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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l조회 3209l

저희 이모께서는 이모댁에 조상신 (이모부의 할아버지쪽  조상님이라고 알고있어요)과 동자신을 모시고 계세요

뭐 무당분들처럼 직업으로 삼는 건 아니고요 그냥 평범한 모습에서 가끔 두 신 분들의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 같은 역할을 하십니다

제가 겪고 들었던 일화를 몇가지 소개하겠습니다 편하게 쓰기 위해 경어는 생략할게요

 

1. 엄마한테 들었던 얘기임

우리 엄마는 학교 매점일을 하시는데 요 근래에 며칠동안 매출이 평균 벌던 일 매출의 3분의 1도 안돼서 엄마가 걱정이 많았음

엄마는 이모를 언니 이상으로 정신적인 지주 정도로 여기고 그냥 고민 상담하러 이모댁에 들렀다고 함

요즘 장사가 안된다는 엄마의 푸념을 늘어놓고 속시원한 마음으로 귀가하려던 엄마의 귀에

굵직하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남의 것을 갖고 있어"



라고 이모가 엄마를 노려보며 말씀하셨음

이를 괴이하게 여겼던 엄마께서는 우리집을 통틀어 매점에도 남의 물건은 갖고있지 않다고 했음

그랬더니

 

"아니야 매점에 있어 잘 찾아봐"



라고 하셨음

다음날 엄마가 매점을 둘러보는데 학생용 화장실 휴지(롤 형식)가 몇개 쌓여 있었다고함

그 휴지는 엄마와 친한 한 학교 청소부 아주머니가 그걸 집에 가져가기 위해 은신처로 우리 엄마 매점에 임시방편으로 가져놓은 거였음 (이거 절도 아님?)

그걸 치우니 줄어든 매출이 다시 회복되고 다행히 지금까지 잘 유지되고 있음!!

엄마는 자신도 모르게 공범이 되어 그런 벌을 받은 거 같다고 남의 것은 절대 탐하지 말라고 하심

 

 

2. 이번엔 우리 오빠 얘기임

우리 오빠는 어렸을 때 (한 초등학교 3~4학년) 사시 판정을 받고 안경을 쓰고 있었음

그 당시에 안경은 굉장히 비싸서 오빠는 친구랑 주먹다짐 할 때도 안경때문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맞고 다녔음 (그래서 그 때만 생각하면 엄마가 자꾸 우심 ㅠㅠ

내가 어두운 곳에서 폰질하면 마구마구 불호령을 내리시는 것도 이 때문일 거라고 생각됨)

따라서 엄마는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오빠의 사시를 고치고자 안과도 여러번 옮겨가면서 노력하심

하지만 헛수고였음 ㅠㅠㅠㅠ 

그러던 어느날 이모한테서 전화가 옴

전화를 받은 엄마에게 들려오는 이모의 급박한 목소리



"안과 그만가! 그 반대쪽......한ㄹㄴ어ㅏㄹ..."



"어 언니? 뭐라고?"

 

"반대쪽....한....의원......"

하고 전화가 끊겼다고 함

엄마는 안과로 가려던 길을 돌려 한의원에 가서 오빠의 진료를 맡김

오빠는 눈 주위에 침을 맞았고 다행히 사시는 사라졌음 지금까지도 별 이상없이 잘 살고있음!!

 

나중에 이모께 들은 바로는

그날 이모께서 꿈을 꾸는데

엄마가 차를 타고 오빠와 안과를 가려던 길에

오빠가 개거품을 물고 있었다고 함

황급히 깨고 머리가 깨질듯이 아픈 상태로 엄마한테 전화한 이후로 기억이 없다고...

이것도 아마 그 조상신이 도우신 거 같다고...

 

 

3. 이번엔 내 얘기를 해볼까함

내가 작년에 5개월 정도 여자만 걸리는 마술이 안 걸렸었음

임신을 한 것도 아닌데 처음엔 스트레스인가 생각하다가 나중에 심각성을 깨닫고

한의원에 가서 침맞고 한약먹고 했는데 효과가 없었음

그리고 엄마가 이모댁에 가서 수다 떨려고 하려는데

이모 목소리가 갑자기 아기 목소리로 변하더니

 

"히힣...민지(제 이름, 가명)누나~ 바늘로 쿡! 찌르면 되는데~ 약 소용없쪄 쓰기만 해~"



참고로 엄마는 이모께 제 몸상태에 대해 전혀 얘기한 적도 없다고 하심

결국 나는 가기싫은 산부인과 억지로 가서 호르몬주사 한방 맞고 3일만에 마술에 걸림

 

4. 최근 일임

요즘 난 고3 때도 없던 스트레스성 두통이 생겨서 엄청 시달리고 있음

참고로 엄마한테 걱정 끼칠까봐 머리 아플때마다 계속 잤음 (자면 일시적으로나마 두통이 완화되기도 해서)

본인은 상당한 내성적인 성격이라 가족한테도 고민같은 거 말 잘 안하고 혼자 스스로 해결하는 성격의 소유자임

그런데 오랜만의 휴가로 이모댁에서 자고 오신다던 엄마가 급히 돌아오심

급히 돌아온 이유를 물어보니 엄마가 내게 말씀하셨음

 

"아프면 말을해. 오늘 동자가 네 걱정 하더라. 민지 누나가 자꾸 머리가 아야~아야~ 거려서 마음이 아프다고"

 

참고로 동자신은 원래 이모의 아기였는데 이모가 임신한 줄도 모르고 약을 드셔서

어쩔 수 없이 중절수술을 했다고함 그 이후로 이모댁의 수호신이 된 아이였음

사실 내가 그 동자를 위해 해준건 고작 과자 몇개 바친거 뿐인데...

나와 그냥 좀 먼 친척 사이일 뿐인데 날 이렇게 생각해주는 걸 보니

그 동자한테 고맙고 또 미안하기도 했음

 

 

재미없는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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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ㄷㄷ...
10년 전
독자7
무서우셨나요...?
10년 전
독자2
아고 착하다 애깅
10년 전
독자8
착하고 맑은 우리 동자에게 할수있는게 없어서 많이 미안하네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3
....우와...
10년 전
독자9
신기하셨나요?ㅋㅋ
10년 전
독자4
글좋네요~ 많이.올려줘요
10년 전
독자10
재미없는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일화를 다 풀어서 ㅠㅠ 일화가 더 생기면다시 올릴게여~
10년 전
독자5
우와..
10년 전
독자11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6
ㅈㅐ밌어요!! 또올려주세요..ㅋ
10년 전
독자12
얘기거리가 생기면요 다 풀어버렸네요 ㅠ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13
우와...동자,,
10년 전
독자14
동자..........착하네요...뭔가이상하지만..
10년 전
독자15
재밌다 ㅋㅋㅋ 동자가 쓰니 많이 아끼나보네요
10년 전
독자16
소오름
10년 전
독자17
와 ㅋㅋㅋㅋ신기하당
10년 전
독자18
동자동자
10년 전
독자19
신기하다..
10년 전
독자20
동자가 사촌이라고 쓰니 많이 챙기나봐요ㅋㅋㅋㅋㅋ재밌어요!
10년 전
독자21
신기하당 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22
오와 신기하다
10년 전
독자23
우와 신기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4
.. 진짜 수호신 같네요..
10년 전
독자25
신기하당...
10년 전
독자26
신기하당...
10년 전
독자27
재밌네요 ㅋㅋㅋㅋ
10년 전
독자28
그 애기 안타까운데 한편으로는 착하다ㅜㅠ
10년 전
독자29
우와.. 동자 진짜 착하네요! 일화 또 올려주세요!
10년 전
독자30
신기하다......
10년 전
독자31
우와 씽기하당..동자도 착하구흐힝
10년 전
독자32
우와 더 읽고싶어요!!
10년 전
독자33
에구 동자 착하다ㅜㅜㅜㅜ
10년 전
독자34
동자 착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5
동자착하네여ㅜㅜㅜㅜㅜ
10년 전
독자36

10년 전
독자37
우와 애기 착해
10년 전
독자38
헐 착하다 아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9
와....
10년 전
독자40
우와소름...
10년 전
독자41
헐소오름..
10년 전
독자42
재밌어여ㅠㅠ또올려주세요..!!!!
10년 전
독자43
헐 동자 귀여워ㅠㅠ 다른일화 있으면 또 풀어주세요 ㅋㅋ
10년 전
독자45
ㄷㄷ
10년 전
독자46
동자가 착하네요.. 신기하다
10년 전
독자47
우와....신기하네요
10년 전
독자48
우왕 짱~~
10년 전
독자49
아휴 동자착하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0
진짜 신기하다 ㅠㅜㅠㅜㅠㅜㅠㅜ
10년 전
독자51
다른일화 더 듣고싶아요!
10년 전
독자52
착한 동자네요..... 신기하다!!
10년 전
독자53
뭐지..신기하다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54
와 신기하다 재밌어요!!!!더듣고싶음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5
동자 짱착하다
10년 전
독자56
우와 신기해요!!!동자 너무 착해요ㅠㅠㅠ
10년 전
독자57
헐.......
10년 전
독자58
우와...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59
대박ㅜㅜ
10년 전
독자60
신기신기
10년 전
독자62
마지막글 짠하네ㅜㅜ
10년 전
독자63
저런식으로 동자신이되나요..
신이 되려면 30년은 하늘에서 썩어야된다고
우리 동자가 그랬는데..

10년 전
독자64
저도 그건 처음 아는 사실이네요.. 참고로 저희 이모께서 결혼을 좀 빨리 하셔서 사촌언니는 34살, 사촌오빠는 32살입니다 그러니까 비슷한 시기에 이모께서 동자를 가졌었다고 하면 30년은 넘었을 것 같고요 저도 이모께서 동자신까지 모시고 있다는 건 최근에 알아서 30년이 지났는지 안지났는지는 자세하게 모르겠네요 ㅠㅠ
10년 전
독자65
우와...
10년 전
독자66
헐......동자신 되게 착하다......그리고 매점 휴지 소름..........이모님이 정말 도움 많이되시네요 ㅠㅠㅠ
10년 전
독자67
신기해요 ㅋㅋㅋ앞으로 윤열님 글 많이 보게 되었음 좋겠어요!!
10년 전
독자68
헐ㅠㅠㅠ
10년 전
독자69
동자신이 도움을 많이 주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0
우와....동자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1
동자 저런거도 잇나 신기하나ㅔ ㄷㄷㄷㄷ
10년 전
독자72
아정말신기하네요..
저도 주변에 한분 계시는데
직접 느껴본거라
공감이 많이 가네요

10년 전
독자73
우와...무서운것도 있지만 많이 신기하네여!!
10년 전
독자74
와.......착하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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