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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원우민규승철지수승관] 화향가인 (花香佳人) : 00 | 인스티즈 

 

 

 

 

 

화향가인[花香佳人] : 꽃 향기가 나는 아름다운 사람 

 

이야기가 시작하기에 앞서 가인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佳아름다울 가 人사람 인] 참하고 아름다운 여자 

[歌노래 가 人사람 인] 노래를 부르거나 짓는 사람 

 

 

 

 

화향가인 00 

 

 

 

나는 화국인이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들이 핀다고 해서 꽃 화자에 나라 국자, 화국. 화국이라는 나라 이름 답게 사계절 내내, 특히 봄에는 더더욱 아름다운 빛의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내가 처음으로 마음을 준 그아이도 그러했다,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봄같은 그리고 봄에 피는 꽃같은 그럼 사람이었다 

 

 

 

[세븐틴/원우민규승철지수승관] 화향가인 (花香佳人) : 00 | 인스티즈 

 

 

" 아버지! 나와보셔요! 나와서 이 꽃들을 좀 보아요! " 

 

꽃을 구경하는것은 이 커다랗고 지루한 집에서 내가 누릴수있는 유일한 행복이였다. 

 

" 집안에서는 품위를 지키고 목소리를 낮추라 하지 않았느냐.. 여자아이가 그리 돌아다니면 어찌하느냐.. " 

" 치.. 그래도 꽃이 너무 이쁜걸요? 아버지는 매일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저를 위해 매년 꽃을 사다주셨잖아요, 올해는 어떤 꽃을 주실지 벌써부터 두근거리는걸요? " 

" 너는 어찌하여 이럴때만 그리 기억력이 좋은것이야 ..그래 혹 원하는것이 있더냐 " 

" 아버지께서 사오시는 꽃은 항상 아리땁고 향기롭기까지하니, 이번에도 아버지가 골라주셔요! " 

 

 

아버지께서는 꽃을 좋아하는 나를위해 따로 공부라도 하신것인지 이쁘고 향기로운 꽃들은 기가 막히게 찾아내셨다. 아 물론 아주가끔.. 아주 가끔은 외향은 이쁘나 냄새가 고약한 꽃을 가져오셔서 고생 좀 했다만  

 

 

" 이번 선물은 꽃만 있는것이 아니다, 사내아이가 같이 올것인데 이 기회에 친구라도 사귀었으면 하는구나 " 

" 예..? 사내아이를 제게 친구로 주신다고요? 왜요? 왜? " 

" ..싫은것이야..? " 

" 아뇨! 너무좋아서 묻는것이어요! 언제와요? " 

" 곧 도착할것이다, 얌전하게 기다리거라 " 

 

이게 얼마만에 만나는 친구야, 몇년 전 아버지를 따라 다른나라로 떠나버린 월이가 생각났다. 월이는 참 따뜻한 아이였는데.. 나랑 똑같이 꽃도 좋아하고 꽃구경을 다니면서 노래도 같이하고 .. 시간이 지나 잘 생각나지 않는 추억을 되짚어보며 생각했다. 그친구도 꽃과 노래를 좋아하면 참 좋으련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벌써 선물이 도착했다는 향이의 말에 후다닥 문앞까지 마중을 나갔다 

 

" 안녕! "  

" ...... "  

" ..안녕..? "  

" ..어.. 안녕.. "  

 

뭐야, 이 왕소심이는.. 생각했던 이미지와 비슷하지 않아 조금 당황했지만 뭐 내가 어려울수도있지, 괜찮아! 천천히 친해지지 뭐  

 

" 넌 이름이 뭐야? "  

" ..워누..... "  

" 응? 뭐라구? "  

" ..원우야, 전원우 "  

" 그렇구나! 원우! 반가워! "  

 

그렇게 나는 그 아이의 이름을 알았고, 취미를 알았고 어디서 사는것인지를 알았다. 원우는 자기는 설국에서 왔다고 하였다, 설국은 새하얀 눈이 인상적인나라로 꽃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 원우는 우리나라의 꽃이 좋다고 하였다  

 

" 원우야! 우리 꽃구경가자, 나 심심해.. "  

" 아까 다녀왔잖아 바보야 "  

" 아아 그래도.. 전원우 내부탁 안들어줄꺼야? 내가 노래불러줄께! "  

 

 

그럼 그렇지, 거절할리가 없지 내가 아는 전원우는 내 부탁을 거절할수없지, 내가 노래도 불러준다했는데. 원우는 내노래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결국 원우는 내게 못이기는척 가자하였고 우리는 꽃이 잔뜩피는 언덕으로 갔다 

 

 

" 원우야, 나 니네나라 꼭 가보고싶어! "  

" ..설국? ..설국에는 왜 가고싶어? "  

" 그냥.. 우리나라는 눈이 없잖아! 새하얀 눈을 보고싶어! " 

" 추울텐데.. 다음에, 나중에 꼭 놀러와 " 

 

 

시간이 흘러 어느덧 계절은 가을이 되어있었다. 그날도 다른날과 다름없이 원우를 찾았는데 원우의 방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작은 편지와 아직 다 식지못한 약간의 온기만 남아있었다  

 

[세븐틴/원우민규승철지수승관] 화향가인 (花香佳人) : 00 | 인스티즈 

 

편지의 내용은 간단했다, 설국으로 돌아갈때가 되었는데 간다 말하면 내가 울것같아서 .. 가지말라고 노래해준다고 떼쓸것같아서 이렇게 말없이 가버려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조그마한글씨로 나는 니가 노래하는 사람이 됬으면 좋겠어, 그럼 넌 공연을 하러다니고 다시 나를 만날수있잖아. 라고 쓰여있었다 

 

그 편지를 끝으로 원우랑은 한번도 보지도 연락하지도 못하였다. 그냥 보고싶은 마음만 가득한채로 노래하며 지냈다. 그리고 열여섯이 되던해에 나는 노래하는 가인이 되었다. 아버지가 그런 천한일은 절대로 안된다하여 꽃내음이 가득했던 집에서 나와 무작정 돌아다니며 노래를 배웠다  

 

열여섯에 처음 화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불렀고 열일곱이 되던 해에는 화국 어디에도 가인 화를 물으면 모르는 이 없을정도로 유명해졌다. 그렇게 나는 작지만 명성있는 기생집에서 노래만 부르고 나가는 가인으로 알려졌다. 

 

 

" 화야, 나와봐 " 

" 언니, 나 부른거에요? "  

" 응. 누가 널 찾길래 안된다고 했는데 꼭 할말이 있다고 하더라고.. "  

" ..잠시만 기다려요.. "  

 

 

아직 이른시간이라 화장끼 없는 얼굴에 옅는 붉은색으로 입술을 바른후 나가봤다. 그곳에는 처음보는 사내가 서있었다  

 

" 누구세요? "  

" 아, 전 홍지수라고합니다. 폐하께서 꼭 모셔오라시기에 이리 왔습니다 " 

" 폐하요? 폐하께서 어찌 소인을 .. " 

" 길게 하실 말씀이 있다 하셨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빨리 채비해주십시오 "  

 

 

뭐야, 이 내 의사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듯한 물음은.. 그래도 잘생기고 못된짓을 할것같지는 않으니까 따라가도 큰 문제는 안되겠지.  

채비를 하고 나가니 문앞에는 타고나갈만한 조그마한 가마가 있었다. 

 

" 먼길을 가시려면 힘드실테니 타십시오 " 

" ...... "  

 

타라는데, 못 탈 이유는 없으니까.. 사뿐히 올라탔다 

그리고 반나절정도를 간 이후에야 궐 앞에 이를 수 있었다.  

 

" 여기부터는 가마가 들어가지못하니, 저와 함께 들어가시면됩니다 "  

" 근데요.. 아까부터 궁금했던것이 있는데.. "  

" 무엇이 말입니까? "  

" 왜 저한테 존대하십니까? 전 가인인걸요..? "  

" 제가 이게 편해서 그럽니다, 부담스러우십니까? "  

" 아니.. 뭐 그런건 아닌데, 그냥 궁금해서요.. "  

 

 

집을 나온 이후로는 존대를 들어본적이없었다. 아 몇번은 있구나, 아직 화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전 장신구를 사러 장터에 가면 상인들이 귀하신분인것같다면 입에 발린 칭찬을 늘어놓을때 빼고는 들어본적이없다. 아무리 이름이알려졌다한들 가인은 한낮 천한 사람일 뿐이었다 

 

궐에 들어가니 커다랗고 웅장한 기운이 몸을 짓눌렀다. 괜스래 떨리는 기분에 숨을 크게 삼켰다가 들어갔다  

 

 

" 얼마나 더 가요..? " 

" 곧 도착합니다, 힘드시면 잠시 쉬시겠습니까? " 

" ..아니요.. "  

 

잠시 고민했다 아주잠시, 하지만 빨리 이야기를 듣고 가서 눈을 붙히고 싶었다.  

 

 

" 이곳입니다, 이 이상은 저도 함께 들어갈수없습니다 "  

" 허면 저 혼자 들어가나요? " 

 

왜 무섭게 혼자들어가라는거야.. 같이 좀 들어가주지.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으나 씨알도 안먹히고 얼른 들어가 보라며 등을 떠미는 궁녀들에 의해 커다란 궁 안으로 들어왔다.  

 

" 전하, 가인 화입니다. " 

" 들라해라 "  

 

상궁이 고하자 들리는 대답에 숨을 한번 크게 쉬고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 소인, 가인 화라고 하옵니다. "  

" 앉거라 "  

" ...... "  

" ..부른이유가 궁금하겠지.. " 

 

" 설국을 아느냐 "  

 

설국.. 설국은 원우가 있는곳이었다. 원우의 고향이자 내가 그리 가고싶어했던 곳이었다  

 

" 아는 눈치로구나, 길게 말하지 않을것이다. 설국으로 가거라 "  

" ..예..? "  

" 화국과 설국의 사이가 좋지 못한것은 알고있겠지, 매년 공물을 바치는것도 알것이고.. 넌 공물로 설국을 가는것이니 거절할권리는 없다 " 

 

 

 

 

 

 

 

 

 

 

 

 

 

 

-----> 

힘들다 무턱대고 시작했는데 역시 고전물은 어렵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반응봐서 괜찮으면 쭉쭉 연재하고요, 오타는 그냥 그려려니해주셨으면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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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끼야앙아아아!!!!!!!!!!!!!!!!!!!!!!!!!!!!!이런 사극물 너무 좋아여ㅠㅠ(덜덜 떨리는 손으로 신알신을 누른다) 암호닉 뿌존뿌존으로 신청할래요ㅠㅠㅠ
8년 전
향화가
제주제에 암호닉이라니 수줍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다음글에 적어놓을게요!
8년 전
독자2
헐헐헐 진짜대박 사극물이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박 기대되요!!암호닉[여남]으로 신청가능한가요..?신알신 하고가요!ㅠㅠ♥
8년 전
향화가
네네! 다음 글에 꼭 안까먹고 적어놓겠습니다~
8년 전
독자3
헐 작가님 이런분위기 사극물 대박좋아요ㅠㅜㅠㅜㅜㅠㅜ암호닉 안농밍구신청해요ㅠㅜㅜㅜ!!
8년 전
향화가
네! 다음글에 꼭 적어놓을게요!
8년 전
독자4
헐헐헐 글 분위기도 대박이고 완전 좋아요 ㅠㅜㅜ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진짜 고전물이라니 ㅠㅠㅠㅠㅠㅠ 완전 짱짱! 재밌어요! 잘 보고 갑니다! 신알신도 했고요! 암호닉 신청 받으신다면 [일공공사] 신청이요!
8년 전
향화가
네네! 다음글 쓸때 꼭 적을께요!
8년 전
독자5
작가님 ㅜㅜㅜㅜㅜ취저취저당했어요ㅜㅜㅜㅜ다음편기다리겠습니다ㅠㅠㅠㅠ
8년 전
향화가
네네!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향화가
이루마의 wait there이라는 곡이에요!
8년 전
독자7
헐헐 사극물ㅠㅠ 좋다아아아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8년 전
향화가
네네!
8년 전
독자8
신알신하고 가요ㅠㅠㅠ 완전 제 취향저격이네요ㅠㅠㅠ 짱..
8년 전
향화가
네넵!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9
오 대박 진짜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극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이여 작가님!! 아직 0편인데 벌써 재밌네요 ㅠㅠㅠㅠㅠ 어서 다음 편 보러 가야겠어요 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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