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ㅌㅌ1 전체글ll조회 1297l





간다, 안 갔나? 갈 때가 됐는데.. 어? 갔다!



꾸벅꾸벅. 힘없이 떨어지는 정수리를 관찰하며 딸기 하나를 입에 쏘옥 넣으니 어느새 테이블 위로 넉다운이 된 머리 하나. 그제야 잔뜩 긴장하던 백현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갔다. 형, 나 잠깐 화장실 좀.. 기회를 놓칠까 싶어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고로 일사천리 할수록 좋은 법. 백현은 아직 엎드려있는 경수의 동그란 뒤통수를 바라보다 이내 음흉한 미소를 띠며 화장실로 향했다. 이제 곧 고개를 들어 저를 찾다가 화장실 갔다는 준면의 말에 필히 이곳으로 오리라. 


그리고 양반은 못 되는지,



“ 변백현. ”



생각이 다 끝나기도 전에 입구에 기댄 채 느지막하게 백현을 부르는 목소리. 백현의 입가에 승리의 미소가 띠어졌다. 어? 경수야. 속이 안 좋아서 왔어? 눈이 풀려 한껏 진득해진 시선으로 쳐다보는 눈빛에 벌써 흥분이 됐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애써 순수한 척을 하며 물으니 대답 대신 바람 빠진 소리가 돌아왔다. 



“ 미친년. 내가 네 속을 몰라? ”

“ 응? 무슨 말이야? ”



평소의 도경수라 하면, 잘생긴 얼굴과 빵빵한 집안에 더불어 옵션으로 딸려오는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성격 덕에 캠퍼스 내에서 인기가 끊이질 않는 그였지만 술만 먹으면. 아니, 정확히 술을 먹은 후 은밀하게 던지는 백현의 추파에 도경수는 답지 않게 거칠게 나왔다. 이를테면 거칠게 욕을 한다든지, 끝까지 모른 척을 하는 내 모습에 휘청이며 다가와 거칠게 키스를 한다든지. 그리고 지금처럼 거칠게 내 옷을 벗긴다든지.



“ 겨, 경수야. 누가 오면 어쩌려고.. ”

“ 그럼 좋다고 내 밑에서 더 앙앙 거릴거면서. ”

“ 하, 하읏! 거긴.. ”

“ 씨발, 몸도 예쁘네. 음란한 년 ”



어느새 빈 칸에 들어가 제 무릎에 저를 앉히고 젖꼭지를 애무하는 혀놀림에 백현이 야한 신음을 토해냈다. 씨발 존나 좋아. 고개를 한껏 뒤로 젖히며 경수의 현란한 애무를 느끼던 백현이 점점 새하얘지는 천장에 그대로 눈을 감고 본능에 몸을 맡겼다. 



아, 오늘도 홍콩 예약이요.






[경수X백현]은밀한 취미

W.ㅌㅌ






맹세코 고백하건대, 이 은밀한 취미의 스타트는 엄연히 도경수가 먼저 끊었다. 물론 MT 때의 첫 섹스 이후 내가 먼저 유혹하긴 했지만. 사실 도경수와 나는 간간이 섹스를 했음에도 학교에선 몇 번 말을 섞어본 게 다인 그저 안 친한 동기 사이에 불과했다. 섹스할 때는 도경수가 취했었을뿐더러 무엇보다 내가 그를 불편해했기에 도경수와 나 사이엔 조금의 친해질 접전도 없었다.




“ 준면이 형이 오늘도 달리자는데. ”

“ 뭐? 어제도 그렇게 과음하더니 오늘도? ”

“ 응, 어쩔래? 갈 거지? ”




생긴 건 청렴하게 생겼으면서 대단한 애주가 납셨네. 갈 거냐고 재차 물어오는 찬열의 물음에 잠시 고민하며 눈을 돌리다 마침 강의실에 들어오는 도경수와 눈이 마주친 건 순간이었다. 이, 인사 해야 되나? 어쩐지 (나만 기억하는) 전날의 섹스 때문에 민망해져 티 나게 시선을 피하니 여느 때처럼 별 반응 없이 제 자리로 돌아간..




“ 안녕. ”




..줄 알았다. 들려오는 로우톤에 화들짝 놀라며 옆을 보니 평소답지 않게 친히 자리까지 와서 인사를 건네는 도경수의 모습에 당황한 건 나 뿐. 뭐, 박찬열은 나와는 다르게 동기들과 두루두루 친한 편이라 도경수의 인사에 자연스럽게 대꾸를 했다지만 나는 불편하다. 특히 도경수라면 더더욱.




“ 백현아, 안녕. ”

“ 으,응. 안녕. ”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인사를 해 줄 때까지 눈을 맞추는 시선 덕에 결국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 도경수, 오늘 너도 가지? ”

“ 술자리? ”

“ 엉. 너 전에는 싫어하더니 요즘은 맨날 달리더라? ”

“ 그럼, 요즘 내 낙인데. ”




둘이 대화를 하든 말든 그냥 엎드려 의미 없는 낙서를 하니 어느새 교수님이 들어왔다. 도경수는 이미 제 자리에 갔는지 없고, 키패드를 빛의 속도로 누르던 박찬열이 ‘변백, 너랑 도경수도 간다고 한다’ 라며 또 열심히 키패드를 두드린다. 그런 박찬열의 손끝을 물끄러미 보다가 도경수에게 시선을 옮기니 웬일인지, 도경수가 이쪽을 보고 있다. 그것도 어제와 같은 진득한 시선으로. 순간, 세차게 두근거리는 심장과 함께 어제 그가 남긴 키스 마크가 뜨거워지는 느낌에 나도 모르게 헛기침이 나왔다.

 



“ 야, 그냥 나 안 갈래. ”

“ 뭐? 왜? ”




네가 안가면 되겠느냐고 징징거리는 박찬열에겐 대충 피곤하다며 둘러댔지만, 사실은 가고 싶긴 하지만 어제의 정사로 욱신거리는 허리가 너무 아팠다. 그래서 오늘마저 그와 섹스를 하면 허리가 남아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끝끝내 안 간다고 고개를 저으며 애써 자기 합리화로 자신을 토닥였다.  


그래, 변백현. 일단은 몸이 성해야 은밀한 취미를 계속 하든말든 하지! 그럼, 그..럼..T_T



 

* * * *




결국 술자리에 가지 않았다. 대신, 일찍이 씻고 침대에 누워 박찬열과 시답잖은 카톡을 한 지 한 시간, 그냥 빈둥거리기만을 삼십 분. 밀려오는 무료함에 지쳐 슬슬 졸려질 즈음에, 난데없이 들리는 노크소리에 눈이 번쩍 떠졌다. 자취방에 찾아올 만큼 친한 사람이 있었던가? 아님, 박찬열인가? 쩌억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박찬열임을 확신하고 문을 열었는데 앞에 서 있는 예상치도 못한 인물에 진심으로 까무러칠 뻔 했다.



“ 도.. 경수? ”



도경수가 왜 여깄지? 내 방은 또 어떻게 알고? 머릿속에 수많은 물음표가 떠다녔다. 그렇게 역시나 진득한 시선으로 날 보는 도경수를 보며 멍하니 있던 것도 잠시, 쥐어짜 내듯 그에게 묻는 투에 묘하게 두려움과 기대감이 서려 있었다. 



“ 여, 여긴 웬일이야? ”

“ 오늘 안 왔더라. ”

“ 으응, 좀 아파서.. ”

“ 허리가? ”



어? 놀랄 새도 없이 안으로 단번에 들어온 그가 문을 걸어 잠갔다. 허리 아픈 걸 어떻게.. 



“ 아니면, 어제 내가 물어뜯은 입술이? ”

“ 너..! ”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어제 취중에 했던 섹스를 기억한단 말이야? 그렇다면 그동안 내 은밀한 취미였던 유혹과 더불어 몇 번의 섹스도.. 오, 씨발.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점차 이 상황이 두려워졌다.




“ 우리 백현이가 거친걸 좋아하나 봐. ”

“ ... ”

“ 평소엔 눈도 안마주치더니, 술에 취한 척만 해주면 아주. ”

“ ..경, 경수야.. ”

“ 그래서 맞춰줬지. 욕도 해주고, 입술도 물어 뜯어주고. 그리고 ”





거칠게 박아도 주고. 오늘도 맞춰줄게 백현아.





더보기


1.돌직구 박력 경수오빠는 진리죠(박수함성)

2.중간에 찬열이와 경수의 대화에서 전에는 (술자리) 싫어하더니 요즘은 맨날 달리더라 라는 찬열이의 말에

 (취한 척 백현이를 안는게) 삶의 낙이라는 경수오빠

3.백현이의 은밀한취미? ㄴㄴ 사실은 경수오빠의 은밀한취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뛰는백현위에 나는 경수

5.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경수 삶의 낙이 그거였구나... 백현이의 취미는 은밀한게 아니였네욬ㅋㅋㅋㅋㅋ 잘보구가요!^♥^
10년 전
독자2
진짜 뛰는백현이위에나는경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친경수오빠환영^ㅇ^
10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박력ㅋㅋㅋㅠㅠㅠㅠㅠ좋네요경수오빠!오늘밤도백현이에게맞춰주세요!
10년 전
독자3
헉 이게 뭔가요ㅠㅠ이런 제 취향을 저격하는 글이ㅠㅜㅜㅜ후아 진짜 좋네요ㅜㅜ뛰는백현위에 나는경수라니ㅜㅜ반전ㄷㄷ경수 짱짱섹시해요ㅜㅜ
10년 전
독자3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 대박...! 오백행쇼^^
10년 전
독자5
헝 헐 헐 헐 헐 경수오빠...! 왜 전 이거를 이제 본거죠..?? 으나유ㅠㅠㅠㅠ 대박 다박이에요 신알신할게요!!
10년 전
독자6
진짜 돌직구 도경수의 은밀한 취미 생활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ㅜㅠㅜ
10년 전
독자7
대박 경수 장난아니네요 ㅜ퓨ㅠㅠㅠ좋다.. 오백 으아 ㅠㅠㅜ 잘 읽고 갑니다!!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빅스 [VIXX/홍빈] 오빠 친구214 오빠친구 08.23 00:49
엑소 [EXO/찬백] 경상도 남자둘이 KAKAO TALK2126 짜짜꿍 08.23 00:47
인피니트 [인피니트/수열] Sweet Love - 0212 클레오 08.23 00:36
인피니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6 비밀이야 08.23 00:17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2 큥찡 08.23 00:05
엑소 [EXO/찬레] 아는사람 얘기2 CLOT 08.22 23:55
엑소 [경수X백현] 연하남의 패기12 ㅌㅌ1 08.22 23:46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8 됴총이즈마이라.. 08.22 23:38
엑소 [EXO/카디] 술먹고 팀장님한테 꼬장부리는 경수7.kakaotalk136 김종인팀장 08.22 23:24
엑소 [EXO/종인] 나이차는 신혼부부한테 별거아냐(부제:아저씨 무서워요?).kakaotalk20 젤젤스몽 08.22 23:14
엑소 [엑소/세훈] 편의점알바때문에 단골된 징어썰 11 (세훈시점)47 오유 08.22 23:10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됴라 08.22 23:03
엑소 [exo/백도] 츤데레는 너를 위해 존재하는 단어 (feat.그날에 우리).katalk168 빽도 08.22 23:03
엑소 [루한x시우민] nevertheless A4 딤메모리 08.22 22:59
엑소 [EXO/세훈] 학교(으드득)10 모닝콜힣 08.22 22:49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7 넷톤 08.22 22:48
엑소 [EXO/종인] 옆집오빠 경찰인썰 117 크앜 08.22 22:45
B.A.P [B.A.P/대영] SinK pro18 닡신 08.22 22:44
엑소 [루한x시우민] 복숭아17 피아 08.22 22:38
엑소 [EXO/오백] 무엇이 그들을 권태롭게 만들었는가2 08.22 22:16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7 세훈님 08.22 22:03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59 얼음 08.22 22:00
기타 브라질 남자친구와 국제연애 썰4 썰썰 08.22 21:49
기타 [진격의거인/엘런리바] 엘런앓이하는 리바이1 마린블루 08.22 21:44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아청아청판타스.. 08.22 21:40
엑소 [EXO/백도세] 알파 펠리칸 (Alpha Pelican) - 343 경수부우 08.22 21:38
엑소 조각글 (종인x종대)2 08.22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