 데려다줄거야. 우리 유치원 끝나고 맛있는거 먹으러가자. 희망이 뭐 먹고싶어?"




"움..돈가쓰! 돈가쓰 머거요!"




"그래그래, 그러니깐 선생님 말씀 잘듣고, 친구들이랑 싸우면 안돼!"









'응!'이라고 말하며 내 볼에 뽀뽀하고 유치원으로 들어가는 희망이를 보고 집으로 와 새로 맡게 된 그룹에 대해 받은 서류를 열었다. 각 멤버에 대해 적혀있는 포트폴리오를 한 장 씩 넘기며 훑어보는데,




망했다. 이건 진짜 망한거다. 앞으로 얘랑 같이 일을 해야한다니. 차라리 엄청 열악해서 하루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번씩 했던 빅스 데뷔 초로 돌아가는게 낫겠다. 
순식간에 답답해진 마음을 털어 놓을 사람 없나 핸드폰을 열어봤다. 없다. 빅스멤버들, 코디팀 스태프들, 희망이 유치원 선생님. 그게 끝이다. 7년 전 부터 그랬다. 난 늘 혼자였다. 익숙해질만도한데 이렇게 한 번씩 훅 들어오는 현실을 느낄 때면 괜시리 속이 아려오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다. 









**********









"이 쪽은 오늘부터 우리 팀에 합류한 유여주씨. 빅스 데뷔 때부터 일하다가 여기로 오게 됐어. 여주씨-"




"아, 네. 유여주입니다. 팀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쭉 빅스팀에 있었구요,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나는 지금 옷 협찬 상황 알아보러가야되서, 여주씨 애들하고 얘기 좀 하고 있어."




"아..같이가요-"




"아냐. 여주씨는 애들하고 얼굴 좀 익혀. 그래야 일하지. 너네 여주씨 너무 괴롭히지 말고 조용히 있어."









팀장님과 함께 회의실로 들어온 순간 숨이 턱-하고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그 이유는 내가 문을 연 순간부터 나를 진득하게 쳐다보는 그 놈 때문일거다.
그리고 놈의 시선은 팀장님이 나가고 난 뒤 더 노골적으로 변했다.








"몇살이에요?"




"남자친구 있어요?"




"우리중에 누가 제일 잘생겼어요?"









정신없다. 


'너 맨날 우리 시끄럽다고 뭐라 했지.', '응', '걔네는 우리보다 배로 시끄러움.'


불현듯 전에 학연오빠랑 나눈 대화내용이 생각났다.









"대답 안해줄꺼에요?"




"아. 나이는 스물넷이고 남자친구는 없어요. 제일 잘생긴 사람은, 수호씨?"




"이야, 누나 보는 눈 없다 진짜."









세훈의 말에 핀 웃음꽃이 질 무렵, 낮고 익숙한. 그렇지만 듣기 싫은 목소리가 내 귀를 울렸다.









"이상형은 어떤 사람이에요?"




".....나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요. 자기 혼자 살겠다고 도망가지 않고 내가 기댈 수 있게 어깨 내어줄 수 있는 사람."









나를 쳐다보며 말하는 놈의 눈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 때 그 일이 있었을 때 너처럼 도망가지 않고 내 옆에 있어주는, 그런 너와 정반대의 사람.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야?"




"잘 알아듣네. 난 또 못알아들으면 어쩌나 했지."













1. 글은 아무나 쓰는게 아니구나
2. 소금소금 짜져야지
3. 언제 지워질지 몰라요오
4. 그래도 댓글써주면 감사합니다
5. 부끄러우니 사라짐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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