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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김태형] 바보들

w. 이치


정국이는 모자란 아이다. 억양이 이상하니 정정하자, 정신연령이 꽤나 낮은 아이였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였다. 어린 날에 당한 사고 때문에 뇌수술을 하며 어딘가 손상 되어버렸던 걸까 아이는 바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정국의 부모님은 정국이 그 당시 죽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했을 뿐이였다. 그리고 더욱 아끼고 사랑해주셨다.
모 자른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란다. 그저 사랑을 더 주고 더 아껴준다면 되는 것 일뿐.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들의 아들을 더욱히 소중히 감싸주었다.
정국은 몸만 자랐을 뿐 어린 날의 정국과 같았다. 어린 시절에도 착한 아이였던 지라 엄마도 아빠도 제 아이의 보살펴주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워낙 순했던 녀석인지라 말도 잘 들었으며 말썽도 피우지 않았지만 유독 하나에만 병적으로 굴었다
정국이 집착하는 유일한 하나 바로 정국의 친척인 김태형이다.

***

"태형아!, 태형아!"

정국이 문을 벌켝 열고 방안으로 들어가 침대 위에서 방방 뛰기 시작했다. 정국이 뛰자 침대의 매트가 가라앉다 다시 올라간다,

재미난 그 행동에 정국은 신이나 통쾌한 웃음을 뱉으며 환히 웃고 있다"

"으.. 정국아. 침대에서 뛰면 안 된대도."
"태형아!, 태형아!"
"응. 정국아"
"태형아!, 태형아!"

 

정국이 뛰고 있던 침대에서는 태형이 이불을 둘러쌓아 자고 있었다. 정국의 행동으로 확 잠에서 깨어난 태형은 여기저기 난무히 뻗어버린 제 머리칼을 쓸며 정돈하였다.
눈 조차 제대로 떠지지 않아 찌푸린 채로 정국의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움직였다. 정국이 뛰어 노는 것에 따라 태형의 몸이 통통 옅게 흔들리고 있었다.
꾸물꾸물 이불 안에서 움직이는 태형을 바라보던 정국이 행동을 멈추었다.

 

"태형아!, 태형아!"
"정국아! 수, 숨막혀!"
"정국아!, 정국아!"
"정국이는 너 잖아!"

 

당췌 무슨 대화인지 알려는건 몇년전에 포기했다. 갑작스레 자신을 끌어안고서 발을 저어대는 정국의 행동에 태형이 버둥거렸다.

 버둥거릴수록 빠져드는 늪 마냥 더욱 더 강하게 끌어안을 뿐 저를 놓을 생각은 일절 없어 보이는 정국의 행동에 태형은 얌전히 있기로 했다.
전정국 이새끼는 나보다 어리면서 근육이 장난없네 인생쓰다 참. 안긴채로 의미없는 생각을 하다 태형은 정국의 손목을 잡았다.

 

"씻고 밥 먹어야지 정국아"
" 밥!"
"치카치카 먼저 해야되겠네"
"치카치카!"

 

정국은 말할 때마다 느낌표가 붙는 느낌이랄까 기분탓이려나. 뛰어가는 발소리를 들어며 이불 정돈을 하고 태형도 정국의 뒤를 따라 갔다.
정국이 그세 칫솔에 치약을 짜내서는 이를 닦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태형은 그런 정국이 대견 스러웠다. 하지만 딸기맛 치약을 빨아 먹는 정국에 입꼬리가 실룩였다.

 

"그걸 왜먹어!"
"맛있는데?"

 

태형이 기겁을 하며 물을 떠와 정국의 입에 갖다 대었다. 물을 마시는 목울대를 힐끗 쳐다보았다 거친 손짓으로 제 입가를 훔치는 정국은 개운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치약 먹으면 탈 나. 먹으면 안돼 정국아"
"맛있는데.."
"간식바구니에 과자 가득 있잖아 그거 먹어야지 치약은 다메요!"

 

앗 오덕인걸 들켰다 쳇 튀어야 겠군 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말렸다는 것에 심통이 난 정국은 심술 궂은 표정으로 태형을 쳐다보았다. 딱 봐도 삐졌다.

 

"정국이는 착하니깐 말 들어줄 거지?"
" ..응 정국이 착해. 말 잘듣는 아이야"

 

태형의 분홍빛 발가락으로 꽃혀 있던 정국의 시선이 또르륵 움직여 태형의 눈으로 향했다.

정국의 귀엽고 깜찍하고 엘레강스하고 세련되었으며 아름답고 고귀하고 부드럽고 따스하며 귀티넘쳐흐르고 환상적이며 별바다같고 우주같으며 완벽하고 대담하며 맑으며 청아하고 앙칼진매력도담고있는데다 우아하고 지적이며 간드러지고 사랑스러우며 약간섹시한데다 발랄하고 통통튀고 매력돋으며 천사가내려온것같은 모스트스러운 눈동자가 태형과 마주하자 눈가가 반으로 접히며 웃음을 지어냈다. 아니 덕통사고가?!

 

"얼른 밥 먹자 배 고프지?"
"배부른데.. 물 마셔서 배부르다.."
"그래?"

 

시무룩히 배를 두드리는 정국을 보다 피식 웃어버렸다. 태형이 정국을 화장실 문밖으로 밀어내었다. 내려가서 먼저 밥먹고 있어 정국아.

싫은 티를 내며 고개를 젓는 정국이 태형의 손목을 잡았다.

 

"태형이랑 있을래. 태형이.. 나 태형이랑 있을꺼야"
"혼자 가기 싫어?"
"응. 정국이 태형이랑 있을꺼야! 정국이! 정국이!"

 

이때 다 싶어 빽빽 소리를 지르는 정국의 행동에 태형의 눈이 커졌다. 거기서 더 커지면 어쩌라고.. 한탄에 섞인 정국의 중얼거림을 들은것 같기도.

정국은 큰 죄를 저지른 것처럼 입을 딱 다물고서는 제자리에서 동동거리며 태형을 조용히 외쳤다.
태형은 정국의 그런 행동에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피식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런 그를 보며 고개를 연신 좌우로 갸우뚱 거리는 정국은 흡사 강아지와 닮은 것 같아 귀여웠다.

 

"얌전히 앉아서 기달려. 같이 내려가자"
"응!"

 

변기에 앉아서 태형을 쳐다보는 정국의 손이 바빴다 꼼지락 꼼지락. 태형은 그런 정국의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착찹한 느낌과 안쓰러운 마음이 올라왔다.

시선을 돌려 칫솔을 들어 닦기 시작했다.

 

***

 

"맛있다! 맛있다!"


수저를 쥐고 흥겹게 몸을 흔드는 정국의 기분이 신나보였다.
족발을 정국에게 내밀자 허겁지겁 밥그릇에 있는 밥을 수저로 퍼내고서 태형에게 내밀었다 햐얀 쌀밥이 가득 올라가져 있는 수저 위로 태형이 족발을 올려주었다.

야무지게 쑤셔 넣고 입술을 오물거리며 음식을 삼키는 정국이다.

 

"정국아, 혼자서 먹을 줄 알아야지. 태형이 힘들게 그게 뭐니"
"아니예요! 제가 그런 거니깐 정국이 한테 너무 그러지 마세요 고모."
"태형아, 그러지 말려무나. 저 녀석 버릇만 나빠져."
"에이 그래도 전에 혼자 먹다 포크까지 씹어버려서 입안 찢어졌던거 기억 안나세요? 제가 이렇게 해주는 편이 났죠"
"그럼 아줌마 시켜도 되잖니"
"제가 이렇게 해주는게 종인이가 잘 먹고 하니깐 그러죠. 힘든 것도 아닌데 뭐 어때요"

 

사실 정국이 처음부터 이렇게 태형이가 하나하나 먹여주는 행동을 한 것은 아니었다.

지능이 어려졌다고 한들 똑바르게 키우고 싶었던 정국의 엄마는 기본적 예절은 바르게 하려고 했다.

그런데 매번 식사 때마다 음식을 개 마냥 우악스럽게 쳐먹어 언제는 병원에 실려 간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줌마가 음식을 대신 먹여주었는데 그러면 아예 밥을 먹으려 들지 않길 래 태형이 정국의 눈앞에서 음식을 집어 입가에 가져가 잘 먹는 것을 보고

그 뒤로 태형이 항상 먹여주게 된 것이다.

 

"우리 정국이 때문에 태형이 네가 항상 고생만 하는 것 같아 미안하구나"
"저 괜찮아요.. 너무 그러지 마세요 고모"
"고마워, 태형아. 우리 정국이 잘 챙겨줘서."
"뭘요.."

 

제 아버지를 닮은 화사하고 고고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제 고모가 환히 웃으며 제 감정을 말하고 있다. 태형은 고모의 웃는 모습을 바라보며 제 가슴 한 쪽 구석에서 올라오는 아픈 감정에 살짝 티 나지 않도록 얼굴을 구겼다. 양심의 가책이 느껴진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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