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전공 너징이랑 남사친 엑소 썰 04
이번주는 방학이였단말야.그래서 몇일 전에도 어김없이!4시에 연습을 마치고 기숙사 방으로 들어왔어.
방은 항상 수정이가 틀어놨던 에어컨도 안 틀어져있고 후덥지근 한거야.그래서 수정이의 행방에 대해 생각을 했지.
4편째임에도 불구하고 룸메인데 수정이는 언제 등장할런지...;너징은 한참 생각끝에 수정이가 오늘은 집에 갔다온다며 아침에 빠빠이 한게 생각 났어.
너징은 더위를 많이 타는 성격이라 들어오자마자 짜증부터 내면서 에어컨을 켰어.
에어컨 온도를 최대로 낮추고 침대에 다이빙을 해서 핸드폰으로 너징이 요즘 좋아하는 엑소를 유투브로 보고 있는데,
다들 연습이 끝난 건지 조용하던 단톡방이 시끄럽게 울려대기 시작해.
다들 제발 닥쳐<
나 엑소 봐야되<
비글3 죠대
>ㄴㄴ해
깜댕이
>ㄴㄴ해
비글1 멍멍이
>ㅇㅇ 노노해
비글2 빡찬열매
>슬퍼하지마 노노노~
지랄병도 어디서 제대로 걸리셨나<
엑소볼거야 꺼져<
준메니 오라버니
>여기 단톡에 오빠들 있다
쿠리스 오라버니
>ㅇㅇ 나 있다
레멘 오라버니
>마자 징오ㅗㅗ구럼 안대
잘못했숨다(하트)<
근데 다들 왜<
루루 오라버니
>우리지금 종대네 방 와있어.
루루 오라버니
>너도 와
아 기찬<
은데 누구 말이니..가야지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둘<
오미자ㅡㅡ
>앙ㅇ가가라ㅏ가가ㅏ아가아ㅏ앙
오미자ㅡㅡ
>떡튀오 사와
오미자ㅡㅡ
>우리 다 배고픔
깜댕이
>ㅇㅇ2
루루오라버니
>ㅇㅇ3
타어
>ㅇㅇ4 어묵 국물 마니
비글3 죠대
>ㅇㅇ5
비글1 멍멍이
>ㅇㅇ6
빠오즈 오라버니
>ㅇㅇ7오빠는 튀말이 넣는거 알지?
쿠리스 오라버니
>ㅇㅇ8떡 안 불게 해라
준메니 오라버니
>ㅇㅇ9
레멘 오라버니
>ㅇㅇ10오빠 배거파 징오야
비글2 빡찬열매
>ㅇㅇ11나는 계란 두개 먹을거다.누가 뭐래도 두개 먹을거다
됴데렐라 갱수
>ㅇㅇ12빤리 오센
개새들..나 이거 혼자 못 들어<
그러니까 나랑 같이 갓다오실 분?선착 한명!<
됴데렐라 갱수
>미!!!!!
비글2 빡찬열매
>!!!!!!!!!!!!!!!
깜댕이
>나나나나나나나!!!!
오미자ㅡㅡ
>나
준메니 오라버니
>나는 이 많은 애들을 이길 자신이 없어서 그냥 포기함ㅋㅋㅋㅋㅋㅋㅋ
레멘 오라버니
>나도 그래
갱수 교문 앞으로 빤리 튀오셈<
준면 오빠 지갑 챙겨와<
됴데렐라 갱수
>이미 챙겨서 나옴
됴데렐라 갱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형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메니 오라버니
>????????
준메니 오라버니
>뭐래..내 지갑 내 바지 뒷주머니에 있는데.....
준메니 오라버니
>......없네.......?으잉?
준메니 오라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해탈했다.
준메니 오라버니
>아이스크림도 사와.....콘으로 된거 말고^^
너징이 침대에 누워서 옷을 팔락팔락 거리면서 카톡을 열어서 엑소보게 그만 보내라고 해.
근데 그 말을 들을 12명이 절대 아니지.
엑소들이랑 너징은 다 기숙사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너징은 수정이랑 둘이 여자 기숙사인 B동 713호.
엑소들은 남자기숙사 A동이야.2학년 다섯명이 417호에 살고 1학년 7명이 조금 더 넓은 방인 618호에서 같이 살아.
남자는 한 방 당 최대 인원 8명,여자는 3명이야.
무튼 지금 다 같이 노니까 너징도 오라며 12명이 단체로 재촉해.
너징도 뭐 심심하니까..는 무슨 618호 에어콘이 제일 빵빵하거든...ㅋ방이 넓어서 에어컨이 두대야...
그래서 신나서 나가려 하는데 떡볶이를 사오라 하네?그래 너징의 수난시대는 여기가 시작이였던 듯 해.
13명이 먹을 거를 한 사람이 사는 것도 말이 안되고 들지도 못하니까 같이 갈 사람을 선착순했어.
너징 인기녀라 무슨 티켓팅인 줄..준면이는 미리 포기했다고 한다.
경수보고 준면이 지갑을 빼오라 그랬는데 이미 빼왔데..부쨩한 현부 준면이
경 준멘의 지갑 열렸네 축
아이스크림까지 쏘시는 준면이에 너징과 경수는 어깨동무하면서 팔랑팔랑 떡볶이를 사러갔어.
너징은 떡볶이를 사고,경수보고는 옆에 슈퍼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털어오라 했어.
양 손에 먹을 게 많다.너징과 경수 햄보케짐...핳
막 땀을 뻘뻘 흘리면서 기숙사로 와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6층에 내렸어.
초인종 누르고 들어가는데 이렇게 시원할 수가 없어...여긴 천국인가요.
"아 개시원해ㅠㅠㅠㅠㅠㅠㅠㅠ"
"니땜에 풀가동 시켜놈.떡볶이!!!!"
"떡보끼!!!!"
너징이 시원함에 울부짖는데 종인이가 우다다다 달려나와서 너징 손에 들린 검은 봉다리 들을 빼앗아.
타오도 따라 나와서 경수가 들고 있던 봉다리를 뺏어들어 거실로 갔어.
너징이 참 굶주린 병신들이구나..생각을 하다가 거실로 들어갔어.
11명 그 남정네들이 캐릭캐릭체인지...?인가 보고 계신거야.분명 종대나 찬열이의 소행인 듯 했어.
너징은 어휴 미친것들...하며 속으로 욕을 하다가 12명 틈에 안 끼고 쇼파 위로 올라가 누워버렸어.
"징어 안 먹어?"
"니가 왠일로 먹을 걸 마다함;;"
"어디 아픔?;;"
"내가 무슨 먹을거에 환장한 애로 보이나;;대회 얼마 안 남았어.체중관리해야되."
루한이가 신나게 입에 시뻘건 양념 다 묻히고 먹다가 고개를 휙 돌아 너징에게 물었어.
너징은 순간 아..저 오빠는 떡볶이 국물이 묻어도 멋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뒤로 백현이가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고 찬열이가 어디 아프냐고 드립을 쳤어.
너징은 그런 둘에게 완전 구린 표정으로 뭐라하지.
그말에 나머지 다 아~하더니 다시 먹는거에 집중을 했어.
너징은 배에서 알람음이 울려대는데도 인생 최대의 인내심을 발휘하며 고개를 저었어.
못 참겠어서 한참 고민을 하다가 떡하나라도 먹어야지 하고 쇼파에서 벌떡 일어났는데!일어났는데!
"아 헐...벌써 다 먹었어?"
"이정돈 간에 기별도 안가."
"마자 징어"
"지금 젓가락도 부셔먹고 싶을 정도야."
"부셔드셈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이 헐...하면서 일어났더니 경수가 간엔 기별도 안간데서 너징 멘붕
타오의 말에 두번 멘붕
종대 말에 세번 멘붕
옆에 있던 세훈이가 종대보고 부셔먹으라고 놀렸더니 종대가 장난이라고 하면서 자기가 쪽쪽 빨던 나무젓가락 세훈이한테 던지고 세훈이는 꺅꺅 대고..
본격 오세훈 여자설.
그러다가 너징이 아까 시원함에 취해 발견하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집이 무슨 폭탄 맞은 것처럼 더러운거야.
거실은 치킨뼈다꾸만 남은 치킨 상자가 대여섯 박스 굴러다니고 여러개가 뒤섞인 옷더미는 걷는 족족 발에 채이고
거실만 그럼 모르겠는데 부엌은 뭔짓을 한 건지 폭탄이라도 맞은 것처럼 엉망이고 설거지거리는 장난없어.
각 방 상태는 양호하겠니.거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아...
"미쳤다 진짜..여기 왜 이래?전쟁났어?집 꼴이 왜이래?"
"아침까진 안 그랬는데 오전수업끝나고부터 형들 계속 우리방에서 놀아서 그래."
"그게 왜 우리 탓이야ㅋㅋㅋㅋㅋ니들 방 항상 이랰ㅋㅋㅋㅋㅋㅋ"
너징이 완전 잔소리 폭풍으로 해대니까 백현이가 남한테 뒤집어씌울때 꼭하는 코만지작거리는 버릇을 하면서 변명을 해.
민석이가 상큼하게 맞받아침^,^
너징은 한숨을 쉬다가 다들 자리에서 일어나 실시!라면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어.
다들 귀찮아하면서 자리에서 또 꾸물꾸물 일어나긴해.
"지금부터 청소구역 정해줄거야!다들 청소해!이게 사람집이야 돼지 우리야"
"사람집인데.."
"김종대 닥쳐."
"맞아 좀 닥쳐"
"넹.."
"크리스오빠,준면오빠,레이오빠,민석오빠 각 방 돌면서 널부러져 있는 옷이랑 빈 컵들 다 들고 싱크대에 놔.움직여!"
"넴..."
"루한오빠랑 경수는 부엌 청소좀 해줘.루한오빠가 식탁이랑 가스레인지 주변좀 닦고 도경수 넌 설거지해."
"내가 무슨 신데렐라도 아니고.."
"닥쳐 됴데렐라.오세훈이랑 박찬열은 걸레로 창문 닦아.그리고 다 닦고 나선 우리가 바닥 쓸어놀테니까 바닥 걸레질 하고."
"내가 창문 할래!!"
"입닫아 변백현 니 키에 창문 청소 어떻게 하게?변백현 김종인 거실에 널리 옷이랑 오빠들이 갖다주는 옷더미 세탁기 돌리고 건조대에 있는 빨래 다 걷어서 개.그리고 세탁기 끝나면 갖다 널어.빤리 안 움직여?"
"네네.."
"나머지 타오랑 종대는 나랑 거실 쓰레기 정리하고 청소기 돌릴거야.먼지 틈 하나 안보이게 걸레질 시킬줄 알아."
너징은 원체 성격이 깔끄미라 이렇게 더러우니 화산 폭발하듯 폭발하심.
오빠들에게도 소리치는 패기 짱짱걸 너징^^!
오빠들보고 이것저것 시키니 오빠들이 너징한테 네..이러고 자기가 신데렐라며 투덜대는 경수에게 됴데렐라라는 별명을 하사하시며 말끔히 씹었어.
그 작은 키로 창문을 닦겠다 난리치는 백현이에게 상처의 한방을 날리고 종인이랑 같이 빨래더미로 등떠밀었어.
쭈뼛쭈뼛 눈치보는 타오랑 종대 한 팔씩 잡고 쓰레기 뭉텅이가 나뒹구는 거실에 끌어당겼어.
에어컨을 틀어놨는데도 불구하고 이놈의 더러운 집구석 때문에 움직이다보니까 땀이 비오듯 흐르는 거야.
항상 비글스럽던 13명이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청소를 했어.
너징이 무섭긴 한가봐...너징 온탑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컵 몇번 갖다 나르고 옷 몇번 세탁기에 갖다놓던 오빠들 4명이 뭘 하는지 방에서 아무 소리도 없는 거야.
너징은 농땡이 까고 있을까봐 화나서 쿵쿵 대며 들어갔어.
그랬더니...방은 완전 이렇게 넓었나..싶을 정도로 깨끗이 청소 되있는데 오빠가 안 보이는 거야.
방안을 구석구석 봤더니 침대 옆에 쭈그려 앉아서 걸레를 쥔 채로 입 벌리고 자는 준면이가 보였어.
원래 본판이 멋지면 자도 멋져야 되는데...왜 빙구스럽지....
준면이가 들고 있던 걸레를 손에서 살짝 빼서 방문을 닫고 나왔어.
나머지 오빠들도 설마..해서 방에 들어갔더니ㅋ
크리스는 책상을 닦던 중이였는지 책상 위에서 걸레질하던 모습 그대로 잠들어있고,레이오빠는 바닥에 쓰러져서 자고 있고...민석이는 서서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서서잠.
너징 매우 놀램ㅋ
걸레들 다 수거해서 화장실에서 뻘뻘 대면서 걸레 빨고 있는 오세훈 얼굴에 고이 투척해주심.
"악 씨발!!!"
"이것도 깨끗이 빨아놔"
"오징어 개년!!!!"
"이응~"
"오징어 젓갈을 만들어버릴년!!!"
세훈이가 너징 뒷통수에 대고 갑오징어!오징어젓갈!오징어순대!이럼서 뭐라카길래 너징 시끄러워서 그냥 화장실문 닫음ㅋ
부엌을 보니 접시고 싱크대고 조리대고 삐까뻔적하게 깨끗한데....거의 초죽음이 된 경수랑 루한이가 식탁 위에 엎어져서 혼이 나간듯 중얼거리고 있어.
"됴데렐라라니..됴데렐라라니.."
"힘들어..팔이 빠질거같아...다리 아파...허리 아파...힘들어...팔이 빠질거같아.."
너징은 고개 가로젓고 쯧쯧거렸어.
맛이 간 것 같아..루한 경수 힘쇼
그러다가 집안을 쭉 둘러보다 창문을 봤는데 이미 반은 정신이 나가서 영혼없이 걸레질을 하는 세훈이와
팔이 아프지도 않은지 신나서 걸레질을 하는 찬열이가 매우 대조적이였어ㅋ
박찬열 체력은 역시 짱짱맨
백현이랑 종인이는 더운 베란다에서 빨래 너느라 온 몸이 땀에 푹 절여졌어.
그런 둘에게 너징이 물을 한컵씩 따라다줘.
"헐 오징어 사랑함.."
"얼른 마셔."
"오징어 존나 착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마시고 빨래 마저 널어야지^^아 그리고 먹은 물컵 다시 씻어놓는것도 잊지 말고^^!"
"아 착하다 한거 취소다 씨발.맥반석 오징어같은 년"
"사랑은 개뿔 오징어 존나 나쁜년"
너징이 친절히 웃으면서 막 먹으라고 해서 둘이 감동 받아 먹는데 너징의 뒷통수 후려까기^^!
소리치는 둘을 뒤로 하고 악마의 웃음을 지은 채 다시 거실로 들어와 타오와 종대랑 같이 남은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어.
근데 쇼파 위를 정리하던 너징이 쇼파 패드 사이에서 뭔가 하얀 곽을 발견해서 낑낑대며 빼냈어.
근데 담배네~?^^
너징 화남.근데 빨랫감을 다시 가지러가던 백현이가 거실을 지나가다가 너징 손에 들린 담배곽을 보고 당황해서 너징한테 달려갔어.
"헐 니꺼냐."
"아니..아니..아..그게..내꺼는 맞는데..아 그게"
"미친 새끼야!노래부르는 놈이!!"
"악!!!그거 내 비상금 모아논 거라고..울 아부지가 추천해주심.아부지한테 얻어온겨!!"
너징이 우물쭈물대는 백현이를 보다가 미친놈!!하면서 머리를 빡빡때린다음에 곶아킥을 날렸어
상황을 모르는 타오랑 종대는 왜저래..하면서 쳐다보고 있고.
백현이가 쓰라린 고통을 부여잡고 주저앉아선 아부지가 주신거라며,아부지가 추천해주신거라고 막 허둥지둥 둘러대.
자세히 보니까 담배곽 안에 진짜 세종대왕님 몇 분 계시고 담배곽도 보니까 몇년전껀지 시꺼멓게 손떼도 타고 너덜너덜한데다 테이프로 찢어진대도 붙여놓고 그런거야.
너징 아..변명은 아닌갑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의심스러워서
"아 해봐"
"아~"
"이는 하얗네.입김 불어봐"
"하~"
"익..떡볶이 냄새..안 피는거 맞는거같네."
"이응!!안 핀다니까?"
"그래그래.이래놓고 피면 넌 진짜 나한테 죽어.그리고 비상금이라 그러셨죠?^^"
"아..진심 오징어..몇 마리"
"네 마리"
"아 에바"
"다섯 마리?"
"필요하신 시간에 네 마리 분부 받잡겠사옵니다."
너징은 계탔어.치느님 4마리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는 울고 나는 웃었다고 한다.
너징이 룰루랄라 해서 신나게 청소를 했어.
한 10분 뒤에?청소시작한지 1시간 30분 만에!!드디어 집의 형태가 보였어.
너징은 새삼 거실이 이렇게 넓었구나..했다니까 말 다했지 뭐.
너징이 막 뿌듯해 하면서 이마위에 죽죽 흐르는 땀 휴지로 닦고 에어컨 앞에서 땀을 식히는데 보니까
준면이,크리스,레이,민석이는 방에서 거의 졸도수준이고
루한,경수,종대,세훈이는 식탁에 조로록 앉아서 기절하듯 자고 있고
백현이랑 종인이는 거실바닥에 엎어져있다가 그대로 잠들었어.
지치지도 않은 건지 타오랑 찬열이만 쌩쌩히 쇼파 위에서 놀고 있어.
시계를 보니까 6시는 가까워오고 자기는 안 먹더라도 나머지는 밥도 먹여야 되고 해서 너징이 에어컨 앞에서 멀어져 부엌으로 갔어.
그러곤 찬열이와 타오를 조심히 불러
"야.둘다 와봐."
"와써.징어 왜?"
"식탁에 저 시체들 들어다 방에다 옮기고 와."
"다 가벼워서 다행이네 크리스형이면 우리 둘이 겨우 옮기는데"
"마자..징오야 그냥 방에다 옴기기만 하믄데?"
"그냥 방에다 던지고 오든 어쩌든 방에다 넣어놓고 와"
"예썹"
징어가 혹시나 음식하는 소리때문에 깰까봐 식탁에서 자던 4명을 갖다 방에 놓고 오라고 타오랑 찬열이한테 말해.
둘은 키랑 골격때문에 제일 무거운 크리스가 아니라 다행이라며 서로 좋아서 짝짝꿍대길래 빨리 방에 넣어놓고 오라하지.
찬열이랑 타오는 끙차거리며 한 명씩 업어다 각자의 방에 데려다 줬어,
타오가 마지막 루한까지 부들부들 다리를 떨며 옮기고 다시 부엌으로 와 앉았어.
"니들은 안 피곤해?"
"딱히?그지 타오야"
"엉 마자.군데 징오 모해?"
"밥한다 밥.식충이들 먹일 밥"
"오아 오징어 최고!!!"
"징오 짱짱걸!!"
타오랑 찬열이가 막 너징을 추켜세워주고 너징도 그거에 신나서 요리를 더 열심히 해.
불 앞에서 뻘뻘대며 음식을 만들던 너징은 서너가지의 반찬을 해서 큰 반찬통에 넣어놓고 찌개까지 완벽히 끓인 후에 밥을 앉혔어.
힘빠진 너징이 완전 좀비가 되서 터벅터벅 걸어가 쇼파에 풀썩 앉았어.
타오랑 찬열이도 너징 옆으로 앉았고 말이야.
"내가 진심 오늘 너네 식모 된 줄 알았어."
"징오 미안"
"미안.오징어 짱짱걸~"
찬열이랑 타오가 너징보고 미안하다 카면서 손장난을 걸어.
푸스스 웃던 너징이 같이 손장난을 치다가 꾸벅꾸벅 조는 찬열이에 졸기 시작하고 타오도 그런 너징을 따라 졸기 시작해.
셋이 그러고 머리를 맞대고 잠이 들었어.
한참 후에 제일 먼저 잠들어서 제일 먼저 깬 오빠라인이 다 방에서 부스스 기어나왔어.시간은 이미 8시가 넘었었고 말야.
"민석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쟤네 봐"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앟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네 뭔데 귀엽닠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 한살차이의 갭이 이렇게 컸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녀리랑 징오랑 타어랑 다 너무 기여어ㅠㅠㅠㅠㅠ"
준면이가 머리를 긁적이면서 잠에서 깨려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다 빵터져서 민석이를 불렀어.
민석이도 역시 브레드펑!빵터졌다거여...헣ㅋ
루한이가 너무 귀엽다며 미개루 웃음을 지었고 크리스가 한살의 갭이 너무 크다며 빵터졌어.
순둥순둥한 레이는 너무 귀엽다며 어쩔줄 몰랐어.
너징의 어깨 위로 찬열이와 타오 모두 머리를 올리고 입을 헤 벌리고 진짜 아기들처럼 자고 있었고
너징은 어깨 위에 얹어진 찬열이의 머리에 자기의 머리를 기대고 입을 오물대면서 자고 있었어.
그러니 당연히 오빠라인이 다 귀여워쥬금...
그러고 5명이 꺼내든건 뭐다?핸드폰이다.
포토월에 서있는 연예인을 찍는 기자에 빙의해서 다들 다른 각도에서 10장씩은 찍은 듯.
사진을 보면서 쪼개던 다섯은 징어가 해논 밥을 먹고 다시 잠에 들었고 나머지는 밥은 무슨 다음날 5시에 깼어.
너징은 다음날 아침에 왠지 모르게 어깨가 너무 아팠다고 해.
+)분량보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잘했다고 칭찬해죠여...
쓰느라 날라간 내 3시간....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저번 3편도 초록글에 있더라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구 이뻐 이뻐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캡쳐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몬하고 있으여...
빵터졌다 할때 브레드펑은 실제로 제가 맨날 친구들한테 치는 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암호닉 이쁜이들 불러주고 나는 공부하러 갈게여.
개학 오늘 했는데 다음주 지나면 시험 한달전이라니...
암호닉 짱짱걸들(하트)
준짱맨(멘날 댓글달아줘서 이뻐쥬금 하트)
초밥이(그대는 항상 볼때마다 초밥먹고 싶어져...하트..아빠보고 해달래야지..핳)
결부(맨날 댓글 달아줘서 내가 얼마나 이쁜지 몰라여..하트)
크론크롱(몬라봐서 미아내여..핳)
하나둘(셋넷?...드립 미아내영..ㅇ,ㅇ댓글 못달아줘서 미아내영하튜)
얄루(그대도 댓글 못달아줘서 미아내영..암호닉 내 취향스럽당..하튜)
깍두기(그대도 댓글 못달아줬네영...나 왜이람..하튜)
염소(음메 드립치려다 댓글 안달았네영 미아내여 하튜)
인쇄용지(우리집에 인쇄용지 떨어져가는데...댓글 못 달아줘서 미아내여 하투)
카레호빵(나 많이 죠아해됴요..힣..댓글 못달아줘서 미안해여 하트)
암호닉은 항상 받아요.암호닉 늘어서 기분 짱짱죠타
사랑하는 거 알져?(하트)(찡긋)
그럼 진짜 바이바이 낼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