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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Don't U Wait No More | 인스티즈

 

Don't U Wait No More

 

 

 

 

 

나에겐 만난지 일년 째 되는 남자친구가 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름은 전정국, 직업은 나름 잘나가는 축구선수.

 

...본론으로 들어가, 나는 요즘 이 남자친구라는 작자 때문에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 같다.

 그와 사귀게 된 이유는 솔직히 말해 훤칠한 외모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시원스런 성격에 반해서였는데,

사귀고 나니 이런 곰이 곰이 따로 없었다!

일 년 동안 한 스킨쉽이라곤 손잡기, 손잡기, 손잡기.

손잡기 뿐.

 

아 그래. 그가 스킨쉽을 싫어한다면 내가 말을 안 한다.

항상 본인도 하고싶어 우물쭈물, 만질까 말까, 할까 말까.

 

우리가 어린 애 소꿉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다 큰 성인 남녀끼리 연애를, 그것도 365일을 만나왔는데!

주위 친구들은 사귄지 한 달 된 연인이랑, 그러니까, ...교미(!)까지 한다는데!

 

...휴, 오늘도 오물오물 움직이는 그의 입술을 보며 나만 더 안달이 난다.

나는 한 마리의 위험한 짐승이여.

 

네가 못 하겠다면...

 

내가 하게 만든다!

 

 

 

 

 

 

 

① 자꾸 머뭇대는 너를 위해 영화 보다 잠이 든 척 살짝 기대 눈을 감을까?

 

 오랜만에 정국이와의 설레는 극장 데이트. 특별히 영화도 연인에겐 스킨쉽을, 부부에겐 금슬을 가져다준다는 19금 같은 15금의 멜로로 선택했다. 상영관에 어둠이 내리고, 영화는 중반부에 다다랐다. 스크린에서는 남여 주인공이 질척하게 입술을 맞댔고, 대형 스피커에서는 외설스런 소리가 흘러나왔다. 옆에선.. 꼴깍꼴깍, 침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팔걸이에 살짝 걸쳐둔 그의 팔이 미묘하게 들썩거린다. 깍지낀 손이 축축히 젖어 들어가는 건 당연지사. 에라, 모르겠다. 그대로 그의 다부진 어깨에 잠이 든 척 기대버린다.

 

 "ㅇ, 여주야."

 

 "으음…."

 

 잠버릇인 척 칭얼대며 더 깊숙하게 포옥. 옅게 눈을 떠보니 그의 시선은 정면에 고정, 목울대는 크게 울렁이고 있었다. 그래, 참지마. 어서 나에게 키스해!

 

 "미안, 미안, 여주야..! 나 잠깐 화장실 좀...!"

 

 어? 어??? 다급한 그의 목소리와 함께 기대고 있던 어깨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나는 그대로 그의 자리로 고꾸라진다.

 

 하...^_ㅠ... 실패...

 

 

 

 

② 별거 아닌 얘기로 네 귓가에 속닥속닥 간지럽게 속삭여볼까?

 

 스코어 3:0-. 벌써 4번째 보러오는 정국이의 경기는 그의 팀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울 정국이, 장해…. 크흡. 그는 경기가 끝나자 마자 내가 있는 관중석으로 올라온다. 내 남자의 땀에 젖은 머리와 축구 유니폼이란…. 여러분 축구 하는 남친 만나고 광명 찾읍시다... 거칠어진 숨을 숨겨가며 이제 막 마지막 계단을 오르는 그에게 와다다 다가간다.

 

 "정국아 오늘 너무 멋졌어! 짱짱!"

 

 "못 올 것 같다더니 왔네."

 

 짜식. 입이 귀에 걸렸다. 눈에선 그렇게 꿀이 떨어지면서 왜 행동은 못하는 건지…. 아, 맞아. 순간 뇌리를 스치는 무언가에 그대로 까치발을 들어 그의 귓가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회심의 귓속말.

 

 "저녁 뭐 먹고싶어? 뭐든 말해봐-."

 

 "ㅁ, 뭐??"

 

 그는 몸을 흠칫 떪과 동시에 귀를 새빨갛게 물들여간다. 황급히 제 두 귀를 잡으며 나에게서 한 발자국 물러서는데,

 

 젠장. 오늘도 망했다.

 

 

 

 

③ 네가 미친 듯이 두근대게 살금살금 걸어가서 와락하고 놀래켜볼까?

 

 간단히 집 앞에서 만나기로 한 밤, 어쩌다 내 집에 오게 되었는 지 모를 정국이의 후드집업을 뒤집어 쓰고 밖으로 나갔다. 옷이 너무 커서 후드를 쓰니 앞이 안 보여, 앞부분을 들추고 겨우 걸어 나갔다. 그러자 저 멀리 보이는 그의 인형. 그에게 가까이 갈 수록 나는 살금살금, 도둑 고양이처럼 발소리를 낮춘다. 3m... 2m... 1m....

 

 "정국아!!!!!!!!!"

 

 "흐어어ㅓ억!!!!!"

 

 뒤에서 와락! 껴안으니 소스라치게 놀란다. 처음으로 종잇장처럼 딱 붙은 몸에 그의 심장고동 마저 생생히 전해진다. 그런데 왜 말이 없어...? 정국아, 하고 한 번 더 부르니 그는 그제야 내 손을 떼어내고 뻣뻣하게 뒤를 돌아 나와 눈을 맞춘다. 그리곤 내 양 볼을 가볍게 그러쥔다. 하, 드디어...! 드디어 내가 정국이와!! 늘 연습했던 대로 자연스레 눈을 스르르 감았다. 자, 어서. 정국아 때는 지금이야! 어서! 어서! 어서! 어서! 어ㅅ...!

 

 "아야!!!"

 

 짜증. 키스는 무슨 안 그래도 못생긴 코만 잔뜩 꼬집혔다. 얼얼한 콧잔등을 매만지며 그를 원망스레 쳐다보니 '무슨 상상을 했길래 눈을 감아?' 지 여친 속도 모르고 큭큭 웃어댄다.

 

 너랑 키스하는 상상이요!!!!!!!!! 시X!!!!!

 이제 안 해! 못 해! 스킨쉽 안 하고 말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④ 너무 음악소리 크게 들려 목소리가 안 들린다 속삭이며 가까이 갈까?

 공연보길 좋아하는 나 때문에 정국이와 락페스티벌에 오게 됐다. 이곳저곳 시끌벅적. 점점 북적대는 사람들과 귀를 뚫는 음악소리에 익숙해질 즈음, 내가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이 시작됐다. 혼자 왔다면 죽자고 사람들 사이로 파고 들었겠지만, 오늘은 그와 함께이니 뒤로 빠져나와 즐기기로 한다.

 

 "-, -ㅇ, -밌-어?"

 

 그가 뭐라고 한 것 같은데, 음악소리에 자꾸만 그의 목소리가 묻힌다. 자칫하면 그가 말 하는 지도 모를뻔 했다. 뭐라고? 되물으니 더 큰 소리로 말해온다.

 

 "재-,ㅁ-냐고!!"

 

 어??? 그에게는 정말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 하나도 안 들린다. 이번엔 내 의지와 다르게 그와 바짝 붙었다 떨어졌다. 정국아 미안한데 정말 안 들려! 속닥속닥.

 ...! 순식간이었다. 그의 숨결이 훅 끼쳐온 건. 이번엔 내가 그에게, 가 아니라 그가 나에게.

 

 "공연, 재밌냐고-."

 

 귀 주변의 솜털들이 그의 입바람과 함께 일렁이고, 더운 그의 숨은 우리 주변의 공기를 순식간에 달궈버린다.

 

 아…. 단풍잎처럼 빨개지던 그의 귓바퀴가 이해 되는 순간이었다.

 

 

 

 

 ⑤ 엄청 빤히 보다 나를 보면 괜히 한 번 웃어주고 콧소리로 질문해볼까?

 

 오랜만에 정국이의 집에서 함께 있게 됐다. 근데 이 자식이? 자기 여자친구가 집에 있는데 아까부터 게임만 하고 있다. 나쁜 놈. 한창 게임에 빠져있는 그를 뒤로 하고 서랍에서 그의 박스티를 한장 꺼내 화장실로 가 옷을 갈아입는다. 원래 입고 있던 셔츠 대신 그의 티를 걸치니 핫팬츠가 완전히 가려져버린다. 목부분은 적당히 늘어나 보일듯 말듯 쇄골도 드러나는 것이, 이만하면 괜찮다. 그를 꼬시기에.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다시 침대로 돌아와 그의 게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정구가~"

 

 컴퓨터 화면엔 WIN 표시가 뜨고 그는 내 부름에 활짝 편 얼굴로 뒤돌았다.

 

 "정구가 나랑 놀아죠."

 

 콧소리 섞인 내 목소리에 그의 표정은 일그러지는 것도, 밝아지는 것도 아니게 미묘해진다. 피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다가갔다.

 

 "게임 그만하구 나랑 놀아주면 안 돼?"

 

 "……."

 

 "응? 응?"

 

 "후…."

 

 자꾸 그에게 달라붙는 나에 그는 뒤돌아 연거푸 마른세수를 해댄다. 그러다 하는 말이,

 

 "알았으니까, ㅇ,일단 그것 좀 갈아입어-."

 

 아싸! 좋은데, 좋은데... 뭔가 아쉬운 건 내가 이상한 거니...?ㅎㅎㅠ

 

 

 

 

 ⑥ 카페모카 마실 때 실수인 척 입술 위로 휘핑크림 묻게 해볼까?

 

 빈 강의실에서 과제 문제로 혼자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였다. 끼익 열리는 강의실 문이 적막을 깨오고, 그 사이로 정국이의 모습이 보였다. 양 손에 카페음료 두 잔과 샌드위치를 달랑대며 걸어오는.

 

 "어때, 좀 진전 있어?"

 

 "아니... 머리 하나도 안 돌아가..."

 

 시무룩한 나의 말에 그는 옆자리에 앉아 나에게 카페모카를 내민다. 커피를 싫어하는 제 앞에는 주스를 내려놓고, 샌드위치는 직접 포장을 벗겨 내 앞에 놓아준다. 내 남자...ㅠㅠㅠㅠㅠ 배려심 가득한 내 새끼ㅠㅠ... 감동한 마음을 가득 담아 그에게 감사인사를 하곤 가장 먼저 카페모카 뚜껑을 열어 입으로 홀짝댔다. 빨대따위! 평소에커피에 환장을 하는 지라 커피가 들어가니 온 몸에 피가 도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잔뜩 커피에 심취해 있는데, 아까부터 미동도 없는 그가 눈에 들어왔다.

 

 "정국아, 안 먹어?"

 

 그를 보니 어딘가를 멍하니 쳐다만 보고 있다. 어딜 보는 거야…. 시선을 따라가니 그 끝에 걸린 건 입술, 입술이었다. 휘핑크림 잔뜩 묻은 내 입술. 자동적으로 입술이 호선을 그렸다. 그리곤 천천히, 그가 잘 볼 수 있게 휘핑크림을 살짝 핥았다. 어느새 그는 초점을 찾고,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내 눈동자를 마주쳤다. 찌릿,

 

 "……."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의 입술이 맞붙는다. 휘핑크림의 단 맛이 순식간에 입 안을 잠식하고, 천천히 혀를 굴린다. 더 깊게, 서로에 대해 하나도 빠짐없이 알아간다. 휘핑크림처럼 부드럽게, 그리고 달게. 누가 올런지는 생각 않고 느긋하게.

 

 

 

 ...죽어도 여한이 없을 무....ㅠㅠ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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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츄 웨잇 노 모얼~!♪

백퍼 제 사심 채우려고 찐 글입니닷...

그냥 시간날 때 이어써서 흐름이 뚝뚝 끊긴다거나

단어 선택이 부조화스러울 수 있어요.. 헤헤.

음, 그럼 모두 좋은 밤 되시구요! 저는 그럼 20000 가보겠습니당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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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윽.. 전정국 너무 설레쟈나.. 정말.. 정국이 때문에 공부는 글렀네요 하하! 내일 시험 보는데! 정국아, 책임져!
8년 전
독자2
헐ㅠㅠ꾸가ㅜㅠㅜ뭘해도 설레는 꾸가ㅜㅠㅜ
8년 전
비회원236.97
헐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으어어어우ㅠㅠㅠ 설레서 잠 안올것같아여... 사랑합니다작가님!!
8년 전
독자3
세상에나 설레요ㅜㅜㅜㅜㅜㅜㅜ 정국아 진짜 너무 멋있잖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4
전정구기 너무 설레잖아....이러기 있어...?축구선수로도 이미 설레서 난리났는데 아니 이렇게......귀엽기 까지 하면...
8년 전
독자5
어머 축구선수라니....땀흘리면서 유니폼입고잇을 생각하니ㅠㅠㅠㅠㅠ정말ㅠㅠㅠㅠㅠ나 죽는다 쥬거ㅠㅠㅠㅠㅠ흐아어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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