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전공 너징이랑 남사친 엑소 썰 05-1
(결부 님이 주신 소재!옛날에 쓰려고 타이밍 봐두다가 여름휴가 얘길 까먹엇져영)
"보령을 가자고"
"에바 머드 싫음 짱시룸"
"마자 부산가자"
"사람에 치여죽을 일 있냐"
"거긴 물 반 사람 반이야 시룸"
이게 무슨 소리게.
8월 15일 광복절부터 주말을 끼고 샌드위치로 학교가 쉬게 되서 너징과 수정이,엑소들은 여름휴가를 가기로 했어.
소근소근 이건 사실 비밀인데 너징과 수정이 둘이 가려 했더니 12명이 어떻게 알았는지^^!자기네들 안 가면 너징 못 보내준다고;;보호자이신가여?
근데 장소를 정해서 시장도 보고 숙소도 정하고 해야되는데 이것들이 가기를 사흘 납두고도 장소도 못 정한거야.
그도 그런 사실이 수정이가 끼다보니 짝수가 되버려서 계속 7:7로 의견이 충돌중인거야.
너징 찬열 종인 경수 준면 민석 타오 부산 : 보령 수정 백현 종대 크리스 레이 세훈 루한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아니 보령가서 머드팩 하면 피부도 좋데니까?-수정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 머드가 피부에 퍽이나 좋겠다"-너징
"그리고 진흙 묻으면 옷 빨기 얼마나 힘든데"-종인
"그러는 부산은!..부산은...딱히 뭐 옷 버릴 일은 없구나"-종대
"봐바 부산이 딱이래니까?"-준면
"준면 그건 좀 아니지 거기는 튜브랑 사람이 바다의 반이야.거기서 어떻게 놀아"-크리스
"맞아 사람에 깔려죽게?"-백현
"마자..구리고 부산 마니 덥데."-레이
"그러는 보령은 추운 겨울인가봐?"-경수
"보령이 훨씬 더 낫다니까여 형들.오징어 말에 넘어가지 말아여"-세훈
"닥쵸 오색빗깔 오셰휸"-타오
"아 그냥 보령 가재니까!!!"-루한
"아 그냥 부산 가!!!!"-민석
14명이서 이런 토론도 이런 토론이 없어.
아마 조선시대 때 붕당정치 때도 이거보단 덜 했을 듯...
결국 30분 후에도 교실에서 시끄럽기만 하고 결정을 못 하니까 너징 친구인 형식이가 14명한테 소리쳐
"아 오징어 정수정 둘이 가위바위보 하면 될거아냐!!존나 시끄러워"
너징과 수정이는 탐탁치 않은 듯 서로 입만 삐죽이고 나머지 12명은 지쳐서 제발 그러자며 애걸복걸 했어.
준비!라는 민석이의 말에 너징과 수정이 둘다 손을 꼬아서 준비 자세를 취했어.
그리고 12명과 시끄러움 속에 고통받던 너징반 애들이 같이 가위!바위!보!를 외쳐줬어.
"아 헐"
"헐"
평소 가위바위보를 지지리도 못하던 너징은 이미 반은 포기 상태였는데!
너징이 보자기로 이김!!!!!
수정이는 입을 딱 벌린 채로 아 헐 거리면서 얼이 나갔고 너징도 놀라서 헐이라 그랬어.
수정이네 편 여섯명은 아이씨 거리면서 입을 삐죽댔어.
"그래 부산가자!"
1시간 넘게 토론한게 무색하게 수정이가 완전 쿨하게 부산가자!이러면서 너징의 어깨에 어깨동무를 하고 교실을 빠져나갔어.
남은 12명 단체 멘붕.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싸웠는가.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위해 반 애들에게 갈굼을 당해야 하는가.
-
드디어 부산에 가기로 한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어.너징과 수정이,엑소의 마음은 두근!세근!네근!!!
비키니가 있는 수정이는 너징보고 같이 아무것도 입지 말고 비키니만 입자며 꼬드겼고 너징은 그런 수정이와 함께 시내로 비키니 쇼핑을 갔어.
역시 넘쳐나는 힘 덕에 너징과 수정이는 1시간 넘게 수영복 매장을 걸어다녔어.
"이건 어때?"
"헐 완전 이뻐"
"수정아 이건?"
"헐 이것도 이뻐"
"수정아 이건 어때?"
"헐 완전 짱짱맨"
수영복 쇼핑을 온건지 입으러 온건지...
30분 내내 입고 갈아입고 입고 갈아입고를 반복하던 너징은 결국 검은색의 묶는 형태의 비키니를 지르고 말았어...핳
수정이와 너징은 바다에서 신을 쪼리까지 완벽히 사고는 망고식스에 가서 뻗어버렸어.
빨대로 음료수를 쪽쪽 빨아먹던 너징은 헐!하면서 소리쳐.
"우리 장은?내일 뭐먹어?"
"아 헐"
"헐 이럴 때가 아니야!!!"
"야 근데 어떡해 나는 지금 학교 다시 들어가야되."
"나는 안 그렇냐!!"
"일단 단톡에 톡 넣어놓고 1시간 연습 빼서 밤에 홈플러스 갔다오자."
"이응 그래야 될 듯"
너징과 수정이는 멘붕이 온듯 손에 들린 쇼핑백 봉투를 짊어지고 다시 우다다다 달려 지하철을 탔어.
수정이는 오늘 밤 집에서 짐을 챙겨와야 한다며 오늘은 집에서 자겠다며 집으로 갔고
너징은 혼자 지하철을 더 타고 버스를 타고 걸어서 학교에 다시 들어갔어.
너징은 옷 갈아입으면서 쇼핑백을 던지는 신공을 보여주곤 연습실로 달려갔어.
이렇게 정신 없어도 연습만 하면 집중하는 너징...☆★
단톡방에 연습 뺄 수 있는 사람만 나오라고 한 뒤 교문에서 기다리니 준면이랑 찬열이 종대 백현이 이렇게 넷이 나왔어.
"아 준면 오빠 비글 셋을 델꼬 오면 어떡해"
"연습 째고 달려나가는데 내가 어떻게 말려.."
"아 진짜 박찬열 김종대 변백현 짱 시룸"
"우리도 너 시룸"
"아닝데?똥백만 싫고 우리 둘은 좋은데?"
"마즘 똥백만 너 싫어하는듭"
백현이가 화가나서 둘을 때리고 너징과 준면이는 그 모습을 되게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어.
혀를 쯧쯧차던 너징이 준면이를 뙇 올려다보며 돈은?하며 물었어.
준면이는 그럴 줄 알았다면서 애들한테 6만원씩 걷어왔다며 말을 했어.14명이니까 6만원이면 얼마야....잠시만 계산 좀 하고..어..84만원?헐?
근데 뭐 사람이 14이니까.....
"너무 많지 않아?"
"넉넉해서 나쁠 건 없지 남은 돈 나눠서 다시 주면 되는 거고"
"아 숙소는?"
"크리스네 삼촌 호텔 지배인 하신데서 예약해주셨어.돈은 삼촌이 쏘신대."
"아 헐"
"근데 웃긴건 너랑 수정이 둘이 같은 방 쓰고 우리는 한방에 6명씩 들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힘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우리 갈 땐 어떻게 가지?짐이 많은데"
"내가 우리 오빠들이랑 아빠한테 얘기해놨어.올 때 갈 때 태워다 주신데"
"올ㅋ"
역시 준면이와 같이 현실부자인 크리스는 삼촌마저 대박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는 너징이야.
교통 편은 너징의 오라버니인 성규오빠와 성열오빠와 너징의 아부지가...해주시기로 했어.
너징은 아직도 싸우는 셋을 한숨 쉬며 보다가 목덜미를 끌고 홈플러스로 향했어.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온다고 온 거였는데 꽤 거리가 있다보니 10시 반이 되서 마트에 도착했어.
늦은 시간 사람 없는 마트는 너징과 아이들은 신나기 마련...핳
"헐!!사람 없다!!"
"내 세상이다!!!"
"헐헐헐!!카트 어딧숨!!"
"징어야 백원 줄 테니까 얼른 카트 뽑아와!!"
종대가 신나서 매장을 뛰어다니고 찬열이도 자기 세상이라며 종대 뒤를 쫓아 매장을 뛰어다니기 시작했어.
백현이는 카트가 어딨냐며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했고 우리의 할배 준멘...너징한테 백원 던지더니 백현이랑 신나하기 바빠.
항상 저 병신들 담당은 나지...라고 생각한 너징은 빡침을 가라앉히고 카트를 빼왔어.
카트를 끌고 오니 백현이가 달려들어서 카트에 타려고 발을 집어넣는거야.
"저기요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그 매장 들어가기 전에 직원분 서계신거 다들 알지?
그 직원분이 백현이 보고 기겁해서 달려오심...너징은 창피해쥬금...
이미 다리 한 쪽도 걸친 상태로 어정쩡한 백현이를 너징이 목덜미를 잡아서 그대로 바닥으로 던져버려.
바닥에 철푸덕 소리나게 쓰러진 백현이가 정신을 차리니 너징은 나머지 세명을 데리고 이미 저 매장 안으로 들어가버린 뒤야.
"악 씨발 오징어!!!!맥반석 오징어 같은 년!!!!!"
ㅋ
-
"우리 가서 뭐 먹어야되지?"
"삼겹살!!!"
"소고기!!!"
"취킨!!!!!"
"아 입 좀 안 닥칠래!!!"
"...경수가..그..삼겹살 사오래..요.."
너징이 카트를 끌고 4명의 남정네가 카트 옆에 쪼로록 서서 걷고 있었어.
매장에 몇 안되는 사람들이 너징과 아이들 보고 웃음ㅋ
삼겹살!하며 매장에서 고기파는 아저씨들보다 크게 소리지르는 찬열이의 등을 한대 때리고
되도 않는 소고기를 얘기하는 백현이의 등도 때리고
왠 취킨인지 놀러가는데 치느님 얘기하는 종대의 등도 때리면서 닥치라고 소릴 질렀어.
그 모습에 쫄아붙은 준면이는 너징에게 왠 존댓말을 하고...오빠....(아련)
"삼겹살 샀고 상추 샀고 과자도 샀고 왠만한건 다 샀다.뭐 더 살거 있나?"
"술!!!"
"맥주!!"
"소주!!!"
"우리 술살래?"
"단체로 쳐 맞고 싶나 오빠까지 왜 그래!!...그냥 한 번 사볼까?"
"홓"
"힣"
"헿"
"흫"
"헣"
술을 사자며 조르는 비글 셋에 바른생활 준면이까지 술을 사자며 너징을 꼬드기고...
그 꼬임에 넘어간 너징 마저 의심미를 지으며 주류코너로 카트를 몰아..헣
너징이 신나서 맥주를 담는 셋을 바라보다 준면이보고 물어.
"근데 우리 민증 없잖아"
"우리 형꺼 훔쳐왔어."
"ㅋ오빠 많이 해본 솜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힣"
맥주도^^!적당히 담고 먹을 거도 다시 점검하니 얼추 산 것같아서 계산대로 가려하는데 장난감 코너를 지나치던 비글 셋이 가만히 있을까.
절대 그럴리 없지^^!
"오아!!!징어야 종대 이거 사주세여!"
"나는 이거 자동차 한대 뽑아줘!!"
"나는 미미!!!"
아휴..욕하고 싶다..저 병신들...
종대는 어디서 파워레인저를 들고 오고 찬열이는 아동용 장난감 차를 툭툭 치더니 차를 뽑아달라 하지 않나 백현이는...미미공주세트 들고 해맑게 웃으면서 달려왔어.
너징은 핸드폰 모서리로 머리를 찍어버린 뒤 준면이를 끌고 계산대로 향했어.
삑-삑-계산하는 소리가 울리고 마지막으로 짱구 한 봉지까지 계산을 마치니ㅋ
"48만 9천원이네요."
"...아 허류..."
준면이가 알뜰 살뜰하게 싼 걸로 담았는데도 48만원이란 가격에 너징은 그냥 멘붕이 오고 말았어.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돈을 지불한 너징은 4박스 하고도 한 봉지인 짐을 겨우 짊어지고 기숙사로 향했어.
물론 박스는 찬열이 백현이 종대 준면이가 다 들었지만 말이야..ㅋ
각 방에 있는 냉장고에 어떻게든 장본 걸 다 쑤셔넣고 너징은 너징의 방으로 들어왔어.
아침에 가방을 쌀 참이라서 가져갈 짐을 다 가방 옆에 놔두고 침대로 다이빙 했어.
너징은 내일 가는 부산 여행이 많이 기대되 두근거려.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오늘 안 올려 했는데 소재 받고 어머 이건 얼른 써야해!!해서 왔어여..ㅋㅋㅋ
오늘 분량도 짱짱걸이져..?칭찬 해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휴 이제 공부해야징...ㅋ
내일 아침에 올게요..히히 제 기준의 아침이 조금 다르다는 건 함정ㅋ
암호닉 신청이랑 소재 주신거 다 너무 감사합니다
소재 주신거에 답글은 하나하나 못 달아드렸네요ㅠㅠㅠ시간이 별로 없어서..ㅠㅠ
말 안해도 많이 감사드리는 거 아시져?ㅎㅎ
사랑해요...하튜
준짱맨 초밥이 결부 크론크롱 하나둘 얄루 깍두기 염소 인쇄용지 카레호빵 푸핑 사과 됴뿌니 연두벌레 김종대학교 대왕오징어
하트?
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