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아ㅜㅜㅜ감사해요ㅜ
제 글에도 이제 긴장감이라는게 생기나봐요ㅠㅠ
그럼 오늘도 시작!
.
.
"뭐?.."
나는 명수의 말을 듣고
순간 망치로 머리를 맞은듯 가만히 서 있었다.
"내가 이래서 남우현한테 널 보내는 게 아니였는데..."
"OO씨!지금 메이크업이랑 의상 봐 줘야하니까 얼른 와요!"
"네!지금 가요!"
다행히도 샵의 실장님이 불러서 이 순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명수의 말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OO씨 오늘 왜 그래요?뭐 안 좋은 일있어요?"
"아니에요^^.."
"그럼 빨리하고 나가요,가서 리허설도 해야될 것 같은데.."
"네^^"
내가 멍하니 있던 것을 실장님이 보신건지
나보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신다.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그도 그렇고,명수도 그렇고 복잡하다..
"애들아,얼른 준비 다 했으면 차에 타!늦는다!"
"네!"
명수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저렇게 활동하는데
지금 나는 뭐하는 거지?..
"언니야,얼른 가요~이러다 늦으면 감독님이 갈궈요~"
"아,미안해요.은지씨.."
"언니,은지씨 말고,그냥 은지야하면 안 돼요??"
"아...그래 은지야.."
"이제야 좀 편하네~언니야,얼른 가요~"
"응.."
그렇게 팔짱을 껴 오는 은지의 힘에 이끌려 차까지 끌려갔고,
명수는 그런 은지를 보더니 놀리기 시작했다.
"아이고~부산아지매 힘만쎄가꼬 어따 쓸라고?"
"참나,오빠는 서울사람이면 서울말쓰세요~왜 부산말을 쓰고 지랄이고 지랄이."
"어?오빠한테 지랄?너 말버릇 한 번 좋다?"
"왜,내가 틀린 말 했나?지랄했으니까 지랄이라카지.안 그러나 언니야?"
"김명수 너는 왜 애를 놀려.그리고 은지야.너 오빠한테 그런 말 쓰는 거 아냐.아무리 친해도 명수가 나이가 더 만잖아."
"미안..."
"미안해요,언니야.."
그냥 냅뒀다간 계속 투닥거릴 것 같아서 한 소리 했더니 둘다 풀이 죽어서는 나한테 사과를 한다..
어떻게 가수랑 매니저랑 닮았는지..풉-귀엽다.
"어쨌든,얼른 타자.가서 리허설도 해야지."
"네!"
"어,그래그래.얼른 타자!"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방송국에 도착할 수 있었고,
리허설도 마쳤다.
"아!뽐아!하지 말라고!!"
"왜요!초롱언니 이러는 거 좋아하잖아요!"
"나은아!뽐이 좀 말려봐!"
"보미언니.시끄러워요."
"그..그래.."
이게 걸그룹 대기실인지 보이그룹 대기실인지 분간이 안 갈정도로 시끄럽다..
하긴..여자애들이 목청이 높긴 더 높지..
"애들아~도시락 가져왔다~"
"오빠,또 도시락 하나 모자르게 갖고 온 건 아니죠?"
"에이~설마 어제랑 똑같은 실수를 하겠니~?"
김명수 저거 은근 허당이였구만..
애들한테 무시나 당하고..
"어?..이럴리가 없는데?.."
"오빠.오늘은 왜 4개씩이나 비는걸까?.."
"아니야!이럴리가 없단말야!!"
"내가 오빠야 정신 똑띠 차리라고 몇번이나 말하나!!"
"아,진짜 챙겼다고!"
"명수야?"
"왜?"
나는 명수가 들고있던 봉지의 뒤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구멍은 뭘까?"
"...."
"아 오빠야!!!!!!!!!!!!"
그 순간 은지의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다른 애들은 명수를 째려보고 있었다.
"아..하하...미안.."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애들아,언니가 시켜줄게.골라."
"우와!진짜요?!"
"우와-OO언니 돈 쫌 있나보네~헤헤-"
"언니!초롱이는 닭발이요!"
애들은 내가 음식을 시켜준다는 소리에 신이나서 제각기 메뉴를 고르고 있엇고,
명수는 그 옆에서 좌절한 일명 OTL자세를 하고 있었다.
"명수야."
"응?.."
"얼른 나가서 떨어진 도시락은 회수해 와야지^^"
"아..."
"아히힣-오빠 쌤통이다!"
"은지야.쓰읍-"
"네..."
명수는 도시락을 찾으러 가고,애들은 메뉴 고르기에 정신이 없었다.
생각해보니 어시분들도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어시분들도 불렀다.
"메뉴 하나씩 골라요,내가 살게요."
"진짜요?.."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어시분들에게도 말하고 나서 나도 애들옆에서 메뉴를 고르고 있는데
갑자기 은지가 말을 건다.
"어?언니 전화온 거 아니에요?"
"응?전화?"
"언니 주머니에서 뭐 진동소리도 나고 빤짝빤짝거리는데?"
"아.잠깐만 받고 올게.고르고 있어."
"네~"
밖에 나와서 발신자를 확인하니
[남우현]
진짜 무슨 낯짝으로 전화를 하는지..
"왜."
-너 진짜 이혼서류 끊은 건 아니지?
"이 스케줄 끝나고 시간 나는대로 끊을거야."
-제발..한 번만 더 생각해보자..
"한 번이고 나발이고,여태껏 니가 나한테 했던 행동들 잘 생각해봐.내가 이혼하자는 소리가 나오나 안 나오나."
-진짜..내가 잘못했어..응?..
"됐어.나 촬영들어가야 해.끊는다."
-OO아!..
정말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고개를 한 번 젓고 옆을 보니 은지가 쳐다보고 있다.
"아악!!!!"
"아...미안해요 언니..들을려고 들은 게 아닌데.."
"그..그래..괜찮아..후-"
"언니 미안해요.."
"뭐가 미안해..들을려고 들은 것도 아니라며..얼른 들어가자^^"
"네.."
은지는 뭐가 미안한건지 연신 미안하다는 소리만 계속하고 있었고,
나는 그런 은지를 끌고 대기실로 들어갔다.
"어?언니,저희 다 골랐어요!"
"그래?어디보자...저기 초롱아.."
"네?"
"닭발집은 아직 문 안 열었을텐데..."
"아..그럼 다른 거 시킬게요.."
"그래..닭발은 다음에 언니가 따로 사줄게.."
"진짜요?!"
"그럼^^그러니까 지금은 다른 거 먹자^^"
"음..그럼 나도 은지랑 같은 거 먹을래요!"
"은지는 뭔데?"
"저요?짬뽕시켰는데?"
"그럼 나도 그거 시켜야겠다.ㅎㅎ"
"언니도 짬뽕 좋아해요?'
"그럼~ㅎㅎ"
"우오오오오호~!"
"여기,전단지 같은 거 없니?"
"여기요!"
그렇게 정신없이 점심을 먹고,
촬영할 때가 되어서 메이크업을 수정하고 있었다.
"근데요,언니."
"응,왜?"
"언니 결혼했었어요?"
"아..응..ㅎㅎ"
"남편이 되게 못 됐나보다.."
"왜?.."
"이렇게 이쁘고 착한 언니입에서 그런 소리까지 나오게 하잖아요.."
"그럼 은지가 좀 혼내줄래?"
"그래도 돼요?!나 진짜 아까 언니 그렇게 말 하는 거 듣고 그 남자한테 화났었는데!"
은지는 진짜 찾아가기라도 할 듯이 주먹을 불끈쥐고 있었다.
은지야,너 무서워...
"에이핑크 무대 올라갈게요!"
"네!"
그때,조연출님의 목소리가 들렸고,애들은 막바지 체크에 바빴다.
"언니."
"왜 또~"
"진짜 힘들면 나한테 얘기해야되요?"
"왜?"
"내가 가서 확!.."
"그..그래;;"
"쫌 있다 봐요 언니~"
"응...다녀와;;"
정말 어느 면이 은지의 진정한 내면인지 구분이 안 간다..
그래도 저런 성격이 좋은거지..
"에휴...힘들다.."
"저기..선배님?"
"아,네."
"아.말 편하게 놓으시구요.."
"아,응.."
"여기 계속 계시면 안 되요?"
"어?.."
"전에 계시던 메인언니가 쫌 그랬거든요.."
"아..그랬어요?.."
"근데 선배님은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좋기는요..^^"
"아니에요!진짜 짱이에요!"
그렇게 어시분들이랑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진동이 울린다.
혹시 또 그인가 하고 봤더니
[남우현]
이번엔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전화를 했는지..
"왜 또."
"너 오늘 저녁에 시간되지?"
"시간이 남아돌아도 너랑 만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어."
"이혼하자며.서류는 작성해야지."
"그래.잘 생각했어."
"그럼 오늘 몇시에 끝나냐?"
"오늘 한 10시 쯤이면 끝나네."
"그럼 11시까지 우리집 옥상으로 와라."
"그래."
얼떨결에 알겠다고는 했는데.
왜 옥상에서 이혼서류를 작성하려 하는 건지..
"수고하셨습니다!"
"어,그래 잘 했어?"
"네~언니가 화장을 해 줘서 그런지 카메라빨이 더 잘 받은 것 같아요.히히-"
"유경아,무슨 말을 그렇게 해.ㅎㅎ"
"아니에요!언니 진짜 짱이였어요!나 아이라인 이렇게 잘 된거 처음인데?!"
"하영아..니 아이라인은 저 분이 그려준 거 아니였니.."
"아...그랬지 참..언니 미안해요;;"
그렇게 시끌벅적한 대기실에서 이것저것 나갈 준비도 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5시다.조금 있으면 법원 문 닫겠네.
"나 잠깐만 어디 들렸다가 촬영장갈게요."
"어?어디가요?"
"아,그게 개인사정이라.."
"야,언니 곤란해 하는 거 안 보이나?"
"괜찮아..ㅎㅎ"
"그럼 저희끼리 정리하고 갈게요."
"그럼 부탁 좀 할게요.^^"
"쫌 있다가 봐요!언니!"
그렇게 모두에게 말하고 나서 밖으로 나왔더니 명수가 서 있다.
"지금 가는 거냐?"
"응.."
"어떻게 됐든지 잘 생각해봐.니 선택에 달린거니까.."
"응.조금 있다가 보자.."
"그래.."
명수와의 짧은 대화를 끝으로 택시를 잡고 법원으로 향했고,
다행히 법원은 닫히지 않았다.
"합의이혼서류 좀 주세요."
"여기에 서명 해 주시겠어요?"
.
.
그렇게 이혼서류를 들고 법원을 나오니 시간은 6시.
촬영시작이 7시라고 했으니까 택시를 타고 가면 충분할 거란 생각에 택시를 잡았다.
"아저씨,고척1동이요."
"네-"
여기서 거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니까 이어폰 꽂고 눈 좀 감고 있자하고 이어폰을 꽂았는데
전화가 온다.발신자는 또 그다..
"왜 또."
-서류뗏냐고 물어보려고.
"니가 걱정 안 해도 이미 뗴고 나와서 다음 촬영가고 있다."
-그러면 다행이고.
"그럼 끊는다."
전화를 끊고 바로 눈을 감았다.
아무리 눈을 감아도 잠은 안 오고 결국 촬영장까지 다 왔다.
"어?언니왔다!"
"진짜네~언니 시간 진짜 칼같이 지키네.ㅋㅋ"
"그런가?ㅎㅎ"
"이제 OO이도 왔으니까 올라가야지~"
"안 그래도 올라 갈 거거든요?명수아저씨?"
"은지야-"
"네에-안 그럴게요-"
"그래,가자!"
그렇게 애들과 함께 들어가니 보이는 얼굴은.
"어?OO아!"
"동우선배!"
"이야~스타일리스트한다더니 기어이 성공했구나?"
"제가 누구인데요~히히-"
"어?OO언니 PD님 알아요??"
"응,나 대학교 선배.ㅎㅎ"
"우와아 이런 기막힌 인연이!!"
"너네 막 OO이 부려먹고 그러는 거 아니지?"
"나은이 언니가 제일 부려먹는대요~"
"야,김남주.내가 언제~!"
"맞잖아.니 언니 오자마자 '이것 좀 해주세요~'이랬잖아."
"은지언니!!"
그렇게 은지와 나은이는 또 다시 투닥거리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동우선배가 말리기 시작했다.
"너네가 그러니까 우리 OO이 얼굴이 죽을상이지..애가 원래 안 이랬는데.."
"헐,언니 진짜 나 때문이에요?"
"아니지.손나은 니 때문이지."
"아 진짜?!"
"자,그만하고,촬영하려면 메이크업해야지.얼른 들어 가자!"
"네!"
메이크업하는 것 부터 찍기 시작하더니 9시 30분이 다 되어서야 촬영이 끝났다.
"아후..힘들다.."
"언니 힘들어요?내가 안마 쫌 하는데,해줄까요?"
"그래줄래?"
"헤헤-언니 아프다고 하기 없기!"
"너 하는 거 봐서.ㅎㅎ"
유경이가 안마를 해주는데 애 손이 왜렇게 아귀힘이 좋은건지..
너무 시원해서 노곤논곤 잠까지 온다..
"어?언니!안마는 내가 더 잘하는데?!"
"어?초롱이?"
"네!유경이는 아무것도 아냐~내가 더 잘해요~"
"그럼 초롱이 실력 좀 볼까?"
"헤헤-"
내가 초롱이의 말을 듣는 게 아니였다...
"아악-!!!!!!!!!!!!!!!!!!!!!!!!!!!!!!!!!!"
"어..언니..."
너무 아픈 나머지 대기실이 떠나가도록 소리를 질렀고
초롱이는 겁에 질린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초..초롱아..괜찮아.."
"아파요?.."
"아,진짜 언니 뭐하는 거에요.유경이 한참 잘 하고 있는데 왜 나서갖고는,응?"
"아,내가 언니 힘드니까 해주려고 했지..."
"괜찮으니까 이제 숙소가야지.."
"언니 진짜 괜찮아요?아까 보니까 초롱언니 완전 세게 누르던데?"
"괜찮아.."
하..애들 실망할까봐 괜찮다고 하긴 했는데..
이러다 멍들겠네..
"괜찮긴 뭐가 괜찮아!언니 멍들었잖아!"
"어?.."
"야,너네 숙소 안 ㄱ...야!너 어깨 왜 그래!"
남주가 내 어깨를 까는 걸 본건지
명수가 놀라서 소리를 지른다.
"이거 누가 이랬어.어?"
"아니,명수야..난 괜찮으니까 애들.."
"너 지금 시퍼렇게 멍들었는데 뭐가 괜찮아!"
"괜찮다니까?"
"오빠 죄송해요..제가 그랬어요.."
"뭐하다가?!"
"안마해주다가.."
"애들 혼내지 말라니까?.."
"어휴..내가 진짜.."
"애들아,언니 괜찮아.얼른 차 타.숙소가야지."
"네.."
진짜 저놈의 김명수.
애들 기 죽이려고 작정했나..
"야."
"왜?"
"넌 애들을 꼭 그렇게 잡아야하냐?"
"잘못한 건 잡아야지."
"아니,내가 피곤하다고 해서 안마해 주다가 그런건데 뭐가 잘못이야.실수지."
"..."
"그리고 애들 그렇게 잡지마.기죽어서 방송에서 말 못 한다."
"미안.."
"사과는 애들한테 해."
명수에게 충고아닌 충고를 해 주다가
벌써 숙소 앞이다.
"오늘 즐거웠어.다음에 볼 수 있으면 또 보자.^^"
"언니 진짜 미안했어요.."
"아냐^^"
"언니 다음에 또 올거죠?그쵸?"
"그럼.ㅎㅎ"
"어차피 언니는 올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왜?"
"초롱언니 닭발도 사줘야하지요~내가 이미 언니 번호 따놨지요~"
"어?번호는 언제.."
"헤헤-명수오빠한테 부탁 쪼매 했지요~언니 내 문자 씹으면 안 되요!"
"알았어.ㅎㅎ그럼 다음에 또 보자?"
"네!안녕히 가세요!"
"아,어시분들도 오늘 수고하셨어요^^"
"아,네.선배님도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뵐게요^^"
"네,들어가세요~"
그렇게 하루만에 정들었던 사람들과 헤어지고 집으로 가는 길.
그의 얼굴을 봐야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삐빅-감사합니다."
퇴근길은 집이랑 가까워서 그냥 버스를 탔다.
"다음 정류장은 OO빌라입니다.This Stop is..."
드디어 왔다.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때가..
[삐삐삐삐삐삐-띠리릭-]
도어락을 풀고 집에 들어서니 반기는 건 싸늘한 어둠뿐.
하긴,옥상에서 보자고 했으니 여기 있을리가 없지.
짐을 내려놓고 이혼서류를 드는 순간 걸려온 전화.
"여보세요?"
-어디야.
"집이야.이제 올라갈거야."
-그래.
어제까지만 해도 술마시면서 이혼만은 안 된다며 울고불고 하던 사람이 왜이러나 하고 의구심이 들었지만
원하던 것을 해 준다니.이 정도 수고쯤이야.
"이혼서류 가져왔어 도장이나 찍ㅇ..."
옥상에 올라오자 보이는 건 촛불길과
장미꽃다발을 들고 있는 그..
"이게..
"내가 그동안 너무 무심했지?.."
"..."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무한 것 같더라고.."
"..."
상황파악이 덜 되어서 가만히 서 있었더니
날 가운데로 데리고 가서 의자에 앉힌다.
"크흠-"
"...?"
[♪~♩~♬~]
반주는 언제 또 준비한건지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를 준비를 한다.
"내가 먼저 말했어야 하는데~"
노래는 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피니트의 With...
생각해보니 우리가 연애하고 처음 나에게 불러줬던 노래가 이 노래였지..
"먼 내일의 여진히 함께있을 너와 나~"
'짝짝짝'
내가 눈물을 닦고 박수를 치니 뒤통수를 긁으며
쑥스러운지 헤헤-하고 웃는다.
"앞으로 내가 더 잘 할게.."
"..."
"사랑해..."
"흐아앙~!"
그의 그 말을 끝으로 나는 목을 놓아 울어버렸고
그날 밤에는 그의 품에 안겨 잠이 들었던 것 같다.
[늦잠 더 자면 안 돼~♪벌써 그러면 안 돼~♪]
오늘도 상큼한 모닝콜이 날 깨웠고,
어제와는 다른 좋은 기분으로 일어났다.
"우리 울보여보깼네?"
"내가 무슨 울보야.."
"눈 팅팅 부었는데?이래도 부정할꺼야?"
"아..진짜..내 눈.."
내가 눈을 가리며 안절부절 못 하자
내 손을 잡고 내리더니 내 눈에 뽀뽀를하고,
내 코에 뽀뽀를하고,볼에 뽀뽀를하고,
마지막으로 입술에 진한 키스.
"우리 여보는 뭘 해도 내 눈엔 귀여워."
"칫-그럼 저번에는 왜 그러셨나?"
"크흠-.."
"됐어..지금처럼만 하면 됐어..앞으로만 안 그러면 됐어.."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서로를 더 사랑할 수 있도록.
평생 다른 이성에게는 눈 안 가도록.
서로 더 노력하자.
사랑해.여보.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미치겠네요ㅠㅠㅠ
다음주가 개학이라 일단 이렇게 끝내는데
너무 급전개가 아닌가 싶어요ㅠ
지금까지 읽어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드리구요ㅠ
다음에는 공부 더 해서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