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차 보상 안 해주시나요? 접촉사고긴 해도 상태가 안 좋은데 "
표정만으로는 별 수 없다는 듯 명함을 꺼내어 주는 남자는 굳은 표정으로 제 차를 바라보고 있는 남자에게 넘겼다.
'K그룹 Director 김명수' 라고 써져 있는 명함을 신경질적으로 주머니에 넣고는 차에 기대어 시커먼 아스팔트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남자의 표정에 당황하긴 했지만, 정비소가 오기 전까진 가만히 있어야 될 판이었다.
" 어차피 곧 올 것 같은데, 미팅이 있어서요 연락 하세요 돈은 얼마든지 드릴게요. "
먼저 정적을 깬 건 명수였다. 시계를 바라보더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난 듯, 발걸음을 움직여 차에 탔다. 차에 시동이 켜지는 순간에도 남자의 표정은 썩 좋지는 않았다.
" 명함 좀 주세요. "
명수의 말에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까르띠에 지갑을 꺼내어 명함을 던져주듯이 전해주었다. 그럼 수고하세요. 하고 격식차린 인사와 함께 명수는 남자의 시야에 사라졌다.
" D그룹.. D그룹.. "
명수는 운전을 하면서 남자가 준 명함을 자꾸 쳐다봤다. 정신이 사나웠다. 흰색 계통의 파스텔톤 그 위의 깔끔함. 궁서체로 보이는 검은 선명한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D그룹 팀장 이성열' 자신을 보던 표정이 아니꼽다는걸 알았다. 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보상 말고는 어떤 언급은 하지 않았다.
처음에도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봤었다. 그런 표정을 누가 좋다고 방긋 웃으면서 대답을 하겠나, 보통이면 표정을 굳히지.
물론 접촉사고를 냈는데 기분이 좋을리는 없지만, 제 차도 만만치 않은데 왜 자신이 물어주고 있는지 온갖 잡생각이 머리속을 떠돌아다녔다.
팬픽이란 걸 처음 써보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요. 소설만 읽어서 그런지 팬픽 읽어본 적도 딱히 없고.. 글에 소질이 없어서 그런지 다소 미흡하고, 불안할 수 있는데 잘 부탁드려요. 수열이들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될지 아직 구상중이에요 반응 보고 연재하든 어떻게 하든 결정하겠습니다 나름 회사물에, 수열이들이 말랑말랑하게 나올일은 드물겠네요 (웃음) 브금은 거의 EGO 느낌 나겠네요. 일러스트 잡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