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빅뱅 세븐틴
42 전체글ll조회 1590l 2
여주 정말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났을 것 같음. 강원도 숙소라 공기도 좋고 지금 휴가철도 아니라 시끌벅적할일도없지, 게다가 어제 카이랑 노느라 은근 에너지 많이 써서 진짜 수면했겠지. 여주 먼저 일어나서 발코니로 나갈 듯. 여주가 푹 잤다곤 하지만 해가 어스름하게 뜰 새벽쯤에 깨서 이왕 이렇게 잠 깬 거 일출이라도 보자 싶어서 의자까지 가져와서 앉아있겠지. 산 근처라 아침 바람 진짜 차가운데 옷 가져오기 귀찮아서 그냥 팔 문지르고 몸 최대한 웅크림. 이미 손끝이랑 발끝은 엄청 차가워졌음. 이제 해가 서서히 뜰 때쯤 옆자리가 너무 차가워서 깬 카이. 눈 떠 보니까 여주 없음. 혹여나 또 저번 같은 일이 생길까 싶어 몸 바꿔서 밖으로 나갔는데 발코니에 추워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여주 있어서 안도. 장에 여분으로 남아있는 이불 어깨에 얹고 베란다 문 열어서 여주한테 줄 듯. 여주 화들짝 놀라서 뒤돌아보니까 카이가 하얀 이불로 다 덮어버림. 근데도 이불 자체에 온기가 없었고 여주도 따뜻해질 온기가 없으니까 이불 덮어도 바람만 좀 막을 뿐이고 딱히 보온 효과는 없겠지. 그래서 여주가 이불같이 덮고 해 뜨는 거 보자고 해서 여주는 카이가 의자 하나 끌고 올 줄 알았는데 여주 보고 잠깐 의자에서 일어나 보라고 하더니 본인이 의자에 앉고 허벅지 두드림. 여주 어이가 없어서 내가 그 위에 앉으라고...? 하니까 카이 붕 뜬 머리로 고개 흔들듯. 여주가 너가 앉을 의자 들고 오라고 했는데도 말 안 듣고 여주 억지로 끌어다가 본인 위에 앉힘. 여주랑 같이 이불 돌돌 말고 있겠지. 카이 몸은 원래 열이 많은데 방금 자다 깨서 후끈후끈함. 덕분에 이불 안이 완전 따뜻해짐. 카이가 여주를 이리저리 돌려서 편한 자세를 찾더니 여주 다리를 오른쪽으로 모아서 오른팔 밑에 끼고 왼팔로 여주 허리 받치고 있는 게 가장 편해서 여주 얼떨결에 카이 심장 부근에 머리를 기대고 있게 됐음. 아무 말도 안 하고 코가 시릴 정도의 아침 공기 마시면서 해가 천천히 떠오르는 거 보고 있는 거라 여주 귀에 카이 심장이 쿵쿵 뛰는 소리가 너무 잘 들릴 듯. 고작 심장 뛰는 소리인데 왠지 모르게 부끄러움. 카이는 여주 다리 춥지 말라고 위아래로 쓸어주고 있음. 해가 이제 거의 다 떠서 눈이 너무 부셔서 제대로 뜨지도 못할 듯. 여주는 그대로 이불 조금만 더 끌어당겨서 시야 가렸는데 카이는 그거 못해서 눈을 뜬 건지 만 건지 으앗 거리면서 막 고개 돌리고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겠지. 여주는 그 와중에 이불 안에 온몸이 들어가니까 방금까지 차갑게 얼어있던 얼굴도 다 녹으면서 나른해짐. 잠들락 말락 하는 상태에서 카이가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들은 여주. 반쯤 감긴 눈에 다 잠긴 목소리로 들어가자 카이야. 하겠지. 리조트 이불은 엄청 무거워서 여주가 들어보려고 노력하는데 아침이라 힘도 빠지고 심지어 지금 좀 졸린 상태라 본전도 못 찾고 다시 카이가 대충 접어서 들어 올림. 카이가 한 쪽 어깨에 이불 짊어지고 다른 쪽 손으로 여주 어깨 감싸 안아서 침대에 잘 눕히겠지. 그리고 이불로 꼼꼼히 덮어줌. 조심조심 방 문 닫고 거실로 나온 카이. 막상 나와도 할 게 딱히 없어서 소파에 멍하니 앉아있는데 방 안에서 여주가 부르는 소리 들림. 여주 목소리가 벌떡 일어나서 바로 방문 열고 들어가니까 여주가 눈은 감은 채로 옆에 있으라고 웅얼웅얼 말하겠지. 여주가 찾아줬다는 생각에 카이 기분이 좋아져서 얼굴에 미소 띤 채로 여주 옆에 눕겠지. 근데 여주가 바람 차니까 같이 이불 덮고 있자고 해서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감. 카이가 이불 속으로 들어오니까 훅 따뜻해짐. 여주는 눈 감은 채로 카이 쪽으로 돌아누워서 말하겠지. 따뜻해서 좋다고. 그러면 카이는 여주 옆에 바싹 붙고 이불 위로 한 팔 빼서 여주 안아주겠지. 여주 졸리긴 한데 잠이 오는 게 아니라 그냥 나른한 정도라 카이가 이불 위로 토닥토닥해주는 거 느끼면서 아는 노래 있냐고 물어보겠지. 카이 음... 하다가 하나 있다고 말하면 여주 그 노래 불러 달라고 할 듯. 카이가 몇 번 목 가다듬더니 엄마가 섬 그늘에 하는 거 듣고 너무 놀란 여주. 이거 맨날 본인이 카이한테 불러주던 노래니까. 카이가 부르는 거 보고 카이가 너무 안쓰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이 벅찬 감정이 막 밀려오면서 눈물 또르르 흐를 듯. 카이 깜짝 놀라서 허겁지겁 여주 눈물 닦아주면서 안절부절못하니까 그냥 여주가 안아버림. 그리고 카이 뒷머리 쓰다듬으면서 그냥 흐느끼면서 울겠지. 카이는 여주가 뭐 때문에 우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여주가 우는 게 맘이 아파서 울지 말라고 또 등 토닥토닥하면서 달래고. 여주 그러다 그냥 자기도 모르게 잠듦. 카이는 여주 토닥토닥 해주다가 여주 목에 쇠독 올라온 거 보고 놀랄 듯. 여주가 잠들었는데 깨울 수도 없고 근데 목 주변이 너무 빨갛고 암튼 그래서 태현이가 꼭꼭 외우두라고 시켜서 외운 태현이 전화번호 리조트 전화 다이얼 꾹꾹 눌러서 전화 검. 태현이가 전화 받고 카이가 하는 말 좀 듣더니 잠깐만 하고 멍청하지만 나름 똑똑한 주인의 자문을 구하러 갔다 옴. 목에 목걸이를 하고 있다는 말에 혹시 전에도 목걸이를 한 적이 있냐고 하니까 아닌 것 같다고 답하고 태현이가 그러면 우리 주인이 그거 쇠독 오른거래 하고 목걸이 풀어주라고 말함. 여주가 목걸이 하기 싫다고 한 게-하기 싫다고 말한 적 없음- 혹시 쇳독 때문이어서 그랬구나... 근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하면서 추욱 처짐. 그리고 태현이 말대로 목걸이 풀어주려고 하는데 문제는 카이 손에 비해 목걸이 고리 부분이 너무 작아서 카이 손에서 자꾸 미끄러짐. 풀어주는 것조차 잘 되지가 않아서 카이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결국 목걸이 끊어버림. 그리고 재빨리 쓰레기통에 버려 버리고 여주한테 미안해서 침대 옆에 앉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있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로 낑낑댈 듯. 그냥 얕게 잠에 든 여주가 스르륵 눈을 뜨고 앞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카이 머리 쓰다듬어주면서 왜 그렇게 있냐고 물으면 무슨 대역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여주 목걸이 미안하다고 함. 여주는 설마 그거 하나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는 건가 싶어서 이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고 목걸이 빼면 되지 하고 목 만지는데 목걸이 없음. 당황해서 어? 뭐야 어딨지? 하고 찾는데 카이가 풀어서 그냥 버렸다고 함. 미안해서 얼굴도 못 보고 도망가려는 거 여주가 불러서 안아줬으면. 그러면 다시는 투정 안 부리겠다고 여주한테 약속하겠지. 이런 생각하는게 기특해서 더 꼭 안아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독자1
엉엉 ㅠㅠ 붕뜬 머리로 고개 흔든다는 거에 음청 치였습니다 그 얼굴이 너무 상상이 잘돼서... ㅜㅜ 흑ㄱ흙 제가 42님 글로 투바투 간잽하는데 고양이 태풍이가 뭔가 태현이 같다 싶었는데 정말 맞았네용.,, 신귀 태현이의 주인 ㅋㅋㅋㅋ 자꾸 멍청한데 쓸모있다고 묘사되는데 너무 웃겨서ㅋㅋㅋㅋ ㅠㅠ 누구를 상상하고 쓰시는 건지ㅋㅋㅋㅋ 아 셰퍼드 첫글 읽었던 날이 생각나는데 이렇게 시리즈로 내주실 줄 몰랐고 감사하며 오늘 셰퍼드 다 정주행했네용
3년 전
42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셰퍼그 시리즈는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같이 달려주세요!!
3년 전
비회원14.71
이거 맨날 써주시면 안 될까요...... 하 너무 좋아요ㅠㅠ
3년 전
42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양아치 권순영이 남자친구인 썰5 커피우유알럽08.27 19:49
기타귀공자에서 폭군으로1 고구마스틱08.26 20: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09.05 23:47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06 걍다좋아 09.02 23:24
이재욱 [이재욱] 대학생 이재욱과 연애하는 썰_ 시즌2_0352 1억 09.02 21:5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하늘의 문 0 가연(佳緣) 09.02 20:20
현빈 [김태평] 캠퍼스 커플 35 우솔 09.02 19:56
엔시티 [NCT/이민형/김정우/문태일] 유자 플레이버 037 루총총 09.02 19:54
엔시티 [엔시티/정우] 얘네 또 삽질한다9 밥먹어야되는.. 09.02 19:49
엔시티 [엔시티/정우] 이상한 애15 밥먹어야되는.. 09.02 03:36
배우/모델 [배우/이준혁] 싸가지없는 본부장이 날 좋아한다면 0173 워커홀릭 09.02 03:09
이재욱 [이재욱] 대학생 이재욱과 연애하는 썰_ 시즌2_0250 1억 09.01 23:59
배우/모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7 걍다좋아 09.01 23:41
프로듀스 [프로듀스101] 카페알바생 홍일점 kakaotalk 4615 먹방동아리 09.01 22:12
현빈 [김태평] 캠퍼스 커플 23 우솔 09.01 16:58
세븐틴 [세븐틴/이지훈] O.M.R (Oh My Rainbow) The Finale _ 07 지훈18 하프스윗 09.01 07:09
세븐틴 [세븐틴/이지훈] O.M.R (Oh My Rainbow) The Finale _ 06 불행총량의 법칙..12 하프스윗 09.01 07:09
세븐틴 [세븐틴/이지훈] O.M.R (Oh My Rainbow) The Finale _ 05 조금 더 가까이..14 하프스윗 09.01 07:09
이재욱 [이재욱] 대학생 이재욱과 연애하는 썰_ 시즌2_0155 1억 08.31 23:06
배우/모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1 걍다좋아 08.31 21:52
현빈 [김태평] 캠퍼스 커플110 우솔 08.31 20:5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헤븐라희 36 육일삼 08.31 04:04
현빈 [김태평] 꽃보다 김태평 67 찐찐이 08.31 02:34
엔시티 [NCT/홍일점] 다들 홍일점은 처음이죠? SPIN OFF 125 덩우두둥탁 08.31 01:47
김남길 [배우다수/김남길] 하루 아침에 배우 된 썰 2041 여봄 08.30 22:19
배우/모델 [차태현] 귀여운 사장님1 우솔 08.30 21:51
프로듀스 [이진혁] 반장과 썸타는 방법 kakaotalk16 먹방동아리 08.30 21:24
배우/모델 [하정우] 기막힌 재회 1 30 박선생 08.30 10:10
우도환 [우도환] 나에게 미친놈_01,0252 1억 08.29 23:53
현빈 [김태평] 꽃보다 김태평 56 찐찐이 08.29 22:34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선생님! 불륜은 나쁜 거죠?""어?""옆반 선생님이 불륜은 나쁜 거래요."나는 불륜을 저질렀다. 불륜을 저지른 희대의 썅년이다."쌤보고 불륜을 했대요! 근데 쌤은 착하시니까 그럴리가 없잖아요!""…….""순희 쌤 싫어요! 매일 쌤 보면 욕해요. 쌤 싫어하..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청소가 끝나고는 ##파도가 우석에게 목례를 했고, 우석도 같이 목례를 했다. 교무실에 따라가려고 했는데.. 지금 가면 또 이상하게 보이려나.막상 가서 놓고 온 거 있다고 하는 것도 웃기고.. 밀대걸레를 든 채로 우석은 바보처럼 나가는 ##파도의 뒷모..
by 한도윤
오늘은 어떤 표정을 지으며 출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어제 윤슬과 바다 프로를 뒤로하고 노래방에서 뛰쳐나와 집으로 와 버렸기 때문에 내 양쪽 자리에 앉는 두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회사를 출근하지 않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내 병에 대해서 동네방네 떠들고..
누구나 겪는 시기가 있다.미운 나이 4살이라든지, 사춘기에 휘둘려 빽빽 거리며 소리지르던 시기라든지, 수면 시간 모자르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넘쳐났던 고3 시기라든지.어쩌면 이 모든 걸 거치지 않았더라도 살면서 무조건 거칠 수 밖에 없다는 취준생 시절도 있다. 나도 취준생 시절을 겪어왔다. 취..
thumbnail image
by 꽁딱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술을 마신다!그 나에게 유기현을 알려준 몬베베 친구도 함께라서 뭔가 떨리고 두근 거리기도 하는데 ㅎㅎ[햄찌현]- 나두 오늘 스케줄 끝나고 멤버들이랑 먹을 거 같넹 - 연락할게 조심하고!- 사랑해 라고 보내는 오빠에 또 설레서 헤헤 하면..
thumbnail image
by 콩딱
교통사고 일 이후에 나는 아저씨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됐다.그건 바로 김남길 아저씨 때문에 그래..." 아이고 제수씨, 내 말 기억하죠? 최대한 걷지 말기~~^^ 지훈이가 잘 봐줘~~~~^^ 뼈가 진짜 작고 앙상해 다시 아플지도~~^^지훈이 옆에 붙어있어~~~~ " 라며 따봉을 드는게... " 어차피..
전체 인기글 l 안내
9/25 8:28 ~ 9/25 8:3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