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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모차르트, 살리에리 | 인스티즈 

 

 

 

 

 

 

*BGM 들어주세요* 

 

 

01. 

 

어릴 적, 열 살이 채 되었을까. 부모님의 손을 잡고 발을 들였던 작은 저택을 기억한다.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안고 아버지의 뒤에 숨다시피 했던 어린 제 뇌리에 먼저 남았던 것은 앤티크한 스타일로 꾸며진 인테리어도, 제법 널찍하게 탁 트인 구조도 아닌 까만 그랜드 피아노 한 대와 선율, 그리고 소년이었다. 

 

어느 것이 먼저 제게 스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는지는 그때도, 지금도 그닥 중요하지 않았다. 조금 더 되짚어 볼까. 하얗고, 말간 얼굴을 가진 소년, 그리고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검은색의 피아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았던 그 장면에서 소년이 새하얗고 가느다란 손을 움직여 만들어 내는 부드러운 음률은 이 공간이 현실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동시에 저를 비현실로 끌어당기는 매개체였다. 

 

어렸던 내가 유일하게 제대로 알 수 있었던 것은, 건반을 두드리는 소년, 민윤기의 모습이 눈이 부시게 반짝였다는 사실이었다. 나도 저렇게 반짝거릴 수 있을까, 빛나고 싶다. 소녀는 피아노를 그렇게 시작했다. 

 

 

• 

 

 

-야, 야. 그 민윤기가. 

 

-아, 이번에 또 입상했다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온 복도, 아니 온 학교가 민윤기의 이야기로 떠들썩했다. 19세의 나이에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4 위의 성적으로 입상, 그 천재 소년이 유학 한 번 다녀온 적 없이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는 것은 민윤기가 처음 필드에 나섰을 때부터 지금까지 두고두고 화자되고 있는 사실이었다. 가라앉을 틈이 없었다. 일단 연주를 시작하면, 민윤기가 만들어내는 곡에 사람들은 홀린 듯 신경을 빼앗기고는 했으니까. 곡이 끝난 후 연주자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었다. 연습실로 내려가는 모퉁이를 도는 제 귀에 누군가 무심코 던진 대화가 꽂혔다. 

 

 

-쟤, 민윤기 친구. 쟤도 그 대회 나갔다며? 

 

-그랬대? 본선 진출은 했고? 

 

-어, 순위 꽤 높았다는데. 

 

-그럼 뭐해, 그래도 결국 민윤기 아래인데. 

 

그래도 결국 민윤기 아래인데, 그 한 마디를 오랫동안 곱씹었다. 계단을 내려가는 걸음이 무거웠다. 

 

 

 

02. 

 

 

단정한 손가락이 매끄러운 건반의 표면을 거침없이 희롱한다. 쉴새없이 눌렸다 놓였다를 반복하는 88개의 건반들은 즐겁게 제 몸을 울리며 비명을 질렀다. 틈 없이 흐르는 엇박자의 아르페지오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잔잔히 방 안을 메웠다. 순간 남자의 입이 열렸다. 

 

"a piacere." 

 

자유롭게, 좋을 대로, 남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순식간에 곡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강렬하기 그지없는 변주에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오던 여자가 제 자리에 살짝 멈춰 인기척을 줄였다. 언제 들어도 치밀한 연주라고, 여자가 생각했다. 민윤기는 제가 연주하는 곡 위에서는 거침이 없었다. 피아노 앞에 앉는 순간을 위해서 평소에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아닐까. 곡이 끝날 무렵 여자가 친 박수에는 딱 그 정도의 감탄이 담겨 있었다,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웃음과 함께. 남자가 여자를 마주하며 씩 웃고는 짧게 그녀를 불렀다. 

 

 

"애인." 

 

 

 

• 

• 

• 

 

 

 

민윤기는 언제나 흔들림이 없었다. 주변에서 자신을 향해 어떠한 타박을, 어떤 찬사를 건네도 윤기는 하나도 들리지 않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언제나 자신의 중심이 있었고, 그 중심에게 모든 것을 쏟았다. 다른 것에 지나치게 무관심한 만큼 윤기에게 얼마 되지 않는 의미 있는 것들은 민윤기 자신보다 더 소중했다. 딱 세 가지였다, 음악, 가족, 그리고, 

 

 

"무슨 일 있었어?" 

 

 

걱정스러운 눈짓이 쏟아짐과 동시에 커다란 손이 제 손에 깍지를 껴 온다. 윤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지막은 저였다. 아무것도 아냐, 웃으며 고개를 저어도 무언가 세심하게 살피는 듯한 표정은 가시질 않는다. 10년 전 말갛던 소년은 시간이 흐르면서 친한 친구로, 소울 메이트로, 연인으로 이름을 바꾸어 가며 제 옆에 자리했다. 열아홉, 아직 채 여물지 못한 우리였지만 오래 누군가를 곁에 둔다면 본인보다 그를 더 잘 안다는 말은 나이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이어서, 민윤기는 종종 보이고 싶지 않은 제 속내를 금세 읽어내고는 했다. 

 

 

"조금 쉬었다 갈까, 우리." 

 

 

고개를 끄덕였다. 감정이 맞닿은 눈동자가 정신없이 흔들린다. 이렇게 제게 고스란히 들어나는 열등감을 온 몸으로 느끼고 난 이후에 민윤기는 언제나 한 발 물러섰다. 제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을 일찍이 알아차렸을 것이다. 피아노 커버를 덮고 그 위에 길게 엎드리고는 눈빛으로 다시, 괜찮아? 물어 온다. 

 

 

"괜찮다니까, 민 피아니스트 님." 

 

사실 조금도 괜찮지 않아, 윤기야. 

 

 

그냥, 조금 피곤해서 그래. 장난스레 웃어 보이고는 너를 따라 피아노 스툴에 앉는다. 괜찮을 리가 없다. 열 살의 소녀가 간절하게 원했던, 그래서 겨우 손에 넣은 반짝임은 민윤기의 옆에만 서면 빛을 잃기 일쑤였다. 아니, 까맣게 죽어 버렸다. 내 빛이 밝지 않아서가 아니라, 윤기야, 네가 가진 재능이 너무 크고 눈부셔서.  

 

타다닥, 타닥. 네가 초조한지 손가락을 건반을 두드리듯 놀리기 시작했다. 한참을 생각하다 애인, 짧게 나를 부른다. 내가 채 대답을 하기도 전에 이어진 고백은 성급하고, 또 성급했다. 

 

 

"사랑해." 

 

 

많은 뜻을 담고 있는 단어였다. 첫째로 사랑한다는 깊고 무거운 감정이 뭉근하게 담겼고, 둘째로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든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피아노가 음악의 전부는 아니야, 탄소야. 그래서 나는 괜찮다고, 이따금 네가 입에 달고 있던 말을 다시 상기시키려 한다는 것을 읽지 못할 리가 없다. 그러니까 나는, 

 

 

"나도, 사랑해." 

 

 

너를 사랑하는 나는 절대 네게 나를 위해서 너의 일부를 포기하라고 할 수 없다. 네게 중심을 빼앗아 가고, 껍데기만을 남게 한 내 자신을 내가 사랑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니까 안 돼, 민윤기. 제가 네게 되돌려 준 감정은 딱 그만큼 눅진했다. 맞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이어서 입술이 겹쳐졌다. 

 

 

미안해, 윤기야.  

나는 가끔 우리가 마주잡은 손목을 부러뜨리는 상상을 한다. 

 

 

 

 

"김탄소." 

 

"......" 

 

"김탄소, 사람 죽었냐?" 

 

 

그만 울고, 나 봐. 병실에 울리는 목소리가 나지막했다. 이불에 파묻었던 고개를 그제서야 들었다, 멈출 줄을 모르는 눈물에 시야가 뿌옇다. 네 눈을 마주쳤다가, 자신이 없어 네 바로 뒤에 자리한 벽으로 초점을 흐렸다. 이해할 수 없었다, 순식간에 전부를 잃었는데도 저렇게 태연할 수 있는 민윤기를,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모든 것이 내 탓인 것만 같았다. 내가, 감히 너의 빛을 시기해서, 너의 재능을 질투해서. 그래서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것만 같았다. 

 

 

"손, 일상생활 가능할 정도로는 쓸 수 있대." 

 

 

네가 네 입으로 직접 내리는 선고였다, 이제 피아니스트로서의 민윤기는 영영 죽었다는 사망 선고. 

 

 

흔해 빠진 교통사고였다. 지나친 과음을 한 운전자는 길을 건너는 민윤기를 보지 못했고, 운 나쁘게도 윤기는 그 차에 치였다. 그리고 사고의 여파는 윤기의 팔로, 손으로 번졌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왜 하필 너여야 했어? 왜? 차마 건넬 수 없는 공허한 물음은 숨소리에 섞여 흩어졌고. 너는 그저 잔잔한 눈으로 차분하게 말을 이어갈 뿐이었다. 

 

 

"내가 계속 말했잖아, 애인." 

 

"피아노를 그만둔다고, 음악을 못 하는 건 아니야." 

 

 

작곡할 거야, 실용음악. 가끔 들었는데, 미디가 꽤 재미있어 보이더라고. 민 피아니스트 말고, 민 피디. 나쁘지 않잖아?  

 

그러니까 이리 와, 좀 안아보자. 내 애인. 말을 맺으며 팔을 넓게 벌려 내곤 환하게 웃는 민윤기의 품에 안겨서, 나는 한참을 그렇게 울었던 것 같다. 

 

 

 

 

4.  

 

3년 후, 네가 몰랐던 이야기. 

 

 

 

 

 

-... 그래서 리사이틀 마치고, 모레 입국할 거야. 

 

"48시간이나 더 기다려야 되겠네, 내 애인." 

 

- 나도 많이 보고 싶어, 윤기야. 

 

"탄소, 예뻐 죽겠다, 어떡하지." 

 

 

막바지 수정 작업에 바쁘게 마우스를 놀리면서도 통화에 소홀할 수 없다는 듯 달큰한 목소리를 한 채 연신 애정을 드러내는 윤기였다. 응, 나도 사랑해. 내일 다시 전화할게. 아쉬운 목소리를 숨기지 않으며 핸드폰을 내려놓았지만 그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믹싱 작업에 여념이 없다.  

 

슈가, 미디를 시작하면서 붙인 이름은 실용음악계에서 단단히 입지를 굳히고 있었다. 음악 안에서라면, 방향을 바꾸는 것은 윤기에게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가끔은 처음부터 제 적성은 이쪽에 있는 것 아니었냐며 우스갯소리를 뱉기도 했다. 드디어 마지막 부분까지 수정을 마친 윤기가 습관적으로 커피를 한 모금 들이키고는 작업실 한 켠에 있는 그랜드피아노로 자리를 옮겼다. 오랜만에 앉아 보는 스툴이 조금 낯설다. 피아노 커버를 열고, 몇 번 조심스럽게 건반을 쓸어 본 손가락이 이내 익숙하게 건반을 누르기 시작했다. 

 

 

선율이 흘러나온다, 예전과 한 치의 다름도 없이. 애달프게 연주되는 곡조를 따라 윤기의 기억이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의사는 분명히 손에는 지장이 없다고, 그렇게 말했었다. 

 

 

-아니요, 지장 있는 걸로 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놀란 눈의 의사에게 저는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저는 이제 피아노를 칠 수 없는 것으로 해 달라고. 변주가 시작됐다. 안단테, 그리고 아르페지오. 느려지는 손가락에 윤기 혼자서 묻어두고 있던 감정이 실렸다. 음악을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너를 사랑했다. 네게 끝까지 하지 못했던 말, 나의 빛은 음악이기도 하지만, 네가 옆에 있어 주었기에 내가 반짝일 수 있었다고. 내게 가장 큰 빛은 항상 너였다고. 

 

 

그래서, 너를 위해 나의 일부를 포기했다. 

 

 

소리가 점점 잦아들고, 연주가 끝났다. 미련 없이 일어선 윤기가 스툴을 정리하고 피아노 커버를 덮었다. 아무도 몰라야 한다. 사랑하는 너는 영원히 모를 것이다. 몰라야 했다, 제 결정은 너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나를 위한 희생이니까. 내가 있는 곳에서 네 빛이 죽는다면, 나는 얼마든지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 

 

 

김탄소, 눈부신 너의 반짝임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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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어ㅠㅠㅠㅠㅠㅠㅠㅠ윤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멋있지만 안타까워ㅠㅠㅠㅠㅠ헝헝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짱이세요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몬가 참 먹먹하네요 나중에라도 들키면 그 마음도 씁쓸한 걸 넘어서 음... 네 아무튼 좋은 글이었어요 잘 봤습니다! 아무리 윤기가 자신을 위해 한 일이라고 해도 막상 상대방의 입장은 그게 전혀 위로가 되지 못할 것 같아요ㅜㅜㅜㅜㅜ 힝
8년 전
독자3
와ㅠㅠㅠㅠ이렇게 읽고나서 먹먹해지는 글은 정말 오랜만이네요....윤기쨔응...ㅠㅠㅠㅠ작가님짱
8년 전
독자4
진짜 멋있는 글이에요ㅠㅠㅠ 문체가 완전 제 스타일...작가님....이거 계속 연재해주시면안되나여
8년 전
독자5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마음 아픈데 멋있다 와 너무 멋있는데 맴찢이에요..... 그래도 작가님 오랜만에 좋은 단편을 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해요! 신알신 할 테니 또 예정 있으시다면 이렇게 좋은 단편 들고 와 주세요!
8년 전
비회원54.124
와..대박...헐...대박..허허...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82.15
와..마지막에..정말...심장이 덜컹하고 내려앉았어요.. 여주를위해 자신의 인생의 일부였던 피아노를 포기하다니..그 와중에 민피디로서도 성공했겠죠...열등감에 빠진 여주가 행복하길바라서..와.....잘읽었습니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르 모티프의 작품둘은 여럿 접했지만 사랑얘기로 해피엔딩?은 처음이네요 뭉클하고갑니다 브금 달빛도 너무 좋아요!
8년 전
비회원110.128
헐...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단편 또 들고와주세요ㅠㅠㅠㅠㅠ완전 좋아아ㅏㅏㅠㅠㅠ뉸기찌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헐 마지막... 자신의 전부였던 그니까 정말 소중하게 생각했던 피아노를 여주를 위해 막 포기하구 진짜 뭉클하고 마슴 아픈 ㅠㅠㅠㅠㅠㅠㅠ 윤기는 정말 민 피아니스트로도 민 피디로도 크게 성공할 거야
8년 전
독자7
다 읽었는데 마냥 설레지만은 않고 먹먹하고 그러네요.. 윤기의 희생이 너무 슬픈 것 같아요 작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ㅠㅠ
8년 전
독자8
음악하는 남자 민윤기에서 발리는데ㅜㅠㅠㅠ 필노치는 남자 민윤기라뇨ㅠㅠㅠㅠ....저진짜 누텔라 빙의했잖아요...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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