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전공 너징이랑 남사친 엑소 썰 03
(
이번편은 말그대로 싸운 편이야.
13명 비글들 답게 싸울 때도 장난아니게 싸우는게 문제지.
항상 책임은 2학년 5명이 지는거지만.홓
이게 가장 최근에 싸운 거야 뭐이건 기본형이지.
오유월에 한창 더워질 때 너징은 기분이 완전 저기압이였어.
중요한 대회에,기말고사 준비에,월말평가 준비에,수행평가준비에.눈 코 뜰새도 없었고,너무 바빠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까 위염까지 오고 말도 아니였어.
그래도 맘씨 착한 너징 아프다는 얘기도 잘 안하고 투정은 무슨 너징이 애들 투정 다 받아주고 그러고 자기가 항상 참았었어.
근데 어느날 터짐ㅋ
월요일만 되면 다들 기분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잖아.
주말 내내 속도 아프고 연습은 해야되고 하니까 주말내내 한 끼 정도만 겨우 챙겨먹고 물만 먹고 그러고 지냈는데 월요병에 이틀 뒤는 월말평가고..
너징 분노게이지 상승해서 기숙사에서 새벽에 등교해서 연습실가서 연습하고 그러고 등교를 했어.
아프고 힘들고 짜증나서 교실가자마자 애들 인사고 뭐고 하나도 안 받고 그냥 자리로 가 엎드려누웠어.
"징어 왜 구래?"
"야 아침부터 왜 이래.월요일이라고 궁상떠냐"
너징 잘려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어떤 개새키 목소리에 잠에서 깼어.
너징은 당연히 화가 났지.
그래서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뽷하고 들었지.근데 지끈대는 머리를 강타하는 딱딱한 주먹.
알고보니 오세훈이 너징을 놀린답시고 실실 웃으면서 머리 위에 주먹을 갖다대고 있었는데 너징이 뽷하고 드니 뽷하고 맞은거야.
"아 미친 오세훈 뭔데."
"왴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웃긴데."
"닥쳐.황타오 넌 뭔데."
"징오 깨우려고.히"
지금 생각해보면 타오가 지었던 빙구 웃음은 너징이 완전 귀여워하던 웃음인데 짜증이 난 너징은 눈에 뵈는게 없는거야.
그래서 방끗 웃고 있던 둘을 완전 무표정으로 정색하면서 처다보다 완전 기분 나쁜 얼굴로 다시 책상에 누웠어.
반응도 없고 그렇다고 이건 개무시고,세훈이랑 타오는 둘대로 당황을 해.그러곤 너징네 반에 와있는 나머지애들한테 다가갔지.
"오징어 왜 저래 아침부터."
"왜?아까 인사도 안 받던데."
"몰라;;지 혼자 뭐가 기분 나쁜지 나랑 타오 존나 째림."
"마자..나 상처바들거가태.."
"쟤 성격 유해서 잘 안저러는뎈..니네라 그런 듯"
"김종대 그런 드립 자제여.난 지금 충분히 짜증나."
세훈이가 완전 입을 삐죽이면서 다가가 애들한테 징어왜저러냐고 막 물어.그러더니 경수가 인사도 안 받더라고 하면서 어깨를 으쓱여.
세훈이랑 타오가 막 자기들도 기분 상했는지 주절거리고 옆에서 듣던 종대가 드립을 치지.
오세훈 삼백안으로 종대 노려보면서 뭐라캄.종대 부쨩하다.
근데 너징은 너징대로 짜증이 났어.장난에 짜증이 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쟤네한테 화낼 일도 아니였거든.
너징 지금 속으로 뼈저리게 후회중..그렇다고 바로 가서 미안하다고도 못하겠고..그러고 생각을 한참하다가 2교시까지 내리 잠을 자버린 너징이야.
일어나니까 속은 더 쓰리고 열도 나서 식은땀도 조금씩 흐르고 있었어.
찝찝해진 기분에 화장실에 가서 땀 닦고 손이라도 씻어야겠다 싶어서 화장실을 갔다가 손에 있던 물기를 탈탈 털면서 나오는데..
퐉!소리와 함께 너징 앞으로 넘어짐.
너징을 발견한 찬열이가 기쁜 나머지 우다다다 달려와서 너징 등에 스메싱을 날린거야.
그 스메싱을 맞고 다리에 힘풀렸던 너징은 앞으로 넘어지고.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바보같아 오징어."
"아..미친.."
"왜케 아련한 척이야 빨리 일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열이 웃는게 평소엔 좋았는데 세상에서 입구녕 제일 쭉 찢어놓고 싶을만큼 짜증이 나는거야.
너징이 앞으로 쏠린 머리카락 겨우 정리하고 절뚝 거리면서 일어났어.
양 무릎은 까져서 피가 조금씩 나는거야.근데 그걸 본 찬열은 미안하단 말도 없이 계속 상처보면서 놀리기나하고.
너징은 이제 한계에 다한거지.
숙이고 있던 고개를 딱 든 너징이 찬열이를 뚫어져라 쳐다봤어.찬열이 꺽꺽대며 웃다가 너징이 자기 쳐다보니까 웃음을 서서히 멈춰가고.
다리에 힘을 풀 장전하던 너징은 그대로 찬열한테 고자킥 선사하심.
"악 씨발 저년이!!!"
뒤에서 완전 아련하게 너징을 부르는 찬열이를 뒤로 하고 교실 쪽으로 완전 경보해서 걸어갔어.
그러다가 코너를 딱 도는데 백현이랑 마주쳐서 그대로 이마 박치기를 했어.
"아..변백현 니 머리 돌이냐..진심"
"지는...아 개아파."
너징이 이마를 붙잡으면서 완전 정색을 하고 그런 너징을 따라서 백현이도 완전 정색을 했어.
그러고 서로를 계속 노려봤지.
솔직히 너징은 그냥 코너를 돌았는데 백현이가 달려오던거였거든.
너징이 백현이 보고 왜 복도에서 뛰고 난리냐며 막 뭐라했더니 백현이가
"코뿔소처럼 걸어와서 박은 건 니 아님?"
이러면서 웃더니 너징 머리를 툭 친거야.
가뜩이나 기분도 저기압에 머리도 아픈데 머리까지 치니까 아까의 박찬열에게 가라앉지 않은 화가 다시 상승되서 백현이를 막 노려봤어.
그랬더니 백현이가 조그만게(자기가 커봤자 얼마나 크다고) 왜 노려보냐며 너징 머리를 한번 더 친거야.
"작작해."
"오늘따라 왜케 예민하냐;;니 생리하냐."
애들 다 있는 복도에서!가뜩이나 쉬는시간에!그렇게 크게 소리를 질러버린 백현이 탓에 애들은 지나가면서 너징을 한번씩 쳐다보고..
너징은 화가나고!^^
너징이 백현이 머리통을 진짜 세게 때리면서 진짜 싫다고 꼴 보기도 싫다고 막말을 아주그냥 찰지게 하고 교실로 쏙 들어갔어.
겨우 괜찮아진 찬열이가 백현이한테 뛰어오고 백현이는 자기 머리 붙잡고 막 욕을 해.
"저거 왜 저래 진심."
"진짜 생리하나."
"아 무식한게 힘만 세서."
"그니까,나 고자되는줄."
어휴 눈치고자는 넌거같다 찬열아.
너징은 화낸것도 그렇고 머리도 아프고 속도 쓰리고 힘들어서 내리 2교시를 더 자버렸어.
깨보니까 점심시간이더라고,근데 엑소들 너징 안 깨우고 다들 먼저 내리감..
너징 괜히 속만 쓰리니까 안 먹고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너징밖에 없는 교실로 누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는거야.
그러더니 너징 앞자리 두개 의자 빼서 앉는 소리도 나고.
누군가가 너징 팔 잡고 살살 흔들면서 막 깨우는 거야.
"징어야.일어나봐."
"오징어 일어나봐."
"아 누군데..."
하고 일어났더니 경수랑 종인이가 앉아있는거야.
둘한테 화난 건 없는데 속이 쓰리니까 인상부터 찌푸려졌어.
경수가 들고있던 검은 봉지를 쑥 내미는 거야.
종인이가 애들이 다 너두고 밥먹으러 가길래 자기네 둘이 빨리 먹고 사왔다면서 주는거야.
고맙긴 한데 하필이면 크림빵에 초코빵에...다 속 불편한 거만 가득한거야.
너징이 됬다면서 다시 자려는데 경수가 계속 너징 팔 잡고 찡찡 댔어.
"에이 징어야 다이어트 해?그냥 이거먹어."
"아 됬다니까."
"에이 그냥 먹지~"
하고 자꾸 눈 앞에 들이대는 경수에 짜증나서 너징이 자기 잡은 경수 팔을 확 뿌리쳤어.
반사적으로 나온거라 너징도 놀라고 경수도 놀라고 종인이도 놀랐어.
경수는 표정이 굳어지고 종인이가 인상을 찌푸리더니 화를 내기 시작했어.
"야 너는 애가 왜그렇게 삐딱선이야?"
"내가 뭘.먹기 싫다 그랬잖아."
"야 아무리 그래도 사온 애한테 그러는 건 아니지.우리가 니 여자라고 더 잘 대해주는 거 몰라?넌 어쩜 그렇게 애가 이기적이야?"
"뭐?내가 이기적?야 어이없다.내가 언제 잘 대해달래?"
너징이 미안하다고 하면 끝날 일이였는데 뜻대로 안되니까 막말이 나가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경수는 옆에서 눈치를 보고 말리기 시작하지.
근데 그게 눈에 들어올거같니.
너징은 화나면 오히려 욕을 안 하는 스타일이고,종인이는 화나면 막 나오는 스타일이라 완전 고성방가를 해대면서 싸운거야.
그 때 밥먹고 교실 들어오던 민석이랑 루한을 제외한 2학년 빼고 민석이랑 루한이랑 나머지들이 들어온거야.
"야 둘이 왜 그래."
"아니 오징어 이년이 자꾸 이기적으로 나오잖아."
"내가 뭘 어쨌는데."
"둘이 그만해..왜 그래 반에서.그만하자.어?징어야 너도 나 보고 화 풀어~"
항상 분위기를 유해지게 만들던 종대가 나서서 둘을 말리는데
종대의 마지막 말에 눈에 뵈는 거 없던 너징이 넌 항상 모든 상황이 장난식이야?그 딴식으로 하지말라며 막 뭐라한거야.
종대가 당황해서 우물쭈물대는데 화가 나던 민석이가 앞으로 나서더니 너징을 막 나무라.
"오징어 너 자꾸 말 그런 식으로 할래?너 어렸을 때부터 오빠가 그렇게 가르쳤어?빨리 사과 안해?"
"아 형..형도 좀."
"넌 가만히 있어."
"야 김민석..너도 그만해."
다들 막 눈치보고 있는데 종대가 옆에서 계속 민석이를 말렸어.근데 그건 들리지도 않는지 막 뭐라고 쏘아붙이는거야.
그러고 루한이 말리기까지 했는데도 멈출 생각도 못하고.
너징도 너징태도가 잘못된건 아는데 자기도 서러우니까 눈에 막 눈물고이고.미안하다곤 자존심에 말 못하겠고.
그냥 교실 박차고 나감ㅋ
그러고 질질 짜면서 걷는데 머리도 너무 아프고 배도 너무 아픈거야.
그래서 보건실에 가려고 겨우겨우 발걸음을 떼는데 가다가 준면이랑 크리스랑,레이가 셋이 지나가다 너징을 발견해.
"징어야!왜 그래 왜 울어."
"아가 어디 아파?왜 울어,그만 울어 뚝."
"징어 어디 아퍼?왜케 우러..."
준면이가 놀래서 너징 어깨 잡고 묻고 크리스가 너징 눈물 닦아주면서 그만 울라고 달래.
레이는 등 살살 쓸어주면서 어디 아프냐 묻는데 더 서러운거야.
근데 막상 생각나는 말 없이 배가 너무 아프니까 엉엉 울면서 주저앉아
"왜그래.어디 아파?어디가 그래."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나 배가...배가 너무 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배가 아파?어떡하지..어떡해야되지...보건실 일단 가자 업혀."
"준면,애들 좀 찾아바.나는 크리스랑 보건실 가께."
크리스가 너징을 업고 레이는 크리스랑 같이 보건실을 올라갔어.
준면이는 혼자 당황하다 얼른 애들을 찾아나서고.
근데 나머지애들도 장난아냐...민석이는 내가 왜 구랬지..하면서 구석에서 중얼거리고 나머지는 다 멘붕와서 멍해져있어.
준면이가 뛰어다니다가 멘붕의 도가니인 교실로 들어왔어.
"야!!"
"아 뭐에여 진짜..상황 좀 봐여 형."
"상황이고 뭐고 징어 지금 아파서 크리스한테 보건실 업혀갔어.애가 질질 울더라.얘 왜 그래?"
"으응?징어가 아파?"
"어디가?"
"몰라 배가 아프다는데"
"아 헐...구래서 아침부터 구랬나..."
"헐 진짜 그거 하나?"
"닥쳐 변태새꺄.우리 어떡해."
준면이,세훈이,준면이,민석이,루한,준면,타오,찬열,백현
비글스러워져서 막 호들갑을 떨기 시작하는 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민석이가 교실을 뛰쳐나가니까 다 따라서 나가고 숨고르던 우리의 준배...
"아 존나 힘든데 진심;;;"
이러더니 다시 뛰어나감ㅋ
너징이 약먹고 자는데 다 보건실로 쳐들어온거야.
자초지종을 들은 레이,크리스,준면이는 나머지 완전 혼내주고..아휴
징어가 시끄러워서 선잠에 들었다 깼는지 커튼 쳐논거 걷고 나온거야.
"다들 뭐해."
"헐!징어야 어디가 아파?"
"괜찮아?"
"미안해 우리가.."
"맞아..근데 너 진짜 그거 해서 그러냐."
"박찬열 미친놈아...변태 새끼..위염걸려서 그래."
"아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징어 그런 것도 모르고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빠도 진짜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미안."
"아냐 아냐 우리가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
"이잉...나도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징,경수,레이,백현,찬열,너징,종대,민석,너징,종인,너징
아주그냥 비글들이 따로 음써...보건실 선생님 째려보시는데 상관 노노하고 서로 얼싸안고 움...
그래 너징이랑 타오라던지...타오라던지..타오라던지..종대라던지?ㅎ
나머진 우는 시늉함...
"아...미친..개 힘듬..."
준배가 겨우겨우 숨 몰아쉬면서 보건실문을 열고 들어왔어.
서로 껴안고 있는 11명을 되게 한심하게 쳐다보던 크리스가 준면이를 반겼어.
둘은 어휴...저 미친것들...하면서 욕을 했다지.
니들이 잘못했네ㅋ
+)분량 짱짱걸이지 않음?나는 완전 졸림지금..완전 더움...흡...
오늘 라디오나 돌려보다 자야지..홓..ㅋㅋㅋㅋㅋ
나 또 초록글 가써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뻐죽겠어.
힣
우리 이쁜이 암호닉들(하트;차마 하트쓰기가 귀찮았던건 아냐)
준짱맨 초밥이 결부
암호닉 완전 사룽다룽함...ㅋ
사실 저번편은 거의 내 얘기에여...남사친은 아니지만 동생이 놀래켜서 저 진짜 뒤로 쓰러짐.
홓
완전 겁쟁이에여..지금도 밤에 글써서 무셔워 쥬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