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현성] 사랑을 전해주는 규피트입니다! 01
w.헷헷
"아,지상이라니.내가,지상이라니!"
"성년되면 가는거지 뭐."
성규가 양손을 귀에붙이며 멘탈붕괴를 표현했다.앞에있는 헤르메스는 성규의 모습이 꽤나웃긴듯 비웃고있었다.성규가 그런 헤르메스를 한번 째려봐주곤,한쪽에 곱게 준비해놓은 화살과 활을 바라보곤만족스럽게 웃었다.헤르메스가 그런 성규를보며 말했다.커플은 정했어?하나 정해놓고가야편해.
"응.정했지 당연히.너무 완벽하게 이루어질거같아.아,나너무잘해서 아버지를 뛰어넘으면 어떡하지?"
"웃기고있네.이상한짓 벌여서 벌받으러 오지나 마라."
얄미운 말만 골라서하는 헤르메스를 한번 째려봐주고는, 괜시리 두근대며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았다.비록,활도 못쏴서 맨날 혼이나고,이상한짓도 잘해서 4차원이라고 불리긴했지만 자신은 나름 잘 해낼수있을것 같았다.헤르메스가 성규의 어깨를 토닥였다.성규의 성년의 날이 고작 내일로 다가와 있었다.
"성년의날,축하해.성규야."
"뭐야,이상하게."
"뭐가,지상 내려가서 화이팅."
헤르메스는 자신이 업어 키운것같은 성규를 지상으로 보내는게 나름 섭섭했다.그래도,어릴적엔 자신을 많이 따라다녔던 녀석인데.원래 에로스의 자식들은 성년이 됨과 동시에,지상으로 내려가 커플들을 도와주게 되는게 일이고,그것이 끝나면 다시 천계로 돌아오는게 수순이였다.그리고,성규가 내려가야할 성년의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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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걱정된다.진짜."
"걱정 하지말라니깐,너무잘해서 천계에서 보고 놀라지나마."
니가 그럴 위인이였으면 이러고있겠니,내가?.성규를 바라봐준 헤르메스가 성규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잘다녀와.성규를 걱정스런 시선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에 성규가 일부러 밝게 웃었다.그리고,활통에 연결되어 어깨에 매져있는 가죽끈을 잡은손에 힘을주었다.손에 땀이베어 가죽끈이 미끈거렸다.
"갔다올게요.다녀오겠습니다!"
"아,진짜 조심해야돼!"
"걱정되면 찾아오시던가!"
성규가 밝게 웃으며 천계를 나가자,헤르메스는 성규가 나간쪽을 계속해서 바라볼 뿐이였다.저게 참 걱정이란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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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
천계에서 막상 큰소리 떵떵치고 나오긴했지만,지상에 처음 온 성규는 이곳이 어딘지 조차몰랐다.천게에서 나올때 자신이 봐둔 커플이 있는곳으로 올려고했는데! 성규가 인상을 찡그리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커플을 찾기 시작했다.천계가 아니라서 날지도못하는데,어쩌지.활통을 메고,천쪼가리로 이루어진 나폴한 옷을 입은 성규를 누가본다면 미친놈인줄 알것이나,아쉽게도 성규는 사람들의 눈에 보이질않았다.
"아,저깄다!"
이윽고 커플을 발견했다.성규가 해맑게 웃으며 커플이 보이는 골목길사이로들어가 커플을 주시했다.남자와 여자의 흐르는 미묘한 기류가있었으나,그것을 증폭시킬 증폭제가 필요했다.성규가 화살을 꺼냈다.여자에게 맞출까,남자에게 맞출까,고민하던 성규가,남자에게 맞추기로 결정하며 남자를 향해 화살을 겨눴다.그리고 이윽고 쐈다.문제없이 튕겨져 나가는 화살에 성규가 됬겠지 하며 뿌듯하게 웃곤 고개를들었다.
"헐."
남자의 가슴에 맞아야할 화살이 방향이 틀어지더니 그옆에 걷고있던 남자에게 명중했다.성규가 당황하며 벽뒤로 숨었다.자신의 화살을 맞은남자가 주위를 두리번거렸고,성규쪽을 바라봤다.성규는 자신이 보일리 없다는 생각에 웃었지만,그남자의 눈은 정확히 성규를 향하고있었고,성규는 이상한 느낌에 벽뒤에 몸을숨기곤 숨을 내쉬었다.휴우,화살은 많으니까 다시 쏴야겠다.
"어디갔지?"
하며 고개를 커플을 찾던 성규가,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남자를보며 다시 벽뒤로 몸을 숨겼다.난 보일리없는데?왜지?.주위를 두리번거렸으나 그냥 그저 평범한 골목길뿐이였다.성규가 안심하며 다시 활통에서 화살을 꺼내 활에 껴넣었다.에잉,다시 쏴야 되잖아.귀찮게.성규가 화살을 쏘려 다시 골목길에서 나오려 몸을 틀자,자신을 바라보고있는 남자와 눈이마주쳤다.
"저기요."
"헐."
"저기요?"
네?제가보이세요?.새우젓크기같던 성규의눈이 2배로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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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독방에서 소재준뚜기 고마웡!
실망은안했으면좋겠다.헷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