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 썰인데 백현이가 더 귀여운건 왜때문이죠? 내새끼 워더..)
(+ 귀 얇은 나년은 하루 삼썰에 도전합니다.
한편만 더 풀고 이제 정말 진정할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그 다음 날, 학교가기가 진짜 진심으로 껄끄러웠음.
일단 거절을 한다는 것 자체가ㅠㅠㅠㅠ 찬열이한테 몹쓸 짓 하는 것 같고..
찬열이랑 어색해지기 싫어서 하는 거절인데 왠지 더 어색해질것 같고, 진짜 밤새도록 폭풍고민.
결국 그날 한 세시간? 정도 밖에 못자고ㅜㅜㅜ 상쾌하지 못한 상태로 씻고 준비했음.
아침도 진짜 먹는둥 마는둥하고, 일부러 평소보다 일찍 챙겼음. 혹시 찬열이 마주칠까봐..ㅋ..
일단 마주칠때 마주치더라도 그 시간을 최대로 미루고 싶었음ㅠㅠㅠㅠ
근데 그게 뻘짓거리 였다는 것을 안 건 별로 오래걸리지 않았음..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 열자마자 뭐가 쿵, 치이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찬열앜ㅋㅋㅋㅋ큐ㅠㅠㅠㅠ 거기서 뭐해ㅠㅠㅠ
우리 집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인데 기다리던 찬열이도 놀라고
찬열이 피해서 일찍 나온 나도 놀라고 굉장히 이상한 모양새였음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가 나 멀뚱히 쳐다보다가 그냥 말없이 엘베 잡고, 나도 아무말 없이 같이 옆에 서있었음.
걸어가면서 진짜 말 하나도 안함.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찬열이 조용한 모습..ㅇㅇ
지금은 뭨ㅋㅋㅋㅋㅋ 제발 조용히 해 내새끼..
학교까지 가는데 신호등을 세개 건너는데 첫번째 신호등 건너고 골목 지날 때 였나?
나보다 좀 천천히 걷던 찬열이가 존나 조심스럽게 내 옷 붙잡았었음. 긴장타면서 고개 돌렸는데 그때 찬열이가 한말이,
" ...울었어? "
...???????????????????
진심 무슨 헛소린가 싶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는데, 얼마 안가서 이해함ㅋㅋㅋㅋㅋㅋ
내가 세시간 밖에 못잤는데 눈이 피곤해서 그런지 진짜 퉁퉁 부어있었단 말얔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눈이 부은것 따위 신경써줄 정신상태가 아니여서 걍 나온 거였는데,
그런 것 따위를 알리가 없는 내새끼는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라가지곸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나는 그 상황에서 뭔가 딱히 할 말도 없고, 그냥 아무말없이 멀뚱히 찬열이 보고 있었는데
" 화내서 미안해... "
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기만한 목소리로 세상에서 제일 풀 죽은 목소리로ㅠㅠㅠㅠ..
그 뒤에 고백이 너무 쇼킹이라 반말이나 화낸건 이미 안중에도 없었는데 찬열이는 그게 밤새 신경쓰였나봨ㅋㅋㅋ
" 근데 누나가 진짜 좋아서 그랬어... "
진짜 그 시끄럽고 활발한 애가 풀이 팍 죽어서 얘기하는데 그 당시에 거절하리라 마음 단단히 먹은 나년도 흔들릴 정도였음ㅜㅜ
찬열이가 진짜 자기 감정을 못 숨긴단말야. 그건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는데, 진짜 내가 첫사랑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애가 밀당이 뭔지도 모르고, 자기 마음을 돌려서 말할줄도 모르고 나한텐 진짜 항상 직구로 날리는 편? 사귄지 3년이 다되가는데도 아직 그런다..♥
아무튼 다시 이때 얘기로 돌아가자면, 어차피 분위기도 잡혔겠다 학교갈 시간도 아직 여유롭겠다,
나는 그때 말 나온김에 거절하기로 마음을 먹었음. 찬열이가 눈도 못마주치고 똥강아지처럼 낑낑거리는데,
내가 찬열이 양손 딱 붙잡으니가 찬열이가 놀라서 나 쳐다봄. 그때 제대로 눈 마주치고 내가 진지하게 얘기했지
" 찬열아, 내가 많이 생각해봤는데. 너랑 나는 그냥 이대로가 더 좋은거같아.
찬열이 니가 너무 어릴 때부터 나랑 붙어있어서 오해한 걸 수도 있어.
이제 고등학교 들어왔으니까 누나보다 더 예쁜 여자도 많고, 더 착한 여자도 많을거야.
그니까 어제 한 말은 둘 다 잊고, 다시 예전처럼 지내자, 응? "
찬열이 마음이 좀 진심인게 많이 느껴져서ㅠㅠㅠ.. 진짜 하기 힘든 말이라 이 악물고 힘겹게 했었음..
나는 막 찬열이 상처받은 얼굴 보면 마음 약해지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찬열이 얼굴이 되게 덤덤한거임?
빙빙 돌리다 마지막 말은 결국 직구였는데도, 찬열이가 멀뚱히 나를 바라보고 있어서 오히려 내가 당황. 뭐지..?
근데 그 다음 찬열이 말이 진짜 멘붕이였짘ㅋㅋㅋㅋㅋㅋㅋㅋ
" 나는 누나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생각해봤어. 어릴 때는 진짜 누나랑 너무 붙어 있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야.
나 누나랑 떨어져 있어봤잖아. 그것도 일년이나. 나 한테 그 일년은 하루하루가 십년 같았는데, 이래도 오해한거야?
누나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래전부터 나 누나 좋아했어. 정확히 언제부터 였는지는, 쪽팔려서 말 안할꺼야. "
" .... "
" 누나가 당연히 거절 할 줄 알았어. 어차피 예상했던 반응이라서, 상처도 안 받는다 뭐. 솔직히 고백은 어제
열받아서 홧김에 한 거였지만, 그게 아니여도 얼마 안가서 나 누나한테 고백했을거야. 누난 그때에 고백했어도
똑같이 거절했을거고. 내가 그 정도 각오도 안하고 누나한테 고백한 줄 알아? "
차분히 말하는 데 진짜 듣는 내내 멘붕ㅋㅋㅋㅋㅋㅋㅋㅋ 딱 직감이 오잖아, 얘가 지금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내가 밤이 새도록 고민한 결정을 뻥 차버리는 듯한 대답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
" 나 혼자 좋아하던 몇년이 아까워서라도, 나 누나 이대로 포기 안해. "
" ... "
" 딱 내가 좋아했던 기간만큼 누나한테 들이댈거야. "
" ... "
" 그래도 누나가 나는 진짜 싫다고 하면... "
" ... "
"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해보자. "
이건 나중에 찬열이가 말해준건데,
찬열이가 저때 저 말하면서 그냥 하는 말인데도 포기하겠다는 말은 죽어도 하기싫었었다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렇게 두루뭉실하게 대답한겈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놈..
그때 찬열이가 너무 당돌해섴ㅋㅋㅋㅋㅋ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넘어갔었는데
사실 그렇게 말은 들어도 별로 실감을 못하고 있었음.
근데 진짜 찬열이가 그 첫 고백 이후로 진짜 완!전! 달라짐ㅋㅋㅋㅋㅋ
일단 제일 당황스러웠던 거 갑은 찬열이가 날 좋아하는 티를 진짜 온 동네방네 다 내고 다니는거얔ㅋㅋ..ㅋ...
내가 진짜 일학년 층 내려가는 것 조차 두려워할 정도로 행여나 내가 일학년 층 지나가면 도대체 어디서 날 본건지
누나!!! 징어누나!! 하면서 쫓아오는데 그 어떤 바보가 안 의심하겠음?
안 그래도 잘생기고 덩치도 커서 숨만쉬어도 튀는뎈ㅋㅋㅋㅋ.. 아 걸어다닐때마다 일학년들 째림 받는데 진짜 지릴뻔..
그리고 찬열이가 그 문제의 썸남이 진짜 징하게도 신경쓰였나봨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쉬는시간만 되면 우리반 달려와서 찡찡대다가고, 행여나 다음 시간이 수학일 경우엔
2학년 수학을 듣겠다고 나대는 내새끼를 토닥토닥 달래 내려보내는게 일이였음..하..
김종인의 김자만 나와도 으르렁거리고, 언제 하루는 이런 일이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 징어 너 박찬열이라고 알아? "
" ...???? 왜? "
수학시간에 종인이랑 앉아있는데 종인이가 갑자기 묻는거임. 모를 수가 없는 이름인데 그게
종인이 입에서 나온게 당황스러워서 완전 하이톤으로 되물었는데 종인이가 한숨을 푹 쉬면서 했던 말잌ㅋㅋㅋ
" 걔 누군지 모르겠는데 나 지나갈 때마다 뚫어질것 같아..ㅋ.. 뭔 일학년이 하도 째려보길래
누군가 내가 명찰을 다 봤다니까. 이러다가 한번 일학년들한테 불려가서 털리는거 아닌가 싶다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새끼를 어쩌면 좋음?ㅠㅠㅠㅠㅠㅠㅠ
그날 이후로 종인이의 안전을 위해 종인이를 멀리하기 시작ㅋㅋㅋㅋㅋㅋ 잘가라 내 첫 썸남..☆★
아직도 기억나는 썰 하낰ㅋㅋㅋㅋㅋㅋ 박찬열=귀욤덩어리지만 진짜 귀여웠던 일화가 있었음ㅋㅋㅋㅋㅋ
그때는 찬열이한테 흔들리기 전이였는데 귀여워서 한참을 웃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가 진짜 더운 날이였는데
너무 더워서 움직이기도 싫어서 그냥 축 늘어져서 교실에만 앉아있었음. 내가 진짜 더위 많이 타서ㅠㅠㅠ
그러다가 내 친구랑 나랑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오랜만에 종인이 얘기가 나왔었음.
내 친구가 주말에 공원 지나가다가 종인이를 봤는데 친구들이랑 민소매 입고 농구를 하고 있었다함
내 친구는 진짜 종인이 멋있는 줄 모르던 애인데 멋있어서 한참을 보고 있었다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닠ㅋㅋㅋㅋㅋ 한 때 썸남이였기도 하고, 또 종인이가 길쭉하니 몸선이 진짜 예쁘단말야ㅠㅠㅠㅠ
그런 애가 땀 쭉쭉 흘리면서 민소매 입고 농구하고 있었다니까 Aㅏ... 코피 날뻔.. 여자들의 로망아님?ㅠㅠㅠㅠ
게다가 찬열이 때문에 강제 모솔 생활 이어가고 있을때라 사소한 거에도 다 설레던 시기였음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때 얘기 하다가 나도 모르게
" 아ㅠㅠㅠㅠ 농구하는 남자 너무 멋있어ㅠㅠㅠ "
이렇게 얘기를 했었데. 나는 내가 그렇게 말한거 기억도 잘 안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 친구들이 진짜 오지랖으론 대한민국 2등도 서러운 냔들인뎈ㅋㅋㅋㅋ 게다가 나랑 찬열이랑 이어주고 싶어서
안달난 애들이거든ㅋㅋㅋㅋ 그런 애들이 또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지..ㅇㅇ.. 그걸 또 찬열이한테 전해줬나봨ㅋㅋㅋㅋ
그날 내가 진짜 급식실까지 너무 더우니까 밥먹으러 가기도 싫어서, 애들끼리 먹으라 그러고 걍 반에서 이어폰 꽂고
사색타임 즐기고 있었는데, 애들 밥 다 먹었을 시간 쯤에 누가 내 이어폰을 쑥 잡아 빼는거야. 그리고 고개를 들었는데
" 누나 왜 밥 안먹어요ㅋㅋㅋ "
찬열일 줄 알았는데 반전으로 백현이였음ㅋㅋㅋㅋㅋㅋ 기억나? 전편에 말했던 그 붙임성 쩌는 찬열이 친구ㅇㅇ
성격이 하도 좋아서 나도 좋아라 하는 애라서 반갑게 반겨주고, 백현이는 내 앞자리에 의자 등받이 끌어안고 앉았음
" 그냥 너무 더워서ㅠㅠㅠ 나 더위 진짜 많이 타는데. "
" 그래도 밥은 챙겨 먹어요 누나ㅋㅋㅋ 하루 중에서 점심시간만 기다리는 불쌍한 중생 구제해줘야죠. "
"ㅋㅋㅋㅋㅋㅋㅋ아 놀리지마.. "
"진짴ㅋㅋㅋ 누나는 박찬열 하루일과 보면 불쌍해서 눈물을 훔칠거에요. "
그렇게 둘이 둘러 앉아서 그냥 일상이야기 하는데, 백현이가 원래 웃는상인긴 한데 그날 따라 유독 히죽거리는거임ㅋㅋㅋ
게다가 이렇게 아무도 없는데 굳이 나만 따로 찾아온 것도 처음이곸ㅋㅋㅋ 좀 수상해질 무렵 백현이가 했던 말잌ㅋㅋㅋㅋㅋ
" 근데 오늘 농구하기 참 좋은 날이지 않아요? "
그 날이 폭염주의보 내렸던 날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 왜 그래?? 더워서 미친거야? "
" 왜요ㅋㅋㅋㅋ 딱 농구하기 좋은 날인데. "
" ㅋㅋㅋㅋ헛솔ㄴㄴ "
" 아 더운데 창문 좀 열어도 돼요? "
" 아 에어컨 틀어져있잖앜ㅋㅋㅋㅋ 너 왜그랰ㅋㅋㅋ "
" ㄴㄴ더워서 안되겠다 창문 열어야지 "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 미친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 백현이한테 처음으로 욕할뻔 했었는데
백현이가 꿋꿋이 창문 열고나서 진짜 발연기하면서 어!!! 저게 뭐야!! 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었지만 상황이 웃겨서 나도 그냥 맞장구 쳐줄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진짜 그 자리에서 실신하는 줄 알았음..
" 농구 훈남 아니에요? 우리 학교 농구 훈남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안 그래도 웃겨 죽을 것 같은데 백현이가 옆에서 깝죽거려서 진짜
웃다가 죽을수도 있겠구나 그때 처음으로 실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갘ㅋㅋㅋㅋㅋㅋ 안타깝게도 오늘 교복 안에 민소매를 안입고 왔는지 그냥 교복 안에 입는 흰티 있잖아?
그거 입고 농구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찬열이 더운거 진짜 싫어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더 웃겼던게 혼자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무려 파트너가 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밥 먹는 무리 중에 하난데 세훈이라곸ㅋㅋㅋㅋ 키큰애 있음ㅋㅋㅋㅋ 하 세후낰ㅋㅋ큐ㅠㅠㅠ
나중에 후기 들을때 들은건데 백현이는 키가 작아서 농구조에 제외됐다곸ㅋㅋㅋㅋ... 변백현 힘쇼^^!
목소리도 우렁찬 백현이가 찬열이 이름 우렁차게 부르고, 찬열이는 마치 몰랐던 것 처럼 나한테 손인샄ㅋㅋㅋㅋ
진짜.. 애들 연기로는 나가면 큰일나겠구나 싶더랔ㅋㅋㅋ
내가 움직이기 싫어서 밥도 안먹은 여잔데, 진짜 그 모습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음ㅠㅠㅠ
그대로 매점 내려가서 포카리 스웨트 두개 사들고 밖으로 나갔는데, 와.. 밖 진짜 덥더라
나가니까 얼마나 더운지 실감나서 괜히 마음이 찡해졌는데, 찬열이는 창문에서 나 실종되서 당황탄 얼굴로 방황하고 있었음ㅋㅋㅋ
내가 찬열이 부르니까 찬열이가 나 돌아보고 깜짝 놀랐는데, 바로 웃으면서 나한테 달려옴.
마치 그냥 평소에도 농구를 즐기는 스포츠 소년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누나 안녕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왜 웃어 누나? 농구하는 남자 처음 봐? "
찬열이가 진짜 뻔뻔하게 그러는데 너무 귀엽더랔ㅋㅋㅋㅋㅋ 애가 땀은 뻘뻘 흘리면서ㅠㅠㅠ
나는 그냥 계속 웃으면서 사온 음료수 찬열이한테 건네줬는데, 찬열이가 진짜 감동받은 눈빛이였음
열 식으라고 마시기 전에 그 음료수 두개 찬열이 양 볼에 대줄려고 손 뻗으니까 찬열이가 애기처럼 웃으면서 무릎 숙여줌
애가 더워죽겠는데 티 안낼려고 그냥 꾹꾹 참고 있는게 눈에 보여서 진짜 저절로 웃음이 나고ㅠㅠㅠ
그때 처음으로 아.. 이래서 여자들이 연하도 만나는구나 싶었달까?
찬열이 음료수 하나 주고, 고생한 세후닠ㅋㅋㅋㅋㅋㅋㅋ도 하나 주고 찬열이랑 같이 앉았는데,
뭔가 뿌듯한 얼굴로 앉아있는 찬열이가 너무 귀여웠음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모르게 찬열이 보고 있다가
" 내가 본 농구한 남자 중에 니가 제일 멋있다ㅋㅋㅋㅋ "
이렇게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정신으로 그랬지..?
근데 찬열이가 진짜 얼굴이 너무 환해지더니, 너무 좋아하는거얔ㅋㅋㅋㅋㅋ 좋아죽을것처럼ㅋㅋㅋㅋㅋ
혼자서 막 베실베실 웃으면서 어쩔 줄을 모르다가 찬열이가 수줍은 목소리로
" 나도 내가 본 여자 중에 누나가 제일 예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내새끼 어쩌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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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지나기 전에 글 하나를 더올렸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로써 삼썰 등극 ㅊㅊ
좋아해주시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당 댜릉댜릉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