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김태형] 애교가 일상인 남편을 감당하지 못하겠다.01 * 프로포즈를 받고 양가어른들의 허락하에 나와 김태형의 결혼 절차가 진행되었어. 집은 김태형네 아버님이 해주셨고 혼수는 내가 준비해 가기로 했어. 침대는 정국이가 사주기로 했어. 혹시 기억하니? 나와 김태형이 결혼까지 간다면 줄 것들이... 박지민은 아마 축의금 백만원인가 그럴껄? 지금 열심히 돈벌고 있을거야. 정국이는 정말 우리 신혼집에 물침대를 놔주었어. 감촉이...^^ 혼수준비를 끝내고 나서야 결혼사진도 찍고 드레스도 고르며 시간을 보냈어. 드레스를 고르러 가던 날 김태형과 둘이서 갔는데 나보다 자기가 더 신나서 내 드레스를 막 골라주는거야. 거기 직원이 신랑분이 자상하시네요~ 하고 말하니까 김태형이 으쓱해 하면서 우리 이름이는 복받은거죠. 저 같은 남편이랑 결혼하니까요. 하고 말했어. 내가 한번 째려보자 아니죠, 제가 복받았죠. 우리 이름이랑 결혼하니까요! 하고 말했어. 김태형은 내게 여기 있는 드레스를 몽땅 입어봐도 좋다고 말했지만 난 그럴 마음도, 생각도 없었어. 김태형이 골라준 드레스 세개를 들고 탈의실로 가서 갈아입었어. 드레스를 입혀주는 내내 직원은 김태형의 칭찬을 했어. "신랑분이 너무 미남이세요~신부님도 물론 아름다우시구요. 두분 너무 잘어울려요!" 하며 웃음을 멈추질 못 했어. 나도 같이 웃으며 맞장구를 쳐주었어. 드레스를 다 입고 신부님 나가십니다~하는 경쾌한 목소리와 함께 커텐이 거두어졌어. 쇼파에 기대있던 김태형이 벌떡 일어서더니 나를 막 보면서 우와..우와..하고 말했어. 쑥스러워서 그만 보고 어떤지 말해줘. 하고 이야기하니까 김태형이, "정말 예쁘다. 빨리 결혼하고 싶어 이름아." 하면서 휴대폰을 꺼내들고 사진을 마구 찍었어. 다음 드레스도 있으니 잠깐 기다리라는 말과 함께 드레스를 갈아입고 나왔지. 김태형은 드레스가 바뀔때마다 같은 리액션을 보였어. 심지어 더 입어보라며 골라다주고 했어. 지친 내가 이제 그만하고 고르자고 말할 때까지. * 결혼식 전 날 박지민과 전정국을 만났어. 이제 미자를 탈출한 정국이가 당당하게 술집에서 술을 마시니 뭔가 어색한 느낌? 박지민은 결국 결혼까지 한다며 날 토닥거렸어. 야, 힘내. 김태형이 돈은 많잖아. "뒤져 진짜." 김태형이 토닥이는 박지민의 손을 탁 치면서 말했어. 정국이도 웃으며 결혼 축하한다고 말해줬어. 힘들면 언제든지 와도 좋다는 말과 함께. 정국이의 말에 김태형이 마른 안주를 집어 던지며 꿈깨, 힘들게 안할거니까. 하고 말했어. 시간은 흘러 여덟시가 되고 나는 내일 결혼식이니까 일찍 가겠다며 자리에서 일어섰어. 김태형은 아쉬운듯 입맛을 다시며 벌써가게? 하고 말했어. 저기요 내일 결혼식은 나만 하는게 아닌데요. - 결국 술자리를 파하고 김태형이 집을 데려다 주고 있었어. 집앞에 도착해서 김태형이 내게 말했어. "이제 집에 데려다 주는 거 마지막이네." 김태형이랑 마주보고 서있다가 고개를 들고 김태형을 바라봤어. 김태형이 씩 웃으며 내 볼에 뽀뽀했어. "이제 집에 같이 들어갈거니까." - 결혼식 당일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화장에 드레스에 다행히도 거울을 보고 만족할 정도의 결과였어. 김태형은 차마 들어오진 못하고 신부대기실을 기웃거리며 가끔 나와 눈을 마주치고 웃었어. 오늘 너무 예뻐 자기야. 김태형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어. 밖이 시끌시끌하더니 박지민과 전정국이 모습을 드러냈어. 김태형과 인사를 마치곤 신부대기실로 들어와 나와 마주했어. "헐." "아 왜!" "야 너 진짜 이때까지 널 봐온 것 중에서 오늘이 제일 예쁘다." "진짜?" "어, 진심 존예보스." "미친놈이.." "와.. 누나..와.. 태형이형한테 주기 너무 아까워요. 지금 누나 손잡고 도망가고 싶어요." "자제해라." 박지민과 전정국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나를 요리조리 봤어. 아, 역시 우리 나라 화장기술 대단해! 하는 박지민의 뒷통수를 부케로 내리쳤어. 박지민이 웃으며 사진 많이 찍자고 말하면서 휴대폰을 꺼내들었어. 미친듯이 사진찍던 박지민과 전정국은 신부대기실 입구에서 웬만치찍고 나오라는 김태형의 소리지름에 손을 흔들며 나갔어. 이제 곧 결혼식이 시작된다는 말과 함께 밖이 조금 조용해졌어. 신부님 들어가실게요~ 하는 웨딩홀 직원의 말과 함께 일어서서 입구에 섰어. 아빠의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갔어. 김태형은 그렇게 좋은지 입을 다물줄을 몰랐어. 사회를 맡은 박지민이 아주 신랑 입이 찢어지네요! 하면서 김태형을 놀렸어. 아빠가 내 손을 김태형에게 넘겨주고 김태형은 감사합니다!하고 인사하곤 내 손을 꽉 잡아줬어. 주례사가 이어지고 전정국이 축가를 불러줬어. 박지민도.. 박지민이 신랑 허리 힘을 테스트해보겠다며 신부를 안으라고 말했어. 당황한 내가 하지말라며 손사래까지 쳤건만 김태형이 나를 번쩍 안아들었어. 박지민은 앉을때 이름아 일어서면서 사랑한다를 외치라며 김태형에게 시켰고, 김태형은 큰소리로 박지민의 장난에 동참했지. 그리고 박지민은 끝까지...(부들부들) 나를 안고 행진하라며 결국 김태형은 나를 안고 행진했어. - 정신없이 결혼식이 끝나고 한복으로 갈아입은 뒤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고 신혼여행을 떠났어. 해외로 나가기 보다는 국내로 가고 싶다는 내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제주도로 떠났어. 신혼여행지를 들은 박지민과 전정국이 정말 센스 구린다며 혀를 찼지만 그래도 난 제주도가 가고 싶은걸! 제주도에 도착해서 김태형은 옷을 갈아입고 나가자며 짐도 풀지 않고 바로 밖으로 나갔어.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먹고.. 바닷가도 같이 걸었어. 호텔로 돌아와서 도착했다고 양가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어. 김태형 아버님...^^께선 손자가 보고 싶으시다며 오늘 밤에 힘들 내보라며 우리를 응원해주셨어. 김태형이 쑥스럽게 네, 네. 하고 웃으며 말하곤 전화를 끊자마자 내게 달라들었어. "자기야 들었어?" "아니." "애기만들자." "미쳤어 정말.." 내가 슬금슬금 피하고, 김태형은 다가오고. 결국 김태형이 먼저 나를 번쩍 안아들곤 침대로 향했어. 잠, 잠깐만. 내 말에 김태형이 나를 눕혀 놓고 위에 올라타서 멀뚱하게 나를 바라봤어. "씻고해." - 내 말에 김태형은 자기 먼저 씻고 나와. 하고 나를 욕실로 밀어넣었어. 아.. 뭣됐다. 중얼거리면서 최대한 느릿하게 씻었어. 자꾸 욕실문을 두들기며 언제나오냐는 김태형의 성화에도 꿋꿋하게 씻고 나왔지. 늦게 나온 나를 바라보며 자기야 조금만 기다려, 하더니 정말 눈깜짝할새 씻고 나온 김태형이야. 그리곤 바로 침대에 앉아있던 내 위로 올라와 입술을 맞붙이고 키스를 시작했지. 숨이 가파를때까지 입술을 떼지 않던 김태형이 느릿하게 떨어지며 나를 바라보고 말했어. "첫째는 딸이었으면 좋겠다 자기야." * 아휴 남사시러! 부끄부끄하네염 ㅎㅅㅎ 기다릴틈도 없이 빠르게 데리고 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한 이야기를 쓰려니 심장이 도키도키하면서 막신나네요ㅋㅋㅋㅋㅋㅋㅎ 드디어 결혼해쏘요ㅠㅠㅠㅠㅠㅠㅠㅠ결혼ㅠㅠㅠㅠ 결혼하고 시포ㅠㅠㅠㅠㅠㅠ잉잉 결혼해서 알콩달콩할 태형여주커플을 보며... 웁니다..(오열) 이제 제 망상을 마음껏 펼칠때가 되었군여.. 흐흐흐ㅡ히히히히 애기 이름도 지어놨다구요! 첫째가 딸이면 좋겠다는 태형이의 의견은 과연 이루어질지....☆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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